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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티빙-시즌 흡수합병 승인…“경쟁제한 우려 없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오버더톱 서비스(OTT) 사업자들인 티빙과 케이티시즌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정위는 티빙과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사해 해당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OTT서비스 시장, OTT에 공급하는 각종 콘텐츠의 공급시장 등 관련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티빙은 기업집단 CJ 소속이고 시즌은 기업집단 KT 소속인데 이 건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형태이므로 합병OTT는 CJ 소속이 되고 KT와는 계열관계가 없게 된다. CJ에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주), ㈜본팩토리 등의 회사도 소속되어 있는데 이들은 OTT, 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콘텐츠를 제작·납품 또는 방영권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티빙과 시즌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면서 △구독료 인상 우려 △경쟁 OTT가 콘텐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우려 △다른 콘텐츠 공급사들의 판매 경로가 차단될 우려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검토결과 먼저 구독료 인상 우려는 없다고 공정위는 내다봤다. 티빙과 시즌의 점유율은 약 18% 수준에 불과해 합병해도 1위인 넷플릭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합병 OTT가 단독으로 구독료를 인상할 위치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이 시장의 점유율(모바일인덱스 산출, 2022년1~9월 기준)을 보면 넷플릭스가 38.2%로 1위이고 이어 웨이브(14.4%), 티빙(13%), 쿠팡플레이(11.8%), 디즈니플러스(5.6%) 순이다. 또 CJ계열사들은 OTT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납품, 방송콘텐츠 방영권 판매, 영화 배급 등 각종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계열사들이 합병 OTT에게만 콘텐츠를 공급하고 경쟁 OTT에는 공급하지 않을 우려와 관련해 공정위는 타 OTT에 공급하던 콘텐츠를 중단하면 매출 포기에 따른 손해가 크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낮다고 보았다. CJ 계열사들이 배타적 공급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경쟁 OTT 입장에서는 수많은 대체 공급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콘텐츠 공급시장에서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도 낮다고 보았다.반대로 합병 OTT가 CJ계열사들의 콘텐츠만 구매, 납품받고 타 공급업자들의 콘텐츠를 쓰지 않을 가능성도 검토됐지만 공정위는 그러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합병 OTT가 CJ계열사들의 콘텐츠만 쓰는 것은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타 OTT 대비 스스로를 불리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즌 간 기업결합은 경쟁을 제한하는 효과는 없으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합병 OTT 출범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OTT 구독자들의 후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판 흔드는 NK세포 치료제, K-바이오 선두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외 제약사들이 고형암 치료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혈액암에 국한된 효능을 보이는 T세포를 넘어설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NK세포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 드래곤플라이 테라퓨틱스(드래곤플라이)부터 국내 지씨셀(144510)이나 지아이셀, 엔케이맥스(182400)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물질의 임상 개발과 함께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량 생산 기술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공=위키피디아)◇2025년경 NK세포 치료제 등장 가능성 대두 암세포의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항원과 관계없이 암세포나 비정상세포를 인지해 공격하는 면역세포로 알려졌다. NK세포는 직접 암세포 등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생체 내에서 신호 전달 물질을 분비해 T세포나 B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반응의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무엇보다 T세포와 달리 NK세포는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NK세포 치료제 임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드래곤플라이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애브비, 머크(MSD),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드래곤플라이의 NK세포 치료제를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에서 사들였기 때문이다.드래곤플라이는 2019년부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대상 ‘DF1001’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BMS에게 기술수출한 DF6001를 단독 또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과 병용으로 고형암에 적용하는 임상 1/2상도 진행하고 있다. DF1001의 결과는 내년 12월, DF6001의 결과는 2025년 12월에 나올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지씨셀이 미국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재발성 림프종 대상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B1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내년 말에 완료되며. 연내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NK세포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선두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의 임상 결과가 내년 말경으로 집중됐다”며 “아직 선점한 회사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첫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기업이 누가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포치료제의 특성상 임상 1/2상 완료 후 3상 조건으로 시판 허가가 가능하다. 드레곤플라이나 지씨셀의 임상이 성공할 경우, 규제당국의 리뷰시간(6개월~1년)을 고려하더라도 이르면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는 첫 NK세포 치료제 신약이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알리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세계 NK세포 치료제 시장이 2026년경 약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제공=각 사)◇지아이셀, 대량 배양 방식 200ℓ 확보 vs. 엔케이맥스, 소규모 배양 특화 기술 有이와 같은 상업화 타임라인을 뒷받침하기 위한 NK세포 대량 생산 기술 개발도 치열하다. NK세포 생산 능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가 기술 선점을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지난 2월 바이오리액터(배양 용기)를 사용해 NK세포를 200ℓ급으로 대량 배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1도즈당 10억 개의 NK세포가 들어가도록 치료제를 구성할 경우 1번 공정을 수행할 때마다 최대 400바이알(vial)까지 완성할 수 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기술적으로 우리가 200ℓ까지 NK세포 대량 배양에 처음 성공한 것”이라며 “미국 내 글로벌 바이오리액터 기업과 500ℓ급 NK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지아이셀은 자사 고형암 및 혈액암 대상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GIC-102’의 국내 임상 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하기도 했다.홍 대표는 “연내 IND가 승인된다면 내년 1월부터 투약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임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기준으로 NK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규모는 국내외 동종 업계에서 50ℓ 이하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임상용으로 해당 규모에서부터 생산 능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엔케이맥스가 말초혈액단핵구(단핵구)에서 분리한 NK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30일간 단핵구에서 추출한 NK세포를 배양하면, 자가유래 방식은 100만 배, 동종유래 방식은 최대 190억 배 가량 세포 수를 증식시킬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자사의 생산 기술로 1회 공정을 수행한 다음 10억 개의 NK세포를 포함한 치료제로 구성한다면 최대 40만 회 투여 가능한 약물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생산 능력을 크게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타사가 초기 NK세포 수를 바이오리액터 방식으로 배양해 2000~1만 배까지 늘린다면, 우리는 이를 크게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공정 면에서 비교적 상업화가 쉬운 바이오리액터 방식 역시 연구소를 통해 시도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삼바 등 60여개 제약사 ‘CPHI 월드와이드’서 수출시장 개척 활동
- CPHI 월드와이드 2022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전시회인 ‘CPHI Worldwide 2022’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 60여 곳이 참여해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약품 수출시장 개척 활동을 전개한다.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CPHI Worldwide 2022에 국내제약사 62곳이 참여한다.CPHI Worldwide는 세계 의약품 관련 전시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로 매년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는 원료의약품(API)을 중심으로 부형제 등 원료와 완제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 위탁개발생산(CMO), IT, 물류, 의약품 완제포장 및 제약설비 등 전 세계 제약관련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행사이다.CPHI Worldwide에는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약 2500여 개 해외 유명 제약사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국내 참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이큐어, 한국코러스, 대원제약, 영진약품, 유한양행, 에스티팜, 신신제약,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프레스티지파마, 롯데바이오로직스, 명문제약, 롯데정밀화학, 경보제약, 제테마, 휴온스, 에스티파마,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부스를 열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홍보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24만ℓ)를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3년 4공장이 전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60만4000ℓ로 CDMO 업계 1위로 올라선다. 글로벌 전체 CMO(위탁생산)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CDO 사업의 경우 최근 론칭한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홍보할 계획이다. 삼바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73건, 위탁개발(CDO) 100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85억달러(12조원) 규모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도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3년 연속 참가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신규로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 영입에 나선다. 셀트리온도 마찬가지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개발에 나선만큼 이를 함께할 글로벌 협력 기업을 물색한다. 원부자재 파트너십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가 직접 참여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부스를 마련해 사업진출을 알리고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시장에 뛰어들었다.
- G마켓·SSG닷컴, 31일부터 동시 '빅세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마켓과 SSG닷컴은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12일 간 각사의 대규모 할인전 ‘빅스마일데이’와 ‘쓱데이’를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부터 G마켓·옥션과 쓱닷컴을 비롯해 에스아이빌리지,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굿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이 일제히 행사에 돌입한다.올해 10회차를 맞는 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는 ‘생활비를 내리다’는 슬로건에 맞춰 가격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최대 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을 3일에 한 번씩 총 4차례에 걸쳐 지급한다. 기존 3회 지급에서 한 장 더 늘린 것. 1만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중저가 상품 대상 할인쿠폰은 매일 발급해준다. 브랜드별 중복 할인쿠폰 이용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기간이 정해져 있던 카드사 할인 혜택도 행사 기간 매일 적용한다.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 중복 할인쿠폰, 카드사 할인을 모두 더해 최대 35% 할인 받는 ‘3단 콤보 할인’ 혜택이다.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총 3만여명의 판매자가 참여, 할인 대상 품목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역대급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LG생활건강, 레고 등 메가 스폰서십 브랜드는 기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1개사가 참여했다. 브랜드관도 확대해 총 130여개 브랜드사가 동참한다.SSG닷컴은 ‘쓱 원더랜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쓱데이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한 ‘BIG쿠폰팩(15%·17%·20%)’을 발행한다. ‘장보기’, ‘라이프스타일’ 등 2개 영역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을 2세트씩 발급, 고객 1인에게 총 12장의 쿠폰을 준다. 또한,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에 한해 8%까지 할인하는 ‘쓱-자유이용권’을 총 3장 증정하며,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3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쿠폰 3장을 추가로 제공한다.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브랜드사와 공동 기획한 단독 상품을 준비했다. 패션에서는 ‘언더마이카’ 신상 발마칸 코트와 팬츠류를 단독 출시한다. 뷰티에서는 ‘에스티로더’, ‘키엘’, ‘아이오페’ 등 코스메틱 브랜드의 특별 에디션을 준비했다. 이밖에 ‘프리츠한센’, ‘올버즈’, ‘코베아’, ‘다이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