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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민주당 '수성' vs 국힘 '승리' 팽팽
  •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민주당 '수성' vs 국힘 '승리' 팽팽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최종 승리했지만 경기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을 증명하듯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국민의힘이 열세를 면치 못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도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이번 대선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경기도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에 밀리면서 지방선거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가 약 3개월의 격차를 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경기도만 두고 보면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게 아니냐는 판세분석마저 나오는 분위기다.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사진=국민의힘)◇대선 승리 불구, 표심 밀리는 국힘…“배수진 칠 것”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선 승리의 기쁨도 잠시 경기도만 놓고 볼 땐 더불어민주당에 패배라는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방선거 결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선거인 수가 많은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뒤처지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까지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재선의 함진규(시흥 갑) 의원이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고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 대변인에 발탁된 김은혜(성남분당 갑) 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선 5선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 전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15일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경기도만 놓고 보면 큰 격차로 패배한 만큼 앞으로 열릴 지방선거에서 더욱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를 잃으면 다 잃는다는 심정으로 도민께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후보.(사진=경기도)◇‘권토중래’ 민주당…“시스템 건재, 승리 전략 마련할 것”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서 이 후보가 졌지만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닦아놓은 전문인력과 경기도 내 시스템이 건재한 만큼 필승의 선거 전략을 짜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전 지사가 다시 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선을 막 마친 상황에서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며 “대선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경기도민의 지지는 유효했던 만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실제 대선이 끝난 현재까지 경기도청 내 각 실·국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전 지사의 취임과 함께 도청에 자리를 잡은 각 전문위원들이 대다수 건재하다. 이 후보가 다시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수 있지만 이 후보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에 보내는 경기도민의 지지를 고려하더라도 국민의힘보다 지방선거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5선인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4선 김태년 의원에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전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염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경기도 내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국힘 후보군과 비교하면 경쟁력 측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경기도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에게 경기도에서만 5.32%포인트의 표차를 보이면서 뒤처졌다”며 “선거구별로 보면 도내 42개 선거구 중 윤 당선인은 성남시분당구·용인시수지구, 포천·가평 등 9곳에서만 승리했고 이재명 후보가 33곳에서 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경기도 표심은 민주당에 향해 있다”며 “대선 후 3개월의 시차가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내에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선전할지는 차별화한 공약과 전략, 투명하고 올곧은 후보자 공천 등 기본을 지키면서 대선 승기를 몰아갈 중앙당 차원의 선거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03.15 I 정재훈 기자
인천 지방선거 표심 '안갯속'…박빙 승부 예고
  • 인천 지방선거 표심 '안갯속'…박빙 승부 예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기울었던 인천지역 표심이 6·1 지방선거 때는 어느 정당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정치권에서는 대선 결과로만 보면 인천 지역에서 득표율이 높았던 더불어민주당이 시장 선거에서 다소 유리하지만 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박빙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승기’ 올린 국민의힘, 지방선거까지 세몰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5일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까지 표심을 몰아갈 것”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 능력을 홍보하고 인천 현안 해결 대책을 내놓아 지지층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천 지역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번 지방선거 때 인천의 표심이 상당수 국민의힘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5월 대통령에 취임하면 지역공약 추진과 시·군·구 국비 지원 등에서 국민의힘 단체장과의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대선 결과 인천시민이 저희를 확 밀어주지는 않았다. 아직 저희가 부족한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저희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도 소통을 통해 우리 쪽으로 끌고 오겠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에서 단체장 전 석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박빙 대선결과 이용 지지층 결집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0대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0.7%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에게 패배한 결과의 반대급부로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이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설움과 분노를 모아 선거운동에 힘을 싣고 승리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민주당은 대선 때 불거진 젠더 갈등 여파로 2030 여성 표를 모으기로 했다. 또 현직 단체장과 시·군·구의원의 4년간 공로·과실 평가를 통해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 구청장 중 일부는 성희롱 사건, 뇌물수수 사건 등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았고 유권자들이 주시하고 있다.민주당은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지방선거 때 7대 범죄 제외원칙을 적용한다. 예비후보 등록 시 강력범, 음주운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는 배제하기로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공천심사 기준을 더 엄격히 할 것이다”며 “우수 인재를 선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선 이후 민주당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며 “여성 신규 당원도 이틀 만에 1000명 넘게 가입했다. 대선에서 졌지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 군수·구청장, 시·군·구의원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인천 정치권, 전망 엇갈려…박빙 승부 예고이번 대선 결과가 박빙으로 끝난 것처럼 인천 지역 정치권의 지방선거 전망도 엇갈린다. 지난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후보는 인천 투표자 188만3504표 가운데 91만3320표(48.9%)를 얻어 1위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87만8560표(47%)로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의 인천 표차는 3만4760표(1.9%포인트)로 박빙이었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는 이 후보가 중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 등 5곳에서 1위를 했다. 윤 후보는 동구·미추홀구·연수구·강화군·옹진군 등 5곳에서 1위였다.인천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진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유정복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압승해 당선됐다”며 “이번 지방선거도 유사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에선 인천 전체 투표자의 134만9084표 중 76만6186표(57.6%)를 받은 박남춘 현 인천시장이 47만937표(35.4%)를 얻은 유정복 후보를 29만5249표(22.2%포인트)로 앞서며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인천 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0곳 중 9곳에서 승리했다. 또 다른 인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당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박빙의 승부 결과를 분석할 때 젠더 갈등 여파, 단체장과 시·군·구의원의 평가로 선거 승리의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3.15 I 이종일 기자
사퇴 5일 만에 근황 전한 송영길…"봄 이기는 겨울 없어"
  • 사퇴 5일 만에 근황 전한 송영길…"봄 이기는 겨울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 5일 만에 근황을 전했다.송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의 산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소식을 올린다”고 말했다.(사진=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그는 “지리산 자락에 머물고 있다”며 “날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걷는 숲길의 청량함과 그 길을 따라 닿은 산사(山寺) 스님들의 귀한 말씀들이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준다”고 밝혔다.이어 송 전 대표는 “전남 고흥의 선영에 모신 지 한 달, 오늘은 선거를 이유로 삼우제도 모시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찾아뵀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의 부친 송병수 씨는 91세를 일기로 대선 기간 중인 지난달 11일 별세했다. 송 전 대표는 “마침 내린 봄비에 겨울 때가 벗겨지고 갈수록 푸르름이 더해 가지만, 이곳 남녘도 아직 봄이 봄 같지 않다”며 “그래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는 법, 기어이 다시 봄을 찾도록 길을 낼 것”이라고 대선 패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편 송 전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퇴했다.송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에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당 대표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주신 1600여만 명의 국민, 당원 동지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표로서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저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저기(反求諸己·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시간을 가지겠다”라면서 “이제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5년 뒤로 미뤄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2022.03.15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재외동포 선거는 이겼다…윤석열 32.9%vs54.8%
  • 이재명, 재외동포 선거는 이겼다…윤석열 32.9%vs54.8%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 1878명 가운데 8만 8750명(54.8%)이 이 전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반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에겐 5만 3202명(32.9%)이 투표해 이 전 후보가 윤 당선인을 3만 5550표(2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220표(3.2%)를 득표했다.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의 재외공관 등 219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거주국 공관에서 투표를 하면 주민등록상의 국내 거주지에서 ‘재외선거’로 구분해 결과를 집계한다.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분석 결과 이 전 후보는 전체 17개 시도에서 모두 승리했다. 격전지였던 충북(59.2%), 충남(59.1%)에서도 윤 당선인을 30% 이상 앞선 것으로 나왔다.동시에 재외선거에선 1만 3723표(8.5%)가 무효표로 처리됐으며, 이중 상당수는 단일화로 사퇴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표인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지난 9일 실시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1639만 4815표를 얻으며 48.56%로 당선됐다. 이 전 후보는 1614만 7738표로 47.83%를 얻었다.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격차는 24만 7077표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무효표는 30만 7542표로 집계됐다.
2022.03.15 I 권혜미 기자
'안철수도 심는다' 탈모치료주 강세…TS트릴리온, 상한가
  • '안철수도 심는다' 탈모치료주 강세…TS트릴리온,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TS트릴리온(317240)이 15일 상한가로 등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이 구성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르면서 안 위원장의 ‘탈모약 반값’ 공약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TS트릴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29.88%) 오른 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로닉(149980) 역시 840원(9.42%) 올라 9760원을 가리키고 있다. JW신약(067290)과 바이오니아(064550)도 4.92%, 2.22%씩 상승세다. 탈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이 윤석열 정부에서 나타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구성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장으로 오르면서 윤 당선인과 함께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갈 방침이다. 인수위원장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차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도 이끈다. 일각에서는 국무총리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탈모약 제네릭(복제약)의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실현가능한 대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03.15 I 김인경 기자
김두관 "대선 패배 반성하며 혁신해야..윤호중 사퇴가 답"
  • 김두관 "대선 패배 반성하며 혁신해야..윤호중 사퇴가 답"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으면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강한 정당은 승패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정책을 교정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번 패배는 5년 전 국민들께서 촛불로 민주당에 되돌려 주신 민주주의를 탄핵세력에 다시 빼앗기는 충격적인 패배다”라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반추하고 반성하며 혁신해야 한다. 반성하지 않는 정당에게 국민의 지지는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 민주당은 대통령의 정책 보좌에 실패했다. 여당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수정하는데 주저했다. 민심의 이반이 확실한 몇 가지 사안에서도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지금은 우리당이 반성하고 있고 혁신하겠다는 신호를 국민들께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김 의원은 “정당에게 있어 선거는 전쟁과 같다. 그 전쟁에서 이적행위를 한 사람은 모두 징치하는 것이 순리다”라며 “윤석열 지지를 표명했던 당원들을 모두 발본색원하고 두 번 다시 민주당 언저리에 근접도 못하게 만들어야 손상된 당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이것도 못하면서 비대위를 해봐야 결국은 도로민주당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정책실패의 책임을 묻는 일도 절대 뒤로 물릴 수 없는 신호다”며 “당원들 모두가 생각하는 확실한 책임자를 정치적으로 징벌하지 않고 갈 수는 없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우리가 확실한 자세교정과 반성을 하고 새로운 정책과 검증된 인물을 내세운다면 꼭 불리한 선거만은 아니다”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1600만 지지를 확보한 이재명 고문을 지키겠다는 입당하는 10만 신규당원을 봐라”며 “이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인가, 아니면 이 열기를 살려 지방선거에서 다시 결집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답은 자명하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들이 민주당의 쇄신을 외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의 실망과 분노를 에너지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대선 패배 후 더불어민주당이 2030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는 등 쇄신안을 내놨지만 ‘윤호중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이에 당 일각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계속해서 ‘이재명 역할론’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김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도 “2030 여성들 표를 박지현(비대위원장)이 지지를 모아내는 데 역할을 했고, 이런 큰 흐름을 잘 받아낼 사람은 이재명 전 후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 상임고문의 재 등판 시점을 두고는 “이 후보는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에 진 후보가 쉬어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정치인의 진정한 휴식은 유권자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를 잘 치르고 설사 좋은 결과가 안 나와도 그 결과를 이재명 비대위원장에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제가 최근 제안한 것은 우리 당이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그 새로운 아이콘이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재명으로 정리됐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2022.03.15 I 김민정 기자
민주당 박지현 “여가부 명칭 변경은 가능, 전면 폐지는 안 돼”
  • 민주당 박지현 “여가부 명칭 변경은 가능, 전면 폐지는 안 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부처) 명칭을 변경할 수는 있다”라면서도 “전면 폐지나 부처 통·폐합 등 고유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공동비대위원장은 14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게 먼저”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 측이 말하는 여가부 폐지 이유도 결국에는 더 피해자를 잘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말이 폐지지 결국은 이들이 말하는 것도 개편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여성가족부가 이름 때문에 그동안 여성을 위한 부서로만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성평등가족부 등의 명칭으로 변경할 수는 있어 보인다”라며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불평등 이슈를 완화하고 개선해 나가는 부서는 분명히 필요하다”라고 했다.윤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부터 여성 할당이나 영호남 지역 안배보단 실력이나 경력 위주 인사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사회적 약자나 다문화층,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우선 좀 생긴다”라면서 “자리를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자리를 잘 분배하는 것이고 이게 곧 정치 실력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비대위 역할론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긴 시간 고생을 하셨으니까 조금은 쉴 시간을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면서 “이재명 후보께서 어깨에 짊어진 그런 짐을 제가 적어도 100분의 1 정도는 지금 나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끝으로 정치인으로서 포부에 대해선 “정치인이라는 단어에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안 좋은 인식이 너무 많다. 그 의식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 게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 것 저도 잘 알고 있다. 미친 듯이 공부만 하고 이제 사람도 많이 만나려고 한다”며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4선, 5선 의원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2022.03.15 I 송혜수 기자
尹 비판한 '이재명표' 경기도 핵심사업, 백지화 수순
  • 尹 비판한 '이재명표' 경기도 핵심사업, 백지화 수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이 줄줄이 폐기처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는 이 전 지사가 내세웠던 대표적인 경기도 정책사업이었으나 대선 과정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이들 사업에 대해 비판하면서 새 정부서 백지화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경기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 내부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경기지사의 결정도 바뀔 수 있어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지역 정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서다.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임 시절 추진한 핵심정책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실험한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활용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해 기본소득제도를 시행하고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당시 윤 당선인은 기본소득을 두고 “성장을 저해하는 정책”이라며 “기본소득과 같이 보편 복지를 현금으로 하면 이 후보가 말한 연 100만원만 해도 50조원이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를 위해 탄소세, 국토보유세 등으로 증세하면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성장에 지장을 준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기본소득을 대체할 방안으로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를 제시했다. 근로장려세제는 일정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근로소득이 있는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장려금 지급액을 맞벌이 가구 기준 최대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10%(홑벌이 가구는 20%) 상향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득 기준 금액도 맞벌이 가구 기준 3600만원에서 4320만원으로 높인다.기본주택 역시 실현 가능성이 작아졌다. 기본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을 확보해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은 밝지 않다. 게다가 정부 정책 지원이 가장 필요한 만큼 윤 당선인의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에 우선순위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 건 ‘원가주택’은 시세보다 싼 원가로 주택을 분양한 뒤 5년 이상 거주하면 국가에 매각해 시세 차익의 70% 이상을 보장받도록 한 주택이다. ‘역세권 첫 집’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무주택 가구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경기도 지역 화폐와 공공 배달앱인 ‘배달 특급’ 추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화폐는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특혜시비를 제기했고 배달특급은 윤 당선인이 플랫폼 특성을 고려할 때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안이 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밖에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퇴임 기자회견에서 꼽은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공공기관 이전 추진,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지역 화폐 확대, 배달특급·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도입 등도 대대적인 재·개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재명표 정책 상당수가 올 6월 지방선거 이후 차기 도지사의 정치성향에 따라 폐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지역 내 추진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 후보 핵심 정책에 대부분 상반된 주장을 한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재정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03.15 I 김아라 기자
"경기지사 출마 권유받았다"는 김동연…"이재명과 통화"
  • "경기지사 출마 권유받았다"는 김동연…"이재명과 통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김 대표는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는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 여러 곳에서 거의 30년을 살았기 때문에 그런(경기지사 출마 권유) 얘기가 있고, 초중고를 서울에서 나와 서울(시장)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김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한 성찰, 정치교체가 선행돼야 하고 우리 경제·사회·교육 문제를 어떻게 구해 나가는 게 바람직한 방법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게 지나면 현실적인 문제도 당원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단일화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권력 나누기가 아니라 기득권 타파를 위한 정치교체라는 대의에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선거일 다음 날 새벽에 만나서 위로하고, 며칠 전 통화 한 번 했다”며 “이 후보는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정치교체, 정치개혁, 개헌, 다당제를 위한 선거구 개편 등 합의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를 비쳤다. 저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지선에서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이번 주말 당 최고위원, 일부 도당위원장과 모여서 논의를 하려 한다”며 “정책 연대에서부터 시작해서 함께 선거를 치르자는 얘기까지도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얘기된 바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합당 얘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선 앞두고는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눈앞에 닥친 지선은 이해되지만, 선거 결과를 성찰하고 변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부족한 감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는 미흡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정치 활동 재개에 대해선 “이 후보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2.03.15 I 김민정 기자
조응천 "윤석열·이재명 다 특검해야…대통령도 소추 직전까진 가능"
  • 조응천 "윤석열·이재명 다 특검해야…대통령도 소추 직전까진 가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맡은 조응천 의원이 15일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국민은 뭐가 진실인지 아직 잘 모른다. 선거 끝났다고 그냥 덮어주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이재명 고문에게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조응천 의원 (사진= 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당선인과 이 고문에게 제기된 의혹까지) 특검을 다 해야 한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직접 조사가 힘들고 소추를 못하겠지만 직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발표와 관련해 “목욕물 버리려다 애까지 버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민정수석실 폐지를 하겠다는 이유가 사정·정보조사기능을 없애겠다는 건데, 그것 때문이라면 반부패비서관실을 없애면 된다”며 “민심을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공직기강에서는 고위공직자 검증, 그 다음에 법률비서관실에 대통령에 대한 법률보좌 이런 기능들은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검찰이 오로지 사법적 통제만 받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여진다. 이걸 곡해하자면 정식 계선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임기 5년 동안 검찰에 대해서는 비공식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도 읽힐 수 있다”고 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김오수 현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윤 당선인이 총장직을 그만두고 나올 때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기를 징계한 일련의 사태가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심각하게 저해했다. 나로선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고 여기서 내가 박차고 나가는 것이 그나마 중립성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라는 명분으로 나왔습다”며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중립성 독립성과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오수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언행일치가 된다”고 말했다.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여가부가 떡도 아니고 일도양단으로 그냥 썰어서 한다는 건 너무 과격하다. 공론의 장에서 여가부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공약을 해 호응을 받았다고 그냥 밀어붙이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권교체를 하게 되면) 전임 정부 건 무조건 악이고 우리 건 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그런 시각이 형성되기가 쉽다”며 “직업 공무원들을 부역자로 취급하고, 영혼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열과 성을 다해서 법과 양심에 따라서 일한 사람들 그렇게 취급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15 I 박기주 기자
나경원 "민주당 후보, 이재명이라 다행…흠 많았다"
  • 나경원 "민주당 후보, 이재명이라 다행…흠 많았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잘 싸운 건 아니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14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선 ‘20대 대선 인물 열전’이란 주제로 나 전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진행자는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높은 지지를 얻는 불리함 속에서 ‘이재명이란 인물이라 이 정도 방어한 거다’, ‘다른 후보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깝게 진 것’이란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라고 화두를 띄웠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나 전 의원은 “저희는 솔직히 다행이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잘 싸운 건 아니고, 흠이 많은 후보였다. 실질적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전부를 다 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여서 다행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반면 이 의원은 “나름 선전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반박하며 “워낙 정권 심판이란 부분이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이 후보에게 크게 제약됐다. 정부를 비판해서 차별화를 해야 되는 게 그것도 쉽지 않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높지 않나. 이 후보에게 상당히 제약된 부분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진행자는 역대 최소 득표율의 격차를 설명하며 다음 인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했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나 전 의원은 “(이 대표로 인해) 좀 선거가 어려워진 건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8%, 10% 이긴다고 하면 (지지자 분들이) 투표에 안 가실 수 있다. 선거는 절박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저도 80번 이상 지원 유세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이 거의 미친 듯이 선거운동을 했다”고 회상했다.앞서 이 대표는 선거 전날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이 10%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끝으로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재기 발랄하고 강점이 있는 반면, 경험과 식견이 부족해 서툰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말 잘못한 건 국힘에서 젊은 정치인, 당대표까지 시켜준 그런 차원에서 정치발전에 기여를 해야됐는데 갈라치기, 특히 여성 혐오에 편승해서 20대 남성 표를 결집하려 했던 전략(을 펼쳤다). 설사 그렇게 해서 이득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 악행은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2022.03.15 I 권혜미 기자
권성동 "정권교체 주역은 2030…젊은 여성 표 역대 최다"
  • 권성동 "정권교체 주역은 2030…젊은 여성 표 역대 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주인공은 2030 미래세대”라고 주장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승리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월부터 저희는 극심한 지지율 하락을 겪었고, 1월 초 당선인께서는 선대위를 해체하고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결단했다”며 “그 결과 단 2~3주 만에 여론은 급격하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13.1%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고 골든크로스를 이루어낸 것은 2030 청년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2030의 표심을 상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선거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2030은 단순한 한 표가 아니다”라며 “이들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세대다. 청년들이 싸워주지 않았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작과 선동에 맞서 우리는 이길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보수정당이 과연 언제부터 2030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었을까요”라며 “지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대선에서 20대는 47.8%, 30대는 48.1%라는 사상 초유의 지지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보내주셨다”고 했다.아울러 “젊은 여성 세대에게 받은 득표도 역대 최다”라며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후보 때도 20대 여성 30.6%, 30대 여성 34.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여성 33.8%, 30대 여성 43.8%라는 역대 최고의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했다.권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러한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득표율 차이가 작게 난 것은 저희가 막판 오만에 빠졌기 때문이지, 결코 2030의 지지가 적어서가 아니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2030세대에게 지속적인 믿음과 신뢰를 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3.14 I 송주오 기자
文 마지막 검찰총장 김오수…尹 아래서 임기 2년 채울까
  • 文 마지막 검찰총장 김오수…尹 아래서 임기 2년 채울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꾸리며 새 정부 출범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내 인사 태풍 속에서 김 총장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여부와 별개로,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검찰의 독립성 보장 측면에서라도 총장의 임기는 보장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시각도 흘러나온다.김오수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의 임기는 9개월여를 지나 약 1년 3개월이 남았다. 검찰청법상 총장 임기는 2년으로, 지난해 6월 1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 31일 만료된다.아직 임기의 절반도 못 채운 김 총장의 거취가 검찰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것은 김 총장과 윤 당선인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시각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22개월 간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 총장에 대해 야당은 총장 지명 당시부터 ‘코드 인사’, ‘방탄 총장’ 등의 수식어를 동원해 정권에 편향적인 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총장 취임 후에도 국민의힘은 김 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해 성남지청 수사팀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조회 요청을 반려하는 등 여권을 향해 소극적인 수사를 한다며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수차례 대검찰청을 방문해 김 총장을 향한 항의성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법조계 일각에선 윤 당선인 취임 전 김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1988년 검찰의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시행된 총장 2년 임기제 도입 이후 단 8명만 임기를 마쳤다. 이들 중 정권 교체를 겪으며 직을 유지했던 총장은 사실상 전무하다. 대부분 총장들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의를 표했다.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임채진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정권이 바뀌고도 직을 유지했다. 다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임기 5개월여를 남기고 사직했다. 김태정 전 총장도 김영삼 정부에서 임명된 후 김대중 정부에서 계속 총장 업무를 수행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며 총장직에서 중도 퇴임했다.김 총장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김 총장에 대한 믿음을 일부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 총장과) 같이 근무도 여러 차례 했다.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임기가 있는데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실제 검찰 안팎에서도 김 총장이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각이 다수 존재한다.윤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는 “김 총장이 연수원 선배이지만, 윤 당선인과 여러 차례 근무하는 등 막역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그간 검찰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지만, 어디까지나 선거 과정으로 봐야 한다.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내치기엔 본인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싶다”고 관측했다.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윤 당선인 본인이 줄기차게 강조해 온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총장의 임기제 보장”이라며 “김 총장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내면 어쩔 수 없지만 (정권 차원에서) 그의 잔여 임기를 보장해 준다면, 검찰의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하상렬 기자
尹·安 체제 정부조직개편에 속도…여가부 폐지 후 개편 관건
  • 尹·安 체제 정부조직개편에 속도…여가부 폐지 후 개편 관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으며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 조직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4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대선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여성가족부 폐지 및 개편은 단일화 이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공통 공약이었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고 기능을 조정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정책 중심의 타 정부 조직과 달리 여가부는 대상 중심 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에 사업 중복이 발생하고 여가부 포괄 업무가 타 부처의 사각지대 형성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가부를 폐지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별도 부처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에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13일 인수위 인선을 발표하며 “이젠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하지 않았느냐”며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또 한 번 드러냈다. 다만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가부를 폐지하거나 조직을 수정하려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동의할 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 정부 역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공약 교집합이다. 윤 당선인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위해 국정 운영 시 의사결정에 데이터화 및 과학화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민·관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하고 정책과 제도 입안 시 국민 수요조사 등을 시스템화할 방침이다. 정부 내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규제 철폐 전담 기구도 마련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역시 국민의당 대선 정책공약집에서 `스마트한 정부로의 혁신`을 내건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정부와 공공부문에 블록체인시스템을 도입을 통해 행정 간편화와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대통령실을 축소하고 총리 및 장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는 정부 혁신안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는 대신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안 위원장도 책임총리·장관제로 내각의 책임성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취임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안 위원장은 “한 눈 팔고 다른 생각 할 만한 여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유임설도 제기됐다.한편 역대 정부에서 통합과 분리를 거듭했던 기획재정부의 개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기재부 조직에서 예산 기능 분리 필요성을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윤 당선인은 경제부처 조직개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다만 윤 당선인이 인원을 30% 감축하는 등 대통령실을 슬림화하고 범부처·범국가적 현안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전략조직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인 만큼 경우에 따라 기재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2.03.14 I 공지유 기자
민주 "대장동 특검, 부산저축은행·50억클럽 포함해야"(종합)
  • 민주 "대장동 특검, 부산저축은행·50억클럽 포함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장동 특검의 규명 대상에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50억 클럽`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하고 있으며, 50억 클럽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연루돼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야당이 제출한 대장동 특검 법안은 특검을 하지 말자는 법”이라며 “그래서 야당이 제출한 법이 아닌, 가능하면 여야 합의를 통해 특검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이 대장동 의혹의 시시비비를 정확히 모르고 계시다”며 “공공개발이 어떻게 민관개발로 바뀌게 됐는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과정, 이후 50억 클럽의 이야기 등 모든 것을 다 올려놓고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 관련한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부터 3~5인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이번주 안으로 정개특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 논의에는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변인은 “우리당 후보는 35조, 국민의힘 후보는 50조를 이야기했는데,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길 바란다”며 “더불어 손실보상법 관련 허점들이 있는데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위 활동 시한이 오는 5월까지라면서 “그 전에 언론개혁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세제 문제와 관련해선 “정책위의장이 인선되면 비대위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등을 포함해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신현영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말했던 여러 공약과 약속을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어떻게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첫 번째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대장동 특검과 부동산 세제 개편, 추경과 손실보상, 윤리특위 부분은 조속히 시행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도 비대위 내에서 논의하면서 어느정도 성과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14 I 이유림 기자
여야 `대장동 특검·여가부 폐지` 공방…`협치` 깜깜
  • 여야 `대장동 특검·여가부 폐지` 공방…`협치` 깜깜
  • [이데일리 이상원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청사진이 그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선은 끝났지만 여야의 `대장동 특검` 도입 방식과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선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력이 요구되지만 3월 임시국회 회기 내 양당 간 협치는 힘들 전망이다.윤호중(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대장동 특검법`을 3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여야가 대선에서 발표한 공약 중 공통된 정책은 이미 사회적 합의 이뤄진 만큼 신속히 논의 추진하겠다”며 “대장동 문제와 관련한 특검은 여야 모두 주장했고 국민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3월 임시국회 내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에 대한 필요성은 찬성하면서도 그 책임을 민주당에게 넘기는 모양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특검으로 말장난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시라”며 “만약 이재명 상임고문을 민주당 대표로 세워 이 사건이 어물쩍 덮일 것이라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라고 피력했다.양당 모두 형식상 찬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특검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양측이 대선 과정부터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대상` 결정 과정에서 협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도 정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또한 자칫 상대를 겨냥한 `보복`으로 보일 수 있기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불리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과반 의석수로 당선인을 향한 `몰아 붙이기`식 특검 강행으로 비칠 수 있고 국민의힘 측에서도 의석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굳이 이행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은 또 다른 뇌관이다.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여가부 폐지` 공약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을 위해선 민주당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각 부처에 `성인지 예산`을 넣어놓고는 여가부가 또 따로 있다 보니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하는 일들을 많이 있다”며 “그 정신은 존중하지만 그동안 여가부가 남녀갈등, 갈라치기, 전투적 페미니즘 (등을 내세우며) 존재 이유를 가져왔었는데 이런 의미에서 `역사적 역할은 이제는 끝났다`. (여가부 정신을 이어 갈)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설명했다.반면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는 이뤄질 수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여성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 `한 줄 공약`은 마초적인 냄새가 풍기는 대목이었다”며 “여가부는 아동, 청소년, 한부모 가정, 양육, 부양, 다문화 가정을 위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가부의 존재를 제대로 들여다볼 것”을 촉구했다.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3.14 I 이상원 기자
"이재명에 '비대위' 제안했더니…그냥 듣고만 계셨다"
  • "이재명에 '비대위' 제안했더니…그냥 듣고만 계셨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6월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이 고문이) 진두지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 고문) 본인으로선 긴 호흡을 하면서 8월 당 대표나 또 차기 대권 문제는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걸 논의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며 “이 후보가 곧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 고문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면서 “전화를 해서 이런 엄중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냥 있을 수 없을 거다’, ‘(비대위원장을)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런 요청들을 했지만 제가 이 후보의 답을 기대하고 전화한 건 아니다”라면서 “워낙 심신이 피로할 것 같아 위로 겸 그런 걸 전달했는데 (이 고문이)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선거 이후 윤호중 원내대표가 아닌 이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중이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그는 “이번 대선 패배로 책임을 져야 할 지도부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선임은 동의하지만,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또 2030 여성 2만 명이 신규 당원으로 입당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큰 흐름을 잘 받아낼 사람은 이 후보밖에 없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1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윤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동시에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세웠다.그러나 당내에선 자성과 쇄신이 요구되는 시기에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옳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22.03.14 I 권혜미 기자
박남춘 “대선 결과, 민주당에 회초리·격려 같이 줬다”
  • 박남춘 “대선 결과, 민주당에 회초리·격려 같이 줬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와 격려를 동시에 줬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후보(이재명)가 전국에서는 패했지만 인천에서는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9일 실시한 대선 결과 전국에서 47.83%를 얻어 48.56%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그러나 인천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48.9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47.05%의 득표율을 보인 윤 후보를 1.86%포인트 차로 이겼다.박 시장 발언은 국민이 회초리로 민주당에게 패배를 안겨줬지만 인천시민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6월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재선 도전을 위한) 사퇴 시기는 중앙당 방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도 인천의 현안 사업을 풀어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찌감치 시민단체, 인천연구원과 함께 인천에 필요한 공약을 설정하고 각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 역시 인천시가 준비했던 공약들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당선인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을 밝혔고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등 인천시민의 바람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포함한) 중부권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유일한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022.03.14 I 이종일 기자
원희룡 "0.73%p 승리에 도취 안 해…이긴 것 같지 않다"
  • 원희룡 "0.73%p 승리에 도취 안 해…이긴 것 같지 않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4일 대선 결과와 관련해 “0.73% 가지고 도취한다면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원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둔 것에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원 위원장은 “사실 이게 또 이긴 것 같지가 않다”면서 “저희들을 못미더워 하는 국민들의 걱정이 이렇게 많았구나. 그래서 승기를 기뻐하고 붕 뜨기보다는 양극화된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참 무겁다”고 말했다.원 위원장은 “매일매일 투표가 이루어진다는 마음으로 해도 어렵다. 약속을 지키려면 약속을 뭘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선택적 기억상실증이 역대 정권의 문제였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병사 월급부터 시작해서 약속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해 놨는데 약속을 뭘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정확히 어떤 자원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한 데 대해선 “공동정부를 약속하지 않았나. 역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안 대표가 총리 물망에 올랐다는 질문에 “훌륭한 후보고 공동정부라는 정신을 실현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직함이나 자리 같은 것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2022.03.14 I 황효원 기자
'판도라' 나경원 "이준석 대표 때문에 선거 어려워져"
  • '판도라' 나경원 "이준석 대표 때문에 선거 어려워져"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신발언을 했다.14일 방송되는 MBN ‘판도라’에는 여야 핵심관계자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출연해 대선 이후 양당의 분위기를 전하고, 여야의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출연해 향후 정국을 전망한다.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9일 대통령 선거 개표 당시 분위기와 역전 이후 국민의힘 상황실 속 비하인드를 생생히 전한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 때문에 선거가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해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이상민 의원은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 대신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선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이중적 플레이어로 오락가락한 정치 행보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운을 띄우며 “안철수 대표의 국무총리 인준을 반대한다”고 솔직한 의견도 덧붙인다.이에 나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출마를 염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향후 행보를 전망한다.한편,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각각 “20대 대선은 아름다운 경쟁이 아닌 적대적 진영 결집의 측면이 있다”, “0선들이 대선 후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20대 대선에 대한 소감과 함께 정치권에 쓴소리와 따뜻한 조언을 쏟아낸다. 또한, 두 원로는 안철수 대표와 이재명 상임고문의 향후 행보를 예측,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쇄신 방안도 아낌없이 조언한다.김현정 앵커가 진행하는 MBN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03.1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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