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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바이오메디컬 ‘메이드 인 코리아’ 내시경용 지혈제 미국 간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메이드 인 코리아’ 내시경용 지혈제 미국 간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바이오테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미국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둬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개발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최근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서다. 넥스파우더는 내시경용 지혈제로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형태로 도포된다. 상장 분위기도 고조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지며 지난 6월 30일 상장을 자진 철회한 적이 있다. 이미 기술평가를 ‘AA’, ‘AA’로 통과했기 때문에 상장에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를 상장 재시동 시점으로 전망했다. ◇미국, 1년에 100만건 이상 내시경 지혈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1년에 약 100만건 이상의 내시경 지혈 절차를 밟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위장관출혈이 발생하면 내시경으로 들어가서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잡거나 전기로 지진다.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찝다가 오히려 상처가 커지는 경우가 있고, 소장처럼 가는 장기는 난이도가 높다. 클립 수술 시장 규모만 1조500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이미 시판된 파우더 제품도 있다. 쿡 메디컬(Cook Medical)이 만든 ‘헤모스프레이’다. 헤모스프레이는 피가 있어야 젤(gel)형태로 출혈 부위를 막아주는데, 넥스파우더의 경우 습기만 있어도 젤 형태로 변해 지혈을 할 수 있다. 젤은 짧은 시간 제자리에 머물고 1~3일 이내에 분해된다. 지혈률도 94%로 헤모스프레이를 앞서는데다가, 출혈 의심 부위에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는 아예 형성되지 않았던 ‘출혈 예방’ 시장을 새롭게 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초기 위암 등 시술을 다 내시경을 통해서 하는데, 피가 안나지만 나중에 날 수 있는 의심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며 “넥스파우더는 피가 나오지 않아도 액티베이팅이 되기 때문으로 이 시장만도 약 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없다보니, 넥스파우더 단독으로 쓰일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재구매율 80%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2020년 9월 메드트로닉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메드트로닉에 팔면, 거기에 추가 마진을 붙여 메드트로닉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현재 유럽 18개국에 내시경용 지혈제를 공급 중이다. 메드트로닉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로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력이 뛰어나 판권을 판매하기도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FDA 요건보다도 메드트로닉 자체 요건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1년에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넥스파우더를 선보였다. 매출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럽에 퍼지면서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단기에 큰 매출이 한번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승하는 성격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의사들의 넥스파우더 재구매율은 80%로, 마케팅이 뒷받침 된다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170900)가 갖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IPO 절차 다시 밟아코스닥 상장(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상장을 계획했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6월 30일 상장 절차를 철회했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이 예상한 대로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투자자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졌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초기 투자자에는 동화약품(000020) 노터스(278650) 등 관련 업종 기업은 물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특히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투자한 조합 출자자는 싱가포르투자청으로 상장사와 벤처캐피탈, 국내와 국외 투자금이 모두 모인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아니면 반기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고 나서 상장 절차를 발을 것”이라며 “현금이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7 I 이광수 기자
HLB ‘리보세라닙’, FDA 혁신치료제 신청…승인시 허가확률 50%로
  • HLB ‘리보세라닙’, FDA 혁신치료제 신청…승인시 허가확률 50%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 첫 선양낭성암(이하 선낭암) 신약을 개발 중인 HLB(028300)가 리보세라닙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혁신치료제로 신청했다. 리보세라닙이 승인되면 국내 두 번째 혁신치료제가 된다. 혁신치료제 중 약 절반 가량이 FDA의 시판허가로 이어지는 만큼 리보세라닙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진양곤 HLB 회장 (사진=HLB)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엘레바는 지난 4일(현지시간) FDA에 선낭암 치료제로써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에 대한 혁신치료제 지정(BTD·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신청서류를 접수했다. 엘레바는 HLB의 미국 자회사이자 바이오사업부다. 침샘암이라고도 불리는 선낭암은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외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암종 중 하나다. 귀밑샘, 턱밑샘, 설하샘에서 악성 종양이 시작돼 신경을 따라 혈액을 통해 전이되므로 미리 감별하기 어렵고 다발적으로 발생해 치료부위를 특정하기도 까다롭다.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 수용체를 저해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로 HLB측은 지난 6월 선낭암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FDA와 2상완료미팅(EoP2·End of Phase2)을 진행한 바 있다. 연내 제출을 목표로 신약허가신청(NDA)도 준비 중이다.◇BTD 승인되면 절반은 시판허가 ‘OK’...항암제는 2/3가 시판허가BTD 절차를 밟게 되면 패스트트랙의 장점을 전부 취하면서도 FDA가 임상개발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심사부서와 상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NDA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파마인텔리전스의 제약·임상전문 정보지인 핑크시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FDA 승인을 받은 399개의 BTD 약물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개가 시판허가승인을 받았다. BTD로 승인된 항암제 후보물질의 3분의 2가 시판허가로 이어졌을 정도로 항암제의 시판허가 가능성은 더 높다. 보통 FDA 책임연구원이 BTD 프로그램을 직접 담당한다. BTD를 신청하면 우선심사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접수기간을 포함해 보통 12개월로 정해진 표준심사기간보다 4개월여 짧은 8개월 이내 신약승인 검토를 마칠 수 있게 된다. BTD를 적용받으면 우선심사, 가속승인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2012년부터 시행된 혁신치료제 지정 제도는 임상 초기 뛰어난 성과를 보인 약물을 신속히 승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및 상태에 대한 약물이 단독·병용요법으로 사용될 때 임상개발 초기 단계 1차 평가변수 중 하나 이상이 기존 치료제보다 의미있게 높은 효능을 보이면 지정된다. 핑크시트에 따르면 BTD 신청시 승인 확률은 38% 수준이다. 리보세라닙이 38%의 확률을 뚫고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지난달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미국 상품명 ‘롤베돈’)의 FDA 시판허가승인에 이어 한국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국내 제약·바이오회사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중 BTD 승인을 받은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올리타’가 국내 최초로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은 이후 후속사례가 없다. 게다가 올리타는 경쟁약물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개발 속도를 높여 먼저 시판승인을 받으면서 결국 2018년 개발이 중단돼 BTD 승인으로 인한 수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BTD 적용시 시판허가 여부 내년 중 결론”HLB측은 지난 2월 리보세라닙이 FDA로부터 선낭암 적응증으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고 임상 2상에서 높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혁신치료제 지정 가능성을 높게 본다. 지난 6월 열린 미국 암학회(ASCO)에서 HLB측이 포스터 토론세션을 통해 발표한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객관적반응률(ORR)이 암의 크기 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으로 했을 때 15.1%를 기록했다. 크기 변화와 암 내부 밀도를 함께 측정하는 CHOI 평가기준으로는 50.8%의 환자에게서 높은 반응률이 도달됐다. 특히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VEGFR TKI) 약물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RECIST v1.1 기준 18.3%의 반응률이 나타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낭암은 미국에서 매년 13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암이지만 투약기간이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위암 3차 시장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 처방 중인 리보세라닙은 2014년 허가 이래 7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리보세라닙이 선낭암 치료제로 승인받을 경우 해당 분야 최초 치료제인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되므로 회사의 글로벌 영향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HLB 관계자는 “연내 선낭암 치료제로 NDA를 신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BTD 결과는 그전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BTD가 적용된다면 시판허가승인 여부도 이르면 내년 중반쯤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고 국가별 판권은 여러 회사가 나눠갖고 있다. 한국 판권 일체와 유럽 및 일본의 일부 판권은 HLB생명과학(067630)(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중국 판권은 중국 항서제약이,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의 판권은 엘레바가 각각 보유 중이다.
2022.10.07 I 나은경 기자
김시우 7언더파, 김주형 6언더파..PGA 슈라이너스 첫날 '굿샷'
  • 김시우 7언더파, 김주형 6언더파..PGA 슈라이너스 첫날 '굿샷'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와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 첫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를 적어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2022~2023시즌 첫 경기에 나왔다. 김시우는 2021~2022시즌 페덱스컵 58위, 김주형은 35위로 시즌을 마쳤다.PGA 투어는 지난 9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을 시작했고,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김시우는 이날 폭풍샷을 선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1년 1월 아멕스 익스프레스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시즌 막판 브롬스틱 퍼터로 교체한 뒤 그린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홀당 평균 퍼트 수 1.533개로 수준급 퍼트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8.57%에 그린적중률 83.33%를 적어냈다.김주형도 첫날 ‘노보기’ 경기를 펼치며 지난 시즌 막판부터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 시즌 비회원으로 PGA 투어 경기에 나온 김주형은 7월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았고 8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 뒤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7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4위를 기록한 뒤 시즌을 마쳤다. 이어 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며 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가 될 예비스타로 주목받았다.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 14번과 17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후반에도 4번과 6번 그리고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적중률 83.33%, 홀당 퍼트 수는 1.667개를 기록했다.오전 6시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8언더파 63타를 적어낸 톰 호기(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 공동 2위, 김주형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24)는 6번홀까지 1언더파, 이경훈은 7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다.김주형. (사진=AFPBBNews)
2022.10.07 I 주영로 기자
기본권 침해 논란에도 국세청 ‘일괄조회’ 남발
  • [단독]기본권 침해 논란에도 국세청 ‘일괄조회’ 남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이 납세대상자 거래 은행의 모든 금융정보를 한꺼번에 제출받는 ‘일괄조회’ 건수가 1년 만에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좌를 조회하는데 법원 허가가 필요한 수사기관과 달리 세무당국 자체 판단으로 금융재산 일괄조회가 진행되는 만큼, 국세청이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창기 국세청장(사진 = 공동취재단)6일 국세청이 국회 기재위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국세청이 실시한 일괄조회 건수는 3301건으로 전년(2020년)대비 19.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2771건)에는 전년대비 0.58% 증가하는데 그쳤던 것에 비하면 32배 이상 늘었다. 또 2021년 일괄조회 건수를 2016년(1168건)과 비교하면 5년새 3배(182.62%) 가까이 폭증했다. 반면 일괄조회보다 상대적으로 재산권 및 사생활침해가 덜한 ‘개별조회’ 건수는 2021년 5582건으로, 5년 전인 2016년(5419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세청이 금융재산을 조회하는 방법은 크게 개별조회와 일괄조회로 나뉜다. 개별조회는 특정 금융사 특정지점의 거래내역만 조회할 수 있으나, 일괄조회는 해당 금융사의 모든 계좌를 한번에 받을 수 있어 사생활 및 재산권 침해 소지가 크다. 국세청은 대게 상속세 부과제척기간인 10년치 정보를 일괄로 받는다. 이는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이 금융재산 열람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허가(영장)를 받아야 하는 것과도 크게 대비된다. 국세청은 자체적인 판단으로 일괄조회나 개별조회를 실시할 수 있다. 또 일괄조회 여부는 피조사자에게 통보되지 않고 금융사는 국세청의 요구를 거부할 권리도 없어 기본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됐다. 징수실적은 일괄조회 건수에 비례하지 않았다. 일괄조회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속세의 경우 2021년 조사실적에 따른 추징세액은 9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으나, 2020년은 전년대비 45.27% 증가했다. 2021년 일괄조회 건수가 전년대비 19.13%, 2020년 일괄조회 건수는 0.58%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효율성도 신통치 않았던 셈이다. 국세청은 2021년 일괄조회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 부동산 등 자산가치 상승을 꼽았다. 국세청은 증여재산가액이 일정 기준(대외비) 이상이면 성실납세 여부와 관계없이 일괄조회를 실시하기에 자산가치 증가와 함께 늘었다는 설명이다. 일괄조회 건수를 줄이기 위한 기준 재설정 등의 노력이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조세탈루 혐의가 있다는 의심되는 이의 금융거래정보 제출을 요구할 권리는 있지만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과세자료법 취지에도 벗어난다. 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일괄조회를 허용하고 있기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면서도 “일괄조회 건수의 급격한 증가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기준을 조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상속세 추징액 증가는 감정평가사업의 영향도 있다고 해명했다. 유동수 의원은 “국세청의 일괄조회는 사용 목적 최소한의 범위 제한이 없고 피조사자에게 사전통지나 동의가 없는 등 기본권 침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남발되고 있다”며 “자체적인 금융조사 집행은 국세청의 특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괄조회를 최소화하면서도 조세정의실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국세청은 금융재산 일괄조회 사유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지방국세청장도 이를 엄격히 심사해 무분별한 계좌추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위 =건, 자료 = 유동수 민주당 의원실 제공)
2022.10.07 I 조용석 기자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고민정 "허위사실 말하는 與, 어이상실"
  •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고민정 "허위사실 말하는 與, 어이상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예산 배정과정 논란에 대해 “인도 순방에 동행한 외교부 직원들에게 확인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 최고위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 인도순방 관련해 늦게나마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1월 5일부터 3박 4일간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디왈리 축제 개막행사 주빈으로 초청돼 참석하기도 하고 대표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도 측 요청이 아닌 ‘셀프 초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를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고 최고위원은 “앞뒤 상황 자르고 필요한 부분만 밝히며 왜곡하는 국민의 힘 행태에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은 인도에서 먼저 요청했다 말하고,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먼저 요청했다 말하고 있다”며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하려면 인도가 언제 최초 요청했는지를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2018년 7월 모디총리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 전 대통령에게 디왈리 축제에 와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인도가 충분히 만족할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겠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고 최고위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번만큼은 ‘무례하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며 해명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MBC에 자막조작을 했다며 고발 조치한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말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상실이다”고 비판했다.그는 “당시 김정숙 여사가 탑승했던 비행기는 1985년에 도입된 약 50인가량 탈 수 있는 소형비행기다”면서 “장거리 비행은 어려워 국내 이동 시 이용하고 있는 공군2호기”라고 했다.김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화제를 모았다.국회 외통위 소속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부인의 세계 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라고 지적하며 “전용기 비용 2억 5000만 원을 포함해 김 여사 순방 관련 예산 4억 원이 사흘 만에 배정됐다. 최근 5년간 사흘 만에 예비비가 배정된 것은 30건밖에 안 되고 모두 코로나19와 긴급재해 예산”이라고 꼬집었다.하지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대로 알고 질의를 하든지, 그렇게 질문을 하면 지금이 어느 정부인데 대답을 하나. 도대체 그렇게 비열하게 질문을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조정식 민주당 의원 역시 “인도 측에서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한 건데, 문 전 대통령이 인도를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측에서 다시 김 여사 초청을 제안해 온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이렇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를 정치적으로 왜곡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를 들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에는 문 전 대통령을 오라고 했겠지만, 목적이 허왕후 건이라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오라고 한 것이고 한국 측이 ‘김 여사도 가니까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푸시를 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욕망을 지극히 공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갔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하기도 했다.
2022.10.06 I 김민정 기자
미국서 유턴한 마켓컬리, 밸류 급락에 'IPO 철회' 가닥
  • [단독]미국서 유턴한 마켓컬리, 밸류 급락에 'IPO 철회' 가닥
  • [이데일리 김연지 김성훈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魚)로 꼽혀온 컬리가 상장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 상황이 악화하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보고 상장을 잠정 연기하는 쪽을 고려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 증시로 유턴한 마켓컬리가 순탄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높았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 설명을 종합하면 컬리의 IPO 철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지 두 달 만이다. 앞서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5개월 만인 지난 8월 심사를 통과했다. 통상 상장 적격 판정을 받으면 6개월 내 상장을 마쳐야 한다. 그 안에 상장 절차를 마치지 않으면 예비 심사를 다시 거쳐야 한다.업계 관계자들은 컬리의 IPO 철회 유력 배경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밸류에이션과 최근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 부침, 동종 업계의 IPO 연기 등을 꼽고 있다. 우선 프리IPO 투자 당시 컬리는 4조원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현 시점 시장에서 거론되는 마켓컬리 밸류에이션은 1조 원 수준이다. 자산이나 매출 규모 대비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의문의 눈초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컬리처럼 적자 유니콘 타이틀을 달고 증시에 입성한 쏘카도 공모 과정에서 흥행 참패를 겪었고, 증시 입성 후에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컬리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는 이유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상장 전례가 없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올해 상장을 추진하던 SSG닷컴도 시장 상황을 이유로 내년으로 상장을 잠정 연기하고 적자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컬리의 최대 경쟁사이자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오아시스도 조심스레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폭이 늘고 있는 컬리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IPO를 추진하기에 리스크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일각에서는 비(非)식품군 상품을 강화하는 컬리가 3분기 유의미한 실적을 내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보는 눈치다. 하지만 IB 업계에서는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증가는 입증 가능하나, 적자폭을 줄이지는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총 거래액은 기업가치 평가에서 중요 지표로 작용하지만, 증시 침체가 장기화 상황에서는 거래액보다 적자폭 개선이 우선”이라며 “우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증명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2.10.06 I 김연지 기자
공정위 과징금 3분의1 환급…그 뒤엔 5대 로펌
  • [단독]공정위 과징금 3분의1 환급…그 뒤엔 5대 로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년 동안 담합이나 불법 하도급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도 패소 등으로 과징금 3분의 1을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징금이 환급된 사건 70%를 5대 법무법인(로펌)이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6일 공정위로부터 받은 ‘최근 4개년 과징금 환급 사건 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정위가 과징금을 환급한 사건은 총 9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정위가 돌려준 과징금은 취소 과징금과 환급 가산금을 포함해 총 3163억원으로 애초 부과된 과징금 8580억원 대비 35%에 달했다. 기업 등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해 고등법원, 대법원 등에서의 행정소송을 거쳐 판결에 따라 과징금을 환급 받는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고등법원의 판결이 뒤집히는 등 최종심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최종 환급액이 아닐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5대 로펌이 맡은 사건은 총 63건으로 70%에 육박했다. 과징금 규모와 비교하자면 전체 91.7%에 이르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2건으로 가장 많은 사건을 맡았고 법무법인 태평양이 12건, 법무법인 율촌과 법무법인 광장이 각 11건씩, 법무법인 세종 7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최승재 의원김앤장은 맡은 사건에서 소송전을 통해 받은 총 환급액이 1333억원으로 과징금을 최초 1816억원 대비 무려 73%가량을 줄였다. 태평양과 율촌 역시 수임한 사건에서의 과징금 환급액이 각각 199억원, 276억원으로 첫 부과된 과징금에 비해 각각 65%, 55% 감소했다. 광장과 세종은 소송을 통해 최초 과징금 대비 각각 31%, 16% 줄였다. 이들 5대 로펌엔 공정위 출신이 포진해 있다. 최승재 의원이 조사한 5대 로펌 내 공정위 출신 근무자는 50명이다. 5대 로펌 공정거래팀 인력이 4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13% 정도가 공정위 출신인 셈이다. 오규성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포함해 김앤장에만 공정위 출신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 11명, 광장과 세종이 각 9명, 율촌 1명 등 다른 로펌도 마찬가지로 공정위 출신을 영입했다. 최승재 의원은 “5대 로펌에 공정위 출신이 많아 공정위 과징금 부과 사건 수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로펌에 공정위 출신이 많다는 것은 오해와 문제와 소지가 다분하다, 이런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0.06 I 경계영 기자
종근당 ‘라비벳’ 현대홈쇼핑 최초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
  • 종근당 ‘라비벳’ 현대홈쇼핑 최초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종근당바이오의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LABIVET)이 6일 오후 4시부터 현대홈쇼핑 T커머스 채널 ‘TV+샵’을 통해 단독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에서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는 최초다.라비벳, 현대홈쇼핑 방송 화면(사진=라비벳)이 방송에서 할인 판매하는 라비벳 유산균은 현대홈쇼핑 단독 기획 상품으로 ‘장 건강·피부’ 90포 · ‘장 건강·관절’ 80포 대용량 제품이다. 이번 홈쇼핑은 기존 30포 제품 대비 30% 할인된 가격인 4만4900원에 판매했다.라비벳 ‘장 건강·피부’ 유산균은 라비벳 판매 1위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65 사용으로 반려견의 피부 상태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장 건강·관절’ 유산균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뮤코다당 단백 · 글루코사민 · 비타민D 그리고 비타민 D의 흡수율을 2배 이상 높여주는 종근당바이오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SRK414 특허 유산균을 함께 배합해 보다 효과적으로 반려동물의 관절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관절 제품 모두 국제 임상케이스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최적함량을 계산하여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종근당바이오 라비벳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현대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는 두 제품은 라비벳 판매 1,2위로 많은 반려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반려동물이 피부, 관절 문제로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이번 홈쇼핑 할인 혜택을 통해 부담 없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현대홈쇼핑 담당자는 “최근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현대홈쇼핑 전용반려동물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첫 제품으로 국내 유산균 대표기업인 종근당바이오의 라비벳 유산균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현대홈쇼핑은 Hmall 과 TV 방송을 통해 반려동물 생애 주기 관리에 따른 다양한 상품들을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0.06 I 윤정훈 기자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 론칭...MZ세대 모바일 편의점으로
  •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 론칭...MZ세대 모바일 편의점으로
  • 에이블리가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하며 MZ세대 입맛 잡기에 나선다. 에이블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패션, 뷰티, 라이프까지 활발한 영역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블리가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하며 MZ세대 입맛 잡기에 나선다.에이블리는 식생활에 있어서도 개성과 취향이 담긴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푸드 카테고리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는 △과자/쿠키 △초콜릿/젤리/캔디 △그릭요거트/아이스크림 △그래놀라/시리얼 △도시락/식단관리 △간편식 △떡/베이커리 △차/커피/음료 등 MZ세대 맞춤형 간식코너로 구성했다. 채소, 해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 장보기를 위한 기존 식료품 플랫폼과 달리, 떡켓팅과 빵켓팅 등 새로운 간식 문화를 선도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에이블리 푸드관은 테스트 기간에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실시한 1차 기획전(8.17~23) 대비 2차 기획전(8.30~9.5) 거래액은 25% 증가했으며, 9월 주문자 수는 전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 수는 무려 6배 증가했으며, 시즌 상품 단독 론칭, 컬래버레이션 등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협업 러브콜이 이어졌다.에이블리 푸드는 ‘MZ세대 모바일 편의점’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 카테고리와 상품 종류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에이블리에서는 유튜브, 틱톡 등 SNS에서 화제되는 간식과 희소성 있는 맛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있지 채령이 출연해 래퍼 이영지에게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어 본 적 있어?’로 화제가 된 후 프링글스 상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슈퍼핫 갈릭새우’, ‘스윗마요치즈’, ‘미국남부식바베큐’ 맛이 인기다.MZ세대 생활 패턴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테고리 오픈 첫날 젤리, 그릭요거트, 케이크, 쿠키 등이 에이블리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바쁜 일상 속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룩트의 그릭요거트, 인테이크의 제로슈가 탄산음료 슈가로로 등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간식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어 필수 축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터링 케이크와 기념일에 소소하게 선물하기 좋은 컨셉별 과자 세트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에이블리가 푸드에 뛰어드는 것은 유저 설문 조사 결과, 앱 리뷰와 검색 데이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푸드 상품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관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의류, 화장품에 이어 식생활에 있어서도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깊게 파는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흑임자, 양갱, 떡, 약과 등 일명 ‘할미입맛’ 이라 불리는 전통 간식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즐거운 건강관리 ‘헬시플레저’ 열풍에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등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뺀 ‘로푸드(Low food)’도 인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소비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개인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에이블리 관계자는 “간식에도 아이덴티티가 담겨있으며, 새로운 개성 표현의 기회로 여기는 MZ세대 유저 특성을 반영해 이번 푸드 카테고리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브랜드 및 상품을 확대하고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간 교차 추천 범위를 확대해 MZ세대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문다애 기자
LS가 품은 ‘니꼬동제련’,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아우른다
  • LS가 품은 ‘니꼬동제련’,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아우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LS MnM(Metal & Materials)’으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존 주력사업인 비철금속 제련에 더해 핵심 미래 사업으로 손꼽히는 배터리(이차전지)·반도체 소재 사업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LS MnM이 설립 23년 만에 온전히 LS그룹의 품으로 들어온 만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맞아 강화하고 있는 친환경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6일 울산광역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내빈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MnM)LS MnM은 6일 울산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신(新)사명 선포식을 열고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 MnM엔 기존의 금속(Metals) 사업에 소재(Materials) 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LS MnM 측 설명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그룹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S MnM은 1999년 LG금속과 닛코금속(현 JX금속)이 참여한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이들의 협력 관계는 2005년 LG전선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LS그룹으로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어져 왔다. 그러나 LS는 지난 5월 LS MnM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지분 49.9% 전량을 9331억원에 사들이겠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고 지난달 초 지분 매입 대금을 내면서 사명 변경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날 LS MnM은 기존 보유한 금속 사업의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미래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S MnM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주력사업 분야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미래 사업을 준비하자는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자며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해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6일 울산광역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도석구 LS MnM 사장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 MnM)또 구 회장이 그동안 미래 신사업으로 해저케이블·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 반도체·배터리용 첨단 소재 분야, 전기차용 부품·충전 솔루션 분야를 꼽아왔던 만큼 LS MnM 역시 앞으로 관련 소재 사업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전기차 소재 산업의 원료는 LS MnM이 운영하던 기존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있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이번 인수에 따라 기존 한·일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 점도 고무적이다. 기존엔 LS그룹과 일본 측에서 한 명씩 대표이사를 세우고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역시 네 자리씩 똑같이 나눠 가졌다. 이번 인수로 일본 측 이사 5명은 모두 사임했다. 이에 따라 LS MnM은 미래 성장을 위한 소재 사업 진출 계획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S MnM 관계자는 “장치산업의 신사업 진출은 주주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라며 “100% 지분 인수를 통해 빠른 실행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앞으로 LS MnM의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S MnM의 소재 사업 진출은 국가 산업의 성장 측면에서도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10.06 I 박순엽 기자
'필로폰 투약' 전 청와대 행정관 집행유예…"재범 위험 높다"
  • '필로폰 투약' 전 청와대 행정관 집행유예…"재범 위험 높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재직 중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여한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청와대 행정관 A(3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40만원과 약물 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공무원 재직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마약류 관련 범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던 2021년 1월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0.5g을 40만원에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판매업자가 마약을 특정한 장소에 숨겨두면 나중에 이를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입수하고 서울 강남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물에 탄 뒤 투약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A씨는 최후변론에서 “공직자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들은 물론, 지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2022.10.06 I 조민정 기자
文정부, 北황강댐 무단 방류에도 항의 못해…"저자세" 지적
  • [단독]文정부, 北황강댐 무단 방류에도 항의 못해…"저자세" 지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장마철에 황강댐 수문을 열고 무단으로 방류를 해왔음에도, 문재인 정부 당시 이렇다 할 사후 대응에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북측에 유감 표명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문 정부는 북한의 눈치를 보며 저자세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기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의 수문 모습. 북한에서 황강댐을 방류하면 우리 측에서는 이 수문을 개방해 수위를 조절한다(사진=뉴스1)6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통일부에게 제출받은 `2017년 이후 황강댐 방류 현황`(9월 기준)에 따르면, 북측에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알려달라는 내용의 통지문 혹은 구두 통지를 △2018년 2차례(6·8월) △2019년 1차례(8월) △2020년 1차례(8월) △2022년 2차례(6·9월) 보냈다. 모든 통지에 대해 북한의 회신은 없었다.(사진=태영호 의원실 제공)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이 물을 방류하면 강 하류인 경기도 연천·파주 등이 수해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정부는 거의 매해 장마철만 되면 북측에 방류 전 통보를 요청하고 있으나 북측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북한은 사전 통보를 약속했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된 2013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다.무엇보다 올해는 `힌남노`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었는데, 북한은 어김없이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했다. 북한은 지난 6월 말부터 지역의 강우 상황에 따라 황강댐 방류와 중단을 반복했다. 이에 통일부는 6월과 9월에 각각 북측에 사전 통보를 요청, 회신이 없자 언론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압박을 했다.이에 비해 과거 문 정부에서는 방류 여부를 사전에 알려달라는 대북 통지문을 보내도 답변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무단 방류에 대한 항의조차 자제했다. 가령 2017년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으나 통일부는 사전 통지와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나마 2018년 7월 무단 방류 당시, 통일부가 2차례(11·12일)에 걸쳐 통지문을 추가 발송한 것 외에는 사후 대응이 없었다.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판문점 선언 등을 기점으로 남북 간 화해 분위기였음에도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020년에도 방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2017년에는 (방류) 양이 적었고 필승교 수위가 별로 높지 않았다”면서 “2020년에는 따로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필승교 수위는 1m를 넘어가면 하천 행락객들에게 대피가 권고되고, 7.5m 이상은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12m에 도달하면 주의단계가 각각 발령된다.태 의원은 “통일부는 피해 등 사고가 난 이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미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 반응이 없더라도 매년 지속적으로 항의해 북한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2022.10.06 I 권오석 기자
야구 국가대표팀, WBC서 프로스펙스 입고 뛴다
  • 야구 국가대표팀, WBC서 프로스펙스 입고 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프로스펙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프로스펙스-KBO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십 조인식에서 문성준(왼쪽) 프로스펙스 대표와 허구연 KBO 총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 5일 오전 양재동 KBO 2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프로스펙스-KBO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십 조인식’에는 문성준 프로스펙스 대표와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류대환 KB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스폰서십은 올해 6월 프로스펙스와 대한야구협회가 체결한 야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 계약에 이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KBO 올스타전 등을 지원하는 계약이다. 이로써 프로스펙스는 국내 최고 인기 종목인 야구를 통해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한다는 계획이다.KBO의 공식 스폰서가 된 프로스펙스는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비롯해 야구용품 등 의류 장비를 제공한다.특히, 올해 11월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는 MLB월드투어와 내년 개최하는 WBC, KBO 올스타전 등 굵직한 국내외 야구 이벤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프로스펙스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된다.또, 프로스펙스는 유니폼 등 대표팀 의류의 단독 판매권리를 얻게 된다.프로스펙스 문성준 대표는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KBO와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로 선수들의 활약을 돕게 돼 기쁘다”며, “KBO와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위한 지원 물론, 야구 팬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이벤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정병묵 기자
29CM, 여성 패션 거래액 3분기 연속 평균 2배 성장
  • 29CM, 여성 패션 거래액 3분기 연속 평균 2배 성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취향 셀렉트샵 29CM는 여성 패션·잡화 거래액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평균 2배씩 성장했다고 6일 발혔다. 지난 7월~ 9월 기준으로 여성 고객이 구매한 총 금액 규모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졌다는 설명이다. 29CM 우먼 패션 위크 포스터. (사진=29CM)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초부터 잠재력 있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상품 큐레이션을 확대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감각적인 취향 큐레이션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들도 여성 고객의 신규 유입을 이끌어내는 통로 역할을 했다. 상승세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우먼 패션 위크’에서도 이어졌다. 우먼 패션 위크는 여성 패션 강화를 위해 29CM가 매년 두 번,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매 시즌 패션 키워드와 함께 여성 패션, 잡화 상품을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F/W 우먼 패션 위크는 작년 대비 51% 거래액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 됐다. 기획전에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 ‘던스트’와 ‘시야쥬’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프렌다‘는 3배 이상 거래액이 뛰었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여성 고객 유입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29CM는 지난 8월 초 MZ세대가 모여드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이구갤러리 서울’ 매장을 열고 매달 4~5개의 입점 브랜드를 큐레이션 해 소개하고 있다. 첫 달에는 프렌치 감성의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메인 전시 브랜드로 참여했으며, 8월 한 달간 5만4000명 이상의 고객이 이구갤러리를 방문했다. 29CM는 지난달 24일 성수동에 문을 연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에서도 전시하는 패션 상품 중 60%를 여성 패션 브랜드로 채웠다. 이어 지난달 30일 더현대대구에 오픈한 ‘이구갤러리 대구’를 통해 서울 외 지역에서도 이삼십 대 여성 고객 접점을 넓혀나간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최근 1년 새 29CM에서는 유니섹스 캐주얼, 스포티, 페미닌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드의 여성 패션 브랜드가 고루 성장하고 있다”며 “감각적이고 지향점이 뚜렷한 여성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 2030 여성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6 I 백주아 기자
건협- 중앙검사본부, 자원 되살리는 아름다운 기증 3년째 지속
  • 건협- 중앙검사본부, 자원 되살리는 아름다운 기증 3년째 지속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 본부·중앙검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가게에 재사용 가능한 물품 983건을 기증했다.제로웨이스트(zero-waste) 자원순환캠페인은 2020년부터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건협의 ESG 공헌사업으로, 건협 임직원, 유관기관 및 고객의 참여로 의류· 잡화 · 도서 등의 물품을 취합,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는 자원 되살림 활동이다. 건협의 창립 58주년 기념 사회공헌활동으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는 건협 김인원 회장, 이은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많은 임직원들이 기증에 적극 참여하며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김인원 회장은 “환경 보호와 나눔의 가치 실천을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실천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 전개로 공익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오는 26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협회에서 기증한 기증물품을 단독 판매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아름다운 하루 특별전’을 개최하며 지속가능한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EM흙공 던지기 캠페인, 수질정화식물 노랑꽃창포 식재․관리, 플로깅 환경정화 등을 진행하며 ESG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왼쪽), 아름다운가게 서울그물코센터 오강석 팀장.
2022.10.06 I 이순용 기자
안다르, 캠페인 '서울을 걷다' DDP 전시 성황
  • 안다르, 캠페인 '서울을 걷다' DDP 전시 성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는 지난 30일부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B)에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서울을 걷다’ 캠페인 전시가 성황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안다르 ‘서울을 걷다’ 캠페인 전개. (사진=안다르)안다르는 서울산업진흥원의 ‘2022년 패션뷰티 리딩기업’ 공모에서 유수의 브랜드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패션 리딩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약 130평 규모의 거대한 숲에 펼쳐진 광활한 자연을 주제로 DDP에 마련된 B the B 서울에 단독 전시공간을 꾸렸다. 개관 당일인 지난달 30일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지의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안다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안다르의 헤리티지를 담은 시그니처 제품은 물론 환경친화적 라인업인 ‘서스테이너블 컬렉션’ 그리고 ‘서울을 걷다’ 캠페인 한정으로 발매된 리미티드 에디션을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 전시 공간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전도 구성돼 있다.안다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K-패션과 디자인의 메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브랜드 단독 전시를 꾸릴 수 있어 영광이다“며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오로지 안다르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례적인 전시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캠페인을 바탕으로 서울의 아름다움을 국내에서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서울을 걷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서울의 감성과 개성을 담은 특별한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서울의 밤과 숲의 모습을 담은 ‘서울 나이트’, ‘서울 포레스트’ 2가지 컬러의 ‘에어 쿨링 지니 시그니처 레깅스’와 남산의 초록과 청계천의 푸르름을 반영한 ‘남산 그린’, ‘청계천 블루’ 색상의 크루 삭스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한정판 제품으로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안다르 ‘서울을 걷다’ 캠페인 전개. (사진=안다르)특히 최근 슈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 안다르가 출시한 러닝화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안다르만의 ‘트리플폼 테크놀로지’로 발의 가장 앞쪽인 전족부부터 균형을 잡아주는 중족부, 마지막으로 발이 닿는 후족부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한 제품이다.리미티드 에디션 전시 외에도 자연에서 얻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 상 버려지는 원단을 재가공한 ‘서스테이너블 컬렉션’도 전시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안다르의 철학이 담긴 친환경 라인업으로 작은 결함으로 버려져야만 했던 원단을 재탄생시킨 레깅스, 에코백, 스크런치를 비롯해 자연에서 오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환경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코르크 홈트레이닝 용품, 요기니 시리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또 안다르는 탄소중립성 선도 글로벌 프레임워크인 ‘카본뉴트럴프로토콜’의 엄격한 지침에 따라 개발된 렌징사의 탄소 제로 텐셀 브랜드와 함께하는 ‘트루 카본 제로’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현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현장에 마련된 포토부스를 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챌린지로 탄소중립을 위한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다.안다르의 시그니처 라인업도 함께 전시된다. 4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릴레어 시리즈’, 국내 유일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 인증을 취득하고 2022 대한민국 패션품질대상 1위에 빛나는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레깅스’의 뛰어난 신축성과 복원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캠패인 진행과 더불어 안다르는 오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하는 ‘2022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에 참여한다. 시민에게 건강과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는 리딩 브랜드로서 안다르 앰버서더가 원데이 요가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10.06 I 백주아 기자
비엘, 자궁경부전암→자궁경부암으로 ‘BLS-M07’ 적응증 넓힌다
  • 비엘, 자궁경부전암→자궁경부암으로 ‘BLS-M07’ 적응증 넓힌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비엘(142760)(옛 바이오리더스)은 지난 주 개최된 ‘국제 부인과 종양학회 연례국제학회’에서 자사 자궁경부전암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BLS-M07’의 연구성과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뉴욕에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는 세계 산부인과 종양 전문의 및 제약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부인과 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 및 치료제 개발성과 발표를 대면 및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비엘은 자사의 임상개발 약물 BLS-M07의 연구성과를 임상시험 책임자인 이재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BLS-M07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제약사 라이선싱 관계자 및 종양 전문가 미팅에서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을 타진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수술이 불가한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낮은 반응율 및 높은 부작용으로 신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최신항암제로 알려진 면역항암제는 단독 사용할 경우 효능이 낮아 새로운 병용요법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BLS-M07은 자궁경부감염 및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표적으로 하는 먹는 치료백신이다. 경구 복용시 장 점막면역 반응으로 HPV 항체를 형성, T 세포를 자극해 자궁경부 내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따라서 T 세포 작용을 이끌어내는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긍정적 의견을 냈다.이 약물은 인체에 친숙한 유산균 기반으로 그 동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과 관련된 중증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임상 2/3상 시험을 위한 IND 심사가 식약처에서 승인되어 5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모집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비엘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BLS-M07의 자궁경부전암 치료효능 연구성과와 더불어 종양 전문의와 검토해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는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도 적극 추진해 적응증 확장과 함께 상업화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06 I 나은경 기자
에이블리, 패션·뷰티에서 음식까지 카테고리 확장
  • 에이블리, 패션·뷰티에서 음식까지 카테고리 확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MZ세대 입맛 잡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 론칭. (사진=에이블리)패션, 뷰티, 라이프까지 활발한 영역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블리는 식생활에 있어서도 개성과 취향이 담긴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푸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에이블리 유저 설문 조사, 앱 리뷰, 검색 데이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푸드 상품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관찰된 점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는 △과자·쿠키 △초콜릿·젤리·캔디 △그릭요거트·아이스크림 △그래놀라·시리얼 △도시락·식단관리 △간편식 △떡·베이커리 △차·커피·음료 등 MZ세대 맞춤형 간식코너로 구성했다. 채소, 해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 장보기를 위한 기존 식료품 플랫폼과 달리 ‘떡켓팅’, ‘빵켓팅’ 등 새로운 간식 문화를 선도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에이블리 푸드관은 테스트 기간에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8월 실시한 1차 기획전(8.17~23) 대비 2차 기획전(8.30~9.5) 거래액은 25% 증가했다. 9월 주문자 수는 전월 대비 2배가량 늘었고 입점 브랜드 수는 무려 6배 증가했다. 시즌 상품 단독 론칭, 컬래버레이션 등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협업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 푸드는 ‘MZ세대 모바일 편의점’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 카테고리와 상품 종류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에이블리에서는 유튜브, 틱톡 등 SNS에서 화제되는 간식과 희소성 있는 맛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있지(ITZY) 채령이 출연해 래퍼 이영지에게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어 본 적 있어?’로 화제가 된 후 프링글스 상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슈퍼핫 갈릭새우’, ‘스윗마요치즈’, ‘미국남부식바베큐’ 맛이 인기다. MZ세대 생활 패턴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테고리 오픈 첫날 젤리, 그릭요거트, 케이크, 쿠키 등이 에이블리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바쁜 일상 속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룩트’의 ‘그릭요거트’, ‘인테이크’의 제로슈가 탄산음료 ‘슈가로로’ 등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간식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어 필수 축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터링 케이크’, 기념일에 소소하게 선물하기 좋은 컨셉별 ‘과자 세트’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간식에도 아이덴티티가 담겨있으며, 새로운 개성 표현의 기회로 여기는 MZ세대 유저 특성을 반영해 이번 푸드 카테고리를 론칭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브랜드 및 상품을 확대하고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간 교차 추천 범위를 확대해 MZ세대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백주아 기자
'10주년' 렌, 11월 6일 단독 팬콘 개최
  • '10주년' 렌, 11월 6일 단독 팬콘 개최
  •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렌(REN)이 데뷔 10주년을 솔로 팬콘으로 자축한다.렌은 오는 11월 6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팬콘 ‘2022 렌 팬콘 [더 데이 애프터]’를 열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더 데이 애프터’는 렌이 데뷔 10년 만에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단독 공연이다. 렌은 다채로운 무대 외에도 친밀한 소통을 준비 중이다. 11월 3일 렌의 생일 직후 열리는 팬콘인 만큼 렌과 팬들 모두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6일 오전 10시에는 상큼하고 청량한 분위기의 팬콘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근한 빨간색 니트 착장의 렌은 방안을 보라색 페인트로 물들이고 있다.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미지가 팬콘에서 렌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지난 2012년 가수로 데뷔한 렌은 자신만의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미’, ‘헤드윅’, ‘번지점프를 하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정의로운 쾌남 달타냥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다양한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입증한 렌이 어떤 모습과 무대로 ‘THE DAY AFTER’를 채울지 관심이 모아진다.‘2022 렌 팬콘 [더 데이 애프터]’는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티켓 예매는 이달 11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오픈된다.
2022.10.06 I 윤기백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이르면 12월 시러큐스 공장 가동
  • 롯데바이오로직스, 이르면 12월 시러큐스 공장 가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하는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이 이르면 오는 12월 가동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는 지난 5월 BMS와 2060억원 규모 시러큐스 공장을 취득하기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인수 절차를 마치는대로 BMS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대외 활동을 통한 인지도 제고와 영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는 연말까지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이달 말까지였지만, 고용 승계 조건 등에 대한 합의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두 달 가량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는 시러큐스 공장 전체 인력 약 450명 모두 고용승계하는 조건을 계약 사항에 포함시켰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하는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 관계자는 “고용 계약서 상 조건들을 맞추는 과정 등 M&A(인수합병) 후 통합(PMI)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5월 13일 시러큐스 공장 인수 계약을 시작으로 바이오 사업 중 진입장벽이 낮은 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러큐스 공장은 CDMO용이 아닌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대대적인 공정 전환 작업과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는 700억~10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설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CDMO 사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롯데바이오는 BMS와 맺은 3년 간 2억2000만 달러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에 대해 연말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러큐스 공장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3만5000ℓ 정도다. 국내에서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에 CDMO 공장을 짓는다는 목표다. 앞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USA’ 일정 중 기자간담회에서 “700억~1000억원 가량을 더 투자해 현재 시러큐스 공장 인력 450명에 70여명을 더 충원하고 설비 투자도 확대해 완전한 CDMO 공정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바이오는 초기 CMO(위탁생산) 위주 사업을 진행하다, 향후 CDMO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DP(완제품 생산)나 mRNA 생산,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신규 모달리티도 검토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추가 M&A를 고려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롯데바이오는 인지도 제고를 위한 외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20~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조인 스웨덴 서밋(JOIN SWEDEN SUMMIT) 2022’에 참석,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화이자·길리어드·로슈 등과 잠재 고객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 나아가 롯데바이오는 오는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제약 박람회 ‘CPhI 2022’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해당 행사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다수 임직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시러큐스 공장은 CDMO 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인 만큼 최근의 외부 활동들은 회사를 알리기 위한 영업활동이 대부분”이라며 “다만 영업활동 외에도 시설 구축 과정에서 협력할 업체와도 교류하는 등 전반적인 협력사항을 모색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06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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