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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수립 후 문재인 정권 전까지 70년 동안 나라빚이 680조원이었는데 집권 5년간 나라빚 400조원을 늘려 1000조를 만든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민생 정책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맹폭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경남 거제·김해, 부산 사상, 울산 등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들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남 양산에서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와 유권자를 만나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유 위원장은 “단언코 문 전 대통령은 이럴 말 할 자격이 없다”며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했고 김정은 정권과 2인 3각으로 가짜 평화쇼를 했다”며 “서울 아파트 없는 국민들을 벼락거지로 만들었고 불법 탈원전 정책 역시 문 전 대통령의 통치 결과”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할 사안이 있다”며 “지금의 이재명과 민주당 후보들이 만든 난장판을 초래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빠찬스’ 논란을 받고 있는 공영운(경기 화성병) 민주당 후보,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보며 우리 2030이 과연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유 위원장은 최근 ‘김활란 성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조금이라도 잘못된 말을 했으면 후보를 교체했다“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고 이를 국민들께서 알아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혼합한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잘못된 실패한 정권의 창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정권의 구성원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홍수현 기자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58)씨가 4·10 총선에 출마한 이 대표를 다시 지원하고 나섰다.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배우 이원종.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1일 이 씨는 인천 계양구에서 진행된 이 대표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면서도 “근데 이건 아니지 않으냐.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2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그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패배를 언급하며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시키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저격하기도 했다.이 씨는 또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것”이라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며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야 한다. 4월 10일 날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 한다.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이 대표의 지지를 호소했다.그가 발언을 마치자 지지자들은 ‘이원종’ 이름을 연달아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원종을 “깨어있는,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총선 지지 요청 연락을 주면서 이원종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고도 밝혔다.이 씨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허영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 외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2024.04.03 I 이로원 기자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각각 지방 유세 일정 시작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이재명(왼쪽)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 유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우천 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을 방문해 제76주기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념식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자 간 공개적 만남이 또 한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회견 방식으로 관련 메시지를 전한 뒤, 이번 총선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지원 사격을 위해 이날 오후 곧장 경남 창원시로 넘어가서 허성무 창원성산 후보와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이후 늦은 오후 부산에 가서 배재정 사상 후보와 이현 부산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부산지하철 개금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퇴근 인사도 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 주요 상권인 서면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충북·강원·경기북부를 돌며 ‘국민의힘으로 ○○살리기’ 지원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간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성서 차 없는 거리’ 공연장에서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후 충북 제천시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강원 원주시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춘천시 ‘국민의힘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살리기’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이어 경기 포천시 ‘국민의힘으로 포천·가평살리기’, 동두천시 ‘국민의힘으로 동두천·양주·연천살리기’, 파주시 ‘국민의힘으로 파주살리기’, 고양시 ‘국민의힘으로 고양살리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OBS경인TV가 사전 녹화방식으로 진행한 인천시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득격차 양극화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통과 주거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공개된 두 후보 간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저출생의 근본적 이유는 구체적 정책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과연 내 자식은 나은 삶을 살게될까, 자식들이 노후에 부담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등한 사회로 나가고 기회와 자원이 공정한 사회로 변해야 ‘우리 다음 세대가 더 잘살 것이다,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다’ 믿게 된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이 계속된다면 출산율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출생지원, 주거지원, 노후지원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해 ‘1+1정책’이라든지 ‘두 자녀엔 24평, 세자녀엔 33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저출생 문제가 인천시 계양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며 국가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선거구 단위로 광역지자체 구 단위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서 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전국 최초로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시범지구를 만들어서 상급학교로 나가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필요가 없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아울러 결혼을 망설이고 출산을 망설이는 우리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해 주택마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평생 임대주택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택 가능한 내집 마련 기회를 제시하겠다”면서 “지금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하는 것처럼 늘봄교실을 늘려 맞벌이부부 양육부담을 줄이는 등의 획기적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몇억원씩 주겠다는 것보다 주거·교육·양육을 비롯해 자녀들의 사회진출과 일자리 마련 등에까지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양의 ‘인구 유입 대책’을 두고 서로 기여한 바가 없다며 맞붙었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이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공격했고,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경력으로 방어했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일 오후 9시 OBS경인TV에서 녹화 방송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인구 유입 대책으로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꼽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발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원 전 장관 역시 “교통 여건과 주택 여건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서 계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집 가까운 데서도 일자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향해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나”라며 “계양테크노밸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원 전 장관은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 좋은 기업을 (이 대표가) 얘기하시는데, 이 담당 부서가 다 국토부에 있다”고 맞받았다.원 전 장관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한국 대표”라며 “이곳에서 전국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낮출 수 있는 안을 제시했으며 현재 당사국들의 비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 완화에도 자신이 기여한 바를 제시하며 “앞으로 계양 역세권, 계양신도시, 탄약고가 있는 귤현지구를 묶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획기적으로 풀 것”이라고 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측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양구을에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이 대표는 47.7%, 원 전 장관은 44.3%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국힘 전매특허 약속 안 지키기” vs 원희룡 “2년간 계양서 뭐 했나”
  • 이재명 “국힘 전매특허 약속 안 지키기” vs 원희룡 “2년간 계양서 뭐 했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하며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일 오후 9시 OBS 경인TV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원 후보의 교통 공약에 “공약을 위해서는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정부가 예산이 없어 R&D, 서민지원 예산을 삭감하는데 어디서 그 돈이 나오느냐”고 지적했다.앞서 이 후보와 원 후보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동양동 연결, △2호선 부천대장~작전서운동 연결 등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착공을 2025년에 시작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후보는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두 후보는 9호선 2025년 착공 실현 가능성을 두고 대립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매특허가 약속 안 지키는 것이다. 9호선 연장이 2025년 착공이 가능한가. 설계, 검토만 해도 몇 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미 9호선 김포공항 지하에 터널 두 개가 있다. 직결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설계가 간단하다”며 “예산도 계양신도시 LH 개발이익으로 가능하다. LH내부검토를 마친 상황”이라고 답했다.또 원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이었던 GTX(수도권급행광역철도)-D 노선을 Y자로 신설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이 후보가 “지역 테크노밸리는 LH와 했고 GTX는 국토부 차관과 유동수 계양갑 의원과 만나 협의한 기억이 있다”고 답하자, 원 후보는 “그에 대한 추진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되어 있는데 3기 신도시, 철도에 대해서는 LH사장이든 유동수 의원이든 이재명 후보든 협의한 바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재차 “원 후보의 공약은 계양구에만 국비 1000억씩 정부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못 한다. 실현 불가능하다. 2025년 지하철 9호선 착공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김포공항 지하에 있는 가닥선을 이용해서 3개 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2025년 착공이 가능하다. 저희는 그 부분 검토를 거쳐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김혜선 기자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공개된 인천시 계양구을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한마디로 폭망했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사전녹화로 OBS경인TV가 지행한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물가는 천정부지이고 민생은 파탄났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기인데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을만큼 험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금은 ‘독재화가 진행됐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 2년간 대한민국 상황이 정말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제는 심판해야한다”며 “4·10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쟁하는 그날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간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이 승리해야한다”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계양구민의 승리를 위해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주요 공약으로 이 대표는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본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을 내세웠다. 그는 “지역을 위해 할 일을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하겠다”면서 “정치 1번지 계양이 이제 경제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명룡대전’ 첫 토론서 원희룡 “남은 3년 尹정부 일 할 수 있게 해달라”
  • ‘명룡대전’ 첫 토론서 원희룡 “남은 3년 尹정부 일 할 수 있게 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2일 ‘명룡대전’ 첫 TV토론에서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일 할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원 후보는 이날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신차리도록 하되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국민이 뽑아놓은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좋고 반성해야 할 것도 많다”며 “임기 3년이 남아 있고 (야권에서는) ‘3년도 길다, 탄핵으로 끌어내리자’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발로 계양의 전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은 ‘25년 간 계양 발전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며 “선거때는 이것 저것 하겠다고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계양은 나아진 것 없이 점점 방치돼 있다”고 꼬집었다.원 후보는 “저 원희룡은 일하러 왔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험을 살려 저는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 선거 때만이 아니라 구체적 일하는 성과를 가지고 주민들 곁에서 계양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말한 모든 공약도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앞으로의 국토부와의 협력,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토부 장관 경험을 살려 무엇보다 정직하게,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끝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이날 원 후보와 이 대표는 각 당의 후보 확정 이후 첫 TV토론을 가졌다. 이들은 △저출생 문제 △교통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 △인구유입 대책 △계양 테크노벨리 성공 조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4.04.02 I 김형환 기자
계양테크노밸리, 이재명 "RE100으로" vs 원희룡 "국책사업으로"
  • 계양테크노밸리, 이재명 "RE100으로" vs 원희룡 "국책사업으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며 설전을 벌였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2일 오후 9시 OBS 경인TV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및 대장-홍대선 연장 등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그러면서 “다행히 인천엔 서구 쓰레기 매립지가 있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아라뱃길 인근으로 어느 정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걸 이용해서 계양테크노밸리를 RE100 전용 산업단지 형태로 가면, 수출 기업들의 생산이나 연구·개발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이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공약을 보니 테크노밸리를 계양역 역세권과 함께 국책 사업으로 통합 추진이라고 했는데, 계양역 중심으로 개발하려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테크노밸리 공사는 진행 중인데 계양역 인근을 개발하려면 행정계획·연구용역 등만 해도 몇 년씩 걸릴 텐데 시기를 어떻게 맞추는 게 가능한가”라고 물었다.그러자 원 후보는 “계양신도시는 기반 시설과 일부 주택만 지어지고 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의 산업을 채울지 등을 인천시민·국토교통부부·국방부와 협의를 하게 되면 수도권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황금 기회의 땅”이라며 “단편 조각조각 개별 용도로 쓰는 것보다는 전체로 묶어야 하고, 묶게 되면 국무회의 의결로 통째로 그린벨트를 풀 수 있다. 이미 그에 대한 정부 규정은 제가 (국토부 장관 당시) 다 만들어 놓고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원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오히려 기후 변화에 조응하기 위해선 ‘수도권 원패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라뱃길 주변을 태양광 벨트로 비닐하우스처럼 채우는 건 반대한다”며 “강행할 건가”라고 되물었다.이에 이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그렇게 흉하게 할 필요는 없고, 쓰레기 매립지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서운산업단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붙여서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 판교테크노밸리’로 관할하면서 개발한 경험도 있다”고 반박했다.
2024.04.02 I 김범준 기자
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의 경찰 폭행 전과를 두고 “정말 분당 주민의,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김병욱 후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에 명시된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위는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김병욱 후보가 경찰을 향해 한 말”이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팔꿈치로 경찰의 턱을 가격했다.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주자 김 후보는 주먹으로 경찰의 가슴을 2회 때리고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아당겨 흔들고, 주먹으로 입 부위를 1회, 얼굴을 2회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이 모든 일은 김병욱 후보가 새벽 3시에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여종업원, 여사장과 실랑이가 생기며 시작됐다”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대법원 판례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병욱 후보는 “이 사건은 11년 전 일어난 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제 부덕의 소치”라며 “그후 두 번의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매번 주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오늘 다시 한 번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4.04.02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국민의힘 선택해야 이긴다”
  •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국민의힘 선택해야 이긴다”
  • [대전=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사전투표에 대해 “저를 믿고 본투표와 사전투표를 가리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열린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주 금요일(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투표해야 저희가 이긴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유성 침신대네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 살리기’에서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간 일부 보수정당 지지자가 제기하는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한 위원장은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노력해 수(手)개표가 병행된다”며 “아직도 걱정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2년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여러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제가 (정치에 뛰어든 지) 100일 정도 됐는데 어떻게든 바꾸려고 발버둥치지 않느냐”며 “부족한 건 제가 몸으로 메우겠으니,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 개혁을 위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 범죄자 연대를 몰아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고만고만한 정책 싸움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이건 범죄와의 전쟁으로 저와 함께 나서달라”며 “이것보다 명분 있는 싸움을 본 적이 있느냐”고 부연했다.한 위원장은 “저와 윤창현과 함께 나서 달라. 왜 범죄자에게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한두 분에게 진심을 전해주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저희를 선택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2024.04.02 I 이도영 기자
‘캐스팅 보트’ 충청권 훑은 한동훈…“세종 국회의사당 약속 지킨다”
  • ‘캐스팅 보트’ 충청권 훑은 한동훈…“세종 국회의사당 약속 지킨다”
  • [당진·천안·세종·대전=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캐스팅 보트’인 대전·세종·충청 등 중원을 돌며 “충청의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세종 지원유세에서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은 여의도 구태정치를 완전히 해소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저희는 선택해 주시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고 말했다.앞서 국회는 지난해 10월6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세종의사당 설치 규칙’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의장실, 본회의장 등 국회의 모든 기능을 완전히 세종으로 옮기는 공약을 발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일대에서 세종시 청년들에게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유세 전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이 담긴 국민택배를 세종 청년들에게 전달하며 공약 실현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세종에 내려와 상주하면 발전이 집중되지 않겠나”라며 “저는 그게 중부권을 강화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이라 생각한다. 충청의 발전을 생각해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아산·천안, 세종, 대전, 충북 청주·음성 등 충청권 12곳을 방문해 표심을 다졌다. 충청권은 주요 선거에서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이 중원 민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충청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총선 위기감을 떨쳐내고 당 분위기에 반전을 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그는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정만 천안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범죄자들로부터 지키고 새로운 발전의 시작을 알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충청의 힘이 필요하다. 충청을 시작으로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전국으로 울려 퍼지게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특히 한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70년 살았지만 이런 정부는 못 봤다’고 했는데 그분이 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등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고 맞받았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부각했다. 그는 대전 유성구 지원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는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답변을 요구했다.한 위원장은 “저는 이분들이나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발언이 쓰레기 같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됐냐”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김 후보의 발언이) 이 대표의 역사 인식인가 여성 인식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 지원유세에선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양 후보가 사기대출 받아 산 집을 팔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다”며 “빌린 돈은 갚는 게 당연하다. 음주운전하고 차를 팔면 용서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자기 이름을 넣어 코미디같이 당을 만든 다음 지지를 받아 상당이 업 돼 있다”며 “조 대표가 감옥 가면 자기 지지층에게 영치금을 받아 뜯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영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2 I 이도영 기자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
  •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가까이서 지켜본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1996년 지역구 분구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이 놓치지 않은 지역이지만 이번 만큼은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북구을 선거는 대표적 친명(친 이재명) 인사인 한민수 민주당 후보와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신청 날 부랴부랴 전략공천된 한민수 후보는 이 지역에 연고가 없다. 민주당 후보라는 게 유일한 강점이다. 이 후보는 학창시절 강북구 거주 경험이 있을 뿐이다. 지역 연고성이 부족한 두 후보에 맞서는 박 후보는 강북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일 미아동 한 아파트에 붙은 22대 총선 선거 공보물. (사진=김혜선 기자)그간 강북구을은 서울 동북권 벨트 중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이 현역인 박 의원을 떨어뜨리고 한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도 ‘강북구을은 민주당이면 된다’는 자신감이 바탕이었다.결국 강북구을에서 박 의원이 빠지게 됐지만, 여전히 그의 그림자가 짙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현역이던 유대운 의원을 경선에서 32.8%포인트의 압도적 차로 승리,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64.45%로 안홍렬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34.71%)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박 의원의 지역 경쟁력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현역 평가 하위 10%라는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자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 후 이뤄진 조수진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라는 꼼수까지 써야 했다. 일반시민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박 의원을 이기기 쉽지 않아서다. 실제 강북을 지역에서는 박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일 미아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강석현(40·남)씨는 “21대 총선에서 박용진 의원에 표를 줬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으니 아쉽다”고 했다. 2일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붙은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의 선거 홍보 현수막. (사진=김혜선 기자)지역 민심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는 앞다퉈 ‘박용진’을 선거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보물에 박 의원과 자신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노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본 박 의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을 도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잔꾀”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 역시 “박용진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강북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홍보 현수막에도 ‘박용진 쳐내고 측근 낙하산’이라는 문구를 적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최근 지역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1일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싸늘해진 강북구을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강북구을이 박빙 지역이 됐다”고 진단하며 “정권심판론이 정서가 높기 때문에 중도 표심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지만, 민주당에 추가 악재가 터진다면 상황이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용진 의원이 탈당을 선택하지 않은 게 민주당에는 그나마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박용진이 탈당을 선택했다면 선거 판세는 알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한민수 후보는 럭키가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김혜선 기자
백약이 무효한 與, 결국 '읍소 전략' 꺼내들었다
  • 백약이 무효한 與, 결국 '읍소 전략' 꺼내들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선거에서 가장 확실한 표는 동정표라는 말이 있다. 총선 패배 위기감에 사로잡힌 국민의힘이 마지막 반전 카드로 동정표를 얻기 위한 ‘읍소 전략’을 꺼내 들었다. ◇민생 정책·이조심판 주장에도 타오르는 ‘정권심판론’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유세 현장에서 읍소 발언을 하는 일이 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유세에서 연일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한 번도 기회를 준 적 없는데 이렇게 사라지게 둘 것인가.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충남 아산시갑) 후보, 전만권(충남 아산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어진 충청권 지지 유세에서도 읍소 전략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을 찾아 “부족하다고 말하면 제가 직접 나서서 부족한 점을 해결하겠다. 우리 정부여당에 책임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 많다”면서도 “임기 2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국정 운영 동력을 보충하는 선거다. 일할 만큼의 의석은 달라”고 읍소했다.이처럼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에 읍소 전략을 꺼내든 것은 민생공약 발표, 이조(이재명·조국)심판 등 갖가지 선거 전략이 통하지 않고 있어서다.한 위원장은 연일 전국을 다니며 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라면·설탕 등 생필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고 전날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생 공약 발표를 통해 여당이 가진 프리미엄을 드러내 정권 지원론에 힘을 실으려는 모양새다.이와 함께 이조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 지원 유세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영화 명대사중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한데 이재명과 조국이 표 달라고 하는 명분이 무엇인가. 자기 감옥 안가겠다, 죄짓고 처벌받게 생겼으니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전략에도 여전히 판세는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러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 결과 ‘오늘 투표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5.5%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응답해 국민의힘(34.7%)보다 10.8%포인트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020년 4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종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점점 힘 잃는 ‘읍소 전략’…전문가 “이미 학습된 전략”하지만 읍소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최근 들어 읍소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큰절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참패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장은 “정말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드리겠다”며 호소문을 발표했지만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빼앗겼다.전문가들은 이미 읍소 전략은 유권자들에게 학습된 전략이라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미 수차례 읍소 전략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감정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정부와 여당이 그간의 행보에 대해 처절하게 사과하고 중도층을 움직이기 위한 민생 정책을 함께 발표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와 함께 현재 한 위원장에 몰려 있는 스피커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남은 선거 기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4.02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망언 논란’ 野김준혁에 “이대생 성상납 주장, 감옥갈 얘기”
  • 한동훈, ‘망언 논란’ 野김준혁에 “이대생 성상납 주장, 감옥갈 얘기”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지원 유세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화여대생들을 성상납했다는 것은 무슨 근거로 말을 했는가”라며 “이건 정말 감옥갈 이야기”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대전 유성을) 후보가 2일 오후 대전 유성 침신대네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 살리기’유세에서 함께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활란 전 총장이)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영상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여성단체나 이화여대에서도 사퇴하라고 성명을 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와 성관계 할 수 있다는 말을 술자리라도 할 수 있는가. 그런데 김 후보는 방송에서 (그 말을) 했다”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김 후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답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분들이나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발언이 쓰레기같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됐냐”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김 후보의 발언이) 이 대표의 역사인식이나 여성인식인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에서) 한동훈은 역사를 공부하라고 하는데 역사를 공부해보면 극단적이고 혐오주의적인 선동들이 나라를 위기에 빠트린 적 있고 그 위기가 지금 대한민국에 찾아왔다”며 “그렇지만 역사를 보면 결국 시민의식이 투철한 나라에서는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들을 극복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한 위원장이 찾은 대전 유성은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후보가 출마하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우리는 모든 면에서 생각이 같지는 않지만 자유민주주의자들이고 상식있고 나라를 위한 사람들”이라며 “나라를 위해 이 후보가 국민의힘 빨간 점퍼를 입고 국회에 나와주길 정말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이 후보는 “돈봉투 왔다갔다하고 여러 비리 의혹으로 망신 당하는 사람이 당 대표여야 되겠나”라며 “민주당은 예전의 민주당과 달리 썩어 있고 사당화돼있다. 한 위원장을 믿고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민심에 잘 부합해 끌고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형환 기자
재외투표율 역대 최대…이재명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 담겨"
  • 재외투표율 역대 최대…이재명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 담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넘어선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의 목소리”라고 정의했다. 민주당은 그간 총선 투표율이 높을 때 승리를 거뒀던 전례에 비춰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낸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이라고 언급하며 “위기의 순간마다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낸 우리 국민”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4월 5~6일 사전투표 날에도 행동으로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시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일찍1찍’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기호인 1번을 찍어달라는 의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 5일차 투표율이 56.0%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됐으며, 최종 투표율은 이날 오후 집계될 예정이다.재외투표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 처음 도입됐다. 역대 총선 재외투표 투표율은 19대 45.7%, 20대 41.4%, 21대 23.8%였다.민주당은 그간 투표율이 높을수록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포함해 모두 180석을 쓸어간 4년 전 21대 총선은 66.2%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인 152석을 가져간 2004년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였다.특히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진데다 민주당 지지층인 청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아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한편 이 대표는 선거를 8일 앞둔 이날에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與원희룡 "인천 계양을 TV토론회 비공개 전환 공식 항의"
  • 與원희룡 "인천 계양을 TV토론회 비공개 전환 공식 항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2일 4·10 총선 경쟁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출연한 첫 TV토론회가 이 후보 측의 요구로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문제 제기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이날 오후 “1일 진행된 계양을 국회의원 TV토론회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토론회 진행을 위탁받은 OBS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했다”며 공식 항의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회사진취재단)원 후보 측에 따르면 TV토론회는 당초 ‘공개 방송’으로 진행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토론회 시작 1시간 전 이 후보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 진행’과 ‘보도유예(엠바고)’로 변경됐다. 원 후보 측은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 공정한 선거를 강조하며 이 후보 측 요청만을 받아들인 OBS의 일방적 결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후보 측은 “토론회 직후 선관위에 토론회 저작권 소유 여부를 확인한 뒤 법적 검토를 거쳐 토론회를 참관한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녹취록을 언론사에 제공했다”면서 “토론회 관련 기사가 오후 6시 30분경 게시됐으나 보도를 두고 이 후보 측에서 반발하자 선관위 관계자는 토론회 저작권이 OBS에 있다며 돌연 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관위와 언론이 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특정 후보의 일방적 요청만을 여러 차례 받아들이고 책임을 회피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다”면서 “선관위와 OBS는 지금이라도 TV토론회를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선거 중립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2 I 이윤화 기자
'배임·뇌물 의혹' 이재명 "선거 집중 못해 억울"
  • '배임·뇌물 의혹' 이재명 "선거 집중 못해 억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 독재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9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이 중요한 순간에 제1야당 대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저의 심정을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법정에 출석하면서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에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아니겠는가 생각한다”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이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9일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대장동 사건 외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과 위증교사 사건 재판은 총선 이후인 4월 12일과 22일로 기일이 잡혀 있다.지난달 29일을 포함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사흘을 법원에 출석하는 셈이다. 앞서 이 대표 측은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며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특혜를 줄 수 없는 만큼 불출석시 구인장을 발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측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일정을) 맞출지 안 맞출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인장까지 발부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재판부는 이 대표가 선거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 재판에 지각한 데 이어 19일에도 허가 없이 불출석하자 “강제 소환을 고려하고 불출석을 반복하면 구인장 발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을 연기한 바 있다.
2024.04.02 I 백주아 기자
한동훈 "총선은 범죄자와의 전쟁…조국, 감옥가면 영치금 뜯고 책 팔 것"
  • 한동훈 "총선은 범죄자와의 전쟁…조국, 감옥가면 영치금 뜯고 책 팔 것"
  • [서울·아산=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하며 이번 총선을 “범죄자와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총선은) 지금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간의 전쟁”이라며 “대한민국 운명을 건 전선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충남 아산시갑) 후보, 전만권(충남 아산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충청권의 강한 지지를 보여줘야 대한민국의 국회가 충청으로 온다”며 “그것을 막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정치인이라기보다 범죄세력으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조국 대표를 향해 한 위원장은 “얼마 전 자기가 감옥 갈 텐데 운동하고 책 보겠다던데 조 대표는 감옥 가서 정경심처럼 수억원의 영치금을 뜯어내고 감옥 수기랍시고 책 써서 팔아먹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여러분을 이용해 잇속을 차려온 사람”이라며 “그 사람들이 여러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서도 “사기 대출한 것을 그 집 팔아 대출 갚겠다는 것이 끝인데 원래 대출은 자기가 갚아야 하는 것이 맞다”며 “대출 갚겠다는 것이 어떻게 사기 대출에 대한 사죄나 사과의 명분이 될 수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비유 하나 들어보겠다, 누가 음주운전을 했는데 음주운전에 썼던 차를 팔겠다고 하면 용서를 해줄 수 있는 건가”라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저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것인가. 지금도 저러는데 권력 잡으면 여러분을 정말 신경도 안 쓸 것”이라고 봤다. 한 위원장은 “아산 동료시민 여러분, 이조 심판하고 정치 개혁하고 민생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구하자”며 “혹여라도 저를 지키겠다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국민의힘이 여러분을 지킬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여러분 지킬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 나머진 모두 우리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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