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정의선의 인적쇄신 본격화…현대차그룹 경영진 세대교체(종합)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현대·기아차와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및 사장단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눈에 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인적쇄신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김용환 부회장을 현대제철(004020) 부회장에 임명하고,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을 현대로템(064350) 부회장에 앉혔다. 또 정진행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000720)을 맡겼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은 고문에 위촉했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기존 6명의 부회장 가운데 2명이 계열사로 이동하고, 2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기아차 노무·국내생산 담당 부회장은 자리를 지켰다.◇ 부회장 및 사장단 대폭 물갈이부회장단과 함께 사장단도 대거 물갈이됐다. 여승동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012330) 사장, 조원장 현대다이모스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은 고문에 위촉했다. 오창익 현대엔지비 전무는 자문을 맡게 됐다.이들이 물러난 자리에는 대부분 50대 젊은 경영진이 포진했다.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은 현대모비스 사장에, 이건용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전무)는 현대로템 부사장에 각각 발령했다. 여수동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법인 사장으로 가게 됐다. 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문대흥 현대파워텍 사장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방창섭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이, 산학협력 및 연구개발(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의 대대적 경영진 인사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사장급 이상 인사는 수요에 따라 1~2명씩 수시로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정 수석부회장의 인적쇄신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면서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전열 재정비를 통해 사업 최적화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첫 외국인현대·기아차 R&D 부문에 대한 글로벌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한 파격 인사도 눈에 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으며, 조성환 현대오트론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 현대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최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홍보실장 공영운 부사장은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해외부문 경영진을 대거 교체했다. 중국 사업을 도맡아온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고문을 비상임 고문으로 위촉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미국과 인도 등 일부 해외 권역본부 수장도 바꿨다.현대차그룹은 부사장급 이하 임원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열을 재정비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을 털어낸다는 구상이다.
- 현대차그룹,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임명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김용환 부회장을 현대제철(004020) 부회장에 임명하고, 정진행 현대차(005380)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현대건설(000720) 부회장으로 보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은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064350) 부회장에, 이건용 현대글로비스(086280) 경영지원본부장(전무)는 현대로템 부사장에 각각 발령했다.여수동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법인 사장으로 발령했다.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문대흥 현대파워텍 사장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방창섭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이, 산학협력 및 연구개발(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면서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전열 재정비를 통해 사업 최적화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 R&D 부문에 대한 글로벌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한 파격 인사도 눈에 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으며, 조성환 현대오트론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 현대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최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홍보실장 공영운 부사장은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오창익 현대엔지비 전무는 자문에 위촉됐다.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 KPMG,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서비스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PMG 인터내셔널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 우수기업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아웃소싱 분석 기업인 HFS리서치(HFS Research)는 ‘RPA 서비스 Top10’ 보고서에서 전세계 29개 RPA 서비스 제공기업 가운데 서비스 품질 및 혁신, 고객만족도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에 KPMG를 선정했다.RPA는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업무 담당자들이 전략적이고 부가가치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을 의미한다. 기업에서는 회계와 재무, 인사, 법무, 영업/마케팅, 구매, 생산 등 업무 전반에 걸쳐 RPA 구현이 가능하며, 단순 비용절감을 넘어 컴플라이언스 준수, 품질 정확성,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HFS리서치는 KPMG의 RPA 및 인지기능 등 뛰어난 데이터 기반 기술과 함께 2012년부터 축적해온 자문 전문성과 지식 등 RPA 역량 강화를 시장을 선도하는 강점으로 꼽았다. 또 KPMG는 내부에서도 업무 개선을 위해 회계감사 및 세무자문 등 지식 서비스 영역과 인사, 회계, IT 등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정KPMG에서 RPA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문철호 상무는 “현재 국내는 RPA 도입 초기단계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등 업무 자동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RPA 도입을 위해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인식 기술 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 접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삼정KPMG RPA 전담팀은 금융과 제조, 유통 등 산업별 전문가와 전략수립, 회계 및 세무 등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매트릭스(Matrix)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RPA 대상업무 선정 및 도입전략부터 변화관리, 리스크관리, 거버넌스, 보안 및 프로그램 관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 심포지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은 재활로봇중개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와 장애인의 의견을 듣고자 ‘2018 재활로봇중개연구 심포지엄(학술 토론회)’을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국립재활원은 300병상 규모의 국내 최대 재활병원과 재활연구소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재활전문 국립중앙기관으로, 2013년부터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은 재활의학전문의, 임상치료사, 공학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업, 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로봇기술을 재활 임상현장에 적용하는 중개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활로봇 활용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게 목표다.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에서는 2019년부터 다기관 임상연구 지원과 근력강화 운동로봇, 가정용·보급형 재활로봇 연구, 인허가 안전성 시험검사 지원, 임상기능측정평가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또한 국립재활원 내 재활로봇 연구용 테스트베드(신기술 시험 공간)인 ‘로봇짐’을 운영해 재활로봇중개연구 기반도 제공하고 있다.이번 재활로봇중개연구 심포지엄은 ‘재활기술과 임상연구의 융합을 위하여’를 주제로 그간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고 재활로봇의 임상분야 연구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부산양산대학교병원 신용일 교수가 ‘비침습적 뇌자극기술 연구동향과 재활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고 재활로봇 분야에서 관련 기술개선과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기술팀이 나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 원장은 “이번 재활로봇중개연구 심포지엄이 재활로봇기술과 임상연구의 융합을 위해 그간의 연구결과에 대한 경험교류의 장이 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재활로봇산업을 활성화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대란에…사재까지 털어 인재 키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고용대란에…사재까지 털어 인재 키우는 기업들-삼바 주식 오늘 거래재개…8만 개미들 ‘안도의 한숨’-장병규 “블록체인·ICO 규제 개선 검토할 것”-서울 주택시장 겨울잠…사지도 팔지도 않는다△2면(줌인&)-멋 좀 아는 그녀…이왕이면 다홍치마-주미대사 부른 中, 선 긋는 美…‘화웨이 사태’에 꼬이는 무역협상△3면(‘기업형 인재’ 양성 나선 기업들)-학교에만 맡길 수 있나요…현장서 통하는 SW·AI 인재 함께 키웁니다-가봤습니다…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교육현장△4면(거래소, 기심위 열고 ‘상장 유지’ 결정)-“삼성바이오, 경영투명성 미흡하지만 기업계속성·재무안정성 괜찮아”-상폐됐다면…잇단 소송전으로 혼란 커졌을 것△5면(부동산發 경기침체 도미노)-집값 잡으려 날린 펀치에…이삿짐센터·건자재업체까지 쓰러질 판-거래 실종에…중개업소 하반기만 4757곳 폐업-응찰자 수 ‘뚝뚝’…경매시장도 ‘찬바람 쌩쌩’△6면(다시 신발끈 죄는 4차산업혁명委)-“일자리 730만개 놓칠 수 없어”…의료·제조업에 AI 혁신 집중한다-AI활용 플랫폼 도입, 신약개발 기간 확 줄인다-돌봄로봇 1000대 시범 보급…로봇펀드 200억 조성△8면(정치)-文대통령 “KTX 사고 고강도 대책 세워라”…김정은 답방엔 침묵-韓, 주한미군에 연 5.4조 지원…사실상 日 보다 많아-비핵화 방안 고민 깊어지는 北…남북정상회담서 ‘카드 공개’ 부담?-與野 ‘12월 임시국회’ 개의 공감대…목표는 제각각-손학규 “민주주의 부정, 지켜볼 수만은 없다”△9면(경제)-“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난제 더 안은 홍남기 해법은-대기업·中企임금 격차…34년 새 1.1→1.7배로-양식장서 발암물질 나왔는데…샘플조사만 하고 끝?-공정위, 하림그룹 총수일가 檢고발 추진△10면(금융)-금융위 “국책은행, 車·조선업 지원땐 성과급”…국책은행은 시큰둥-신상 출시 일단 스톱…카드사 ‘정중동’-농협銀, 베트남서 신용카드 출시 검토-수출입銀, 2년여 만에 해양·구조조정본부 축소△12면(산업&기업)-中心 퍼올린 韓굴착기…ICT 입고 美·印 사로잡는다-삼성 네트워크사업부장…조직개편 앞서 이임식-“내년에도 통상 환경 험난…기업들 리스크 관리해야”-카카오그룹 “손님·기사 미스매치 수요예측 AI로 해결”-현대·기아차, 美 진출 33년 만에 ‘2000만대’ 판매△13면(산업)-LG “배터리 무상보증 1년→2년”…다이슨과 ‘제2차 무선청소기 大戰’-내년 세계 앱 마켓 지출, 박스오피스 ‘2배’ 될 듯-유선전화 6개월, 인터넷은 3개월 요금 감면-‘인피니티O’ 탑재…삼성 ‘갤럭시A8S’ 중국서 첫선△14면(소비자생활)-유통가 할아버지 캐릭터…숨겨진 이야기 살펴보니-컬링 ‘휠라’ 골프 ‘까스텔바작’ 선수 유니폼 브랜드 잘나가네-옷 입고 화장하는데 ‘장애는 없다’△16면(건강)-찬바람 맞으니 안면마비·어지럼증 불쑥 생겼다가 사라져…안심은 금물-눈뻑뻑·입마름 3개월 넘게 지속…‘쇼그렌증후군’ 의심을-오차 거의없는 ‘로봇인공관절수술’ 회복도 빨라요△18면(증권&마켓)-中 ‘검열 등쌀’에…신작효과 못 누리는 게임株-한달새 33% 뛴 오리온, 지금 매수해도 되나-‘합병 호재’ 포스코켐텍, 주가 찬바람에도 목표가↑-짐 로저스, 경협株 아난티 사외이사 된다△19면(증권)-사학연금 올 수익률 -0.81%…떨고있는 연기금-‘조회공시 매매정지’ 시간 단축 검토-“내년 블록체인 스타트업 10여곳에 현금투자”-금융당국 “내년부터 중대한 회계위반때만 감리 실시“△20면(문화&스포츠)-꽃미남 없어도 OK…아줌마 파워 무시마세요-경기침체에도 매출 200억원 가뿐…‘될 공연’은 됩니다-엄마, 겨울방학에 ‘인형극·국악뮤지컬’ 보러 가요△22면(스포츠)-별 중의 별 양의지 2018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밀레니엄 키즈 돌풍…내년 KLPGA달군다-女컬링, 월드컵 준우승…일본에 아쉬운 역전패-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사의 표명-김민휘 “내년엔 PGA투어 우승컵 들고 돌아올게요”-내년 새 골프장 19곳 개장 예정…5년 만에 최다△24면(사람&나눔)-“직접 만든 글씨체 수익금으로 어려운 친구 도와요”-“경찰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인권”-서승원 “정부·국회에 中企 어려움 전할 것”-신한금융 ‘머니브레인’ 팀, ‘디지털 아이디어’ 대회 대상-“베트남 국세청, 현지 한국기업 세정지원을”-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포스코그룹 ‘통큰 기부’-‘올해를 빛낸 방송인’ 유재석 7년 연속 1위-허정진 우리카드 경연지원 부사장△25면(오피니언)-‘개방과 혁신’은 생존의 문제-“현장 외면한 교육당국 답답해”-소비자 피해 우려되는 ‘가격 개입’△26면(부동산)-LH ‘세종 스마트시티’ 세계 첫 국제인증 획득-‘영등포뉴타운’ 속도 내자…9·13대책에도 일대 집값 ‘꿋꿋’-춘천 온의지구, 인천 미추홀구…‘지역 내 강남’ 분양 솔깃하네-새로 짓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27면(사회)-할 일 없는데 ‘보여주기식 채용’만 늘려…체험 없는 ‘체험형 인턴’-“카풀 서비스 반대” 택시기사 분신 사망-‘국정농단 태블릿 조작설’ 法, 변희재에 징역 2년 선거-‘살찐 대한민국’ 비만으로 인한 경제손실 11.5兆-‘민청학련’ 재판·수사 기록 44년 만에 공개-국방부 검찰단→국기기록원 이관…1972년 발생 학생운동 탄압 사건
- 돌봄로봇 1000대 시범 보급…로봇펀드 200억 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기술과 융합된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보급과 돌봄 로봇 개발, 200억 펀드 조성에 나선다.AI스피커, 물류 로봇 등 로봇은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국내 기술 수준은 일본, 미국, 유럽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고 일본에 비해 85% 수준에불과하다.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2기 출범 이후 첫 회의에서 ‘로봇 제품의 시장창출 지원 방안’을 심의해 10일 발표했다.4차위는 △제조·청소·교육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로봇이 정부의 로봇 보급 사업에 의존하고△핵심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로봇 부품의 국산화율은 2017년 현재 41.1%에 불과하다.4차위는 ‘스마트 인더스트리에서 스마트 라이프까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2년간 3개 기초지자체에 로봇 1천여 대 보급△복지부와 돌봄ㆍ재활로봇 활용에 따른 사용자 피드백과 제도개선 과제 발굴 △스마트공장(중기부), 스마트산단(사업단), 드론봇(육군), 스마트양식(해수부), 자율주행배송(우본) 등 로봇 수요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신성장동력 펀드 회수금 등을 활용해 2019년 200억 원 규모의 로봇 펀드도 만들기로 했다. 로봇 펀드는 산업기술진흥원이 펀드운용사, 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한다.2019년부터 2021년까지 153억 원을 투입해 복지부와 식사보조, 욕창예방 등 돌봄로봇도 개발한다.특히 물류, 수술, 개인서비스 등 서비스 로봇 기술개발과 로봇 핵심부품 등의 국산화 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비즈니스 창출형 서비스 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에 2020~2026년까지 4026억 원이 지원된다.또, 로봇 제품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특례의 세부기준도 마련(2019년)하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부산)를 로봇 제품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키로 했다.로봇 규제개선 센터를 구축하고 규제 컨설팅 등 맞춤형 규제개선 서비스도 제공(2019년부터)할 계획이며, 로봇전문기업을 5년간 100개 선정해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4차위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로봇전문가 포럼을 2019년 상반기까지 운영해 기술로드맵, 서비스 모델 등을 포함한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반대해도 10년 뒤 자율주행 택시 온다”..지능화 안되면 신규 일자리 230만개 줄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제 침체 장기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지능화 혁신을 이루면 2030년까지 최대 73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능화 혁신이 지체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은 2030년까지 500만 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10일 2기 위원회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한 세계적 변화추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장병규 위원장은 “1기 때는 열정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야도 발목이 잡혀 좌절했지만 연임 자체가 상징성 있는 의사결정이어서 당·정·청과 더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잡음은 줄고 진도는 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도 인공지능(AI)으로 내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면서도 “카풀만 해도 구글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했듯이 무인택시는 10년 내 현실화된다. AI를 사람과 함께 가는 혁신기술로 봐주는 게 중요하다. 끊임없이 국민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지능화 효과 큰 의료, 제조, 금융, 스마트시티부터 혁신데이터를 원료로 하는 지능화 혁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GDP는 1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전 세계 일자리의 15~30% 수준이 영향을 받는다.맥킨지는 AI로 2030년까지 4억~8억 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기술혁신으로 3.9억~8.9억개 의 일자리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복과 예측 가능한 직무는 기계로 대체되나, 문제해결이나 창의성이 중요한 직무는 여전히 사람이 하게 된다는 얘기다.출처:4차위. 4차위는 지능화로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30년까지 최대 730만개 신규 일자리 추가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능화 혁신이 지체되는 경우, ‘30년까지 경제효과는 280조원, 일자리 창출은 500만개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4차위는 예상했다. 다만, 이미 글로벌 AI 시장은 구글이나 아마존이 주도해 경직된 규제를 지금처럼 유지하면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해외 ICT 플랫폼 기업에 뺏기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지능화 혁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신규 지능화 산업 창출로 240조 원, 기존 산업 활동 개선으로 390조 원 등 최대 630조 원의경제효과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자율진단 기기 프로그래머 등 SW분야에서 80만개, 가사 로봇, 지능화 설비 제작 등 30만 개, 디지털 헬스케어 등 파생 생태계 분야에서 100만 개 등 최대 73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전망했다.하지만 고용 구조 급변 우려 등으로 혁신이 지체되면 2030년까지 경제효과는 280조 원, 일자리 창출은 500만 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사회적 갈등을 이유로 규제 혁신 없이 과거에 머무르면, 2030년까지 새롭게 만들어지는 혁신 일자리가 730만 개에서 500만 개로 줄어, AI로 사라지는 일자리를 고려할 때 일자리가 되려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따라 4차위는 AI 혁신 파급효과가 큰 의료(2030년까지 150조 원), 제조(150조 원),도시(105조 원), 금융(80조 원) 등의 규제 개선과 사업 개발에 집중키로 했다.우리나라 지능형 혁신의 SWOT 분석(출처: 4차위)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4차위, 국회와도 논의할 것..블록체인 ICO도 규제 개선 착수장병규 위원장은 실행기구가 아닌 국정 자문기구인 4차위 위상을 고려한 듯,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2.0’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에 대정부 권고안 형태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토부의 카풀 규제 개선 의지에도 국회 반대로 택시 업계와 갈등이 여전한 것과 관련해 “문제의 인식 단계부터 국회 차원의 고민을 넣었어야 했다. 국회 보좌진을 4차위 옵저버(자문)로 모시고 정부내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와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 등과 협업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말했다.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자금조달(ICO) 규제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 위원장은 “제가 블록체인뿐 아니라 ICO도 언급한 점을 기억해 달라”면서 “국회에서도 ICO 관련 규제 개선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부내 금융위 등에서 할 일도 있다. 일원화된 채널로서 ICO 문제가 정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4차위의 입장 변화는 정부 내부에서도 ICO 규제 합리화에 나선다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그간 민병두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국회 차원의 ICO 규제 개선 이야기는 많았지만, 과기정통부와 금융위 등 관련 부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다르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은 피해 왔다.한편 그는 2기 4차위에서도 본인이 의장으로 있는 블루홀의 사업분야인 게임이나 사회적 갈등이 큰 의료민영화는 다루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장 위원장은 “이해관계 충돌로 게임은 2기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고 의료민영화 논의도 안 한다”고 언급했다.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내년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4500여개 전자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기술력 경쟁을 지켜볼 전망이다.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8~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등과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올해 초 열린 CES 2018에서는 전 세계 44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전시를 보기 위해 18만2198명이 몰렸다. 행사장을 찾은 언론사만 6500여곳에 달했다. 업계는 내년 CES에서 4500여개 업체가 전시장을 꾸미는 가운데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CES는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다. 앞서 CES 2018 행사장을 찾은 한국 국적의 방문객은 총 7197명으로, 미국(11만8414명)과 중국(1만538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번 행사 역시 주요 기업인과 언론인 등 8000여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키워드는 AI·5G·자율주행·IoT..올해와 큰 변화 없어CES 2019의 주요 키워드로는 AI와 5G, 자율주행, IoT 등이 꼽힌다. 지난해부터 가전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해당 기술들이 또다시 핵심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키노트(기조연설) 연사진에는 박일평 LG전자(066570)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 리사 수(Lisa Su) AMD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대표와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웨이모(Waymo) CEO도 각각 5G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방향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보다 AI와 5G, 자율주행, IoT 등 기존 기술의 발전된 모델을 소개하는 등 기술적 진보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CES와 IFA 등에서는 AI와 5G, 자율주행 등이 가장 큰 화두였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업체들이 기존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전자·SK 등 출격 완료..신기술 내놓는다참여 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릴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CES에서 QLED 8K TV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의 신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QLED 8K TV’ 국내 출시 행사에서 관련 제품 신제품 출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CES 행사를) 기대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0인치대 이하나 100인치 이상 크기의 QLED 8K TV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홈 시네마 ‘더 월 럭셔리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도 공개할 전망이다.LG전자는 AI와 로봇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꾸밀 것으로 보인다. 자사 AI 플랫폼인 ‘LG 싱큐’의 발전된 기술을 시연하는 한편, 수트봇과 안내봇, 청소봇 등 다양한 클로이 로봇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SK(034730) 주력 3사 역시 이번 CES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 메모리 반도체 등 그룹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SK 계열사들의 CES 동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단일광자LiDAR(라이다)와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하기로 했다.
- 4차산업혁명위 재가동..헬스케어·로봇 발전전략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가 제2기 위원 선임이후 첫 공식 회의를 열고 ‘4차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 등을 심의·조정했다.‘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계획’은 작년 계획에 이은 것이다. 4차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사회 전반의 큰 그림과 대응 원칙을 내년 상반기에 대정부 권고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여기에는 ①지능화 산업을 혁신해야 한다 ② 기존 주력산업의 지능화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③지능화 혁신인재 양성 및 일자리 이동지원을 강화해야한다 ④미래 변화에 맞게 교육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⑤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이 담겼다.출처:4차위. 4차위는 지능화로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30년까지 최대 730만개 신규 일자리 추가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능화 혁신이 지체되는 경우, ‘30년까지 경제효과는 280조원, 일자리 창출은 500만개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4차산업혁명 기반의 헬스케어 발전전략’도 논의됐는데, 세부 추진 전략이 공개됐다.구체적으로는 ①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를 운영하고 ②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며 ③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을 구축해 신약 개발 지원체계를 고도화 하고 ④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수요창출, 규제개선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⑤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를 거쳐 재투자까지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 제시됐다.4차위는 “내년도 신규 사업 및 제도 개선 확정 과제는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계획의 구체화나 신규 사업 개발이 필요한 과제는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헬스케어특위 위원들이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로 제안한 유전자 치료·검사 허가 규제, 의료데이터 보호 및 활용 등에 관한 주제는 사회적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 번째 심의안건인 ‘로봇제품의 시장창출 지원방안’은 복지와 국방,물류, 의료 분야 등에서 다양한 로봇 제품의 개발 및 사업화를 본격 지원하고, 금융 지원과 규제 혁신 실증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대폭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장병규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제도 개편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규제혁신의 합리적 해법을 모색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2기 위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헬스케어는 성장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만큼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이해관계자들의 논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위한 로봇 시장을 창출해 우리 실생활에 로봇이 확산되는계기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윤영석의 설치작품 ‘아이오’(2018). 거대한 머리에 가느다란 다리. 문어형체를 본 딴 조형물로 작가는 머리만 키우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현대인의 세태를 비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도대체 이게 뭔가. 반질한 문어머리가 천장을 뚫겠다. 그 거대한 머리통 아래로는 뚝뚝 분질러질 듯한 관절이 달린 가느다란 다리가 4개씩. 그 다리 끝엔 소위 ‘문어빨판’이라 부르는 둥글고 검은 거울 모양의 발판이 붙었다. 그뿐인가. 바닥에 분필로 낙서한 듯한 회로도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 모두가 진정 말로만 듣던 그 ‘외계생명체’의 흔적인가. 희한한 전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엔 어마어마한 ‘귀’다. 보통사람의 키는 족히 넘길 길이에 방대한 넓이를 가진 귀 모형이 벽에 철썩 붙어 있다. 그저 모형만도 아니다. 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인가 보다. 주위의 소리를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공간을 울리는 낮은 음파가 ‘웅웅’ 거리니. 여기는 고즈넉한 공기가 들어찬 미술전시장. 뜬금없는 외계생명체의 출현을, 파열음이든 마찰음이든 그 어떤 소음이라도 달가워할 장소가 아니지 않은가. 미로에 빠진 듯 그 실마리를 찾아 이리저리 잰걸음을 옮기는 사이 누군가 ‘문어’ 옆에 다가와 섰다. “신체는 끊임없이 왜소해지고 생각과 꾀만 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거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귀’는? “내 귀에만 울리는 소리 ‘이명’이고.” 작가 윤영석이 자신의 조각 ‘이내경’(201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30년을 앓았다는 이명을 소재로 ‘내 귀의 풍경’을 잡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중견작가 윤영석(60)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궤변’을 늘어놨다. 이름 하여 ‘소피엔스’ 전이다. 고대 그리스 궤변론자를 지칭하는 ‘소피스트’, 현생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를 결합해 작가가 직접 만든 말이란다. 하루가 다르게 문명은 발달하지만 인간이 그 속도를 좇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러니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밖에. 방법은 하나뿐. 궤변론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 작가는 결국 스스로를 소피엔스라 자처한 뒤 현재를 사는 인류의 궤변을 대신 전하고 있는 거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설치와 조각,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평면작품까지 20여점. 전시는 시대가 만든 궤변을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놓은 현장이다. △발 끝에 백미러 매단 ‘가분수 문어’가 의미하는 것윤 작가의 작업은 예술과 과학·철학을 동시에 입고 있다. 미학적으로만 들여다보려 한다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소리다. 하루아침에 이뤄낸 세계는 아니었다. 독일 유학 중이던 젊은 시절 백미러 등을 이용한 ‘신형상작업’을 했던 일, UFO나 돌리양 연구 같은 과학계에서 벌어지는 일 등에 대한 관심이 모두 작용했단다. 이후 생명과 영원성, 문명과 그 이면, 감각과 지각의 왜곡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고. 사물화·데이터화해 가는 인간, 뇌만 비대해지고 몸은 쪼그라드는 기형, 로봇화돼가는 생물체 등, 작품에 살려낸 ‘이상스러운’ 형상이 한 궤에 엮여 있는 셈이다. 윤영석의 ‘정체불명의 드로잉 오브제’(2016). 작가가 설치작품 ‘아이오’(2018)를 창조한 실질적인 스케치인 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문어형체를 한 생물체’가 그 대표작. 머리둘레 160㎝, 길이 273㎝에 달하는 ‘아이오’(AHIO·2018)란 작품은 진짜 외계인이라 해도 혹할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디지털세계는 끝도 없지만 되레 시야는 형편없이 좁아진, 다리는 늘어났지만 운동능력은 거의 상실한 모양. 더 극단적인 비유는 아이오의 발끝에 달아둔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 말이다.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단다. 작가는 후사경의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독일에서 아우토반을 달릴 때 멀리 보이던 자동차 불빛이 순식간에 뒤통수까지 와 붙던 경험”이라고.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씌인 문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다. 이 공간감은 작가가 이후 신체와 사물의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단다. 윤영석의 ‘아이오’(2018) 부분. 문어형체를 한 외계생물체의 발 끝에 달아둔 백미러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로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다(사진=가나아트).△‘30년 소음의 형상’ ‘15년 작업 렌티큘러’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형이상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은 더 있다. 조각과 설치를 겸한 ‘이내경’(耳內景·2018)과 ‘명침’(2018). 앞서 눈을 당황시킨 커다란 귀 형상과 마치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달은 작품이다. 배경은 이렇다. “30대에 이명이 생겼다. 질병이 아니라 치유는 안 된다고 했고 익숙해지는 것이 해결책이란 답을 들었다.” 다시 말해 소리 아닌 소리를 듣는, 작가 자신의 귀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말이 소리고, 풍경이지 결국 다른 귀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소음의 고통을 ‘이내경’ ‘명침’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보조장치라면 이명의 치유를 위해 사용한다는 초음파 사운드. 작가에게만 들리던 정체불명의 소음을 나눠줬다고 할까. 하지만 그 미묘한 울림에 얹은 작가가 의도는 비단 이명의 괴로움을 알아달라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사람이 인지하는 감각이란 게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를 적극적인 장치로 체득해보란 거다. 윤영석의 ‘이내경’(2018·왼쪽)과 ‘명침’(2018). 커다란 귀를 본뜬 형상, 또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단 작품. 작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또 그 고통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각의 오류’를 지적한 다른 작품도 보자. 비교적 실체가 분명한 설치작품이 아닌 감추듯 드러낸 평면작품이 그것인데. 윤 작가가 15년째 몰입하고 있다는 ‘렌티큘러 작업’이다. 빛과 착시현상을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혹은 속에 든 깊이를 빼내 입체감을 심는 렌티큘러.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인공지능 반려봇(‘아이보의 창’·2018), 발레무용수의 발(‘발레리노’·2018), 또 온라인게임 장면을 실감나게 박은 이미지(‘네온 GOD’·2018) 등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건 ‘실재와 감각의 불일치’. 윤 작가는 “한쪽 눈을 가리고 보면 입체가 사라진다”며 “양안을 가진 인간이란 동물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특유의 과학논리까지 덧붙였다. 윤영석의 렌티큘러 작품 ‘발레리노’(2018). 회로도가 얼핏 보이는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발레무용수의 발과 손을 걸었다. 실재하는 것과 감각은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각의 오류’를 지적한다(사진=가나아트).“현실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윤 작가 작품세계의 바탕은 이 지점이다. “비록 시각적인 효과로 덮어씌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이란 게 얼마나 허술한가”란 탄식 아닌 탄식인 거다. 작가는 “지하철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니 울음을 뚝 그치더라”며 “문명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적어도 자신이 진행할 작업방향 또한 정해져 있다는 거다. 과학으로 또 철학으로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 전시는 어찌 보면 그가 던진 섬뜩한 경고처럼도 보인다. 다리 4개에 비대한 문어머리가 바로 당신의 미래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전시는 30일까지다. 작가 윤영석이 렌티큘러 작품 ‘네온 GOD’(2018) 앞에 섰다. 온라인게임 이미지를 안에 들였지만 궁극적으론 현대인이 광신하는 네온사인을 신(GOD)과 연결하려 했다. 작가는 “네온사인이 공기인자로 구성되는데 전기를 가하면 빛이 들어온다는 콘셉트가 ‘신’의 개념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