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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최대 험지’ 김해 찾은 한동훈…“4·10 이후 시민 삶 달라질 것”
  • ‘PK 최대 험지’ 김해 찾은 한동훈…“4·10 이후 시민 삶 달라질 것”
  • [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민의힘 PK(부산·울산·경남)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를 찾아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의 문제”라며 “정치개혁·격차해소 등 공약을 집권여당으로 충실하게 진행한다면 4·10 기점으로 김해 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삶이 달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김해는 국민의힘에게 PK 지역 중 가장 험지로 꼽힌다. 김해 갑을 지역 모두 2016년 20대 총선부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신도시가 많아 젊은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민주당에게 정치적 상징성까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해을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투입해 김해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해갑 지역에 출마한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가 잘 해낼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조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우리 당 입장에서 (김해) 지역을 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검토했고 인지도,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설득해서 득표를 올릴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조해진과 박성호가 좋은 정책, 공약 많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같은 후진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한다”며 “그렇게 해선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싱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김해 지역 학부모들을 만나 △늘봄학교 △사교육문제 △특수교육 △교권침해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 “지금은 학생 인권이 과하게 중심에 있어 (서이초 사건 이후) 여러 법안이 준비됐었다”며 “(일부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국회에 통과하지 못한 부분은 4월 총선 이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형환 기자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서울·세종=이데일리 김응태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세종전통시장에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10일 심판의 날 집에서 쉬는 건 2번을 찍는 것과 같다”며 “현상을 바꾸려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 잘했다고 하면 2번을 찍겠지만 상황을 변경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며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우면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그래서 정부에 세금도 내고 공무원에 권력도 맡기는 건데 (윤석열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자본이나 노동력, 기술이 부족해서 성장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정부의 능력이나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며 “경제는 지금 상황이 나빠도 미래가 예측되면 투자가 이뤄지고, 그것이 정부가 할 일인데 윤석열 정부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또 “돈 많은 기득권자는 은행에 돈을 수천억씩 쌓아놔서 돈이 돌지 않는다”라며 “세금을 1조원 깎아주면 다 투자하겠는가. 1조원을 지역화폐로 서민에게 지원해야 골목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이어 “서민 지원 예산은 그 자체가 경제 정책인데 (윤석열 정부는) 서민 세금을 더 걷고 있다”며 “물가가 천정부지 오르고 실질소득 줄어서 쓸 돈이 없는데도 부자 세금만 깎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다시 자랑스러운 선진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국민이 반드시 4월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응태 기자
대전 찾은 이재명 "R&D 예산 늘릴 것"…공천 파동엔 "가지 치는 고통"
  • 대전 찾은 이재명 "R&D 예산 늘릴 것"…공천 파동엔 "가지 치는 고통"
  • [대전=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을 찾아 R&D(연구 개발) 예산 삭감을 고리로 정부심판 공세를 이어갔다. 대전 지역 공천도 완료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제3당으로 간 후보도 직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의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대표는 우선 “이곳 대전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온 과학기술의 수도”라며 “국가 차원의 R&D 투자는 국가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근데 윤석열 정권은 늘려도 부족할 판에 R&D 예산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반국민세력인 국민의힘과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반국민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정권심판 후 민주당이 대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묻자 “R&D 예산 증액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결정이나 지원도 최대한 민주당 기존 방침에 따라 계속해나가겠다”고 답했다.한편 이 대표는 대전 지역 후보들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탈당 등 공천 파동이 벌어진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 탈당파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대전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전부를 싹쓸이 했던 지역이지만, 현재는 현역 의원 4명이 이탈한 상태다.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의원(서구갑)을 포함해 이상민(국민의힘)·황운하(조국혁신당)·박영순(새로운미래)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당적을 옮겼다.그는 “공천하는 과정에서 혁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진통을 겪은 것들을 상대하게 과도하게 공격해서 오해가 일부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새로운 인물들로 가지를 쳐내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새 가지를 만들어냈다”고 공천 확정된 후보들을 소개했다.이 대표는 심지어 “경쟁에서 질 것 같으니까 미리 엉뚱한 핑계를 대고 (당을) 나간 분도 있다”며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을 직격했다. 대전 대덕구 현역 의원인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에서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과 경선에 오르자 ‘비명(非이재명)횡사’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이 대표는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출마하는 분들을 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 분들이었다”며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을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지만 국민들께서 (이 사람들이) 정말로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정치하는 것인지 가려보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끝으로 대전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균형추”라고 말하며 “4월 10일 심판의 날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인은 어떤 말로를 보게 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2024.03.14 I 이수빈 기자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
  •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낙동강벨트 르포①]
  • [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맨날 민주당 밀어줬는데 김해가 뭐가 바꼈습니꺼? 차라리 여당에 힘 실어주는 게 무조건 낫지.”(60대 자영업자 이수용씨)“조해진이가 김해랑 뭔 상관있는교? 금배지 한 번 더 달고 싶어서 나온 거지.”(50대 외동전통시장 상인 A씨)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등 경남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총선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힘을 실어줘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전횡을 저지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與 조해진 재배치에 “김해 시민 무시”vs“김해 챙기는 것”민주당은 ‘낙동강벨트’ 김해을에서 2016년 20대 총선 27.98%포인트, 2018년 재보궐선거 35.45%포인트, 2020년 21대 총선 8.0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게다가 지난달 김해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경남 평균(46.1세)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할 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도 있는 지역이다.국민의힘은 김해을을 탈환하기 위해 조해진 의원을 투입했다. 조 의원의 재배치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배모(55)씨는 “중진이면 무조건 뽑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배치하는 것은 김해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시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가던 곽모(47)씨는 “조 의원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모르겠다”며 “원래 나가던 데 못 나가니깐 (김해에) 온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반면 조 의원의 재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근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정모(28)씨는 “국민의힘에서 3선이나 한 조 의원을 여기에 배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쓰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해 토박이라는 박모(84)씨는 “지금 지역구 의원 이름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며 “조 의원은 나름 유명한 정치인이지 않나. 김해 발전을 위해 잘 뛸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시민들은 이번 총선 구도를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의 구도로 봤다. 외동시장에서 장을 보던 고모(31)씨는 “윤 대통령이 남한테는 철저하면서 자기 아내에게는 누구보다 너그러운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며 “거부권 행사로 특검도 안됐는데 이제는 민주당을 완전 밀어줘서 거부권 행사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해에서 40여년 간 거주한 이상률(74)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야당이 반대하니 아무 것도 못했지 않나”며 “민주당은 ‘이 대표 지키기’ 말고 한 게 뭐 있나. 여당에 표를 몰아줘 제대로 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인근에 정당별 현수막이 붙어져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여론조사 결과 여야 ‘팽팽’…“종합병원 등 현안 해결해야”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의 반응처럼 팽팽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경남신문 의뢰로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및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정호 민주당 후보는 36.7% 조 후보는 39.8%를 기록해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양상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해 시민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는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곽모(47)씨는 “김해에는 큰 병원이 없어서 매번 양산까지 다녀오는 것도 일”이라며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종합병원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39)씨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 관련 공약이 탄탄한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지지자들 중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배모(55)씨는 “최근 민주당 공천이나 행보를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그래도 국민의힘을 뽑을 수 없으니 비례정당은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했다. 직장인 장모(49)씨는 “민주당에게 180석을 몰아줬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못했지 않느냐”며 “조국혁신당이 그래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14 I 김형환 기자
'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지도부는 첫 지방 일정으로 찾은 대전·세종 등 충청권 현장에서 이 전 장관의 국내 압송과 수사를 요구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책임 추궁을 위한 전체회의 개회와 이 전 장관의 대사직 사퇴를 압박했다. 4·10 총선을 27일 앞두고 야당이 새로운 ‘대여 공세’ 카드로 쥐는 모습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3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수사를 잘못 지휘한 것도 문제인데, 해외로 도망까지 가는 이런 사태가 어떻게 벌어질 수가 있는가”라면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이 전 장관)이 있어야만 박 대령의 재판이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려고 했던 사람(박 대령)을 오히려 항명죄로 잡아들이고 영장까지 청구했던 이 무도한 정권이, 그 사건의 가장 핵심 증인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면서 “(이 전 장관이) 사건 후에 개통한 전화를 증거물로 제출하고 도망갔다. 이것은 조작도 아니고 ‘공작’”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호주 교민들이 관저를 둘러싸서 (이 전 장관이) 관저에서 나오지도 못해 대사를 할 수도 없는데, 거기서 있으면 무엇을 하겠나”라며 “당장 붙잡아 와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보면,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입법권력 만큼은 제1야당 민주당에 적어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맡겨 주면 좋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전체회의 소집을 국민의힘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해외 도피 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에 추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모두 외통위 참석을 거부하면서 결국 이날 외통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이 전 장관의 주호주 한국대사 임명과 관련해, 국회법 제 52조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외통위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이유로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호주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함께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에 출국금지까지 됐다”면서 “이러한 중대 범죄 피의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외교적 망신이자,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결국 국민의 73%가 찬성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본회의 표결과 총선 패배를 염두에 둔 피의자 빼돌리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이 호주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과, 이 호주대사 또한 사퇴하고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지난 12일 이른바 ‘이종섭 해외도피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안을 제출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의혹의 대상자인 만큼 특검법 거부(재의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한번 보고 싶었다” 안철수·이재명 어색한 만남…‘껄껄’ 웃으며 헤어져
  • “한번 보고 싶었다” 안철수·이재명 어색한 만남…‘껄껄’ 웃으며 헤어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지역 선거 활동 중 우연히 마주친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안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던 바 있다.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서구을 지역에서 선거활동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연히 만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을 지역의 한 거리에서 이용우 민주당 후보의 선거활동을 지원하던 중 안 의원과 박종진 서구을 국민의힘 후보를 마주쳤다. 안 의원은 박 후보와 지원 유세차 동행하고 있었고, 박 후보는 앞서가던 이 대표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박 후보는 “오늘 저를 응원하러 안 의원이 왔다”며 소개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에게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악수를 나눴고, 서로 크게 웃기도 했다. 네 사람은 거리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와 박 후보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박 후보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이 대표가 출연한 인연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뵙는다. 저 이용우 후보랑 붙는다. 저를 응원하고 싶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크게 웃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곧 박 후보가 안 의원을 소개하자, 이 대표와 안 의원도 서로 악수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표는 박 후보에게 “선전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고,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서로 비방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고, 고소·고발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안 의원은 “보기 드문, 보기 좋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와 안 의원은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선거 활동으로 다시 복귀했다.한편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그간 안 의원은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었다.안 의원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 여기(성남)다. 여기서 국회의원 출마도 했고 지금도 분당에 집을 가지고 있다. 성남시장도 8년 동안 하고 경기지사까지 했지 않느냐. 그런 곳을 떠나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에 간 것은 정말 위기를 피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안 의원은 “현재 (이 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이니 법률적인 판단은 법원에 맡기고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바로 이곳에서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14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정봉주 윤리감찰 지시 안 했다”
  • 이재명 “정봉주 윤리감찰 지시 안 했다”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발목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에 착수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오보”라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이 대표는 대전 중구 현장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 (지도부에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것은) 오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명확히 말씀드리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그런 사안들은 아니어서 윤리감찰은 저희가 지시한 바가 없다”고 했다.앞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다”며 “이재명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으니 지켜봐 주시면 금명 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정치인이란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진다”며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혜선 기자
개혁신당 "지역후보 밀어낸 한동훈"…與 "행사순서 따른 것"
  • 개혁신당 "지역후보 밀어낸 한동훈"…與 "행사순서 따른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 후보를 밀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말로만 국민’을 외치는 것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역 후보 밀어내며 카메라 앞에 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는다”며 “여당의 선거승리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왔다는 한동훈 위원장께선 그때의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경기 수원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자료=개혁신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벤치에 올라가고 있다. (자료=개혁신당)주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벤치에서 쉬던 주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에 올라가 손을 흔들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당시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주민은 자리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 편의보다 자신의 유세가 중요했던 이재명 대표를 많은 국민이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한 위원장은 지역 후보가 연단에 같이 올라오려는 것을 밀어내고 혼자만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가히 ‘나르시시즘의 끝’이다. 양당 대표들이 얼마나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면 국민을 밀어내고, 지역 후보를 치워버리며 연단에 서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당의 정책과 정당이 추천한 인물에 대한 논의보단 거대양당은 현재 당대표를 필두로 한 이미지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한동훈이나 이재명이나 ‘말로만 국민’, ‘말로만 지역발전’을 외치는 것임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상근부대변인은 “개혁신당은 어려운 길이지만 진짜 국민과 지역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측은 “행사 구성상 다음 순서에 지역 후보를 모시려고 잠시 내려보냈던 것인데 해당 장면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행사에 함께했던 방문규 국민의힘 경기 수원병 후보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당한 내용”이라며 “그날 현장에 있었던 엄청난 인파, 수많은 취재진이 증인입니다. 사실무근인 일을 자꾸 퍼뜨리시면 안된다. 그만 내리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방 후보는 이어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행사가 열릴 때 생기는 사소한 실수 정도는 이해하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때에 하물며 있지도 않는 일을 퍼뜨려서야 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2024.03.14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공동선대위 출범 후 첫 지방행은 '충청권 민심 잡기'
  • 민주당, 공동선대위 출범 후 첫 지방행은 '충청권 민심 잡기'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전·세종·충북 청주을 찾아 ‘충청권 민심 잡기’ 유세에 나섰다. 이날 첫 일정으로 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함께 대전을 찾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뒷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해찬·이재명·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특히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라며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면서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가 가능할 지 여부는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인 이곳, 대전에 달려 있다”며 “오늘 함께하고 있는 일곱 명의 국회의원 후보, 그리고 중구청장 후보의 면면을 보건대 승리의 확신이 살아온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우리가 모두 이겼던 지역이다. 제가 선거 전날 바로 마지막 유세를 대전에서 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국가의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0일이, 내일이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일도 못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 관련된 것만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세금을 깎아줘 놓고 결국은 그 화살이 어떤 보수·진보 정부도 하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 미래 먹거리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걸려 있는 R&D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면서 “전부 다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짓고 있으니까, (정부가) 이제는 케이스별로 보고 알아서 그냥 또 늘려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가 예산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통령 한 명의 의지에 따라서 막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니다”라며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큰 기둥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중심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와 대한민국의 미래 문제에 있어서, 대전의 일곱 명 후보와 중구청장 후보가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진정성으로 대전 시민을 잘 설득을 해서 반드시 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제22대 총선 대전 지역 민주당 후보 7인은 △장철민(대전 동) △박용갑(대전 중) △장종태(대전 서갑) △박범계(대전 서을) △조승래(대전 유성갑) △황정아(대전 유성을) △박정현(대전 대덕)이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 이사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중원 표심 잡아라…대전 간 이해찬·김부겸, ‘이종섭’ 총공세
  • 중원 표심 잡아라…대전 간 이해찬·김부겸, ‘이종섭’ 총공세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본격적인 22대 총선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중원 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총선후보와 중구청장 재선거후보가 14일 오전 중구 용두동 대전시당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필승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 중구 대전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를 갖고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이해찬 위원장은 “대전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모두 이겼던 지역”이라며 “4월 10일 총선은 무도한 정권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정치를 오래 했지만 국가를 이렇게 망가트린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수사를 잘못 지휘한 것도 문제인데 어떻게 해외로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나”라며 “호주 대사가 아니고 도주 대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무도한 정권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느냐. 국가 체계를 무너뜨리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0일이 내일이라도 빨리 오면 좋겠다”고 했다.김부겸 위원장도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국가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 R&D 예산,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예산을 삭감했다가 이제는 케이스별로 늘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며 “국가 예산은 대통령 한 분의 의지에 따라 늘렸다 줄였다 하는 부분이 아니다. 이것은 과학기술의 중심인 대전의 미래와 연관된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대전 시민을 잘 설득해서 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3.14 I 김혜선 기자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
  •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치인은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징 자본은 ‘내로남불’입니다.”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맹비난했다.조정훈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당선을 가정했을 때 정치 안에서 (그릇된)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사법체계를 수호할 역할을 했던 사람이 ‘법 체계 안에서 개인이 억울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며 “혁명하자는 소리다.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며 “신당을 만들어서 (민주당과)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후 각각의 의석 수는 과반이 안 되는데 합쳐서 150석 넘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이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절대’는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현 추세대로라면 총선에서 6~7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재역전한 것과 관련해선 “민생전쟁에서 국민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을 전달하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끝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조 의원은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스포츠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면 안 된다”며 “국가의 미래와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기준이 되는 선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관련 의견 개진 이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민주당 공천과정 및 결과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조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아프지 않으시고 다치지 않으시고 병원 갈 일 없이 잘 보내셨습니까. 제가 의사들 전공의들 그리고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거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자신의 일을 보이콧 하고 있는 동안 제가 계속 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마십시오. 지금 이런 것들 우리 고민거리인데. 20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럭에다 음악 틀어놓고서 다니고 하겠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여러분 신경질은 좀 나더라도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그럼요.▷신율: 우리의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도 당분간 가까운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또 투표에도 임해주셔야겠죠.▷이혜라: 지역 넘어서 미래를 바꿔보겠다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분이거든요. 저희 프로그램 오랜만에 나와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이혜라: 가장 바쁘신 때 나와주셨어요.▶조정훈: 정신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마포 밖을 나온 것 같습니다.▷신율: 오래만에 뵈니까 좀 살이 빠지신 거 같은데. 하루에 한 몇만 보 걸으시죠?▶조정훈: 하루에 한 3만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네요.▷신율: 근데 조 의원님 전체 선거 판세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선거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런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조심해야 할 선거지만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여러 진영에서 얘기하지만 제가 만난 유권자분들의 대부분은 이번 선거는 내 삶에 누가 도움이 되느냐.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내 삶에 누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그건 민생전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는 집권당인 저희가 책임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그 민생 부분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 어떤 것이죠?▶조정훈: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하고 있는 걸 몇 개 말씀드리면 소위 거시경제. 외환, 금융, 무역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 번도 큰 문제가 없이 해나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이 문제도 어떻게 보면 민생이거든요. 이 문제도 저희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빨리 의사분들이 대화장에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약사 30년 중에 의사하고 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집단은 의사가 유일할 것이다. 이분 얘기도 들을 바가 있다 싶었습니다.또 하나는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지원 정책들. 저희가 더 두텁고 촘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파란불 켜진 뭐 이런 말씀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3월 7일과 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8%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어요. 그래서 민주당 43.1% 국민의힘 41.9% 이렇게 됐는데. 좀 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조정훈: 한동훈 위원장이 12월 취임했죠. 그래서 한 100일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효과를 국민의힘이 톡톡히 봤다 싶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압도를 했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어려웠던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 많은 분들이 이제 고점이다, 한계에 이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한 개인이, 우리나라 정치인이 이렇게 100일 동안 순수하게 개인기로 거의 세 달을 끌기가(어려운데). (한 위원장만큼)그럴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다음에 바톤터치라 그럴까요. 레슬링도 하다 보면 막 열심히 싸우다가 힘이 빠지면 뒷사람이 나와서 바톤터치하고 또 싸워주지 않습니까. 이제 나머지 총선까지 한 27~28일(녹화일 기준) 남았는데, 이제 다시 재정비를 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들을 던지면.그리고 제가 약속드리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요. 저는 비례대표였다가 지역 정치 준비를 처음 하지 않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지역 정치하시는 분들 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뭘 배웠냐면 여의도 담론과 지역 담론은 참으로 다르다. 여의도에서는 검찰 독재, 정권 견제, 정권 유지 듣다가 딱 마포 공덕 내리면 검찰 얘기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우리 재건축 언제 해줄 거냐, 재개발 언제 해줄 거냐, 강변북로 지하화할 거냐 말 거냐, 학군 유학 가는데 학교 좀 잘해봐라, 중학교가 안전진단이 잘 안 돼서 지금 무너지게 생겼다. 이 삶의 현장에서 우리 삶을 낫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와 여의도의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제가 지도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검찰 독재 또는 검찰 정권 유지 이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낫게 해주는 민생전쟁에서 우리가 이기겠다 이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신율: 확실한 건 선거 전략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이런데.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선거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권심판론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조정훈: 저는 메뉴가 다양해진 효과를 진보 진영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메뉴가 많아지면 매출이 늘어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도 민주당만 있다가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별의별 여러 가지 당들이 나오면서 메뉴가 늘어났어요. 여러 당들이 4~5%씩 갖고 간 걸 다 합쳐보면 혼자 버티고 있는 국민의힘을 포위하는 형국이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메뉴효과라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제 지역 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하긴 합니다. 비례는 흩어지겠지만 지역은 소나무당 찍을 분들이 다 민주당 찍을 거니까. 그래서 지역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한 형국이기는 하고. 또 이분들이 일관되게 외치는 게 검찰독재 청산, 정부 견제라고 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여러 개가 되는 효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숫자를 보지 않았지만 대등하든지 조금 저쪽 진영이 이제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민주당발이 아니라 기타 등등 발의.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대응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지금 조국혁신당 쪽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조정훈: 저는 조국혁신당 걱정이 참 많습니다. 조국 당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또 법사위에 앉아서 막 할 생각하니까 걱정이 크고요. 또 이런 것 같습니다. 모든 정치인은 각자의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상징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정치인을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정치인이 되셨는데 과연 상징이 뭘까. 저는 앞도 뒤도 아닌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넘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또다시 정치 안에서 본인의 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정말로 어떤 교훈을 우리 사회에 던질지 좀 걱정이 큽니다.그리고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과 총선 이후에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 그런데 실은 정치인은 절대라는 말씀을 하겠다는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웬만해서 절대라는 말 안 씁니다. 절대 없다는 말은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메뉴 다원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에 안 들어가셨습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비례대표 받을 수도 있었고 민주당이 뭘 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에 부담은 주기 싫고 또 정치인 하고 싶고. 이래서 지금 신당을 만들어서 마치 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이후 만약에 각각으로 따지면 과반이 안 되는데 여기저기 다 합쳐서 150석이 넘는다. 그러면 저는 진짜로 거의 확실하게 합당해서 150을 넘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스크가 저희 보수 진영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 전 장관. 지금 조국 대표죠. 왜 민주당 안에 안 들어갔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많거든요. 이른바 친명횡제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친명들이 (공천에서)많이 됐다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결국 친문 쪽이나 비명 쪽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 조국 전 장관, 친문의 상징성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들어간다고 했어도 이런 환경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거 들어갈 수 있겠어요.▶조정훈: 그런 현실적인 고려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건 아마 민주당에서 안 받는 이유는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는데 다시 빽도해서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이 걱정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득이 된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당대표인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반발 하나 없는 반대 하나 없는 완벽하게 자기를 따라주는 사람들로 만들어놓고 진짜 중요한 정치적 행보들, 지선이나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우군을 여러 개 확보한다. 꿩먹고 알먹고죠. 이런 역할을 조국 전 장관이 스스로 하겠다고 나섰는데.저는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발언들 중에 가장 저를 충격시켰던 게 작년 가을 겨울쯤이었나요. SNS에 우리 사법체제를 놓고 한 인간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자기의 의로움, 정의로움을 증명해 낼 수 없으면 사법체계 밖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그랬어요. 이걸로 하자는 소리예요. 이 주먹으로 또는 포퓰리즘으로 내가 사법체계에서 죄인 판정을 받아도 나의 정의로움을 드러내겠다 이런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저는 이분이 그래도 법학자이고 한때는 법무부 장관인데 배운 걸 이렇게 완전히 뒤집을 수가 있을까. 정말 우리 사법체계를 지키고 수호할 역할을 하셨던 분이 우리 사법체계 안에서 국가가 개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해야 될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다고 하면 혁명하자는 소리잖아요.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말은 정말 두고두고 사과하셔야 된다 싶습니다.▷이혜라: 조국의 강 얘기하셔서. 또 한쪽에서는 탄핵의 강은 그러면 어떻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지금 도태우 변호사랑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냥 잘라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는 편이 국민의힘한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도 한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정봉주 전 의원인가요. 박용진 전 의원 후보 상대로 공천을 받으셨죠. (정 전 의원)아마 그분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사과했죠. 그렇다고 저희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을 거쳐서 당원과 유권자가 선택했기 때문이죠. 저는 도태우 변호사 지금 후보가 여러 가지 발언한 걸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번의 유감 표명 사과문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제 기억에 전략공천, 단수공천 받은 게 아니라 두 번의 경선을 거쳐서 후보로 낙점됐을 겁니다. 이걸 만약에 뒤집으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경선에서 된 사람을 여러 가지로 논란이 있기 때문에 뒤집어버리면 이 또한 정당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거는 결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 스스로 지는 거고, 우리 진영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혁신당 몇 석이나 할 것 같으세요?▶조정훈: 마음 같아서는 한 석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지지율로 봐서는 6~7석은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7~8% 지지율은 만들어 낼 것 같고요.▷신율: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151석 얘기하는데, 동의하세요?▶조정훈: 아니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각 당의 희망 의석수 목표 의석수를 합하면 한 500석쯤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으로 나눠보시면 될 겁니다.▷신율: 500석이요. 독일 분데스탁(국회의사당)이 500석입니다. 알겠습니다.▷이혜라: 국힘에서는 의석수 얘기 안 하시기로 했다던데, 맞죠?▶조정훈: 네. 선거에서 파란불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수도권 지역 1000표 차이로 갈리는 지역이 수두룩할 겁니다. 저는 까불면 죽는다. 유권자 앞에서 겸손해야 되고 한 분 한 분 간절하게 바라야 된다 싶습니다.▷신율: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왜 151석을 얘기를 했을까요?▶조정훈: 원래 진보 정치가 그렇습니다. 진보 정치는 달을 가리키고 달나라도 갈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결국 못 가죠. 근데 이제 여러 탓을 합니다. 보수 정치는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질서 있는 변화를 좀 미숙하더라도 하나씩 이뤄냅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스탠스와 이재명 대표의 스탠스는 정말 그걸. 150석, 160석 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거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끝낸다. 우리가 과반 되면 탄핵 간다 이런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자극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정치. 저희는 한 석 한 석 겸손하고 하나씩 얻어서 151석 저희도 원하죠. 국회 과반이 돼서 정말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개혁을 하고 싶죠. 근데 그렇게 목표를 얘기하는 것조차 교만한 행위일 수 있다 싶습니다. ▷이혜라: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 나오셔서 이재명 대표가 패거리 정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던 게 제가 떠올라서요. 공천 상황을 보셨을 때도 이 표현은 변함없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시는지)?▶조정훈: 민주당 공천은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중앙정치 안 해본 티가 너무 났다.▷신율: 왜요? 어떤 면에서요?▶조정훈: 저는 공천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술을 함에 있어서 테마 주제는 객관성, 합리성, 그다음에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 공천 주고 싶은 마음 누가 없겠습니까. 아마 당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대표된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 많이 주고 싶은 사람은 기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실현해내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이렇게 거칠고 잔혹하고 무대포로 나갈 수 있을지라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시스템공천을 했지만 그게 로켓 사이언스 과학은 아니거든요. 예외도 있고요.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 틀 안에서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큰 사고가 났다거나 사단이 났다는 2020년 같은 그런 사고 얘기는 없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벌하게 앞뒤 안 보고 했다 싶습니다.▷이혜라: 선대위 꾸려져서. 민주당 쪽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 같이 하잖아요. 영향 어떨 거라고 보세요?▶조정훈: 김부겸 전 총리의 플러스를 이해찬 총리의 마이너스가 갉아먹을 거다. 저는 김부겸 총리의 워딩이나 메시지나 상징 자본은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위협적입니다. 대구이시기도 하고요. 또 걸어온 길, 그리고 점잖고 적절한 언사. 이낙연, 이해찬, 이재명은 말할 것도 없고 따라가지 못할 그런 내공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게 이해찬 대표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있기 때문에 (안에서)서로 말이 꼬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노잼입니다. 언제적 김부겸, 언제적 이해찬.▷이혜라: 좀 뻔하다(는 의미)?▶조정훈: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요새 젊은 층은 재미없으면 죄라면서요.▷신율: 신선함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이해찬 전 대표 그렇습니다만, 김부겸 전 총리도 사실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했단 말이에요. 물론 은퇴하겠다고 그러고 번복한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조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세요?▶조정훈: 솔직히 김부겸 총리가 정계 은퇴했다는 거 아는 사람도 없어요. 그분 요새 안 보인다지 은퇴 선언했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걸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길거리에서 민주당 선대위 누군지 아세요 그러면 제 단언컨대 100명 중 한 명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지금 국민들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다.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그래서 큰 컨벤션효과 민주당은 큰 기대는 안 할 거고. 지금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자기가 쳐낸 사람들에 대한. 소위 데미지 컨트롤. 이미 출혈은 했으니 출혈은 어쩔 수 없고 출혈을 한 책임을 지지 않을 테니 이걸 잘 봉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이 정도로 모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제가 요새 궁금한 게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여기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재고를 공식요청을 하거나. 1번, 2번은 그만두셨죠. 그런데 민주당이 이렇게 아주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있었던 시민단체 몫의 후보에 대해서 이런 의견을 개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조정훈: 왜냐하면 곧 자기네랑 합당할 사람들이거든요. 거기 시민사회 공천이든 어쨌건. 진보당은 자기가 나갈 거고요. 어차피 우리 당이 합당할 사람들이니까 내가 선정하겠다. 모양새는 그쪽이 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해줘도 어차피 무소속으로 활동할 거 아니지 않냐. 어차피 민주당 들어올 사람이니 내가 미리 좀 보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거라고 봅니다. 시민사회가 만약 자존심이 있다면 이런 명의만 빌려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 두 후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걸 요구할 권리가 민주당에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신율: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요구를 해서도 안 된다.▷이혜라: 이제 총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잖아요.▷신율: 27일이요. 사전투표까지 합하면 27일도 안 남았죠.▶조정훈: 맞습니다. 선거 개시일 2주일 남았습니다. 14일.▷이혜라: 정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 시점에서 실현하고 싶은 바,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어요.▶조정훈: 저는 두 가지인데요. 선거 과정이 참 즐겁고 감사합니다. 진짜 체질인 것 같습니다. 선거사무실 분위기가 좋다고 누가 그러셔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면 선거사무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밖에서 다닙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응원해 주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좀 싸하게 보시고 가시는 분들조차도 감사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저는 16만 명의 신성한 주권을 저 한 사람에게 수렴해서 4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됩니다. 16만 명 중 한 명이 얻을 수 있는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너무 감사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또 유권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도 선거가 그냥 특정 후보와 진영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우리의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무슨 레슬링 경기, 야구 축구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지 이 기준으로 선거를 보셨으면 좋겠다. 비록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선정될 한이 있어도 저는 이 얘기는 드리고 싶어요. 정치가, 선거가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아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미래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후배,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다. 이건 좀 깊이 공부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2024.03.14 I 이혜라 기자
野안규백 "정봉주 막말, 당 윤리감찰단 착수…금명간 결론"
  • 野안규백 "정봉주 막말, 당 윤리감찰단 착수…금명간 결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론에 따라 만약 공천이 취소될 경우, 전략(우선)공천지역 지정을 통해 ‘제3의 인물’을 새롭게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고 내세웠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안 위원장은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윤리감찰단이 착수를 시작했다”며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부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이어 “물론 본인도 이 부분을 사과를 했지만, 모든 우리 당원과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착수했다”면서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정 후보의 공천이 취소될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또 피해를 본 분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내느냐, 혹은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을 하느냐 문제는 여러 가지 판단적 요소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어떤 후보가 나가든지 간에 상대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는 총선 승리가 기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2위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대신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이런 경우는 전략(우선)공천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정 후보는 2017년 6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했다.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가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정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이를 희화화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뭇매가 쏟아지며 다시 조명을 받았다.이에 정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尹정권 심판벨트' 찾은 이재명 "못참겠다면 심판하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로 규정한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달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다.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논란을 수습하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이재명이 간다!’는 이름의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가 찾은 서울 동작구을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서울 용산구는 대통령실이 있다는 이유로 정권 심판의 축으로 규정됐다.이 대표는 전날(12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 동작구을 예비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 지지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번 4.10 총선은 일꾼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나 중간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못 참겠다면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 등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심판을 언급할 때마다 이를 함께 외쳤다.이 대표는 이틀 연속 동작을 지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상대 후보가 누군지 생각해보시라”며 “상대 후보는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 인물 중 한명”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의) 류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 정권에 탄압받았고, 이 정권의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웠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용문시장을 찾아 현장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용산을 두고선 “대통령실이 있는 행정구역”이라며 “이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들께서 대통령을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선대위 회의를 통해 ‘미래 비전’도 선거운동의 한 축으로 설정한 만큼, 총선 승리 후 달성할 민주당의 목표로 △합계출생률 1명 달성 △물가상승률 2% 이내 통제 △경제성장률 3% 달성 △대한민국 4대 강국 성장 △주가지수 5000 돌파 등 ‘1·2·3·4·5’ 공약도 제시했다.한편 이 대표는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서울 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그는 “본인(정 후보)이 그 발언 직후 사과했고, 그 영상도 즉각적으로 내렸다”며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수빈 기자
"내치니 김영주 떠날 수밖에"vs"배신 심판, 채현일 밀어야"
  • "내치니 김영주 떠날 수밖에"vs"배신 심판, 채현일 밀어야"[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편이 아니라고 내치니 김영주가 (당을) 떠날 수밖에 없지 방법이 있겠나.” (70대 택시기사) “뽑아준 구민을 배신한 사람 말고 구청장 했던 채현일을 뽑을 것이다.” (60대 청과점 사장)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다 싫다. 차라리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를 고르겠다.”(30대 유치원 교사)13일 영등포역·영등포시장역·영등포구청역 일대에서 만난 영등포갑 구민은 여야 후보들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 중간 사거리에 걸려있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 (사진=이윤화 기자)◇채현일 vs 김영주 vs 허은아…3파전 펼쳐지는 영등포갑넓은 범위에서 ‘한강 벨트’에 속하는 영등포갑은 4·10 총선에서 서울 내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최근 12년 동안엔 보수정당 후보가 발을 붙이지 못한 험지였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구도가 복잡 미묘해졌기 때문이다. 영등포갑에서만 3선을 따낸 김영주 의원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후보로 우선공천(전략공천) 받게 되면서,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참 보수’를 외치며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영등포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3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구민들의 이목을 끈 건 단연 김 의원과 채 전 구청장의 대결구도다. 김 의원은 실업 농구단 선수와 은행원을 거쳐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세 차례나 당선됐고, 민주당 몫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올랐다.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채 전 구청장은 이종걸·전병헌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0대 구청장이 됐다. 지역에선 붉은 점퍼로 갈아입은 김 의원을 낯설어 하는 분위기가 컸다. 30대 직장인 A씨는 “김영주 의원이 몇 주만에 완전 새 빨갛게 입고 다니는데 보기 안 좋다. 본인 4선 하는 동안의 정치 철학을 다 부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등포시장역 인근 빌딩에 걸려있는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 (사진=이윤화 기자)반면 김 의원에 대한 동정론과 신뢰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A씨와 같은 자리에서 식사하던 또 다른 30대 직장인 B씨는 “얼마나 고민을 했겠냐”고 두둔하면서 “지역에 오래 있었다는 건 그만큼 일을 잘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역에서 민심을 잃어 대체제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있었다.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시절 영입인재로 국회에 입성한 허 전 의원은 ‘이준석계’로 개혁신당에서 ‘차별화된 보수’, ‘거대 양당 심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도림동 토박이인 30대 유치원 교사 이모 씨는 “김영주 의원이나 채현일 구청장 모두 지역에 있는 동안 민심을 많이 잃었다고 들었다”면서 “허은아 전 의원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차라리 그 사람에게 표를 줄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가 13일 선거사무실을 단장했다. (사진=허은아 캠프)◇“서로 잘났다 싸우기만…주민 위한 공약 안보인다” 비판도 문제는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 세 후보 모두 지역민을 위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중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주부 C씨는 “물가는 날로 오르고 살기 팍팍한데 누가 국회의원 후보로 오든 관심을 두고 싶지 않다”면서 “서로 싸우는데 몰두하지 지역을 위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영등포역 지하상가에서 일하는 40대 최모 씨는 전날(12일) 영등포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경부선·경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김 의원에 대해 “철도나 역을 지하로 다 넣는다고 한바탕 떠들고 갔다는 데 공사가 시작되면 몇 년이 걸릴지 누가 알겠냐”면서 “그 시간 동안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을 못하게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채 전 구청장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선 잘 모르거나 신통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중반 문래동 거주 주민 조모 씨는 “채현일이라는 사람 얼굴은 알지만, 공약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67세 권정순 씨는 “구청장 할 당시 대로변에 큰 나무들을 많이 자르고 (청과)시장 상인들 좌판 단속을 엄하게 해서 민심을 좀 잃었는데 이번에 또 환경개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면서 “지지하긴 하는데 (공약은) 다른 걸 더 걸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영등포 청과시장 인근 사거리에 걸린 여야 현수막. (사진=이윤화 기자)
2024.03.13 I 이윤화 기자
총선 진영 갖추자 마자, 여야 모두 입이 험해졌다
  • 총선 진영 갖추자 마자, 여야 모두 입이 험해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간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네거티브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막바지에 접어든 상대 정당의 공천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막장 사천” “패륜 공천”이라고 비난한 것을 시작으로 “종북 야합” “관권 선거” 등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서울 동작·용산구 지원유세에 나선 현장에서 “전 세계에 자랑하던 민주국가가 독재로 회귀하고 있다고 전 세계가 걱정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다.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그는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께서 지난 2년의 윤석열 정권에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산은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의 핵심 축”이라고 호소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며 손을 류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거대 양당의 네거티브전은 이미 본격화했다. 이 대표는 총선 31일 앞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포문을 열면서다. 그는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후보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음란·친일·탄핵 비하·돈 봉투 공천”이라고도 직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 이튿날인 1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패륜·부패·극우·음란 공천에 해당하는 사람,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 밖에 없다”며 이 대표의 ‘2찍’(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을 조롱하는 말) 발언을 두고도 “자기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그쪽 아니세요’라는 것은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독재’ 프레임 하던데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해온 행태가 의회독재이고 지금의 막장 사천을 하고 있는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도 꼬집었다. 지역구 공천만이 아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번였던 전지예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며 ‘종북’을 문제 삼았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토론회를 여는 데 대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며 불법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제3지대에서도 네거티브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에서 박원석·양소영 책임위원은 “(도태우 국민의힘 후보 공천 확정에 대해) 국민의힘의 폄훼와 망언이 놀랍지도 않다” “광주 공천은 비명(非이재명) 괴멸로 막 내렸다” 등 거대 양당에 지적을 쏟아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 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명분 삼아서 종북 세력의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일을 끝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양당 모두에 일침을 가했다. 비방전은 상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줘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네거티브는 중도층에게 상대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남겨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상대방이 반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에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네거티브전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봤다.
2024.03.13 I 경계영 기자
조국혁신당에 견제구? 이재명 동작 유세서 “몰빵! 몰빵!”
  • 조국혁신당에 견제구? 이재명 동작 유세서 “몰빵! 몰빵!”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장에서 ‘몰빵’ 구호가 등장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뜻의 ‘지민비조’를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의 류삼영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한 빵.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13일 이 대표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서영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류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 대표는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지역민에 “류삼영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저항하다 쫒겨났다. 민주당 영입인재 류삼영 후보를 지지해 주시겠느냐”며 “회초리로 할 수 없으면 몽둥이 들어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지지층이 주장하는 ‘몰빵론’을 꺼내든 이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은 백승아 전 교사다. 민주당 몫 비례 1순위로 추천을 받은 백 공동대표는 이날 동광약국 앞 유세장에서 “제가 오다가 빵을 하나 받았다. 한 마디만 하겠다”며 “빵은 몰빵이 제일 맛있다”라고 외쳤다. 그는 “더불어민주연합도 민주당과 한 배, 한 쌍둥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라”고도 했다.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은 백 공동대표의 말에 “몰빵”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백 공동대표가 꺼내든 빵을 보며 “빵” 이라고 말하고 웃었다.‘몰빵론’은 지난 5일 이 대표가 서울 영등포 뉴타운 쇼핑몰을 찾아 양손에 빵을 든 사진이 찍히며 나왔다. 이 대표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재명 양손에 든 빵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몰빵’을 달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몰빵론’은 김어준씨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에 지지세가 몰리자 ‘민주당 위성정당에 몰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시초다.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는 황희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민주당 몰빵”이라는 지지자들의 구호에 “몰빵?”이라며 되물은 바 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한국노총, 이재명에 "약속만 말고 실천 보여달라"
  • 한국노총, 이재명에 "약속만 말고 실천 보여달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13일 한국노총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약속만 하지 말고 실천을 보여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한국노총은 다음주 제22대 총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13일 여의동 한국노총에서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빌딩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함께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를 비롯해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주영 의원, 이수진 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박해철 노동대변인 등이, 한국노총에선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산별 대표자가 참석했다.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과감하게 노동의제를 제기하고 노동자·서민의 힘든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했다.비공개로 전환돼 이어진 간담회에선 상호 기대와 격려 메시지가 오갔다. 하지만 한국노총 측 한 참석자는 “민주당이 확실하게 보여준 게 많지 않다”며 “약속만 하지 말고 실천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측 참석자는 한국노총에 “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셔야 국회에서 입법하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이날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등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관련한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별다른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한국노총은 다음주 초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22대 총선 정치방침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정 당을 지지하기보다 노동 존중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땐 한국노총이 추린 ‘노동 존중 실천 국회의원 후보’ 66명이 모두 민주당(총선 당시) 후보여서 사실상 민주당을 지지했었다.
2024.03.13 I 서대웅 기자
민주당 ‘막말’ 후보에 공천 취소도 검토…“全후보에 공문 발송”
  • 민주당 ‘막말’ 후보에 공천 취소도 검토…“全후보에 공문 발송”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에 김민기 상임선대본부장 명의로 ‘언행 조심’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13일 민주당은 “공문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거운동 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주의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임을 강력 경고했다”고 전했다.공문 발송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해찬, 김부겸,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결정했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주권재민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민주당 모든 후보와 당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해달라”고 전했다.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발목지뢰’ 막말 논란이 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의 공천 취소 논의는 하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하며 웃은 바 있다.이 발언이 재조명되자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한노총 만난 이재명 “주 4.5일제 시작으로 노동시간 줄이겠다”
  • 한노총 만난 이재명 “주 4.5일제 시작으로 노동시간 줄이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노총과 만나 “민주당은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13일 여의동 한국노총에서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이 대표는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한노총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 하는 동지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 그 자체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라 착취와 탄압의 대상이었다”며 “노동시간 개악도 계속 시도 중이다. 겨우 정착된 주52시간 노동을 되돌리려고 주69시간 제도로 퇴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합법파업보장에 관한 노동자의 절규가 담긴 노란봉투법, 합법파업보장법마저 거부했다”며 “최근에는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또다시 유예하기 위해 법 내용을 왜곡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우리의 연대투쟁으로 겨우 저지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보호받는 건전한 노동현장을 한국노총과 만들어가겠다”며 “주 4.5일제를 시작으로 노동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이낙연 “이번 주 민주당 탈당 의원 한두명 추가 합류”
  • 이낙연 “이번 주 민주당 탈당 의원 한두명 추가 합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 한두 명이 이번 주 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4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 종료 기자들과 만나 “(어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만 연동하는 게 아니라 전부터 말한 분 중에 한두 분이 일요일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지역구 출마 후보 규모에 대해선 “40~50개 정도의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며 “광주에서 두세 분 정도 (출마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광주를 포함한 주요 출마 지역구를 겨냥해 제3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한두 곳 도시는 특정 정당의 후보 경선이 끝나면 선거판이 파장되는 곳이 있다”며 “본선의 의미를 시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곳, 본선의 의미가 반감된다는 건 시민들의 참정권이 박탈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피력했다.이어 “저는 그 도시들의 시민께 제안한다. 참정권 회복 운동을 하자”라며 “우리가 주인임을 확인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지역에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출마 지역구 지지율 제고 전략과 관련해선 “더디지만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갈수록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10일에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 희망이 되겠다’, ‘민주주의를 재건할 씨앗이 되겠다’, ‘광주를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이 세 가지 모두 안심하고 믿을 수 있고 책임질 수 있어야 가능한데, 그 점을 (시민들이) 공감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으로 알려진 한 분 빼고 7명 현역의원이 일제히 탈락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초선의원만 있으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있다”며 “그런 점을 시민들이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새로운미래는 이날 영입인재식을 개최하고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김연욱 전 이명박 대통령실 행정관,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영입했다.
2024.03.13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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