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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이재명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무지함 지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연구개발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KASIT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들도 밥을 팔고, 옷을 팔며 자녀들을 대학에서 공부를 하게 한 것은 그게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덕에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선진국이자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연구개발 예산은 예비 과학자들, 젊은 연구자들이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을 해놓으니까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들이나 연구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듣는 얘기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다고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이게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로 암울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50~60곳이 접전지로 박빙의 승부”라며 “50~60석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투표는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을 뽑는 것이자 국민의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그런 정치 집단을 선택하셔야 된다”며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3당일 수도 있고 국민일 수도 있고 그런데 최소한 저는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해야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지지하시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 경종을 울려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사실상 전망은 무의미하며, 결국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박진환 기자
원희룡, 인천서 사전투표…이재명에 "심각하게 반성하라"
  • 원희룡, 인천서 사전투표…이재명에 "심각하게 반성하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겸 인천 계양을 후보는 5일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 또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사정은 있겠지만 만나는 주민들마다 지역발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원희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인천 계양3동 행복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심지어는 당만 보고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조차 똑같이 이야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인천 계양구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아내 강윤형 씨, 전 축구선수 이천수 씨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원 위원장은 사전투표 소감에 대해선 “계양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이천수 전 축구선수(후원회장)과 함께 지역을 정말 많이 다녔다”면서 “마음 속에 있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느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계양 발전, 주민 삶 가치를 높일 제대로된 민주주의의 선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선 “사전투표가 이제 국민에게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또 (선거 당일)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57만 905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3.57%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은 3.64%였다. 원 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조사마다 편차가 크다는 물음에 대해선 “유권자들의 선택은 전화 응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다”면서 “투표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본 투표일인 10일까지 남은 각오에 대해 “선거때 말만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일 안해도 다시 뽑아주는 그런 낡은 정치에 익숙한 후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정직하게 할 것이고 열심히 일 할 것이고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혐오·사기 후보 비호' 이재명이 국민 '입틀막'"
  • 한동훈 "'혐오·사기 후보 비호' 이재명이 국민 '입틀막'"
  • [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야말로 국민 ‘입틀막’(입을 틀어막고 있음)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소위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있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인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카이스트 졸업식 ‘입틀막’ 사건 등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후보나, 양문석(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공영운(경기 화성을)후보 등에 대해 국민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 해왔는데, 정작 그 입틀막하고 있는 건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천 취소 요구에 대해)꿈쩍도 않고,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그냥 간다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저희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하는 그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신촌을 사전투표 장소로 정한 배경에 대해선 “나라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촌을 선택했다”면서 “게다가 이 신촌은 과거와 달리 소상공인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부가세 부담 인하나 자영업자 육아휴직 등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선택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서도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가 아닌가”라면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김 후보를 그대로 끝까지 비호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이 30%를 넘기면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선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조국당에 (비례대표로)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봐달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득세하는 대한민국을 만드실 것이냐”고 반문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조국혁신당은 전주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0.3%의 정당 지지율을 얻었다. 그는 이어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라는 말을 한 민주당에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면서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고, 나라와 국민만 있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정권심판 열망, 사전투표 통해 보여달라”
  • 이재명 “정권심판 열망, 사전투표 통해 보여달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사전투표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부터 내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며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달라”고 밝혔다.이어 “1인 1표 민주공화국에서 다수 의지에 반하는 권력 행사가 가능한 이유는 주권자가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포기한 주권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참여가 곧 권력이다. 단호한 주권 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국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이제 행동할 때”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까지 모두 설득하고, 주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해달라”며 “여러분의 손에 국가 공동체의 운명과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이 모두 달렸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김응태 기자
‘명룡대전’ 계양을 유권자 사전투표 적극…“잘 뽑아야지”
  • ‘명룡대전’ 계양을 유권자 사전투표 적극…“잘 뽑아야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현 국회의원·당대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후보가 겨루는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가 사전투표 첫날부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뜨거워졌다.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8시께 인천계양을 선거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8시께 계양을 선거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몰렸다. 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관내 선거인 투표소와 관외 선거인 투표소로 나눠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고 일부 유권자들은 6시 전부터 투표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투표는 오전 8시까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8시 이후 유권자들이 늘었다. 계양을지역 유권자들은 선호하는 정당이나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 투표에 참여했다. 계양을지역은 계산2·4동, 작전서운동, 계양1~3동이다.투표소 앞에서 만난 계산2동 주민 A씨(60대·남)는 “이번 선거는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며 “정당을 봐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투표를 마치고 나온 B씨(40대·여)는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했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당을 다르게 기표했다”며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일부 유권자들은 본 투표일(10일)에 바쁘거나 사전투표일이 한산하다는 이유로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8시께 인천계양을 선거구 계산2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계산동 주민 C씨(50대·남)는 “본 투표일에 일을 해야 해서 근무가 없는 오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내가 투표한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D씨(70대·여)는 “사전투표일이 본 투표일보다 투표소가 한산하다”며 “줄을 길게 서지 않아 좋다”고 밝혔다. 계양을지역 선거에는 이재명·원희룡 후보와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안정권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사전투표는 5~6일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6시이다.
2024.04.05 I 이종일 기자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 투표…한동훈은 서울신촌·이재명은 대전
  •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 투표…한동훈은 서울신촌·이재명은 대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5일)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마친 후 서울·경기·인천 격전지를 돌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 을 윤상현 후보)·연수(갑 정승연, 을 김기흥 후보), 경기 김포(갑 박진호, 을 홍철호 후보), 서울 양천(갑 구자룡, 을 오경훈 후보)·구로(갑 호준석, 을 태영호 후보)·동작(갑 장진영, 을 나경원 후보)·마포(갑 조정훈, 을 함운경 후보)·종로(최재형 후보) 등을 찾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박용갑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충북·남을 돌며 이재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와 이광희 충북 청주서원 후보,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후보, 문진석 충남 천안갑 후보 등을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 선대위를 이끄는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7시55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각각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알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3지대 지도부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10시 여의도동에서, 이낙연 대표는 같은 시간 출마 지역구인 광주시 광산구 첨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투표한다. 오 위원장은 대전 유성을·대덕·서갑 등에서 김찬훈·박영순·안필용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의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9시 자당 허은아 후보가 출마하는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 허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 속한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할 계획이다. 이·천 위원장은 경기 용인갑과 화성을·정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울산 현대중공업 전하문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경남 양산, 부산 강서·사상 등을 돌며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내일(6일) 오전에서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I 경계영 기자
"협박에 가족 힘들어" 이천수 눈물...母 "아들 정치 안 해요"
  • "협박에 가족 힘들어" 이천수 눈물...母 "아들 정치 안 해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가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 분들이 저를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이 씨는 4일 오후 계양구 작전동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옆에 있던 이 씨의 어머니는 오열했다.4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유세 중 눈물을 보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와 이 씨의 어머니 (사진=유튜브 ‘원희룡TV’ 영상 캡처)이에 앞서 이 씨는 “많은 분이 저에게 ‘네가 계양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지금 저희 엄마가 와 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유세 차량 아래 원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이 씨의 어머니는 유세차에 올랐다. 이 씨의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자 원 후보가 달래주기도 했다.눈물을 훔친 이 씨는 “저는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할거다”라며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인가? 이번엔 계양구 발전시킬 수 있는 국회의원 선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씨는 또 “저한테 뭐라 하고 저를 때리셔도 끝까지 원 후보랑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니 투표 부탁드리겠다”고 외쳤다.이 씨 어머니도 마이크를 넘겨받고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다”며 “계양을 잊을 수가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천수가 정치하려는 건 아니고 원 후보하고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면서 “원 후보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인천 계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씨는 지난 2월부터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원 후보와 이 씨의 인연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만남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운 이 씨의 과거도 새삼 화제가 됐다.2013년부터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그는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엔 유세 현장에서 원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특히 이 씨는 유세 중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며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져요. (이 후보 측에서) 시키셔서 하신 거니까”,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겁니다”라는 등이라고 맞받아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은 “이 씨가 시민과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있었던 원 후보는 말리지 않고 무엇을 했는가”라며 “원 후보는 당장 이천수 후원회장의 폭언에 대해 계양구 유권자분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2024.04.04 I 박지혜 기자
'사전투표 D-1' 수도권 총력전 편 한동훈…또다시 '이조심판'(종합)
  • '사전투표 D-1' 수도권 총력전 편 한동훈…또다시 '이조심판'(종합)
  • [서울·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5~6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과 경기 일대를 찾아 또다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주장했다. 자영업자 영업정지 처분 유예제도 등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지원 유세 발언의 대부분을 이조심판과 사전투표 독려에 할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을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사전투표 하루 전 수도권서 ‘이조심판’ 총력전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저녁 경기 평택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한 가지뿐이다. 범죄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하는지, 아니면 선량한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더 많이 나가는 지다. 내일(5일)부터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첫 일정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전 8시30분 개최한 사전투표 관련 기자회견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한 뒤 유세 현장 모든 곳에서 이를 반복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 첫 사전투표 날인 5일 오전 신촌을 찾아 사전투표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는 들쑥날쑥하고 어차피 표본 수가 많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투표장에 가는 것이다. 그러면 범죄자들을 몰아 낼 수 있다”면서 지지층의 투표 독려를 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반복했다. 그는“이대 하니까 생각하는데 이대생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를 비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혁 후보는 스와핑 이야기를한 다음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얘긴가. 그 분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분”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다”며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공천) 유지할 것이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다를 것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처음 (정치 판에) 나왔을 땐 황당하다 이렇게 봤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조국 같은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나서서 이렇게 지지율을 받는 것이 너무 기괴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가 이날 발표한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에 대해서는 “조국식(式)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자유 경제 시장질서에 완전히 반하는 이야기다. 지지율이 좀 나오니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라는 당명에 대해서도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든 자체가 나르시시즘(자기애)”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오히려 잘됐다. 그때 우리 고통을 다시 살펴보자”면서 ”문 정부 당시 부동산은 무너지고 종부세 폭탄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바로잡았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을 합쳐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평균 18.6% 낮추고, 종부세 완화 조치를 통해 작년 종부세 납부자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세 부담을 절반 이상 덜었다”고 강조했다.◇여권 일각선 한동훈 선거전략 아쉽단 지적도 나와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의 이조심판론이 여당의 메시지에 맞지 않아 소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조 심판론 전략에 대해 “심판이라는 말은 야당의 프레임이다. 여당이 선거 전략에서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하면서 “심판이라는 말을 정부와 여당이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 중 무엇을 더 심판해야 하느냐는 프레임으로 들어가 버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에서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게 되겠지만, 총선에서 제1당이 못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한 위원장이) 공천을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 2년 동안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 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판이다”라고 적었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일정 중 여당의 총선 공약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서울 도봉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는 청소년 신분증 위조에 따른 음주 등으로 억울하게 영업정지를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정지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변북로·올림픽대로를 지하 고속화도로로 건설하고 제1·2순환 고속도로를 잇는 ‘중순환 고속도로’를 짓겠다고 공언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
  •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천 계양은 제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입니다. 계양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이재명 후보를 치우기 위해 왔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역에 와 두 달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니 민주당 25년간 너무도 정체돼 있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리던 곳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 이외엔 꽂아 본 적이 없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사진=원희룡 캠프)원 후보가 이 지역에 스스로 나선 것은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 인생 25년간 국회의원 3선(16대·17대·18대), 제주도지사 재선 등 선거전 5전 5승 기록을 세운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체제였던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을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후보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 후보는 “계양 발전만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달여만에 선거 판세도 많이 달라졌다.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원 후보가 지역에서 피부로 느끼는 민심도 많이 달라졌다. 그는 “제 유튜브 ‘원희룡TV’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면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25년간 민주당이 이곳에 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계양구 주민에게 ‘계양의 교통·주거·문화·교육 혁신’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 “지하철 9호선 연장·2호선 연결을 가장 먼저 말씀드린다”면서 “교통은 지역 발전을 위한 ‘혈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D 작전서운역 설치, 종 상향 통한 재건축·재개발, 서운파크 조성 등 계양 맞춤형 공약이 준비돼 있다”면서 “22대 국회 원내 입성 시 발의할 1호 법안 역시 계양과 인천을 위한 공약을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후보가 이 후보와 비교해 내세우는 것도 ‘일꾼’의 이미지다. 그는 “방탄을 위해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도 있지만, 저는 실천해 내는 사람”이라면서 “TV토론회(22대 국회의원 선거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를 보신 분이라면 그 차이를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2일 OBS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정비사업,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으며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스스로 ‘정직한 정치인’이라 자부하기도 한다. 후보 공보물 첫 페이지도 ‘정직하게 하겠습니다’란 문구로 채웠다. 그는 “저만 잘되려고 거짓말하거나 남을 해치고 살지 않았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 대비 강점을 묻는 말에도 정직하다는 것과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보였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허무맹랑한 ‘뻥공약’은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지킨다”면서 “국회의원, 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했기 때문에 계양을 발전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 외모도 제가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농담 섞인 말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공동선대위장이자 인천 계양을의 후보로서 수도권 선거 전망을 묻는 말에는 “매일 바뀌는 것이 판세”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정부 여당이 국민께서 보기에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하면 국민께서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발표하고 있는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무상교육, 부가가치세 한시 인하 등의 다양한 공약에 대해서는 총선용이 아니라 준비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이전을 비롯한 주요 공약은 단순히 총선을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저희는 허무맹랑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대단지 입주에 보수세 짙어진 강동갑…국민의힘 탈환하나
  • 대단지 입주에 보수세 짙어진 강동갑…국민의힘 탈환하나[4·10 격전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야가 모두 ‘한강벨트’ 탈환을 외치는 상황 속 이 중에서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서울 강동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낙 ‘스윙 스테이트(부동층)’로 접전을 벌이는 곳인데다 최근 재개발로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보수세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거대 양당에선 ‘법조인 출신’, ‘여성 현역’이란 공통 수식어를 가진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며 흥미진진한 대진표가 완성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오른쪽).(사진=진선미 의원실, 뉴시스)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인 진선미 후보는 강동갑에서만 연달아 2번을 승리했지만 압도적으로 승기를 거머쥐진 못했다. 진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희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3.79포인트(p), 20대 총선에서 신동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2.81%포인트 차이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득표수 차이로 보면 각각 5920표, 3468표 차이로 미미했다.여기에 강동구 유권자들은 2022년 치른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에게 손을 들어줬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강동구에서 51.7%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44.80%)와 비교해 6.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 보인 양당 격차보다 벌어진 수치다.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동구에서 22.7%포인트 차이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꺾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동갑에 보수세가 짙어진 이유는 ‘재건축’이다. 옆 동네 강동을은 아직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많지만 강동갑은 2000년대 들어 재건축을 시작해 최근 재개발을 완료했다. 강동갑은 명일동, 고덕동을 중심으로 고덕그라시움 등 고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완전한 신도시 면모를 갖췄다. 지난 총선에서 진 후보가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부진한 득표율을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21대 총선 개표 결과 고덕그라시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24.65%포인트, 24.62%포인트, 18.13%포인트 차이로 이수희 후보를 선택했다.강동갑이 격전지로 분류되며 양당 후보의 대결 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진 후보와 전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 여성 현역 의원이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진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의정 활동을 시작해 현재 3선을 지내고 있고, 전 후보는 판사·변호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아울러 현재 강동갑의 지역 현안으로 ‘교통 인프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는 모두 1호 공약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D 고덕역사 추진 △9호선 4단계 연장 조기 개통과 신강일역 조속 추진 등이 공통된 공약이다. 유권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정권 심판론’과 ‘인물교체론’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강동갑 유권자인 김모(31)씨는 “원래 이곳은 확실한 민주당이었다”면서도 “재개발이 되고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주민들 중에선 소위 말하는 ‘급’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2024.04.04 I 조민정 기자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
  •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르포]
  •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명룡대전 TV토론회 꼭 봐주십시오. 과연 누가 옳고, 누가 바르게 살아갈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4·10 총선을 딱 일주일 앞둔 이달 2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유세차량이 인천 계양구 임학역 일대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주민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었다. 원 후보는 주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민주당이 집권한 25년간 정체됐던 지역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오후 임학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보수의 무덤’에 도전장…“돌덩이 치운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린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가 유일하다.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일찌감치 계양을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월에는 지역구 출마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반드시 치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내기 위해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매일 같이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선거 유세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을 대할 때면 한결같이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날에도 새벽 4시께 인천공항 근무자 출근버스 인사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숨 가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인천 계양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 실제로 원 후보의 선거차량은 인천 계양의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다. 인천 경제 발전 공약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난 2월 직접 구매했다.이날 원 후보가 아파트 단지에 머문 10여 분 사이에 여러 명의 주민이 원 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건냈다. 편의점을 가다 원 후보를 마주친 30대 남성은 “잠시 나왔다가 원 후보를 마주치게 돼 사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귀가하던 주민도 잠시 멈춰 창문을 내린 채 손가락으로 2번을 그리며 “응원한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원 후보는 유세 트럭에 오르러 가는 길에도 지지자 30여 명을 마주쳤다. 제주도민 출신 주민이라며 원 후보를 찾은 시민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원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오르자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하던 지지자 한 명은 “이재명(후보)은 감방으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젊은 층은 싸늘한 시선도 이날 원 후보는 서해종합상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오른 뒤 이 후원회장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계산 극동아파트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시민을 만났다. 계양산 전통시장 앞 사거리에 유세 차량이 신호 대기로 멈추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휴대폰을 꺼내 원 후보를 찍기도 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차량이 좁은 골목으로 진입해 속도를 더 줄이자 편의점, 식당 등 인근 상가 주민들이 뛰어나와 “어머 원희룡, 꼭 이겨주세요”라고 외쳤다. 생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에서 저녁 장사를 준비하던 사장도 철물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원 후보를 보자 2번을 뜻하는 브이(V)자를 손으로 만들어 보였다. 건물 창문을 열고 원 후보를 반기는 시민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인사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는 원희룡(왼쪽)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가수 권인하(가운데)씨. (사진=이윤화 기자)이날 유세 차량에는 이천수 후원회장뿐만 아니라 원 후보와 20여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는 가수 권인하씨도 동행했다. 권씨는 마이크를 잡고 “빗방울 떨어지는”이라며 짧막하게 한 소절 노래를 불렀다. 그는 이어 “가수 권인하입니다. 20년 넘도록 알고 지냈지만, 원희룡은 자신을 속이지도 않고 세상도 속이지 않는 정직한 후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반기자 원 후보도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양 극동아파트 앞에서는 이천수 후원회장이 나섰다. 이 후원회장은 “제가 어린 시절 살던 이곳은 참 좋은 곳이지만 그때와 비교해 발전이 없다”고 지역구 현역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아파트 인근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던 여성 2명도 문을 열고 나와 양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원 후보를 반겼다. 유치원에 근무하는 선생님 5명도 나와서 유세 차량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등 지역 내 원 후보의 지지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원 후보는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고 뿌듯해 했다.다만 20대로 보이는 젊은 주민은 관심을 주지 않거나, 중년의 남성도 원 후보 유세차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원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원 후보와 유세 지원에 나선 이들은 그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도 좋지만, 우선 25년간 멈춘 계양의 지역 발전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부산·경남을 찾아 4·10 총선 지지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경합지가 수도권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선거를 눈앞에 두고 국민의힘 안방인 PK지역에 균열을 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4일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부산 중·영도구, 진구, 수영구, 기장군 및 울산 남·동구를 순회하며 PK 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3일 경남 양산 김해시와 부산 해운대구, 사하구, 북구에 방문한 이후 이틀째다.민주당은 보수세가 짙던 PK 민심이 이번 총선에는 수도권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 역시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유사에서 “희한하게도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과 경남 창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고 말했고, 부산 진구 유세장에서도 “부산이 이번에야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10개 지역을 ‘경합’으로 보고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나머지 8개 지역구는 해운대을, 사하을, 중·영도, 기장 4개 지역이 열세이고, 북갑, 사하갑 2개 지역을 우세로 본다. 기존 열세였던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로 표가 분산되며 유동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해운대갑도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약진하고 있어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긴장하고 있다.경남의 경우 16개 지역구 중 창원진해, 창원성산,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6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의 경우 지난 3일 이 대표가 방문해 “지금부턴 여론조사가 의미 없고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이라며 “창원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과) 거의 붙어 있어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난다”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도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경원중학교에 나타나 “허성무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나흘째 PK지역 선거 지원 중이다.이에 대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낙동강 벨트는 수도권 중심 사고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만 갖고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다”며 “문 전 대통령이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특히 경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사전투표 독려하는 여야…“투표율 상승으로 지지층 결집”
  • 사전투표 독려하는 여야…“투표율 상승으로 지지층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경계영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지지자들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지지층이 분명한 거대 양당이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총 3일간 우군이 최대한 투표장에 나와야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與, 대선 이후 투표율 높으면 불리하지 않다 판단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라며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부터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手)개표를 진행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처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이조 심판’을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지역구 후보 254명이 모두 사전투표 첫날(5일) 투표하고 한 위원장도 같은 날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 할 예정이다.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부정선거 감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 강성 보수층 주장이 전체 지지자의 투표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시·도당에 보낸 공문에서 “투표참관인뿐만 아니라 모든 유권자의 부정선거 신고가 가능하다”며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정황 적발 시 증거 수집, 시·도당 및 중앙당으로 즉각 보고하라”고 당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읍소 전략으로 영남권 승전보 기대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곧 승리라는 기억을 되살려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주실지가 가장 큰 변수”라며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이재명 대표도 이날 부산 중·영도 지원유세에서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며 “전국에서 박빙 지역이 50곳이 넘는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수가 그들(국민의힘)에 넘어가는데 부산에서 막아주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산은 21대 총선에서 18석 중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15석을 차지한 곳이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는데, 이 대표도 영남권 읍소 전략으로 유리한 지역인 수도권·호남 싹쓸이를 비롯해 부산에서의 승전보로 과반 의석을 노리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 사전투표 독려 행사에 참석해 “압도적 다수 국민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고 남은 시간은 다른 유권자들이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투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전투표율 따른 유불리 과거보다 덜해사전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간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최근 흐름으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더라도 선거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사전투표제도가 자리 잡았고, 국민의힘도 부정선거 늪에서 빠져나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지난 20대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36.93%로 21대 총선 때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과 우리 당의 지지층이 확실한 만큼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양측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5·6일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권자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최다 정당(38개)이 비례대표로 등록했다.투표 시엔 유권자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2024.04.04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원정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 매탄4지구 중심상가 미관광장 집중유세에서 “김준혁을 당선되게 하면 나중까지 계속 후회할 것이다. 여러분이 표로써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 상대로 나온 김준혁 후보는 실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역사학자라는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입돼 공천을 받은 사람이다. 직업적 전문지식으로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자당의 이수정 수원정 후보 손을 맞잡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대신해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면서 “(김 후보는) 초등생 위안부와 성관계, 마약, 스와핑, 6·25 전쟁 참전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사대주의, 이재명 헬기 특혜에 관해 부산 의사들을 (거론하면서) 미친 나라라고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게 다 김준혁 한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 이야기”라면서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차라리 바바리 맨을 공천하라”면서 “역사학자가 이런 말 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게 할 것인가. 어린이들도 와 있는데 이런 세상 물려주실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민주당 생각이 곧 김준혁의 생각이 아니냐”면서 “이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수원의 상식적 시민 뿐이다. 대한민국 전국을 포함해 재외동포, 모든 시민이 수원 시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홍윤오(수원을)·박재순(수원무) 후보들의 면면을 봐달라. 우리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해달라. 내일(5일) 당장 사전투표장으로 가서 우리가 화가 났다는 것을 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형환 기자]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수시로 뒤집히는 경합 지역을 50여개로 집계하며 이번 총선이 ‘초박빙 승부’임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만큼 자당의 판세 분석에서 모두 백중세임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본선거까지 남은 6일간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與 “수도권 26곳 등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져”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초접전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판세 설명 브리핑에서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여기서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우세 지역은 앞서 공개했던 82곳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부실장은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면서도 “분명 추세상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정 부위원장 역시 총선 판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의 데이터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거나 반영이 덜 됐지만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연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다”고 예를 들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한 표 승부’라는 민주당…내부에선 ‘무난한 과반’ 전망민주당도 이날 판세 설명 브리핑을 통해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 50곳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탄 것은 맞지만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한 본부장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됐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구체적인 의석수 예측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나 민주당 내에선 지역구에서만 150석 이상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갈등이 계속된 데다 여권 내에서도 이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며 파열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남은 기간 가장 큰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캠프, 미승인 선거로고송 사용했다
  • [단독]이재명 캠프, 미승인 선거로고송 사용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가 저작권자와 합의한 ‘개작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고송으로 ‘질풍가도’를 사용하다 뒤늦게 개작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나두잼TV 캡처)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캠프는 선거 로고송으로 유정석의 ‘질풍가도’와 영탁의 ‘찐이야’를 선정하고 지난달 말 ‘찐이야’ 1곡만 개작동의서를 제출했다.저작권법상 후보자는 선거 로고송을 사용하기 이전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원작자로 부터 받은 개작동의서를 제출한 후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가사를 바꾸는 것은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음저협은 서류 확인 후 후보자가 음악사용료(국회의원 50만원)을 지불하면 사용을 승인해 준다. 하지만 이 후보 캠프는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질풍가도’를 개사한 로고송을 선거 유세에 활용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 저녁 유세차에서는 ‘질풍가도’의 가사를 “한번 더 계양은 기호 1번 이재명”이라고 개사한 노래를 틀고 유세한 모습도 포착됐다.이 후보 캠프는 이데일리의 지적에 지난 3일 오후 뒤늦게 ‘질풍가도’의 개작동의서를 추가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의 경우 개작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그동안은 로고송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3일에 서류가 제출됐으니 이제부터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선거 로고송을 담당하는 업체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원작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았으나 행정 프로세스 문제로 (개작동의서 제출이) 늦어졌다”며 “캠프의 잘못은 아니고 저희 잘못으로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반도체 강세에 상승…8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반도체 강세에 상승…8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사자 전환’에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2.94포인트) 오른 882.90에 거래를 마쳤다. 885.5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889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 706억원 팔았으며 외국인은 1020억원어치 사들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반도체가 3.7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IT 하드웨어도 2.91% 올랐으며 화학과 IT부품도 1%대 올랐다. 반면 기타서비스와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는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보다 1500원(0.61%) 내린 24만4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0.71% 내렸다. HLB(028300)는 7%대 약세였으며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2%, 1%대 내렸다. 반면 엔켐(348370)은 5.68%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6.94% 급등했다. 반도체 재료와 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램테크놀러지(171010)와 와이씨켐(112290)이 상한가를 찍었다. 판타지오(032800)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에이텍(045660)은 19.90%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포함해 7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5개 종목이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9조6214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11조2977만주로 집계됐다.
2024.04.04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키드’ 모경종 “청년 지원·검단 발전 이룰 것”
  • ‘이재명 키드’ 모경종 “청년 지원·검단 발전 이룰 것”[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검단 발전에 앞장서고 청년·주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모경종(34) 더불어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는 4일 인천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경종 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모 후보는 “검단은 신도시와 원도심에 각각 문제가 있다”며 “검단신도시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인프라가 부족하고 원도심은 생활편의 시설 등이 낙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 발전을 위해 신도시와 원도심의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신도시·원도심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도심 균형 발전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정치·행정 경험 토대로 출마모 후보는 지난 2019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지사로 있는 경기도청에서 청년비서관으로 채용돼 2년간 청년정책을 담당했다. 이 대표가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천되자 사직하고 이 대표의 수행비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가 2022년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고 당대표 당선 뒤에는 비서실 차장이 돼 이 대표를 보좌했다. 이 때문에 모 후보는 ‘이재명 키드’로 꼽힌다. 모 후보는 경기도 청년비서관,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하면서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때 공무원이 되고 싶어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잘 안됐고 공개채용을 통해 경기도 청년비서관으로 근무했다”며 “이때 청년포털(정책 홈페이지)을 만들어 청년의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유튜브 등 SNS 소통에 특화돼 있다”며 “경기도와 국회에서 쌓은 실전 경험이 검단지역 국회의원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냉철한 판단력과 명확한 대안 제시, 강한 집중력을 가진 정치가라고 평가했다. 모 후보는 “여러 장점을 가진 이 대표를 믿고 20대 대선 때 수행비서를 맡았다”며 “이 대표 옆에서 많이 배웠고 총선 선거까지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경종 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년 등 주민 대변…입법활동 노력할 것”모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보다 자신이 직접 국회의원이 되면 청년 등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4년간 공직생활, 정당생활을 하면서 국회의원의 꿈을 갖게 됐다”며 “주민에게 필요한 것을 법과 정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모 후보는 “청년은 취업, 결혼, 육아 등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정부·국회에 전달돼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더딘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주민을 대변해서 필요한 것을 꼭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광주 출생인 모 후보는 고등학생 때 전북 전주로 이주했고 대학생 때부터 서울에서 지내 검단과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한 아내가 검단에서 태어나고 자라 ‘검단의 사위’로서 이곳에 정착하려는 마음으로 선거구를 결정했다. 모 후보는 “장인이 검단에 살고 있어 최근 신혼집을 이곳으로 옮겼다”며 “가족이 사는 곳이어서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모 후보는 “민생이 어려운데 윤석열 정부는 허술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회 통과 법안에 거부권을 행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의 요구를 하나하나 실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모경종 후보 이력△광주 출생 △전주 상산고 졸업 △연세대 졸업 △경기도 청년비서관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수행비서△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2024.04.04 I 이종일 기자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로 초박빙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예단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다만 경합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왼쪽)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 부위원장은 이번 총선 판세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절박함 속에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에 나왔던 데이터들은 아무래도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반영이 덜 됐을 뿐 아니라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 근거로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5%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주 전과 동일한 각각 29%, 10%였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라고 봐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지금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위원장은 “NBS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론이 46%, 정부심판론이 47%로 팽팽했다”며 “결국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과 함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지역의 공영운(화성병)·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부각해 남은 선거 기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실장은 “어떤 후보의 막말 내지는 사기대출,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넘어 공분을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4.04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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