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중구영도구 박영미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해도 속지 말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부산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박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여당에서) ‘죽겠다, 다 망했다, 우리 큰일났다’ 등의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이 나올 것”이라면서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자칫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정부·여당이) 앞으로 잘하겠다고 해도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면서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만큼 그들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투표 포기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니다’라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우리 삶 자체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인생은 물론 다음 세대의 삶까지 통째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 이 나라 정치권력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판세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제부터 정부·여당의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면서 “딱 예측한대로 ‘박빙지역에서 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질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전국 박빙지역이 50석이 넘는데, 이곳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 의석이 그들에게 넘어간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국회에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봐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이를 부산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지역민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지역 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투표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 추진하겠다"…지역공약 발표
  • 이재명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 추진하겠다"…지역공약 발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천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계양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계양구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동서 남북 4대권역 균형발전 비전 공약 4탄 : 북부권 공약’을 공개했다. 이 공약에는 △3중 규제 완화 추진 △계양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아라뱃길 문화예술중심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계양구 북부를 편리한 교통과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공개하면서 “계양구는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데다, 귤현역 앞 탄약고 일대는 군사보호구역이고 수도권정비법 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각종 개발에 재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권 공약이 핵신은 중첩된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양역세권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은 앞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과 GTX-D Y자노선 등이 다니는 교통 요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대표 측은 계양역 일대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 조정을 통해 계양역세권을 각종 문화시설이 갖춰진 복합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양아라뱃길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시 북부 문화예술공연장 건립 위치가 계양아라뱃길이 될 수 있게 지원해 공연시설이 부족한 계양구민의 문화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유승민 "지금 與에 불리한 초박빙…'분노투표' 대신 인물 봐달라"
  • 유승민 "지금 與에 불리한 초박빙…'분노투표' 대신 인물 봐달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엿새 남은 4·10 총선 판세를 두고 “초박빙인데 (국민의힘이) 불리한 초박빙”이라고 판단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도권 선거가 몇백표, 몇천표 차이로 좌우되는 선거구가 많은데 지금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워낙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오른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찍어줬다가 지금 돌아선 분, 중도 무당층, 젊은 층 중 우리 당을 미워하는 분의 마음을 남은 기간 어떻게 돌리느냐가 관건”이라며 “중도층 마음을 3%포인트, 5%포인트만 돌릴 수 있어도 해볼 만한 선거인데 그 고비를 넘기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라고 봤다.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이번에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 같은데 제일 두려운 것이 우리 후보의 면면을 안 보시고 ‘묻지 마 투표’ ‘분노 투표’ ‘충동 투표’로 윤석열 심판에만 매달리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정당만 보고 묻지 마 투표 하지 마시고 인물을 봐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요청 와서 응원했던 후보는 이력 등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더 나은데 왜 인물을 안 보고 이렇게 하냐 싶었다”며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 받으면 정치 못할 사람이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심에서 2년 징역형 받아 대법원 확정 판결 나면 정치 못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에게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다, 3년 동안 얼마나 중요한 일들이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많은가, 3년 동안 저희 반성할 테니 진짜 자세 낮추겠다, 때리면 맞겠다, 그런데 3년 동안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 유 전 의원은 “국민께서 처음에 의대 정원 늘리는 것 다 찬성했지만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 자꾸 불안이 쌓인 것이고 대통령께서 그 지점을 좀더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오늘이라도 다른 일정 제치고 전공의들 만나 5시간, 10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2024.04.04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 겨냥…“막말에 쓰러지지 않아”
  • 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 겨냥…“막말에 쓰러지지 않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베’ 발언을 지적하며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이라고 밝혔다.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어제 이 자리(동작)에 와서 저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발언을 인용해 “그들이 낮게 갈 때, 저는 높게 가겠다.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이어 “혐오, 욕설, 모욕 그건 절 아프게 하지 않는다”며 “우리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떨어질까, 그게 마음 저릴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힘을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지켜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주장했다. 나베는 고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이며 일본말로 냄비를 의미한다.나 후보의 ‘마지막 방파제’, ‘최후의 전선’ 발언은 야당 대표들의 동작을 방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2일과 3일 방문한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했다.
2024.04.04 I 김형일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 독려…"1일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 이기겠나"
  • 한동훈, 사전투표 독려…"1일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 이기겠나"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5·6일 진행되는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254명 후보와 저도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할 것”이라며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는 얘기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모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일부 강성 보수 지지층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강력히 주장해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를 실시하니 걱정하지 말라”며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 것인가, 내가 한 표 찍는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혐의를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하지 않는 철면피 후보를 뽑는다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넣는 선택이다.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 편이 많이 찍으면 이긴다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선거의 진리”라며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에게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부터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주는 한 표가 범죄자를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정부가 더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며 “국민의힘에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범죄자와 맞서 싸울 용기를 주고 혼란과 혼돈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의 한 표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우리 아이와 청년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나, 임준혁·공영운·박은정 후보처럼 살 수 있나.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로 그래선 안된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달라”고 부연했다.
2024.04.04 I 경계영 기자
'의료공백 장기화'에 이재명 "정부, 2000명 숫자 집착 버려야"
  • '의료공백 장기화'에 이재명 "정부, 2000명 숫자 집착 버려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 책무, 민주당이 바로 세우겠다”고 해결의 의지를 밝혔다. 총선이 끝난 후 민주당 주도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창원 성산구를 방문, 허성무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져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먼저 지난 1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하여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맹비난했다.그는 “민주당은 정부가 방기한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는데 더욱 치열히 앞장서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며 총선 직후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 특위를 통해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로 이어지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총선 전에라도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대란을 수습해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으시라”고 꼬집었다. 또 의료계를 향해선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며 현장 복귀를 당부했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제 일주일 후 4년을 얼마만큼 후회하는지가 결정된다. 제발 일 좀 해주면 좋겠는데 과연! 불문가지요, 안 봐도 비디오가 아닐까. 우리는 미래, 기대, 국민이 보이지 않는 3무(無) 국회를 또다시 보고 싶지 않은데….22대 총선. 할 일 좀 하는 국회를 기대하며 출마한 후보들을 살펴본다. 참 훌륭하고 뭔가 해낼 것 같은 면면들이다. 그들의 화려한 프로필과 국민을 위해 내세운 다양한 공약은 (세금, 남의 돈 쓰자는 공약(空約)도 많지만) 당장 대한민국의 내일을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하다. 그런데 왜 이 우수한 후보들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보다는 실망의 한숨이 먼저 나오는 걸까.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4월 10일에 투표가 아닌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걸 보면 나 혼자 만의 실망은 아닐 터이다.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에 어떤 후보를 내보낼지를 두고 각 당의 고심이 공천 과정을 두고 터져 나오는 잡음과 아우성에 빛을 잃었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탁해 국가의 내일을 개선하기 위한 건강한 울림이 아닌 권력 움켜잡기에 누가 더 가까운지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하긴, 내 지역구에 나오신 분이 우리 동네에 사셨는지, 우리 동네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얼마쯤 될까. 누군지 모르지만 내가 찍고 싶은 정당 추천이라면 일단…그러니 우리 정치와 사회의 다음 4년이 우려스럽다. 밖에선 인공지능(AI) 산업의 급부상, 반도체 패권 경쟁,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 등 혁명적인 변화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공천은 국가 미래 전략이나 국제적 경쟁과 응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온통 집안싸움과 당리당략만 보인다. 여당은 늘 그렇듯 권력의 그늘이란 뒷담화와 그저 그런 훌륭한 분들로 공천됐단다. 민주당에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이재명 당 대표의 눈 밖에 난 이들을 찍어내고 친명 인사들을 내세우는 노골적인 공천(恐薦)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국회의원의 직업만 놓고 보면 우리 사회가 변호사, 기자, 고위 공무원, 노동운동가, 운동권,시민단체 간부만으로 굴러가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총선 공천 과정과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 각 계층, 각 직역의 다양한 소리의 합창 또한 듣기 어려울 것이며 이기적인 기득권의 재연을 또다시 당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국제 정세는 진영과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되었다. 줄타기조차 쉽지 않은 앞날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과연 국민의 목소리가 의정 활동에 반영될 여지가 있기는 하나.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담론은커녕 과거 속으로 퇴행해 ‘이랬고, 저랬고’에 눈을 돌린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기려는 진짜 경쟁은 어디 갔을까. 그저 내편 네 편 숫자 다투기에 온갖 기묘한 꼼수와 거짓이 난무하니 우리 미래의 가붕개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국회의원이 되면 할 일은 제쳐두고 입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건 기본이고 서로 과거형 들쑤시기에 올인한다. 경제 강국 대한민국, 국격 높은 대한민국,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우리들! 이런 것들은 도통 생각이나 하는가. 실제 패거리 속에 가라앉고 만다.그 인품, 고귀한 경력, 탁월한 능력, 엘리트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저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가 세간의 인식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국운 탓? 시대 탓? 어제만 보는 분들은 이번엔 그만 보고 싶은데… 희망 사항일 뿐이다, 청바지가 잘 안 어울리는…국회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현안을 담아내지 못하면서 여의도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컨트롤타워보다는 갈등과 혼란의 진원지에 더 가까워졌다. 당내 계파 싸움, 정당 간 알력, 지역 간 이권 다툼에는 사활을 걸면서 우리 기업이 부를 창출해 내기 위해 경쟁하고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 데는 인색하다. 미래 한국 사회를 짊어질 인재 양성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고 필요한 예산과 인적자원을 배분하는 일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수준이다.알량한 지역 싸움이 아닌 큰 지역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싸움, 세계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 내일의 싸움을 고심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아닌가. 이런 식의 공천이 진정 친서민, 친대한민국, 친세계적인가. 그런데도 방법이 없다. 공천하는 사람 중에 골라야 하니 결국 우리의 선택은 참 난감함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섬세한 방법론을 갖춘 인재를 뽑고 싶은데 이번에도 역시 인물이 없어 보여 마음이 쓰다. 서약서라도 받아야 할까? 하기야 그 또한 공수표겠지만… 아직 남은 선거 과정에서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인재가 단 한 명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더 없는 다행이겠다.숙제 잘하는 국회, 준비하는 국회, 고민하는 국회, 타협 잘하는 국회, 우국충정의 국회를 꿈꾸며. 난 이런 의원이 좋더라!-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또 한 번 발전시키려는 포부와 정책이 필요하다. - 사회 지도층의 품격과 가치! 언행과 태도, 실질적 일하는 방식까지도 본받고 싶은 인격체가 필요하다. - 국가를 위한 봉사! 낮은 자세로 사가 아닌 공을 위한 대담한 행보가 필요하다.- 특권과 특권의식 내려놓기!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 불체포, 법 앞에 우월 의식, 책임 의식 실종, 저주와 증오의 악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언사와 거리가 먼 어른이 필요하다. - 지역과 국가 전체 이익의 균형점 찾기! 출신지의 이익만이 국민대표의 할 일은 아니라는 말에 귀 기울이는 분이 필요하다. 이리 생각하고 선택하길 상상해 본다. 제발 잘 뽑자! 그 나물에 그 밥일지 언정 조금이라도 내일을 얘기하고 생각하며 내 아이들을 진정 아껴주고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보자. 그리고 기억하자. “거짓말을 잘하는 습관을 가진 그 입을 개조하여 참된 말만 하도록 합시다”라는 도산의 말씀처럼. 그런데 이건 우리 손가락 투표의 선택이다.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총선 'D-6' 경합지 찾는 與野…한동훈 서울·경기, 이재명 부산·울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합지가 많은 서울·경기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의 유세활동을 돕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일)에 이어 부산·경남(PK)에 머물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단구동 롯데시네마앞에서 박정하·김완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려있다는 판세분석에 따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게는 험지 격인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도 일대를 다닌다. 방문 주제는 ‘국민의힘으로 서울·경기 살리기’다. 한 위원장은 오전 시간 동안 도봉구 쌍문역, 중랑구 우림시장,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 광진구 건대스타시티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오후에는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을 찾은 후 강동구 천호공원,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송파구 일정을 끝낸 후 한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수원시 메탄4지구 중심상가,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 오산역 광장, 평택시 안중시장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에서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송순호 창원마산회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는다. 특히 부산은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경합지가 예상보다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전 시간 동안 이 대표는 부산 중구 롯데하이마트 영도점, 부산역 광장, 부산시 시민공원, 부산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앞, 부산시 기장군을 찾는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부산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울산 남구을과 남구갑, 동구, 울주군을 집중적으로 다닌다. 울산 일정이 끝난 후 이 대표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국회의원들을 위한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친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거대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안정적 3위
  • 거대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안정적 3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례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과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조국혁신당은 새로운미래 등 다른 제3지대 정당과 비교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수도권 비례 3파전…조국혁신당 3위 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서울·수도권 5개 지역(서울 용산· 동작을, 인천 계양을, 경기 분당갑, 화성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비례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1.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4.5%를 기록했고 국민의미래는 33.3%였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6.0%와 3.7%로 비례 당선권을 겨우 넘겼다. 녹색정의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은 1.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젊은 유권자층 많으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 화성을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24.5%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0.5%포인트 적은 24%였고, 국민의미래는 22.4%로 세번째였다. 이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은 30~50대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30대 중에서는 23.9%가 40대에서는 32.2%가, 50대에서는 27.8%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20대에서는 9.5%로 낮은 수준이었다. 2019년 ‘조국사태’로 대변되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된 앙금이 20대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나머지 수도권 지역에서도 추세는 비슷했다. 조국혁신당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50대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비등할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야당색이 민주당보다 더 진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예로 인천 계양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87.2%로 더불어민주연합 79.7%보다 높았다. 분당갑이나 화성을 등 다른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선거일 직전 지지층 결집으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6~7석 혹은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비례정당으로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것은 한국 정당사에서 한 획을 긋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이미 이재명 대표의 대타로 조국을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로 총선까지 마치게 되면 야권 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3% 얻기도 어려운 나머지 제3지대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이 조국혁신당에 몰린 사이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은 기대 이하 수준으로 나왔다. 개혁신당은 수도권 5개 지역에서 평균 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직접 출마한 화성을에서만 13.9% 비례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 다른 지역은 2~5%대 비례 지지율을 보였다. 새로운미래는 3% 지지율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비례의석을 받으려면 최소 정당지지율이 3%가 나와야 한다. 자칫 비례의석 1석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 원장은 “기존 민주당과 비교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가 크다”면서 “중도층 확보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더 급한 쪽은 녹색정의당이다. 조사대상 5개 지역에서 전부 1% 내외 지지율을 보였다. 5개 지역 평균 지지율은 1.7%로 비례의석 확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이번 총선 이후 녹색정의당은 원외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김유성 기자
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알았다"…김부겸 "사실관계 달라"
  • 與 "김부겸, 양문석 '사기대출' 알았다"…김부겸 "사실관계 달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과 친분이 의심되는 인사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즉각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던 양 후보가 강남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수도권이 아닌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았다”며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 앞에서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 후보는 지난 2020년 대학생 자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해 ‘편법 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당이) 조사하던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 이사에 재임 중인 ‘윤도순’이라는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됐다”며 “윤씨는 민주당 조직국장 출신으로, 김 위원장의 전국적인 외곽 조직망인 ‘새희망포럼’에서 지난 2019년 전남지부 출범 준비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지난 2018년, 윤씨가 행안부 추천으로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 자리에 임명됐다”며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윤씨라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이 김 위원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이뤄진 것이 상당 부분 납득이 간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불법 사기대출과 관련해 윤씨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본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닌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신 위원장은 구체적 제보 내용에 관한 질문에 “(윤씨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이런 사람(양 후보)이 대출을 신청할 테니 잘 협조 부탁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에둘러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주장에 즉각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소재지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가 아닌, 수성을”이라며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 출신의 영향력으로 (양 후보의) 대출이 이뤄진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으나 어불성설이고, 흑색선전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김 위원장은 “윤씨는 행안부 장관 시절 공석이었던 새마을금고 전문 이사로 추천 요청이 들어와 추천했다”며 “산업자원부 장관 보좌관 출신이라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추천 후 업무와 관련한 만남이나 통화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의 요충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50대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20~40대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지만 50대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흑석동·사당1~5동(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응답률 8.6%)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총선에서 류삼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8.5%,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7.5%로 불과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3%, 1.6%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지난달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류삼영 동작구 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동작을은 18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소속이던 정몽준·나경원 전 의원에게 각 2번씩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이었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4년 만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나경원 후보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온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만 류삼영 후보 45.5%, 나경원 후보 49.6%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18~29세(류 55.1%, 나 39.8%)·30대(류 56.5%, 나 39.4%)·40대(류 61.6%, 나 33.0%)에선 류 후보가, 60대(류 36.2%, 나 62.7%)·70세 이상(류 31.2%, 나 66.5%)에선 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6%로 지지한다는 응답 39.6%보다 더 많았다. 비지지자 가운데 75.9%가 류 후보를, 18.6%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지지자 가운데 90.0%가 나 후보에게, 9.1%가 류 후보에게 각각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0%,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6.5%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자 67.6%가 류 후보를, 29.0%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자 65.1%가 나 후보를, 31.1%가 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했다. 아직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투표한다면 58.6%가 류 후보를, 32.1%가 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3.2%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6.8%였으며 18~29세의 16.0%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으며 △60대 6.4% △40대 5.8% △50대 5.2% 등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당선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지지후보 조사와 달리 나경원 후보가 54.2%로 류삼영 후보 41.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당선자는 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류 44.0%, 나 50.8%)이 더 많이 나오며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4년 만의 '리턴매치' 용산, 與권영세 vs 野강태웅 접전
  • 4년 만의 '리턴매치' 용산, 與권영세 vs 野강태웅 접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 중심인 서울 용산의 판세는 백중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5.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응답률 7.1%)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강태웅 후보와 권영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 차이는 불과 2.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후보 0.6%, 김정현 무소속 후보 1.1%였으며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1%, 3.7%를 기록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후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태웅 후보.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용산은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선거구다. 17대부터 용산에서 4선을 내리 지낸 진영 전 의원이 3번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마지막 1번은 민주당에서 각각 당선됐다. 4년 전 총선에선 불과 890표(0.7%포인트) 차이로 권영세 후보가 강태웅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는 등 선거 때마다 표심이 바뀌었다.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강태웅·권영세 후보에 대한 연령대별 지지는 엇갈렸다. 강 후보는 18~29세(강 54.4%, 권 35.6%)와 40대(강 61.4%, 권 31.1%)에서 권 후보보다 앞선 반면 권 후보는 60대(강 39.1%, 권 57.1%)와 70세 이상(강 29.3%, 권 64.5%)에서 강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30대(강 46.9%, 권 42.5%)와 50대(강 48.6%, 권 45.7%)에선 오차범위 내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7.0%가 강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데 비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14.4%가 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강태웅 후보가 47.5%로 권영세 후보 46.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94.8%와 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94.0%가 각각 자신이 택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사전투표하겠다는 응답자와 본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46.3%, 51.2%였다. 사전투표자 가운데 61.9%가 강 후보를, 31.5%가 권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본투표자 가운데 35.7%가 강 후보를, 57.8%가 권후보를 각각 투표하겠다고 했다.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2.4%였으며 이 가운데 36.2%가 투표한다면 권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37.8%는 ‘모르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1.4%로 조사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8.6%였으며 △70세 이상 14.4% △30대 11.6% △18~29세 10.5%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명룡대전'에선 이재명 우세 여전…이재명 53.5% 원희룡 41.5%
  • '명룡대전'에선 이재명 우세 여전…이재명 53.5% 원희룡 41.5%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명룡대전’이 펼쳐질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했을 때 오차범위를 넘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6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 후보들의 지지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53.5%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41.5%로 이 후보가 원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실제 투표 의사와 다르게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은 58.4%였다. 원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7.3%에 불과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으나 6070 시니어 세대에서는 원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이 후보는 18세부터 29세 사이의 젊은 유권자들에게서 64.9%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50에서도 유사했다. 40대의 71.6%가, 50대에서는 50.7%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원 후보 지지율은 각각 23.5%와 44.3%였다.원 후보는 노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60대는 54.7%가 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40%였다. 70대 이상에서는 65.1%가 원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1%에 그쳤다.성별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로 대표되는 만큼, 이 대표가 여성 지지도에서 다소 앞섰다. 남성 중 50.7%는 이 후보를, 42%는 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성에서는 56.3%가 이 후보를, 41%가 원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밝혔다.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 83.6%가 윤석열 대통령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지지층은 모두 93.5%에 달했으며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5.5%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내세운 ‘정권 심판론’이 이 대표 지지로 결집된 모양새다.원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답한 유권자 중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79.9%였으며 비지지층도 18.6%로 나타났다.한편 사전투표에 참석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 중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68.8%로 나타났다. 오는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3%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03 I 이수빈 기자
총선 D-7, 여야 불꽃대전 예고…한강벨트 판세 안갯속
  • 총선 D-7, 여야 불꽃대전 예고…한강벨트 판세 안갯속
  • [이데일리 김기덕 김유성 경계영 기자] 서울 용산과 동작을, 경기 분당갑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박빙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 나가고 있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 주요 5개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용산(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345.2%·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5.2%), 동작을(류삼영 48.5%·나경원 47.5%), 경기 분당갑(이광재 50.7%·안철수 43%)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인천 계양을(원희룡 41.5%·이재명 53.5%)과 경기 화성을(공영운 44.5%·한정민 20.7%·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8%)은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여야가 수도권 쟁탈전에서 사활을 거는 곳은 계양을이다. 난 대선에서 석패한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와 수도권 탈환을 위해 험지 출마를 자처한 윤석열 정권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 후보가 차기 대권 잠룡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재 이 후보가 원 후보를 12%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준석 후보와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후보,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화성을은 공 후보가 한 후보와 이 후보를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관건은 나머지 지역이다. 서울 용산과 동작을, 성남시 분당갑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옮겨가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의 복귀무대라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분당갑에서는 비윤(비윤석열)계이자 대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와 비명(비이재명)이면서 친노 좌장인 이광재 후보가 붙는다. 이들 지역은 남은 선거 기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변수로는 사전투표율,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의 영향력, 부정적 여론이 높은 윤석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등이 꼽힌다. 여야가 부동산 불법 대출 의혹, 편법 증여, 과거 막말 등 극한으로 치닫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조사를 담당한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타협하지 않는 불통 이미지를 보인데다 황상무·이종섭 사퇴 과정에서 민심이 악화되면서 여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선택과 사전투표율을 포함한 전체 투표율 60%대 기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김기덕 기자
尹대통령에 등돌린 민심…10명 중 6명 부정평가
  • 尹대통령에 등돌린 민심…10명 중 6명 부정평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4·10 총선이 집권 3년 차를 맞이한 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집권여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509명으로 60.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긍정 평가는 36.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로 집계됐다. 그래픽=이데일리.이번 조사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5개 주요 격전지(서울 용산·동작을·경기 화성을·분당갑·인천 계양을)에서 진행됐다. 이들 지역 중 부정평가 비중이 높은 지역은 인천 계양을(60%)과 경기 화성을(69.4%)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는 부정 평가가 55.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 계양을은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윤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다. 화성을 지역은 평균 연령이 34.56세로 전국 선거구 중 가장 낮은 곳이다. 또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를 역임했지만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여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서는 분당갑 지역을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비지지층 비율은 18~29세(70.5%), 30대(64.9%), 40대(71.4%), 50대(63.2%) 구간에서 높았다. 반면 60대(62.4%), 70대 이상(70.1%)에서는 지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나경원 후보가 나서는 동작을에서는 5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54~72% 비중으로 비지지층이 많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51~68% 비중으로 지지층이 더 많았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대부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유권자층에 속했다. 각 지역별로 비지지층을 보면 이재명(93.5%), 류삼영(91.6%·동작을), 이광재(95.2%·분당을), 강태웅(92.1%·용산), 공영운(97.8%·화성을) 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여당의 총선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수사 대상인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퇴 등이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발표한 2000명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봉합될지, 장기전 양성으로 흘러갈지 여부도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03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경기분도 원샷법, 1호 법안으로…서울편입과 추진"
  • 한동훈 "경기분도 원샷법, 1호 법안으로…서울편입과 추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다음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경기분도) 원샷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서울편입과) 둘 다 한꺼번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동두천 지원유세 현장에서 “제가 처음 국민의힘에 왔을 때 우리 정책은 서울편입,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북도였다”며 “근데 오자마자 왜 경기북도는 안되는 건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 포천시 소월읍 다이소 송우사거리점에서 열린 김용태 포천가평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는 경기 북부 유권자를 향해 “경기북부는 수도 서울의 안보나 방위 등을 이유로 여러 가지 군사 규제 등 불합리한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군사 사정거리나 군사 기준이 많이 바뀌어서 여기나 서울이나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강력한 억제력으로 적극 방어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경기 북부가 모든 희생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 우린 그 시대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경기분도를 추진하겠다고 한 김동연 경기지사를 저격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북도에 대해서 공약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김 지사 혼자 저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김 지사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1호’ 법안으로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경기북도가 현실화되면 동두천은 경기 북부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3 I 조민정 기자
與한무경·정우성·유의동, 이재명 '평택이 좀 쉬운 지역'에 "석고대죄하라"
  • 與한무경·정우성·유의동, 이재명 '평택이 좀 쉬운 지역'에 "석고대죄하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평택에 출마하는 한무경·정우성·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택이 좀 쉬운 지역’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무경(평택갑)·정우성(평택을)·유의동(평택병) 후보는 이날 성명서에서 “평택시민을 모욕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평택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한동훈(왼쪽에서 첫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6일 경기 평택시에서 한무경·정우성·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무경 후보)전날 이재명 대표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가던 중 한 유튜브 방송에서 “류 후보는, 제가 원래, 제가 아니죠, 우리 당 전략공관위가, 평택이 좀 쉬운 지역이거든요. 평택에 공천을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동작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63만 평택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발언으로 평택 시민을 무시했다”며 “경기도지사와 대선후보를 역임한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평택이 쉬운 지역’이라는 말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더 놀라운 것은 이재명 대표는 류삼영 후보의 공천 과정을 설명하면서 ‘류삼영 후보는 제가 원래.. 제가 아니죠. 우리 당 전략공관위는’이라는 발언을 무심코 내뱉었다”며 “이는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천이 이재명 본인의 사천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평택갑 공천 과정을 두고도 이들은 “대장동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의 변호를 맡은 김동아 변호사가 아무 연고도 없음에도 평택갑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며 “지역에서 ‘친명 공천’, ‘자객 공천’이라는 논란이 일자, 불출마 선언을 하고 서대문 갑으로 가 예비경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끝내 공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평택갑 공천은 이 대표의 ‘평택이 쉬운 지역’ 발언으로 ‘이재명 사천(私薦)의 놀이터’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평택 시민들이 납득할 정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민주당 평택 갑·을·병 후보는 석고대죄를 통해 평택 시민에게 자당 대표의 망언에 대해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서울·제주·충주·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김범준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충북·경기·강원 등 중원으로 향하며 ‘제주 홀대론’이 불거졌다. 반면 이날 오전 선거운동 대신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로 규정하고 불참한 한 위원장을 맹폭했다.◇눈물 훔친 이재명 “불참한 한동훈 사과해야”이 대표는 이날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이날 추념식에는 야권 지도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이 불참한 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념식 중 희생자 유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른바 ‘4·3 왜곡 처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해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효 없는 처벌과 책임에 더해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4월 10일에 심판해야 한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4일까지 PK 등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머물며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 뒤 대전을 찾을 예정이다.‘조국 열풍’을 이끌고 있는 조 대표는 이날 추념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하고 곧장 자리를 떴다. 조 대표는 서울 동작구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강원 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제주 못 가 송구…4·3 정치적 이용 말라”한 위원장은 이날 추념식 참석 대신 충북·강원·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참석하며 ‘제주 홀대론’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약 100일 간 단 한 번도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제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모든 제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제주보다는 박빙 지역을 방문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주 선거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이해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추념식에 불참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 말뿐 아니라 행동,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묻겠다. 그럼 왜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충북 충주·제천·강원 원주·춘천·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원주 유세에서 ‘청년청’ 신설을 공약하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포괄하게 하겠다”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제3지대 막판 뒤집기… 민주·국민의힘 논란 후보 총공세
  • 제3지대 막판 뒤집기… 민주·국민의힘 논란 후보 총공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제3지대가 논란이 벌어진 거대 양당 후보자를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 부동산 투기, 부모 특혜 의혹 등을 저격하며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지지율 부진 속 막판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해 화제 전환을 시도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저격했다. 김 대변인은 “양문석 후보가 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해 수년 전 폐업한 업체의 물품 구매 내역 1억원어치를 제출했다고 한다”며 “진실이라면 위조사문서행사죄, 명백한 형사 범죄”라고 밝혔다.양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의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빌렸다. 이는 앞서 2020년 11월에 구매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할 때 빌렸던 대부업체 대출금을 다시 갚는 데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 받기 위해 허위 물품 계약 증빙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개혁신당도 양문석 후보를 포함해 민주당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 등 3명을 묶어 ‘아빠찬스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유원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장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후보를 완주시키겠다는 민주당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며 “2030세대의 희망을 짓밟은 불공정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뚜렷하게 해명하고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공 후보는 현대차 관련 부동산 호재 발표를 앞두고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30억원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다가구 주택을 증여하고, 딸에게도 성수동 아파트 매입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양 후보 역시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을 증여한 사실에 비판이 화살이 쏠리고 있다.개혁신당 포천·가평 최영록 후보는 이날 같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용태 후보 측이 ‘저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결별하고 국민의힘을 지키고 있다. 오죽하면 저를 견제하기 위해 우리 지역에 (개혁신당) 후보를 내겠나’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 유포한 것을 두고, 최 후보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짚었다.새로운미래 경기 부천을 설훈 후보는 전날 같은 지역구 민주당 김기표 후보의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표 후보가 지난 2017년 4월에 매입한 광주시 송정동 땅이 시세 22억원까지 올랐지만 1억5000만원에 지인에게 매매한 것을 두고 양도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씨를 변호한 점에 대해 “민주당의 후보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려면,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정당들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자 공세에 나선 것은 정당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도 4%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미래는 24%, 더불어민주연합은 14%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김응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