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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깜깜이' 6일간 지지율도 오르락내리락 '박빙'
  • 여론조사 '깜깜이' 6일간 지지율도 오르락내리락 '박빙'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제20대 대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일명 ‘블랙아웃’ 기간인 이달 3~8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인 지난 7~8일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한 결과,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50.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첫날인 3일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47.1%, 윤 후보는 48.0%로 나타났다. 4일에는 이 후보 45.1%, 윤 후보 50.3%로 격차가 5.2%포인트(p) 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6일에는 이 후보 47.3%, 윤 후보 49.0%로 격차가 1.7%p 차이로 줄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 29.9%, 윤 후보 67.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 41.1%, 윤 후보 55.9%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55.1%로 나타났다.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 후보 76.0%, 윤 후보 22.2%로 차이가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9.2%, 윤 후보 46.9%로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자료=리얼미터)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 이 후보가 29.1%, 윤 후보 68.1%로 나타나 윤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에서도 이 후보 37.5%, 윤 후보 60.6%로 차이가 컸다. 40대 유권자에서 이 후보가 63.2% 지지율을 보여 윤 후보 34.3% 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도 이 후보는 52.6%로 나타나 윤 후보 42.1% 보다 근소하게 우세했다. 다만 3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율이 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성 유권자들이 이 후보 44.9%, 윤 후보 51.8%로 나타나 윤 후보가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유권자들은 이 후보 48.5%, 윤 후보 48.6%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전 투표자 득표율에서는 이 후보 55.6%, 윤 후보 42.6%로 나와 차이가 컸다. 본 투표자들의 득표율에서는 이 후보 38.6%, 윤 후보 57.8%로 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30%에 자동응답시스템(ARS) 70%로 이뤄졌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95%에 유선 RDD 5%다. 응답률은 11.9%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3.09 I 김호준 기자
정의당, 심상정 2.5%에 실망감…이·윤 초박빙엔 '탄성'
  • 정의당, 심상정 2.5%에 실망감…이·윤 초박빙엔 '탄성'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의당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왼쪽 네 번째)와 당직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출구 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여영국 당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초접전 상황으로 나타나자, 정의당 상황실에서는 “우와” 하는 탄성이 즉각 터져 나왔다. 두 후보가 소수점 내 격차를 보이자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늘 밤새야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여기저기서 “완전히 근소한 차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또 이재명 후보가 여성 표심에서, 윤석열 후보가 남성 표심에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의당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다만 출구조사 방송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어지자 한 정의당 관계자는 “심상정 후보는 언제 나오느냐”고 묻기도 했다. 뒤이어 심 후보가 2.5%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정의당 지도부는 다소 허탈한 표정을 보였다. 두 자릿수 득표를 목표로 설정했던 정의당으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때 심 후보는 6.17%를 득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아직 출구조사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2022.03.09 I 이유림 기자
출구조사 발표에 與 '환호' 野 '정적'…엇갈린 희비(종합)
  • 출구조사 발표에 與 '환호' 野 '정적'…엇갈린 희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기주 이유림 김보겸 이상원 기자] 9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3사(KBS·MBC·SBS)의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짧은 탄식 뒤 박수를 쳤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을 기록해서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회 의원회관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한 민주당은 오후 7시가 넘어서며 지도부들이 속속 등장했다.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객석을 채웠다. 같은 시각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도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자리에 착석했다.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 양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민주당은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당직자들이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화기애애 했다. 양당의 분위기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바뀌었다. 3사의 출구조사는이 후보 47.8%, 윤 후보 48.8%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JTBC가 단독으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는 반대였다.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집계됐다.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송 대표 등 지도부는 웃는 얼굴과 함께 박수로 전망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일부 의원들은 “와”, “가자가자” 등을 외치며 들썩였다. 송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송 대표에게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새벽 승리’라는 글을 띄워 내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에 반해 대선 전 낙승을 기대했던 국민의힘 상황 개표실의 분위기는 빠르게 굳었다. 예상과 다른 접전이란 결과에 충격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일부에서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특히 10%포인트 이상 승리를 자신했던 이 대표는 1~2초간 굳은 얼굴로 화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발표 30분이 지난 오후 8시에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 이기는 걸 진다고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양당은 접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KBS 개표방송과 인터뷰에서 “크게 고무됐다”면서도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 인터뷰에 나선 권 본부장은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3.09 I 송주오 기자
유시민, 초접전 출구조사에 '탄식'…"이 정도일 줄은"
  • 유시민, 초접전 출구조사에 '탄식'…"이 정도일 줄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굉장히 치열할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결과는 놀랍다”고 말했다.이날 방송된 KBS1 ‘K 큐브’에는 지난해 ‘정치합시다’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 등이 출연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사진=KBS ‘K큐브’ 방송 캡쳐)20대 대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8.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7.7%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유 전 이사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눈을 질끈 감은 채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짧은 탄식을 내뱉으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누가 이기든 통합이 힘들겠다. 박빙의 승부였다”며 “이 차이가 적다면 선거 불신이 오래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사진=KBS ‘K큐브’ 방송 캡쳐)유 전 이사장은 “0.6% 차이다. (이 결과대로 간다면) 윤 후보가 많아도 25만 표로 이기는 거다”며 “늦게까지 투표를 한 격리자 투표가 또 있다. 이 결과는 투표함을 다 열기 전까진 모른다”고 했다.이어 그는 “굉장히 치열하게 접전이 벌어지고 있을 거라고 했지만 이 정도로 나오다니 놀랍다”며 “아무 생각이 안 난다. 개표 상황을 볼 수밖에 없다”고 놀라워했다.유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그는 “1% 포인트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고 이번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적은 수치”라며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한다. 윤 후보는 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온다”고 주장했다.한편 종편사 중 처음으로 출구조사에 나선 JTBC의 결과는 달랐다. 이재명 후보가 48.4%, 윤석열 47.7%를 기록, 0.7% 포인트 차로 이 후보가 앞섰다.
2022.03.09 I 김민정 기자
이대남은 '윤석열', 이대녀는 '이재명' 찍었다
  • 이대남은 '윤석열', 이대녀는 '이재명' 찍었다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JTBC 출구조사에서 20대 남녀 표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막을 내린 가운데 JTBC는 출구조사에서 18~29세 남성은 56.5%로 과반 이상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18~29세 여성은 60.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왔다.20대 전체로 살펴보면 이 후보가 49.4%를 기록해 윤 후보를 앞섰다. 30대에서도 남녀간 선택이 엇갈렸다. 다만 20대만큼의 큰 격차로 벌어지지 않았다. 30대 전체에서도 이 후보가 50.0%를 득표해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64.2%, 54.6%를 득표해 윤 후보를 앞섰다.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만 61.6%, 65.7%로 이 후보를 앞섰다. 한편, JTBC 출구조사에서 종합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8.4%와 47.7%이다. 이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와는 다른 결과다.각 출구조사의 결과가 초박빙 양상으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당선자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늦어도 새벽 2시까지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09 I 정다슬 기자
"수도권서 진다고?" 초박빙 출구조사 결과에 웃음기 사라진 국힘
  • "수도권서 진다고?" 초박빙 출구조사 결과에 웃음기 사라진 국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9일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지켜보던 국민의힘 당사에서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JTBC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8.4%를 얻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47.7%)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지상파 3사 조사에서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로 예측되자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안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내 다시 두 손을 모으고 ‘긴장 모드’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까지도 국민의힘 당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발표 몇 분 전 청년보좌역들이 손가락으로 ‘2번’을 표시하며 웃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후 7시30분을 10초 앞두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두 손을 모은 채 TV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 후보가 앞서는 JTB 출구조사 결과에 일순간 모두의 표정이 굳어졌다. 청년보좌역들도 웃음기가 사라진 채 TV를 응시했다. 지켜보던 이들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인천에서 이 후보가 앞서자 “수도권에서 우리가 진다고?”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3사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대구에서 72.1%로 압도적 지지를 받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다가도 광주와 전북에선 이 후보가 각각 83.3%, 82.6% 득표율로 예측되자 “아이고”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두 시간 전쯤 유튜브 라이브에서 “광주에서 윤 후보가 과반 얻을 것”이라 확신하던 이 대표도 표정이 굳어지며 고개만 끄덕였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두 손을 내린 채 깍지를 끼고 TV 화면을 응시했으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기도를 하듯 간절하게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차이라 의외라 생각한다”며 “조사인 만큼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발표 30분이 지난 오후 8시에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 이기는 걸 진다고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역시 “JTBC가 왜 저러나”고 했다.
2022.03.09 I 김보겸 기자
"와~ 가자가자!!"…초경합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 '환호'
  • "와~ 가자가자!!"…초경합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 '환호'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와~~ 가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7시 30분. 일반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7.8%로 2위를 차지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0.6%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자 고무된 분위기였다. 앞서 개표상황실은 다소 담담한 분위기가 흘렀다. 개표 방송 30분 전부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입장하면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예고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의 급반전 됐다. 초접전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 모인 모든 의원들은 일어나 “와” “가자가자” 라며 소리를 질렀다. 송 대표는 눈을 질끈 감으며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이재명이 이긴다. 가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안경을 벗어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이어 지역별 예상 득표율이 나올 때마다 상황실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합지역이었던 서울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발표됐을 땐 다소 조용해졌다가,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후보가 앞서자 다시 한 번 소리를 질렀다. 이후 부산과 대구 등 영남지역에서 20% 이상의 득표를 하는 것으로 나오자 환호를 질렀다. 다만 또 다른 경합지역인 충청지역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소리가 잦아들었다.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송 대표에게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새벽 승리’라는 글을 띄워 내보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2022.03.09 I 박기주 기자
`막판 단일화·배우자 사과`…우여곡절 대선 결정적 장면 `5`
  • `막판 단일화·배우자 사과`…우여곡절 대선 결정적 장면 `5`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대선 레이스`가 9일 막을 내린다. 막판까지 판세를 가리기 어려운 선거로 뽑히는 만큼 제20대 대선은 우여곡절의 과정이 많았다. 선거 국면의 5가지 변곡점을 따라 결정적 장면을 살펴봤다.◇윤석열-이준석, 두 번의 갈등과 극적 봉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1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 대표가 자신의 아이오닉 당 대표 차를 운전해서 평택 화재 현장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대립과 극적 화해는 경선 과정 시작부터 긴장감을 두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국민의힘 또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의도 문법에 익숙지 않은 검사 출신 윤 후보와 새정치의 아이콘이었던 이 대표 간 의견 불일치는 갈등의 골을 더 깊게만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모든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홀로 지방 일정을 수행했다. 이후 사흘 만에 윤 후보와 울산에서 만나 의견일치를 이룬 바 있다.화해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둘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거 60여 일을 남기고 선대위 전면 해체와 이 대표의 탄핵안까지 나올 정도로 당내 갈등은 더 깊어져만 갔다.며칠 간 거칠었던 분위기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사그라졌다. 이 대표는 “책임을 방기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한발 물러섰고, 윤 후보도 “모든 게 제 책임”이라며 “지난 일을 다 털고 가자”고 답했다. 의총이 끝난 뒤 이 대표는 윤 후보에게 평택 화재사고로 순직한 3명의 소방관의 빈소를 찾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국회 본관 앞에 주차된 이 대표의 차량을 타고 평택으로 이동했다.◇이재명의 쇄신, `느린` 매머드 → `기민한` 슬림 선대위로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오른쪽)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가운데) 전 MBC 부사장과 인사믈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전면 개편은 대선의 큰 전환점으로 일컬어진다. 172석을 보유한 인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병전`으로 움직인다는 전략을 택해 `매머드급` 선대위 인선을 꾸렸지만 규모에 비해 기민하지 못한 대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결국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 두 달 만에 지난해 12월 2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16개 본부를 6개로 통폐합했다. 선대위원장만 13명에 달했던 기존의 매머드 선대위와 달리, 8명으로 축소했다. 복잡한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고 후보가 현장중심으로 더욱 뛰겠다는 취지였다. 6명 본부장 중 유일한 외부인사이자 `쌀집 아저씨`로 불리는 MBC PD 출신의 김영희 홍보본부장의 영입도 주목 포인트였다.일주일에 세 번씩 진행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는 유동적으로 필요 시 열게 됐으며, 후보가 유세를 한 뒤 선대위 지도부가 다시 한 번 지역을 훑는 `쌍끌이 유세` 전략을 펼치게 됐다.◇`이낙연 극적 등판`…이재명의 중도 표심 확장 계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의 극적 합류는 이 후보의 중도 표심을 확장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였다.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10일 공개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누적 득표율 50.29%(71만 9905표)를 기록하며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대선 후보로 곧장 직행했지만 당시 `투표 방식 처리 문제`를 두고 두 경선 후보 간 갈등이 지속됐다.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 이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아 `갈등설`이 오갔지만 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달 8일 이 위원장이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으로 선거 전면에 나서며 일축됐다.실제로 이 위원장의 합류 이후, 이 위원장의 핵심지지 핵심층인 중도·여성 표심이 움직이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등반했다.◇`배우자 리스크`…이례적 배우자의 `대국민 사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왼쪽) 씨가 지난 2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2021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 후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역대 어느 선거도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등판해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은 없다. 두 후보 모두 `배우자 리스크`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한 때 지지율 급락에도 영향을 끼쳤다.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공무원을 사적인 일에 이용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일기 전 이 후보를 뒷받침하며 활발한 유세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9일 대국민사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지난해 12월 `허위 경력` 의혹으로 대국민사과를 했다. 윤 후보의 정치 입문 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으로 공개 행보를 최소화했던 김씨는 최근까지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며 그 이후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으로 이 후보는 `큰절 사과`까지 했으며 윤 후보의 장모 `땅 투기 비리 의혹`으로 윤 후보 또한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거절→ 극적 합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도 막판 대선 국면의 극적 장면으로 꼽힌다.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난 3일, 두 사람 간 `단일화 선언`은 큰 충격이었다.안 대표는 지난달 13일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에서 받지 않자 사실상 `단일화 결렬` 수순을 밟았다. 또한 지난달 23일 울산 태화종합시장 유세 도중 “상대방을 떨어트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거다”라고 밝히며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2일 마지막 대선 TV 토론이 끝난 뒤, 자정을 넘은 시각 2시간 가량 논의를 거쳐 `단일화`에 합의한 두 사람은 3일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후 합당을 전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야는 두 사람의 단일화의 영향을 두고 서로 유불리를 점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안 대표의 지지자들이 돌아서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역풍이 불기도 한다고 해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보수 진영의 총결집’으로 분석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2022.03.09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매우 긴장된 상황…근소 차이로 이재명 승리할 것"
  • 우상호 "매우 긴장된 상황…근소 차이로 이재명 승리할 것"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워낙 박빙선거라서 어떻게 진행될지 초조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MBC 검사외전에 출연했다. (사진=MBC 유튜브 갈무리)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매우 긴장된 상황이다. 워낙 초박빙 상황이라서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큰 변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매우 뚜렷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양 후보가 굉장히 많은 악재와 변수들이 돌발적으로 생기면서 지지율이 벌어졌다 박빙으로 붙었다 반복했다”라며 “그간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투표에 어떻게 작용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는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는 당락이 좀 확연히 드러났을 때 댁에서 나와서 상황실에 들를 것”이라며 “시간은 예상할 수 없고 당락이 뚜렷해질 때 상황실에 들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 본부장은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에게 “투표하지 않으신 국민께 호소드린다. 위기극복을 위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투표로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청계광장 유세를 마치고 함께 식사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어제 청계촛불광장 유세를 마치고 함께한 선거운동기간의 마지막 저녁식사다”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기대한 것 이상의 상상한 것 이상을 보여줬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와의 전날 유세를 마친 저녁식사 사진을 올렸다. (사진=우상호 페이스북)
2022.03.09 I 배진솔 기자
김혜경, 김건희 맞선 투표룩은 '남색 코트'..."기자회견 뒤 내조"
  • 김혜경, 김건희 맞선 투표룩은 '남색 코트'..."기자회견 뒤 내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했다.김 씨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설치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초 김 씨는 오후 4시께 비공개로 집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늦은 시간 투표소를 찾았고, 그 모습이 여러 언론을 통해 포착됐다.김 씨는 남색 코트 안 흰색 상의와 회색 바지, 검은 구두 차림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 당 색인 빨간 머플러와 양말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사진=뉴스1김혜경 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처음이다.이와 관련해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YTN 방송에서 “우리 당뿐 아니라 양당이 다 배우자 관련해선 조금 곤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김혜경 여사 같은 경우에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난 이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조 하면서 보이지 않게, 그래도 도움을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본 투표 때 (참여)한 것은 어차피 노출 자체를 감출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정된 지역에서 (투표)했다”고 했다.사진=뉴스1
2022.03.0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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