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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검찰 공화국` 맞서 경기도 지킬 것"
  • 안민석 "`검찰 공화국` 맞서 경기도 지킬 것"[전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5선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은 31일 대의원 제도 폐지와 100% 권리당원 투표를 통한 당 지도부 선출을 제안했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누가 당선되더라고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이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안 의원은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 수사, 정치 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투쟁한 제가 `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 공약을 승계하겠다”며 10개 광역 상생생활권 구축·연결, 반도체대학 설립 및 AI 첨단산업 선도, 예산 10% 교육에 투자, 10대 거점에 50대·20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17~21대)을 지낸 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 등을 지냈다.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저, 안민석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그리고 저의 목숨 같은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단호하게 결단했기에 승리했고, 그래서 백성을 지켰던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결기의 리더십을 되새기며저 안민석은 오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꿔, 다시 시작합시다.우리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주셨던 절반의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께서 주신 호된 비판과 질책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수고하신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비록 작은 차이일지라도, 하지만 민주당은 이기지 못했습니다. `촛불 혁명`의 개혁성과는 더뎌 손에 잡히지 않았고부동산 같은 내 삶의 문제는 오히려 더 나빠졌기에 국민은 민주당을 혼내주신 것입니다.지키자 경기도!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까?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으로 확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합시다.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고 100% 권리당원 투표로 당 지도부를 선출합시다.민주당에 `민주`와 `개혁`을 바로 세우는 것이 살 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경기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님들께 지방분권 개헌과 경기도 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에 입법권, 재정권, 조직권 3대 자치권을 부여해서 명실공히 경기 지방정부를 수립하도록 지방분권 개헌에 공동 노력합시다. 또한 우리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도정의 비전, 인사,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집행하는 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드립니다.`검찰 공화국`에 맞서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우리는 지금 취임도 하기 전에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마구 내달리는윤석열 인수위 행태를 매일 생중계로 보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야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검찰 공화국`을 향해 달리는 저들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만약 경기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패배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이재명 두 분을 향한 기획수사, 정치보복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우려했던 일이 이미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임기 1년 이상 남은 검찰총장을 몰아내겠다고 합니다. 대장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 수사하겠다, 대놓고 협박하는 것 아닙니까?깨어있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누가 검찰공화국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답은 분명합니다. 싸워본 사람이 싸울 수 있습니다.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온몸으로 투쟁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위기의 순간에는 싸움의 고수가 필요합니다. 안민석은 저들의 폭주를 저지하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적 소명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응답하겠습니다. 이제, 준비된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정의로운 민주당원 여러분,저 안민석은 경기도 5선 국회의원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았습니다.교육, 과학기술, 예산, 재정, 외교통일, 문화관광 등 경기도정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밝혔습니다. 촛불광장의 선두에 섰습니다.국회 예결위 간사로 국가 예산 전체를 다루어봤고,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도 살펴보았습니다. 50년 경기도에 살며, 20년 넘게 경기도정을 함께 했습니다.다가오는 6월 1일 경기도지사 선거 예측이 어떻습니까?많은 분들이 쉽지 않다, 걱정하고 계십니다.그렇지만 분명한 건 경기도마저 빼앗기고민주당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입니다.경기도에서 진다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찌 되겠습니까?또다시 통탄할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이 자강해야 합니다.민주당 자강을 주도할 수 있는 민주당다운 후보를 내야 합니다.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상대할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하겠습니까?야만의 시대를 온몸으로 맞설 경기도지사는 누구여야 합니까?김대중, 문재인, 노무현, 이재명과 함께 해 온 안민석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저 안민석, 민주당 이름으로 승리하고 민주당과 함께 경기도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안민석을 쓰실 때입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프로젝트,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경기도 발전을 염원하는 경기도민 여러분,이재명의 경기도정을 이어받아 안민석이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을 그대로 승계하겠습니다.특히 취임 즉시 코로나19 피해를 신속하고 충분하게 보상하겠습니다.안민석의 `이재명 플러스5`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텐텐원(10-10-1) 전략으로 경기도를 10배 더 키우겠습니다.10개의 광역 상생생활권을 구축하여 10개의 행복기반 공공시설을 확충하며 특화산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원철도(OCR)로 경기도 10개 상생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습니다. 원철도(OCR)에 GTX 노선과 도로, 철도망을 연결하며, 경기도의 동·서·남·북에 생태관광지대, 혁신성장지대, 미래산업지대, 평화경제지대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반도체대학을 설립, 경기도가 AI 첨단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경기도에 반도체대학을 민관 합동으로 설립하겠습니다.경기도 K-반도체 벨트를 집중 지원하고, 10개 권역에 첨단특화산업을 유치해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셋째, 경기도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경기도를 교육공화국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복합시설을 전면화하고 학교와 지역의 벽을 허물겠습니다.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완전무상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넷째, 경기 문화예술체육 르네상스의 꽃을 피우겠습니다.경기도민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원하고, 체육, 레저, 여가활동을 책임지겠습니다. 문화예술 지원은 획기적으로 늘리되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스포츠클럽을 육성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오이십(5·2 Ship) 벤처창업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경기도가 적극 나서서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50대의 연륜과 20대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오이십 원스탑 벤처창업센터를 10개 거점에 건립해,창업부터 성장까지 경기도가 책임지고 돕겠습니다. 50년 살아온 경기도, 서울에서 이사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열배 더 큰 경기도를 만들어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31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시작은 이재명 완성은 안민석, 경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나의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 6월 1일 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바라는 경기도민 여러분,오만한 점령군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대선이 끝나자마자 안면몰수하고 독재자처럼 일방 통행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저 안민석의 상대는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결기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습니다. 저 안민석 제 모든 것을 걸고 지키겠습니다. 경기도를 지키겠습니다. 이재명을 지키겠습니다.문재인을 지키겠습니다. 민주당을 지키겠습니다.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후보,민주당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이재명에 이어 안민석이 해내겠습니다. 안민석에게 승리의 힘을 모아주십시오.두 번 지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31 I 이성기 기자
박지현 "희망행진 시작"…2030 여성 당원 입당 `러시` 이유는?(종합)
  • 박지현 "희망행진 시작"…2030 여성 당원 입당 `러시` 이유는?(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선 패배 이후 2030 여성들이 새로운 민주당 지지자로 떠오르며 민주당으로 뜨겁게 입당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 같은 현상은 국민의힘 `젠더갈라치기 끝`을 막기 위한 `네거티브 결집`이었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결코 민주당이 잘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2030 여성을 집토끼라고 보면 안된다”며 향후 여성이 발언할 기회와 공간이 넓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2030 여성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지현 “여성들의 희망행진”…박홍근 “팬덤으로만 볼 문제 아냐”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혐오와 차별을 뚫고 여성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선 이후 입당으로, 입당에 이어 출마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희망 행진이 시작됐다”며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표를 모았다. 결국 아쉽게 졌지만 우리 여성들은 선거역사상 매우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여성시대’를 비롯해 ‘더쿠’, ‘인스티즈’ 등 주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의 ‘개딸’(성격이 드센 딸)이라 칭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으로 입당 러시도 이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2030 여성들의 입당 의미를 살피고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여성 청년이 정치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27세 여성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사실 전례없는 파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은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이것을 일각에서 `팬덤`이라고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제대로 혁신을 촉구하고 견인하기 위해 2030 여성들이 함께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과 혐오를 넘어 더 단단하고 더 든든하게 정치권을,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목소리를 표출해 주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성 당원 `러시`는 “활동 공간 보장하는 곳에 함께…이재명은 `대안`”이날 토론회에는 <20대 여자> 저자인 김은지·김다은 시사인 기자와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와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이설아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팀장,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030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현상을 `돌아온 집토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목소리 냈다. 김은지 저자는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힘 젠더갈라치기 끝을 막기위한 네거티브 결집이다”라며 “박지현 위원장의 이재명 지지로 민주당 인상이 좋아졌다는 것이 20% 가까이다. 심판의 명분과 계기를 뒤늦게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현재 나의 생각과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6개월만에 이같은 답변이 2.5% 가까이 늘었다는 것은 성과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서복경 대표는 “민주당에 여성 당원들이 들어오니 당황할 것 같다”라며 “당황하지 말라. 발언 기회와 활동할 공간, 결정할 권리를 보장하는 곳에서 함께 하자는 것이다. 당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설아 팀장도 “세상은 내가 느끼는 차별이 실존하는데 존재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지지를 표해주고 존재를 지우지 말아달라. 그것이 바로 이재명을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기자도 “2030 여성을 이용하려고 하면 안된다”며 “여성이 정치인이 아니라 단순 페미나 지지자로 국한시키기 때문에 `팬덤`이미지가 덧씌워진다. 이번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청년 여성 진출이 대거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31 I 배진솔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출사표…"유승민, 경제 운영보다 비판·훈수 역할"(종합)
  • 김동연, 경기지사 출사표…"유승민, 경제 운영보다 비판·훈수 역할"(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경기지사 내부 레이스는 `4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한 후 “다양성이야 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이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변화를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이와 같은 선언과 약속을 이 고문과 함께 경기도 선거 승리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 투표` 경선 룰에 대해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에 대해선 조건을 따질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제가)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바깥에서 들어오는 어떤 후보도 이 같은 점에서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전반적이면 당의 결정 따르겠다”고 전했다.일각에서 일던 `서울시장` 출마 요청은 실제로 없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게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공식적 요청 있던 것도 아니었다”며 “비공식적으로 서울시에 계신 일부가 그러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들었지만 공식으로 제게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전날 윤호중 비대위원장과의 점심에서도 정치교체 추진기구를 공동으로 만들자는 얘기를 했고 지방선거 이야기는 나눴지만 (윤 위원장이) 공식 건의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고문과도 대선 이후 여러 차례 통화를 나눴지만 지방 선거와 관련해선 특별한 논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선 “어떤 분이 나오든 개의치 않는다. 유 전 의원을 잘 알고 훌륭하신 분이고 경제전문가다”라면서도 “다만 오랜 의정 생활을 하며 경제를 운영하기보다는 옆에서 평가·비판·훈수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처럼 35년간 경제를 직접 운영하고 정책을 총괄한 경험이 없고 국제기구 경험과 노무현 정부(시절) 비전 2030 미래비전을 직접 만들진 않았던 것 같다”며 자신이 경기도지사에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예정인 사람은 기존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오후 출마선언을 할 안민석 의원까지 총 4명이 됐다.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기지사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기지사가) 단지 지명도만 갖고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중요한 정책 검증과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분(김 대표)은 대선에 출마했다가 막판에 단일화를 할 때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핵심은 다당제와 양당 기득권 정치타파 이런 거였는데 이 주장은 어떻게 되는가에 의아해 하는 국민과 당원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도 전날 “경기도는 이미 당내 주자들이 뛰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나 경선룰 변경 등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때문에) 경선룰 바꾸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2.03.31 I 이상원 기자
청년 여성 민주당 `러시`…박지현 "입당 이어 출마로, 희망행진"
  • 청년 여성 민주당 `러시`…박지현 "입당 이어 출마로, 희망행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혐오와 차별을 뚫고 여성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선 이후 입당으로, 입당에 이어 출마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희망 행진이 시작됐다.”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표를 모았다. 결국 아쉽게 졌지만 우리 여성들은 선거역사상 매우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2030 여성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선 패배 이후 2030 여성들은 새로운 민주당 지지자들로 떠올랐다. `여성시대`를 비롯해 `더쿠`, `인스티즈` 등 주요 여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의 `개딸`(성격이 드센 딸)이라 칭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으로 입당 러시도 이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2030 여성들의 입당 의미를 살피고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여성 청년이 정치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27세 여성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사실 전례없는 파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여성들이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과 혐오의 정치가 우리 2030 여성들을 한 없이 움츠리게 만들었다”며 “여성과 남성을 편가르고 구조적 차별을 부인하며 여성의 침묵을 강요하는 차별정치와 혐오발언에 맞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여성들이 분열과 갈등에 맞서 통합의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 신흥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며 “누군가는 20대 여성을 두고 아젠다가 뒤쳐지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우리 여성과 청년들은 장애인, 교육, 인권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미래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00여년 전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을 보장받는 과정도 그랬고 세상은 결국 참여하고 싸워나가면서 만들어 나갔다.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2030 여성들의 모습이 딱 그것이라고 믿는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더 단단하고 더 든든하게 정치권을,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목소리를 표출해 주신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은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이것을 일각에서 팬덤이라고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제대로 혁신을 촉구하고 견인하기 위해 2030 여성들이 함께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에선 `개혁과 민생` 성과를, 당에선 박지현·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30 여성 당원들의 강한 변화의 요구를 제대로 당 안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여러 의견들을 잘 수용해 그런 당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03.31 I 배진솔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전망…김남국 "오늘 메시지 나올수도"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전망…김남국 "오늘 메시지 나올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 “오늘 오후라도 입장을 내실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뉴시스최근 송 전 대표를 찾은 김 의원은 31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 같은 경우는 어렵다는 전망이 높다보니 후보군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금 이 상황으로 선거를 치러서는 저희 당내 경선 주목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누군가는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까지 표현하더라”며 “당을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중진 의원, 중량감 있는 송영길 대표님 같은 그런 분들이 좀 나서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 자신을 포함한 여러 후보군을 놓고 거기에 대해서 전략적 고민과 신중한 판단,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인 것 같다”먀 “힘들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어려운 길이지만 당에서 결정을 해준다고 한다면 송영길 대표님도 그것을 따르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특정 후보를 서울시장에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고문이 당내 인사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오늘까지는 아마 주소 이전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주소 이전을 한다고 한다면 주소 이전을 해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맞지가 않기 때문에 오늘 내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송 전 대표가 오늘 내로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2022.03.31 I 장영락 기자
김기현 "공공요금 인상, 새 정권에 부담 떠넘겨…치졸한 계획"
  • 김기현 "공공요금 인상, 새 정권에 부담 떠넘겨…치졸한 계획"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 같은 정권에 불리한 이슈들을 대선 이후로 최대한 미뤄두면서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하나 둘 인상보따리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새 정권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려는 치졸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말 각종 공공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결국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6.9원, 주택 및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평균 1.8% 인상된다. 오는 7월부터는 국민연금 월 납부금액도 오를 예정이다.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역대급 세수 호황을 누리는 중에서도 국가 부채를 무려 400조원이나 늘려놓았다”며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고집하고 탈원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등 무능과 아집의 결과물”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이 같은 총체적 무능으로 정권교체의 회초리를 받았으면서도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의 출발에서부터 어깃장을 놓고 발목 잡기에만 골몰하는 조짐을 벌써 보이고 있다”며 “아마도 대선 불복 심정이 강할 것이고 또 6·1지방선거에서 자기 진영을 뭉치게 하고 싶은 속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 내에 불붙어 있는 이재명계, 친문계, 이낙연계 사이의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외부에 적을 설정한 다음 외부전선을 형성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과거 천안함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조상호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지난해 12월 독립기념관 감사로 임명된 데 대해 “충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완전한 모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역대급 인사 참사로 기록될 사건”이라고 지적했다.또 “문재인 정권 임기 말 무리한 보은 인사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마지막 순간에라도 국민에 대한 염치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3.31 I 이지은 기자
유승민, 오후 3시 기자회견…경기지사 출마 선언할 듯
  • 유승민, 오후 3시 기자회견…경기지사 출마 선언할 듯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 측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전 의원이 가족들의 반대로 불출마를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앞서 당 안팎에서는 ‘유승민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방’격인 경기도지사 선거가 6월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격전지로 꼽히면서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측근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측근들은 ‘사즉생의 심정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유 전 의원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31 I 송주오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레이스 참전…안민석·조정식·염태영 등 '4파전'(상보)
  • 김동연, 경기지사 레이스 참전…안민석·조정식·염태영 등 '4파전'(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경기지사 내부 레이스는 ‘4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윤호중(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함께 걸어오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한 후 “다양성이야 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이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변화를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지거나 던질 예정인 사람은 기존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오후 출마선언을 할 안민석 의원까지 총 4명이 됐다.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기지사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기지사가) 단지 지명도만 갖고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중요한 정책 검증과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분(김 대표)은 대선에 출마했다가 막판에 단일화를 할 때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핵심은 다당제와 양당 기득권 정치타파 이런 거였는데 이 주장은 어떻게 되는가에 의아해 하는 국민과 당원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도 전날 “경기도는 이미 당내 주자들이 뛰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나 경선룰 변경 등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때문에) 경선룰 바꾸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2.03.31 I 박기주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대한민국 변화 이끌 것"
  •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대한민국 변화 이끌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두고 저울질 했지만 경기도로 마음을 굳혔다. 윤호중(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함께 걸어오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라며 30년 이상 경기도와 인연이 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한 후 “다양성이야 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이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변화를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1,360만 경기 도민여러분, 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ㅤ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습니다.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습니다.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 이제는 제가 헌신해야 할 곳입니다.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단지 인구와 지역총생산이 가장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도시와 농촌, 접경지역, 자연보전지역과 인구밀집지역,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다양성이야말로 경기도의 경쟁력입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미래대비’, 경기도가 앞서가겠습니다.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인구변화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일자리가 풍부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민생안정’, 경기도부터 합니다. 더 나은 교통망, 주거권 그리고 세대와 계층에 따른 촘촘한 복지도 경기도민이 가장 먼저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화공존’, 경기도가 먼저 준비하겠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남북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가는 길을 깔겠습니다. ‘균형발전’, 경기도에서 해내겠습니다. 과감하게 권한과 예산을 나눠 경기도를 키우겠습니다. 31개 시군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정치교체’, 경기도가 시작합니다. 승자독식 기득권 구조를 깨고 도민 삶을 바꾸는 지역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서울보다 인구가 4백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제2의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습니다.이런 변화들을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합니다.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정부와 청와대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도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도 쌓았습니다.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대학의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 정치교체 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면 세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첫째, 갓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됩니다. 둘째,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됩니다. 셋째, 정치교체 실천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범 정치교체 세력’의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습니다.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공동선언의 목표는 정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제 실천의 시간입니다. 이 실천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바로 지금 경기도에서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2022년 3월 31일김 동 연
2022.03.31 I 박기주 기자
'미스터 쓴소리' 조응천 "송영길 서울 출마, 자연스럽지 않아"
  • '미스터 쓴소리' 조응천 "송영길 서울 출마, 자연스럽지 않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3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비상대책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조 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대선 기간 중 했었고, 대선에 패배했을 때 당 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인데 갑자기 서울로 오신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자연스럽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승산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쉽진 않을 것”이라며 “정치란 것이 항상 이기면 좋겠지만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잘지는 것이다. 잘 질 자신이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물밑에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조 위원은 “별로 동의를 못하겠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지사가 아닌) 서울로 나와 주시는 게 더 좋지 않겠나”라며 “객관적으로 경기보다는 서울이 (민주당 입장에서) 더 열세라고 볼 때 김 대표의 경쟁력은 서울과 합이 더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상임고문이 비대위원들에게 ‘서울엔 송영길, 경기엔 김동연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연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명백한 오보”라며 “저를 포함해 다른 비대위원들도 전화 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부동산 정책 책임자 공천 배제’ 원칙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 위원은 “청년비대위원장으로서 신선한 시각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런데 정책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이 사람이 여기에서 책임 있다. 저건 저 사람이 책임 있다’ (책임) 소재를 쉽게 가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책이 손가락이 몇 번 왔다갔다할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고 어떻게 작동을 하고 있는지 그거 하나하나가 따로따로 하는 게 아니고 서로 간 상호 유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금융이나 조세라든가 이런 것과 또 같이 유기적으로 되고 있다”며 “그게 말처럼 칼로 두부 썰듯이 쉽게 드러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조 비대위원은 “비호감 최약체 상대 후보에게 (대선 기간) 내내 압도적 정권 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면 당연히 원인 분석과 그에 대한 반성이 먼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대선 패배 후 20일 동안 기억나는 단어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밖에 없다”며 “이게 대선에 패배한 정당의 모습이냐”고 꼬집었다.
2022.03.31 I 박기주 기자
"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단독]"여가부 폐지 비판하니 쫓아내…尹, 반대파도 포용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것은 (남녀) 갈라치기라며 쓴소리를 한 적 있습니다. 이런 쓴소리가 거부감을 주고 적개심을 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쓴소리도 포용하지 못할 정도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합 노선이 걱정됩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 (사진=이데일리DB)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자진사퇴한 김태일(67) 장안대 총장은 30일 밤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 국민통합위는 30일 오전 김 총장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채 안 돼 김 총장은 자진사퇴를 했다. 김 총장은 “국민통합 대의를 위해 국민통합위에 합류했는데, 30일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며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내 정치적인 성향은 합리적인 중도개혁 정도”라며 “(윤석열 정부가) 통합 노선으로 가야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하라고 하는 게 아니고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동대학 석·박사를 거쳐 수 십년 간 정치평론을 해왔다. 그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KBS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한 중도개혁 성향의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창당한 국민의당에서 혁신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을 30일 임명 받았는데 오늘 사퇴했다. △30일 아침에 정치분과위원장 인선 보도가 나간 뒤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강렬한 반발이 있었다. 도와주러 왔는데 이렇게 거절을 하며 (쫓아내려고 하니) 내가 먼저 그만 두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왜 강렬한 반발이 있었나. △김한길 위원장이 임명 이후 이 같이 반발하는 여론 기류를 전해줬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 삼는 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나의 정치적 입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썼던 글이나 대화와 관련된 것들일 것이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쓴소리를 했기 때문인가. △그동안 언론사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정치평론을 해왔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게 사실이다. 여가부를 만들든지 없애든지 할 수 있지만, 왜 여성주의를 비틀어서 갈라치기를 하냐고 했다.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간계(奸計)라고 했다. -개인적 신상에 문제가 있었던 아닌가. △개인적 신상 문제는 없다. 대구의 영남대에서 수 십년 간 근무하면서도 대구 정치인들 중에서 나와 원수인 사람도 없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한 이유는.△몇 십년 간 대구 영남지역에서 개혁 세력으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때론 숨 막힐 정도였다. 보수세력이 호남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영 대결이 아니라 국민 통합이 간절했다. 국민통합위에 참여하는 건 몇 차례 고사했다.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이 함께 하자고 했다. 그 분이 친절하게 하실 분이라 참여한 것이다. -국민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했나. △바라는 것은 승자독식 체제를 넘어서야 한국 정치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투항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들과 공존하는 통합이 필요하다. 윤 후보 득표와 이재명 후보 득표 격차가 0.7% 포인트 앞선 정도다. 윤 후보에게 뾰족한 소리를 했던 사람도 불러다 얘기를 듣고, 반대 주장도 수용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민주당도 똑같다. 선거 끝난 뒤 분개하고 있을 게 아니라 찬물 벌컥 마시고 냉정하게 돌아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신구 권력 갈등은. △작은 일로 삐걱거리면서 긴박한 상태로 가니까 걱정이다. 인수위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양측의 공통 공약을 입법화하고 빨리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 차이가 나는 것부터 하고 있다. -윤 당선인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국민의힘 말만 들으면 안 된다. 승자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절반만 가진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제언하고 싶은 점은.△지금은 윤 당선인과 한치의 빈 틈도 없이 단단히 결합해 공동정부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은 자기 정치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향후에 철옹성 같은 보수 기득권을 유연화 하는 게 살 길이다.
2022.03.31 I 최훈길 기자
‘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 박철민에… 경찰 “외부 서신 등 확보”
  • ‘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 박철민에… 경찰 “외부 서신 등 확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전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성남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한 박철민씨 모습. 오른쪽 사진은 박씨가 추가로 공개한 돈다발 사진 (사진=장영하 변호사)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씨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과 진술서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박씨가 사업 특혜 지원을 조건으로 당시 이 전 지사에게 20억 원 가까이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관련 증거 사진으로 공개된 사진이 박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후에도 장 변호사는 박씨를 다시 접견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가 이 전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반복해 제기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지사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거짓 사실로 이 전 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씨와 장 변호사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씨가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 등 확보했다”라며 “압수물 분석 끝나면 박씨 등 당사자들을 차례로 조사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2022.03.30 I 송혜수 기자
한노총, 인수위 만나 "尹 노동공약 반대"…강행시 대정부 투쟁 예고
  • 한노총, 인수위 만나 "尹 노동공약 반대"…강행시 대정부 투쟁 예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노총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노동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노동 공약에 대한 반대 뜻을 전달했다. 또 한국노총은 노동 공약을 강행할 시 대(對)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까지 마련하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정면충돌 가능성이 커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가 이날 오후 3시 삼청동 사무실에서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처장을 면담했다. 이번 간담회는 노동계와 윤 당선인 측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로, 노동 관련 국정과제 선정을 앞두고 인수위와 노동계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한국노총은 이번 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의 노동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윤 당선인의 핵심 노동 공약인 주52시간제 유연화,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과 후보 시절 언급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윤 당선인의 주52시간제 유연화 공약인 선택근로제 확대에 대해 “노동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듯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은 실제 몇 명 되지도 않는다”며 “대부분은 사용자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어 사용자 뜻대로 일하고 초과근로수당 등은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한국노총은 또 “임금체계 개편논의는 노사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고 “지역과 업종 간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지역 불균형과 소득양극화 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 대해서도 “시행된 지 1년도 안 된 법을 가지고 왈가불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한국노총은 인수위에 또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노동자 경영 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중층적 사회적 대화 활성화 △실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요구했던 12대 과제도 요구했다.윤석열 정부가 노동시간 유연화 등 핵심 노동 공약을 추진하면 노동계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노총이 노동시간 유연화 등 반대를 표명한 노동 공약을 추진할 경우 대정부 투쟁에 착수할 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이다.한국노총은 구분 적용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최저임금법 개정도 추진하고, 반(反)노동정책에 기반한 사회적 대화 의제는 거부하기로 했다. 또 유연근무제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현행 탄력근로제·선택근로제 실태조사와 함께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무력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여당 주도로 노동법 개정을 시도하면 투쟁상황실을 설치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하반기 임시·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한 11월 조합원 3만~5만명이 모이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한국노총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정기 대의원대회를 통과한 사업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예정”이라며 “대선 국면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윤석열 후보 당선 이후 새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구체화하면서 새로운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22.03.30 I 최정훈 기자
송영길 전 대표, 조일출 파주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 맡아
  • 송영길 전 대표, 조일출 파주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 맡아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송영길 전 당대표가 조일출 파주시장 예비후보를 지원한다.경기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일출 예비후보는 30일 송영길 전 당대표가 후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송영길 전 당대표(왼쪽)와 조일출 예비후보.(사진=후보 제공)송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던 시절 조일출 예비후보가 대표의 전략 특보를 맡은 것이 인연이 돼 후원회장직을 맡은 것으로 분석된다.조일출 예비후보는 “항상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후원회장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기꺼이 수락해줘 감사하다”며 “기필코 승리해서 파주시를 가장 경쟁력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지방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대적 요구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송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전략·정무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여줬던 조일출 후보가 예산·재정 정책 전문가로 펼칠 지방정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조일출이 있는 파주시가 경기도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리라 믿는다”며 “조 예비후보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후원회장이라는 역할을 기꺼이 수락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한편 조일출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미래경제단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보좌관, 추미애 당대표 비서실 총괄부실장 등을 지냈다.지난 22일 파주시장 출마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022.03.30 I 정재훈 기자
민주, 대선 패배 진단 "`졌잘싸`프레임 갇히면 답 없어" 쓴소리
  • 민주, 대선 패배 진단 "`졌잘싸`프레임 갇히면 답 없어" 쓴소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30일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를 열어 민주당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 매몰되면 안 된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20대 대선에서 0.73%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는 생각에서 빠져오는 것이 반성과 쇄신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에서 외부 전문가에게 대선 패배 1차 총괄평가를 들었다.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스토리닷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대 대선에 대한 평가를 “수치적으로 석패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했다”며 “특히 이재명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막판 추격전은 높게 평가하지만 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 후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등 상대당의 이슈 대응에 우왕좌왕했다. 172석을 가진 거대 여당이 이번 대선에 임하는 주세는 주먹구구 그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뭉뚱그려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만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 대표는 “대전환시대를 열어갈 진보적 가치가 있었을까. 불평등 극복과 다원주의 시대의 가치를 실현할 민주당다움이 부재했다고 보인다”며 “공동체와 약자에 대한 헌신을 잃으면 민주당다움을 만들 수 없다.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이 선거 막판엔 국민통합 정부를 내세우고 정치개혁을 당론으로 채택해 신속하게 개혁 과제를 이뤄내는 것에 대해선 앞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채개혁 당론 채택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얻은 가장 큰 성과다”라며 “올라와 있는 정치개혁안은 단 한 개라도 처리해야 역풍이 오지 않는다. 유야무야하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강우진 한국선거학회 회장(경북대 교수)도 주제 발표를 통해 “누구 때문에 졌는가, 누구 때문에 그나마 거의 이길 뻔 했는가와 같은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문재인 지지율, 이재명 지지율 평가보다는 근본 문제를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번 20대 대선 패배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었던 민주당이 정체성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산층과 서민의 당인 민주당이 20대 청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급에서 제대로 소구하지 못했다”며 “야당이 된 것은 위기이자 기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단, 무당파 집단 등 취업 문제와 주택 문제 등을 지지층을 마이크로 단위로 나눠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조기등판론`에 대해서 “후보를 아껴야 한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유 대표는 개인적 견해로 “이 상임고문이 2024년에 총선에 나와 국회의원을 하고 당대표를 거쳐 다음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이번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민생 선진국`을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이 뽑아서 안보와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국회의원은 시민이 뽑고, 지방선거는 주민이 뽑는다”라며 “주민에게는 정치 구도화보다 삶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과감하게 30대 여성을 서울에 공천해 제대로 된 선거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전열을 정비해 우리의 2030 자산을 많이 축적해서 성장할 수 있는 그림으로 선거 전략을 짰으면 좋겠다”고 다소 파격적인 발언도 했다. `청년정치 이니셔티브 플랜`을 세워 지방선거 등에 획기적인 전진배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0.73%포인트에 매몰되면 지엽적인 평가에 갇힐 수 있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을 1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더민초는 다음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대선 패배 요인으로 손꼽히는 `부동산`과 `2030`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듣는다. 고 의원은 “국민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뭔지 분석하고 이를 극복해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지 전략적인 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3.30 I 배진솔 기자
이준석 논란에 이재명 소환한 허은아...고민정 "李도 장애갖고 있다"
  • 이준석 논란에 이재명 소환한 허은아...고민정 "李도 장애갖고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련 발언 논란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벌이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소환’했다.30일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한 고 의원과 허 의원에게 이 대표의 전장연 시위 관련 발언 논란이 화제로 주어졌다.먼저 허 의원은 “오해를 끼쳐 드린 부분이 있다면 더 소통하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된다”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얘기했던 고속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저상버스 도입을 이야기했던 사람이 이준석 대표다. 선거 기간 내 장애인 단체를 가장 많이 만났던 대표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17년 2월 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 간담회에서 출간 소감을 밝히던 중 소년공 시절 사고로 굽은 왼쪽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대표는 전장연이 출근길 서울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시위하는 방식 등을 비판하며 “수백만 서울 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규정해 논란을 빚었다.이에 대해 전장연은 전날 윤 당선인 인수위를 만난 자리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이 대표의 전장연을 향한 비판 발언을 윤 당선인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은혜 대변인은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이 잘 이행되도록 하는 것은 과제”라며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저상버스 도입 등을 포함해 장애인 이동권을 지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고 답했다.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이 갈라치기 하려고 계속 인수위에 이런저런 질문을 하나 본데 김은혜 의원이 언급한 당선인의 저상버스 공약을 만든 게 이준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또 전장연을 향해 “사과 안 한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 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라”고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 논란에 대해 “오해로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요 며칠 (이 대표가) 굉장히 독선적인 선택과 말들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의 표현을 지적하며 “그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그러자 허 의원은 “경선 때 이낙연 후보께서 이재명 후보께 했던 말을 아마 기억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을 되새겼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TV토론에서 경쟁 상대인 이재명 상임고문의 2011년 성남 시절 했던 행동을 언급했다.당시 이 전 대표는 “철거민들이 와서 항의하니까 몸싸움을 하고 고소, 고발을 했다든가,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을 쫓아내고 겨울철에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상임고문은 “전부 다 왜곡된,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고 반발했다.이 전 대표가 언급한 이 상임고문의 행동이 담긴 영상은 2017년 대선 때도 논란이 됐다. 2011년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집회를 하던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사람들이 찾아와 이 상임고문과 몸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이 상임고문은 당시 “철거민을 빙자해서 불법적 요구나 특혜를 강자의 방식으로 관철하는 것은 허용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결국, 철거민 10여 명을 집단폭행 및 무단침입 등의 협의로 고발했고 일부는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뉴스1)허 의원은 과거 사례를 내세워 “장애인이라든가 약자에 대한 태도, 인식에 대해서 정말 심각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었나”라며 “(이 상임고문과) 함께 일하는 분들은 어떻게 말할지 궁금하다”고 공세를 펼쳤다.고 의원은 “아직까지 계속 방어만 하려 들고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에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김종인 전 대표, 홍준표 의원 등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정치 원로들께서도 이 대표의 거침없는 언사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깔끔하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넘어가는 게 진짜 젊은 정치인다운 모습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에 허 의원은 “그분(이 대표)이 사죄를 할지, 안 할지에 대한 것까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이 후보 과거 사례 관련 민주당) 내부 관리 먼저 해야되는 것 아니냐”라고 맞받았다.고 의원은 “이런 게 바로 마타도어”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소년공 시절 프레스에 팔을 다쳐 장애를 입은 왼팔을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설전은 벌인 두 의원은 방송을 마치면서도 서로 겨냥했다.고 의원은 “이런 토론의 자리가 서로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자신의 비전을 얘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정쟁으로만 자꾸 끌고 가려는 모양새들이 국민에게 좋지 않게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 의원도 “고 의원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저희는 미래를 얘기하고 싶다”며 “제가 분명히 소통에 대한 얘기를 드렸음에도 억지, 억가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릴 뿐”이라고 했다.
2022.03.30 I 박지혜 기자
윤호중·김동연 합당 회동…"아집 벗고 기득권 정치판 깨야"
  • 윤호중·김동연 합당 회동…"아집 벗고 기득권 정치판 깨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양당 간 합동 기념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정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났다. 윤 위원장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께서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서 국민통합 정치 교체에 희망이 보였다”며 “다시 한번 합당 제안에 응해주신 김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에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교체 실천 의지를 제가 여러 차례 확인했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개혁) 공동선언을 한 이후 이와 같은 의지를 일관되게 보여주셔서 힘을 합쳐 정치교체·정치개혁을 하라는 뜻으로 민주당과의 합당,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공동기구 설치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물결이 힘을 합쳐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는 정치교체의 뜻을 실천에 옮기는 일을 차질없이 함으로써 국민께 새로운 정치희망을 꼭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린다”며 “윤 위원장과 함께 어제 선언에 이어 여러 좋은 말씀을 나누고자 함께 자리하게 됐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답했다.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9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김 대표는 하루 만에 제안을 수락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윤 위원장이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도 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입을 모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김 대표는 “단순한 구두 상이 아니라 정말 실천에 옮겨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셨다”며 “또 대선 중에 의원총회를 통해 (정치 개혁) 의지를 보여주셔서 함께 정치교체의 새로운 장을 꼭 열 것”을 약속했다.윤 위원장은 “민주당에는 저 말고도 `다원적 정치질서를 뿌리 내리자`는 소신을 가진 의원이 상당수 있다”며 “`꼭 우리만이 해야 한다`는 아집을 벗어나서 함께 권력과 권한을 나눠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보자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대열에 합류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로 마음을 잡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이번 기회에 지금의 승자독식 구조와 기득권 정치판을 깨고 다당제를 포함한 여러 기회를 만들어주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30 I 이상원 기자
'서울 송영길, 경기 김동연' 이재명이 지목?…민주당 "사실 아냐"
  • '서울 송영길, 경기 김동연' 이재명이 지목?…민주당 "사실 아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직접 지목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민주당 공보국은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전 후보가 지난 3월 중순께 당 비대위원들에게 ‘송영길 서울시장·김동연 경기지사’ 출마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 비대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가 나서야 하고 경기지사에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적합하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이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 등 7인회 멤버 중 일부가 송 전 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사실과 맞물려 이 상임고문이 막후에서 인사를 지휘한다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아무도 전화를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대선이) 끝난자마자 일일이 전화하면 이미 출마한 분들은 뭐가 되겠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지사에는 많은 민주당 인사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안민석 의원도 오는 3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의 출마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 혹은 경기지사 출마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출마지역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2번 찍고 후회하는 시민 마음 붙잡아야"…김진애, 서울시장 도전장
  • "2번 찍고 후회하는 시민 마음 붙잡아야"…김진애, 서울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할 ‘제3의 진짜 개발’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진애 전 의원 (사진= 노진환 기자)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난하게 가면 무난하게 질뿐”이라며 “최적의 후보로 바람을 일으켜 서울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자. ‘김진애너지’가 그 바람을 일으킬 카드”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승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고위 관료 출신이나 여의도 정치인 후보가 성숙한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정치권 우물 안 시각을 벗어나야 이길 수 있다. 지금처럼 시민들의 의식이 높고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는 시대에 도시를 속속들이 모르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눈에 차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본선 전략은 분명하다. 시민의 마음에 다가가야 한다”며 “대선에서 2번을 찍고 후회막급하시는 시민들, 1번에게 좀 더 마음을 열 걸 하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붙들어야 한다. 실사구시 이재명 후보에게 향했던 마음을 지키고 조금만 더 얹으면 된다. 바로 그 역할에 저 김진애가 딱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반짝반짝 서울 별 공약’이라고 이름 지은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공약 5가지를 발표했다. 이 공약은 △제3의 진짜 개발 △메가시티 서울의 리더십 제고 △모빌리티·디지털·에너지 혁명 △10분 일자리 동네 △오아시스 서울 등이다.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3의 진짜 개발’ 공약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공약의 골자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비아파트 지역의 중층중밀(8~12층, 300~400%) 복합주택 개발, 역세권 고층고밀 복합 재건축(12~20층, 500% 이상) 등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의 재개발·재건축방식은 주택 멸실 후 주택 순증가분이 크지 않다. 게다가 대단지 개발은 자칫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마저도 구마다 한 개 정도만 지정하며 속도를 조절하려 든다”며 “기존의 고층 아파트 대단지 개발에만 치우치지 말고, 비아파트 동네의 중층중밀화 중소규모 복합 재건축, 역세권 주변의 고층고밀화 중대규모 복합 재건축을 활성화해 서울의 만성적 택지 고갈과 주택부족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송영길 추대론'에 선긋는 윤호중 "인물난 아니다"
  • '송영길 추대론'에 선긋는 윤호중 "인물난 아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추대론 등에 대해 “우리 당에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에 계신 분들이 꽤 있다”며 다소 거리를 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 기다려 드릴 필요도 있고,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부인사로 거론되는 분들은 현재 많지 않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합당을 통해 당에 합류할 계획”이라며 “오늘 점심 때 보기로 해서 말을 들어봐야 하지만, 구체적인 지역 선정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 등 ‘7인회’의 멤버들이 송 전 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당 내에서는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위원장은 복수의 예비후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김누리 교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외부인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듣고 있고, 공식 전달이 아닌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시민사회 쪽에서는 출마 결심을 하신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물밑에서 다양하게 (서울시장 출마)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이를 테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마 의사를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선 규정에 대해 “기본 입장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기존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과거에 박원순 시장 때 보면 당시에 우리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사회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하는 경우 다른 룰을 적용한 예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는 “이르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이)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필요하다 라고 하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 또 앞으로 상의하자는 입장이신데 이제 선거 끝난 지 3주 지났다”며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 당도 더 고민하고 이 고문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방안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인수위에서 이야기하는 (추경) 재원 마련 방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부분들은 좀 비현실적”이라며 “실현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임대차 3법 폐지 주장과 관련해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우려가 있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세입자들의 무주택자의 주거가 안정돼 가고 있다”며 “신규 계약시에도 임대료를 과다하게 인상시키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어떤 전세값 안정화 정책 이런 것들이 오히려 지금 필요하고 그런데 지금 오히려 인수위에서 거론되는 것은 임대차3법을 폐지하겠다 또는 대폭 축소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 아마 임대차 시장에 대단한 혼란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입자가 임대료 결정권한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평등 계약이 맺어지는것인데, 이것을 평등한 계약으로 만들어줘야한다”며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권한을 강화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2022.03.3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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