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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테슬라 "향후 주가 핵심 동인 '완전자율주행' 완성도"-신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크레딧과 기타 사업 부문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완성도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컨센서스인 82억6000억달러를 6% 상회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5억4000만달러를 제외한다면 8억7000억달러로 컨센서스인 3억2000억달러를 약 273% 상회해 역대급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S/X가 1만6992대, 모델3/Y가 12만8044대 등 전체 생산량은 14만503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늘었다. 인도량 역시 13만9593대로 44% 증가해 역대 최대 생산과 인도를 기록했다. 모델3/Y 모델 비중이 89%로 확대돼 대당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발생했지만, △판매량 증가 및 생산효율 증대에 따른 고정비 완화 △환경크레딧 판매 증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로 영업이익률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45억달러로 안정적 흐름이 지속됐다. 이는 지난 1년 매출액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50억달러 유상증자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연간 생산 능력(CAPA)는 프리몬트 모델S/X 9만대, 모델3/Y 50만대, 상하이 모델3 25만대 등 84만대로 확대됐으며, 베를린 공장도 2021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50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신차 18만대를 인도해 다소 부담스러운 목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델3 생산효율 향상과 모델Y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달성 가능성은 있는 걸로 전망된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경크레딧, 기타를 제외한 순수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동인은 FSD 기술의 완성도와 현지 부품 조달 효과, 배터리 원가 절감,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0.10.23 I 고준혁 기자
“엄석대 아시죠? 구글이 만드는 세상?
  • [국감 말말말]“엄석대 아시죠? 구글이 만드는 세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는 5G 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요금 인하 및 유통망 구조 개선, 독점적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규제, 옵티머스 펀드의 정부기금 투자 진상조사, 공익 신고자 보호 대책 마련, 출연연 기술 이전 성과 제고 등이 이슈였다.오전 10시에 시작된 국감은 저녁 11시 21분에야 끝났는데, 풍자가 넘치거나 의미 있는 발언도 이어졌다.●“구글 독점 시대는 엄석대 세상(윤영찬 더불어민주당)”=미 하원 법사위 보고서에 적시된, 제조사 및 단말기 회사와 제휴해 특정 앱을 단말기에 선탑재하고 호환성 테스트 등을 내세워 구글과 계약한 회사만 접근하게 하는 등 구글 반독점 행태를 지적하며.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책에 엄석대가 나온다. 엄석대가 만들어 놓은 교실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다 쫓겨난다. 그런 세상을 만들면 안된다”고 언급.●“홍진배 국장, 경쟁정책과장 칭찬해 달라(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자신이 영세사업자뿐 아니라 벤츠와 테슬라 등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인 알뜰폰(MVNO 사업자)에까지 전파사용료를 면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자 구체적인 계획을 만든 과기정통부 공무원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는 내년 20% 부과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전면 부과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테슬라 등 수입차들은 커넥티드카 사업을 위해 통신사 망을 빌려 재판매 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다.●“국적이 미국인가? 한국인가?(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증인 출석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에게 구글어스 영문판에 ‘일본해(Sea of Japan)’로 돼 있는 걸 지적하며. 조 의원은 “한국판에는 동해로 적었지만 영문판은 씨오브재팬이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인인지) 의심스럽다”고 발언.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쇼윈도우 정책(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원래 월 요금이 4.5만원인데 복지할인 2만2천원, 카드사 제휴로 2만원을 3천원만 내던 사람이 이 정책으로 카드사 할인이 7800원 줄어든 걸 지적하며. 허 의원은 “국민은 국채를 떠안았고, 카드사는 부당 이득을 받게 됐고, 통신사는 신뢰도 저하, 정책을 맡는 공무원들은 사기가 떨어졌다. 승자는 성과로 치장하는 정권 실세뿐”이라고 비판.●“인가제 폐지 결과로 요금내려간다는 것 보여달라(이원욱 과방위원장)”=7일 첫 감사와 22일 종합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재차 강조. 이 위원장은 “통신 요금에 불신이 높고,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국민부담이 가중된다”며 “20대 국회에서 시민단체들의 ‘반서민 통신공공성 포기선언’이라는 비판에도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라는 업계 의견을 신뢰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 맞는 판단이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통신사에 요금인하 촉구.
2020.10.23 I 김현아 기자
美대선 마지막 대선 TV 토론…램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 [뉴스새벽배송]美대선 마지막 대선 TV 토론…램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일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 이벤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 양호한 실업 지표 등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은 이날 주목해야 할 ‘빅 이벤트’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여전히 우려되는 와중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첫 치료제가 됐다.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코로나19에 대한 향후 대응책의 흐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중국은 이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및 연설에 나서는 만큼 각종 대외 변수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 토론 때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 ‘오름세’ -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진전 기대, 기업별 호실적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 -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만8363.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오른 1만1506.01에 각각 거래 마쳐. -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 재정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지탱. 다만 낸시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음. - 테슬라의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코카콜라와 AT&T, 다우 등 각종 기업 역시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순조로운 흐름.◇ 렘데시비르, 美 코로나19 정식 치료제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 -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지 5개월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약품이 됨. -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렘데시비를 투여받기도. 현재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어. -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24명, 하루 사망자 수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최대치 기록. - 22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6%(0.46달러) 오른 60.67달러로 마감.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강세 보임. ◇ 美 대선 D-12, 마지막 TV 토론 돌입-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진행.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오전 10시. - 이번 토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6개 주제로 15분씩, 총 90분 예정. 또한 이번 TV 토론에서는 각 후보의 발언 시 상대방의 마이크는 꺼지는 규칙이 적용. -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뒤집기 전략’ 등에 따른 대선 막바지 흐름에 주목할 만. ◇ 美 신규 실업수당, 코로나19 이후 최저 -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0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전주 대비 5만5000명 감소. 이는 지난 3월 둘째 주(28만2000건) 이후 가장 적어 코로나19 이후로는 최저 수준.- 최소 2주간의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837만건으로 전주 대비 102만건 감소.- 코로나19 이후 미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제기. ◇ 中 시진핑, 6.25 70주년 연설 나서- 중국은 23일 오전 10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 ‘항미원조 작전’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해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로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행사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 시 주석은 지난 19일 연설에서도 “향미원조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날 연설에서도 비슷한 발언 나올 것으로 예상. -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는 와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1월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도. 미국 대선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상황 속 중국의 행보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요소. ◇ 부양책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61달러) 오른 40.64달러에 거래 마침. -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끌어당김. 다만 전날 4%대 급락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우려는 여전. -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90달러) 빠진 1904.60달러로 마감, 소폭 하락세 보임. - 이날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92.94 기록.
2020.10.23 I 권효중 기자
안갯속 부양책…고용지표·기업실적 호조에 강보합
  • [뉴욕증시]안갯속 부양책…고용지표·기업실적 호조에 강보합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객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그나마 투자심리를 떠받쳤다.◇코로나 부양책 협상 여전히 안갯속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2만836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3453.4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1만1506.01을 기록했다.증시 분위기를 지배한 건 코로나19 5차 부양책 협상 추이였다. 실업 지표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는 부양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장 초반만 해도 부양책 타결이 대선 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높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 협상을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고, 이 때문에 오전 중 주요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 모두 합의를 이루기를 원한다”며 “거의 다 왔다”고 했고, 주요 지수는 상승 전환 후 그 폭을 확대했다.이날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등 몇 가지 안을 두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84만2000건) 대비 5만5000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만건)를 크게 하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0만건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간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107.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상회했다.◇테슬라 이어…코카콜라 등 실적 호조기업 실적 역시 나쁘지 않았다. 전날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코카콜라는 올해 3분기 86억5000만달러(약 9조8200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3억6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55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6센트)를 넘었다.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은 건 부양책 불확실성이 큰 와중에 작게나마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시장의 관심은 또 있다. 이날 밤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이다. 이번 토론 분위기에 따라 시장 투자심리는 또 바뀔 수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2.65% 하락한 27.8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5785.6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2% 하락한 1만2543.0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내린 4851.38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9% 떨어졌다.
2020.10.23 I 김정남 기자
LG화학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도 ‘활짝’
  • LG화학 사상 최대 실적에 주가도 ‘활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4분기에도 기록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르다. 현대차(005380) 전기차 코나 화재사고에 물적 분할 이슈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 시장에 남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전지 실적 ‘날개’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63만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57%(2만2000원) 오른 것이다. 개인은 862억원어치를, 기관은 82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953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견인했다.공시에 따르면 LG화학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90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나 웃돌았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1688억원이었다.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가 1061억원으로 호조를 견인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상승했다.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87억7000만달러(9조94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로 LG화학 배터리에 대한 구매량이 더 늘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불확실성 남았지만 지표 양호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기록적 영업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9193억원, 삼성증권은 9300억원, 메리츠증권은 9723억원을 제시했다. 석유화학 전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전지분야도 전기차 모델 원통형전지 출하 확대와 중대형전지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중대형전지 출하량 증가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전지 모두가 견인하는 초호황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코나의 리콜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익 추정치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나 리콜 충당금 반영 시점과 규모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매 분기 전지부문 자체 충당금 설정으로 향후 부담할 비용 쇼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분사 방식에 따른 시장의 아쉬움으로 주가는 8월 말(78만5000원)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물적 분할 관련 공시 이후 주가가 10% 하락했으나 석유화학 스프레드 및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등 펀더멘탈 지표가 양호하다”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할인율 확대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0.10.22 I 이지현 기자
머스크의 뚝심…테슬라, 年 50만대 생산 찍는다
  • 머스크의 뚝심…테슬라, 年 50만대 생산 찍는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시장에선 더이상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는다. 되레 수익성 개선에 대한 얘기까지 오가고 있다. 명실공히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뚝심과 집념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올 3분기 매출 39% 급증…5분기 연속 흑자 행진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87억7000만달러(약 9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추정치(83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0%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47%나 올랐다. 테슬라는 또 3분기 3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주당순이익(EPS)은 76센트로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한참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주당 422.64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후 실적이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44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3분기에만 14만 5036대를 생산하고 13만 9300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 43% 늘어난 수치다. 여기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뒤 중국 내 신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측면도 크다는 분석이다. ◇생산효율 높아져 수익성 개선…탄소배출권 수익 ‘숨은 공신’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수익성 개선이 눈길을 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9.2%를 기록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20.6%로 전년 동기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20%)에 이어 두 분기 연속 20%를 웃돈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로 중국 공장을 비롯해 생산 효율이 높아진 것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2달여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생산 능력의 회복”이라고 평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규제 크레딧) 수익 역시 지난 2분기에 이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미 기업들은 정부가 규제하는 탄소배출량을 밑돌 경우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게 크레딧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는 유리한 입장이다. 테슬라의 3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은 3억 97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엔 4억 3000만달러로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전분기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400만달러와 비교하면 200% 가까이 늘었다. 로버트 W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 수익은 EPS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테슬라는 경쟁업체들이 지불하는 규제 크레딧을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의 크레딧 수익은 핵심 사업인 차량 판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며 양날의 검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을 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딘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익을 뒷받침하는 규제 크레딧 수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투자자에 화답한 머스크…年 50만대 차량 인도 ‘자신감’테슬라의 실적 개선에는 머스크 CEO의 뚝심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그를 비롯한 낙관론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업계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져 마진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머스크 CEO 역시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올해 50만대의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다. 올 4분기에만 18만 1000대 이상을 팔아야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했던 머스크 CEO조차 지난달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날 연간 50만대를 인도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84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3분기보다 15만대 늘어난 규모로, 중국 상하이 생산공장 등의 생산 호조를 반영한 결과다. 테슬라는 모델 Y를 포함해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로 확장해 향후 몇년 동안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텍사스, 베를린 공장에서 모델Y 인도도 개시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좀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50만대 전기차 납품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2020.10.22 I 방성훈 기자
사기 논란에도…GM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논의 지속"
  • 사기 논란에도…GM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 논의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와 여전히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루스 GM사장은 미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의 논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GM은 혼다와 공동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와 공유해 픽업트럭과 대형 트레일러트럭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GM과 니콜라는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하고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이사회 의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투자자들은 GM과의 제휴 논의기 성사될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니콜라는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제2의 테슬라’라고 불렸지만 수소트럭을 생산할 핵심 기술을 갖추지 않았다는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고발로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현재 이들이 진행 중인 논의는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보유하고 니콜라에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이날 루스 사장의 언급으로 GM과 니콜라의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13%와 7.34% 급등했다.
2020.10.22 I 조민정 기자
실적 따라 춤춘 美증시…달러 약세 지속
  • [뉴스새벽배송]실적 따라 춤춘 美증시…달러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시장에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발표된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의 주가가 춤추는 날이었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시간외 장에서 주가 급등을 연출했다. 한편 열흘 남짓을 앞둔 미국 대통령선거는 바이든 승리로 분위기가 굳어져가는 모습이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실적 따라 춤추는 美 증시-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35% 하락한 28210.82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 지수는 0.28% 떨어진 11484.69에, S&P500 지수는 0.22% 내린 3435.56에 장을 마감했음. 시장 전반적으론 미국의 경기 부양책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실적 별로 개별 종목이 춤추는 양상을 보였음.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는 6.92% 내렸고, 반대로 호실적을 발표했던 스냅은 28.3% 급등했음. 스냅의 실적발표로 동종 업계에 속하는 페이스북(+4.17%)과 구글(+2.25%)도 함께 상승마감. 다른 빅테크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과는 반대. 아마존(-1%), 애플(-0.55%) 등.◇ 테슬라 3분기 매출 사상 최대(사진=AFP 제공)-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 매출액은 87억 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 애널리스트 추정치(83억 6000만달러) 크게 웃돌아. 순이익은 3억 3100만달러(GAAP기준), 주당 순이익은 76센트(시장예상치 57센트). -크레딧 매출이 3억 9700만달러로 전체 매출 중 5% 차지. 다만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이 18.7%→23.7%로 올라. 반면 3분기 운영비용은 새 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지출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2억 5000만 달러.-테슬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17%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이후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45분 기준 3%대 급등중. ◇ 열흘 앞둔 美 대선, 바이든 굳히기 들어가나-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사전투표 진행 중. 전체 투표자 중 29.6%가 사전투표를 마쳤는데,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의 참가가 뚜렷하다고 함. -슈퍼포어케스터(Superforecaster Analysis)에 따르면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당선확률은 조사 이후 최고치인 86%로 올라와.◇ 달러인덱스 93 붕괴…유가도 털썩-이날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4%(1.67달러) 떨어진 40.03에 거래를 마쳐.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수요 부담이 유가를 끌어내려.-달러인덱스는 이날 전날 대비 0.49% 떨어진 92.59에 장을 마쳐.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금값은 반등.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10달러) 오른 1929.50달러에 장을 마감.
2020.10.22 I 이슬기 기자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5분기 연속 흑자 행진
  •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5분기 연속 흑자 행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87억7000만달러(약 9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추정치(8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테슬라는 또 3분기 3억3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주당순이익은 76센트로 시장 전망치(57센트)를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주당 422.64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후 실적이 나오자 시간외거래에서 44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중국 상하이 생산공장 등의 생산 호조를 반영한 결과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오스틴에서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겠지만 점차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2020.10.22 I 김정남 기자
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신동민의 인생영업]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코로나 이후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정보통신(IT)기술, 배송시스템, 심지어 교육영역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도 그에 맞춰 미래의 사업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세부영역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거대한 외부의 변화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근본적인 사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사의 발표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87%는 기업을 평가할 때 비재무적인 요인을 고려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인 요인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는 기업윤리에 훨씬 더 관심을 보였고, 부패 비리와 같이 사회윤리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와 같은 성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소비자 중 80%는 소비할 때 기업의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1990년대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자, 기업들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자선활동이나 기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책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요구사항은 점차 확대되었고 단순한 사회 참여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사회적인 활동을 기업의 이미지제고나 마케팅 활동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제 소비자는 기업의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기업 활동 전반에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요구의 점진적인 발전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태 변화다. 예전에는 수동적으로 공유되는 정보를 통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어떤 부정적인 사안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 정보가 수동적으로 도달되는 범위 내에서 파급력을 일으켰다면 현재의 고객들은 정보를 스스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들 스스로 캠페인 로고를 디자인하고, 불매 제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해서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젊은 층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미래의 소비자의 주역이다. 능동적인 소비자는 본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수, 배우 등 유명인들을 좋아하고 지지하던 팬덤현상은 제품이나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팬덤그룹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꼼꼼히 검토하고 판단한다. 그들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고 공유한다. 어떤 기업들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자동차 회사는 ‘클린디젤’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디젤 엔진 자동차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클린디젤의 이미지는 한국에서도 디젤 자동차의 확산에 일조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공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의혹으로 신화는 무너지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으로 포장된 조작된 이미지에 분노하고 돌아서게 되었다. 반면에 시장에서 별로 확산을 하지 못하던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시 확산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제품 전략의 성공과 실패로 본다면 위험한 접근이다. 소비자들은 본원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 기업이 사명을 가지고 친환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35억명이 연결되어 있는 SNS에 어떻게 공유될지는 메시지의 구성이나 포장이 아닌 기업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엉뚱하게 보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 대부분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가 잘 되었을 때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도 될 수 있다.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는 기업의 비지니스와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연결하는가를 잘 볼 수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공기처럼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지구의 절반은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지역은 인터넷망을 설치할 경제적 여력도 없고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룬 프로젝트는 간단한 통신 장비를 탑재한 풍선을 띄워 낙후지역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5미터의 대형풍선을 만들어 2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띄우면 전 세계 오지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빈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원격교육도 받을 수 있고, 병원이 없는 곳에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최근 케냐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엑스(X)가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이다. 구글 프로젝트가 풍선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라면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인공위성을 활용한다. 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1만2000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서부에 산불이 났을 때 피해지역에서 주민과 진화요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정도로 구체적인 진행이 있다.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상으로 출발해서 결국 미래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모델이다. 과거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던 소극적인 활동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사회 문제와 연결해 기업의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모든 기업활동을 철저히 환경문제와 연결한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흥망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과 지구와 같이 가겠다는 동참의식으로 옷 한 벌을 산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묻고 있다. ‘당신 기업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이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20.10.22 I 편집국 기자
잘 키운 덕 보자…자회사 상장 나선 中企
  • 잘 키운 덕 보자…자회사 상장 나선 中企
  • 팟빵 팟캐스트 스튜디오 내부 이미지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잘 키운 자회사를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키우거나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를 한층 높인 자회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DMS(068790))는 자회사 비올이 다음 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은 지난해 매출액 104억원 중 85%를 수출로 벌어들인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올해 들어 출시한 의료기기 ‘실펌X’가 식품의약국안전처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실적과 함께 수출도 호조를 보인다. 비올은 올 상반기 매출액 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한 이래로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 주력해온 중견기업이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10월 총 120억원을 들여 비올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디엠에스가 비올을 인수할 당시 4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현재 1000억원 이상으로 1년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비올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와 의료기기 간 R&D(연구·개발)와 생산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코리아센터(290510)는 팟빵과 함께 써머스플랫폼 등 2개 자회사를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을 세웠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과 역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우선 코리아센터가 2012년 설립한 팟빵은 현재 국내 최대 팟캐스트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팟빵 팟캐스트 방송은 2만 8000개,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950만 이상이다.팟빵 기업가치는 현재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기업공개 방식으로는 사업모델 상장과 함께 테슬라 상장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코리아센터는 내년 중 팟빵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코리아센터 자회사인 써머스플랫폼은 국내 대표적인 가격비교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 사업을 비롯해 빅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현재까지 6억 8600만개 이상 상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빅데이터 사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다. 매출액 중 빅데이터 비중은 2018년 17%에서 지난해 24%, 올해는 40% 이상이 될 전망이다.코리아센터는 지난 2018년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팟빵에 이어 써머스플랫폼을 오는 2023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팟빵과 써머스플랫폼은 각각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와 이커머스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보다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기업은 자회사 상장으로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회사 스스로 유동성 해결이 가능해져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있을 경우 자회사를 두거나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추진한다”며 “자회사가 상장한다는 것은 이러한 신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자회사가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자금 지원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10.21 I 강경래 기자
국내 미래車 부품 기업 중 수익 17% 불과‥"지원없으면 생존 불가"
  • 국내 미래車 부품 기업 중 수익 17% 불과‥"지원없으면 생존 불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전기 등 미래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특별 교육개발(R&D) 프로그램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0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 이사장,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혁명기에 직면해 각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업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BYD 등 완성차업체의 도약은 물론 CATL 등 중국 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전부 장악해갈 우려가 있다”며 “자율주행차 부문도 중국의 인공지능(AI)관련 기술수준, 광범위한 빅데이터 확보 역량 그리고 정부의 차별적 지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부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 매출 500억 이하 기업은 16.1%만이 미래차용 부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미래차 부품 양산기업 중 17.8% 만이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기술개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차 부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규모 성장은 연평균 33.5%로 자동차 투자규모(4%)보다 높지만, 수익이 뒤따라주지 않는 것이다.정 회장은 “자동차 부품사 중 미래차를 위한 부품 개발에 나섰으나 (정작) 수익을 내는 기업은 17%에 불과하다. 투자는 늘려가는데 투자회수에는 장기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일정기간 특별 미래차 R&D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해외 선진국에서는 미래차 대비를 위해 자국 전기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자국산 전기차에 유리한 쪽으로 차량별 1000∼2000유로를 증액했다. 일본은 자국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서 역량이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17년 13만엔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0만엔 수준으로 보조금을 증액하는 등 PHEV에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올해 상반기 전기승용차 보조금 중 43.3%(약 900억원)은 테슬라(7080대)에 집중됐고, 전기버스 보조금 중 34.9%(약 59억원)가량이 중국산 전기버스(상반기 70대)가 몰린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미래차 부품 개발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6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등 특별 대출프로그램이나 신용보증기금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특별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금융기관들의 ‘미래차 투자 펀드’ 조성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2020.10.21 I 송승현 기자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테슬라·넷플릭스↓
  • [뉴스새벽배송]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테슬라·넷플릭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기대를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탈리아의 밀라노·나폴리는 야간 통금을 시행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 증시 상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4% 오른 28308.79에 거래를 마쳐. S&P500 지수는 0.47% 오른 3443.12에,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11516.49에 장을 마감.-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간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려. 이날은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이었으나,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최근 조정을 이어갔던 성장주들이 대체로 오름. 애플(+1.32%), 마이크로소프트(0.2%), 페이스북(+2.36%), 아마존(+0.31%). 다만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2.06% 하락. -한편 이날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음.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357만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는 220만명 증가에 그침. 이는 넷플릭스 자신이 예상치로 내놓은 25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6% 하락.◇ 유럽 중심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남부 나폴리 지역에 이번주부터 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될 전망. 밤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특별한 사유 없이 외출 불가.-또 이번주부터 식료품점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도 중단. -앞서 유럽을 중심으로 재봉쇄 나서는 국가 많아져. 프랑스는 이달 17일부터 파리 포함 수도권과 리옹, 릴, 그르노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을 금지.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 독일 바이에른주의 일부 지역도 20일부터 2주간 봉쇄.-미국 역시 안심할 상황 아님.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5만 8300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 美, 구글에 불공정행위로 소송-미국 법무부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인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장을 제출.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한 바 있음.◇ 부양책 기대감에 유가 상승-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 올려.-한편 금값도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감.-달러인덱스는 하락지속. 이날 0.4% 내린 93.05를 기록. 최근 달러 약세가 눈에 띄는데,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앉아 1139.4원에 장을 마쳤음.
2020.10.21 I 이슬기 기자
"실적 개선, 이젠 보편화"…영업 잘하고 현금도 있어야 주가↑
  • "실적 개선, 이젠 보편화"…영업 잘하고 현금도 있어야 주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매출 전망이 개선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까지 증가하는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익 창출을 하면서도 비용절감까지 이뤄내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주식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실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좀 더 확실한 능력을 보유한 곳에 투자자들이 손을 뻗고 있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내년엔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대부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큰 폭의 개선세를 이루는 실적 변화율이 큰 종목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롯데케미칼, 매출 전망·FCF 상승…주가 20.4%↑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32곳 중 12개월 선행 매출이 한 달 전 대비 증가한 기업은 총 181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한 달 전 대비 현재 FCF까지 늘어난 곳은 64곳에 불과, 매출 전망치 증가 기업의 약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매출 전망치가 증가한 기업 중 FCF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롯데케미칼(011170)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의 12개월 선행 매출 전망치는 한 달 전 대비 2.8% 증가, 13조8676억원을 기록했고 FCF는 한 달 전 대비 무려 4795.5% 증가, 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 역시 매출 전망은 3% 증가해 113조4499억원을, FCF은 1053% 늘어 1조10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로템(064350)과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현대위아(011210) 등도 매출 전망치가 오르면서 FCF가 증가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의 최근 주가 흐름도 코스피 지수 추이 대비 안정적이었다. FCF 증가율이 가장 큰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7개의 주가가 이달 들어 올랐다. 코스피가 0.06% 상승하며 부진했던 것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이달 들어 이날까지 약 20.4% 상승했다.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국면에서,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것이 아닌 돈을 아낀 기업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현 상황은 FCF가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도 주가 흐름이 좋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던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국내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경우 매출 성장도 있었지만 매출액 대비 FCF 비율인 FSR도 동반 상승했다”며 “쉽게 말하면 현금 창출 능력이 있다는 것 중 하나는 돈을 쓰지 않았다는 얘기로, 코로나19란 어려운 시절을 지나가는 만큼 비용 절감에도 힘쓴 기업들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현대차 역시 FSR 반전한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향후 매출과 FCF가 늘 것으로 전망이 바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반도체와 삼성전기(009150)가 있는 하드웨어, 롯데케미칼 등 화학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실적 개선 보편화…EPS 변화 낮은 종목, 숏 전략 유효”현재 주식시장의 성격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만큼, 실적 개선주 중에서도 성장세가 뛰어난 상위 그룹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매출 개선세와 더불어 현금 창출 능력까지 보유해야 확실한 실적으로 평가받는 셈이다. 투자 종목 선별을 위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살펴볼 때에도 단순 상승 전환이 아닌 다른 종목 대비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등 격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보편화되는 시점으로 이러한 장세일수록 실적 개선 기업 내에서의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EPS 추정치의 3개월 변화율이 높은 종목은 매수(Long)하고 낮은 종목은 매도(Short)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년 EPS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10% 이상 크게 개선된 업종은 건강관리와 자동차, 화학, IT가전, 증권, 유틸리티 등”이라고 전했다.
2020.10.21 I 고준혁 기자
LG·삼성·SK, 배터리 현재부터 미래까지 기술력 뽐낸다(종합)
  • LG·삼성·SK, 배터리 현재부터 미래까지 기술력 뽐낸다(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한 자리에 모여 배터리(이차전지)의 현재 기술력을 과시하고 미래 배터리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국내 최대 배터리(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엔 이들 배터리 3사를 포함해 국내외 업체 198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화재,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 발표 등으로 뒤숭숭하지만 배터리 제조 3사가 기술개발 현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8월 기준 올해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확대됐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배터리’ LG화학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LG화학(051910)은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315㎡ 크기의 부스를 꾸린다. 지난 5월 선포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는 새 비전을 접목했다. LG화학은 LG화학만의 배터리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코어존’(Core Zone)과 이들 기술이 삶에 연결된 모습을 반영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는 △‘모어 파워풀존’(More Powerful Zone) △‘모어 이피션시존’(More Efficiency Zone) △‘모어 스타일리쉬존’(More Stylish Zone) 등으로 구성했다. 각 구역에선 종전 대비 에너지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각각 향상된 전기차 배터리인 ‘롱-셀’(Long Cell)부터 에너지 절감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력, 높이를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 등을 볼 수 있다. ‘서스테인어빌리티존’(Sustainability Zone)과 ‘넥스트제네레이션존’(Next Generation Zone)에선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과 함께 리튬황·전고체·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도 소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했다”며 “현재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이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에 꾸릴 부스 조감도. (사진=LG화학)◇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보여주는 삼성SDI삼성SDI(006400)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가 창조한 미래(The Future We Create)’ 테마 아래 △친환경 기술(Green Technology) △지속가능한 혁신(Sustainable Innovation) △친환경 로드 스토리텔링(Green Road Storytelling) 등을 중심으로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 에너지 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모빌리티(Mobility) 배터리 등 4개 구역에선 실제 양산하는 소형·중형(전기차용)·대형(ESS용) 배터리 주요 라인업과 드론, 무선 이어폰, 폴더블 스마트폰, 전원공급장치(UPS) 등에 들어간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선보여 배터리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인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보그’와 대림의 전기 오토바이 ‘재피’ ‘아르테’ 등도 전시한다.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현재 수준과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소재와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에서 진행될 개발 로드맵도 공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9’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사진=삼성SDI)◇SK이노 “안전·충전속도·주행거리 선도”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를 슬로건 아래 차세대 배터리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관련 가장 중요한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적 우위를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연초 ‘CES 2020’에서 공개한 ‘SK 인사이드(Inside)’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SK배터리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세계 수주를 시작한 이후 아직 어떤 수요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 중 개발될 예정인 2번 10분 충전만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충전속도 기술, 업계 최초로 개발한 NCM(니켈·코발트·망간)9½½,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도 소개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글로벌 파트너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함축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2020에 전시되는 부스 전경 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2020.10.20 I 경계영 기자
고양이가 잘못 누른 빅히트 주식 매수, 환불되나요?
  • 고양이가 잘못 누른 빅히트 주식 매수, 환불되나요?
  • 고양이가 잘못 눌렀는데주식도 환불이 되나요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고양이가 매수 버튼을 눌러서 주식 35만원어치를 잘못 샀어요. 환불 좀 해주세요.”최근 상장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비싸게 샀다가 투자 손실을 보게 된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초보 투자자를 부르는 말)들이 울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주식을 환불받을 수 없느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소연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투자한 주식은 당연히 환불받을 수 없다. 다만 예외적으로 환불을 허용하는 사례도 있다. 공모주 청약자가 ‘환매 청구권(풋백옵션)’을 가졌을 때다.◇ 주식 환불, 특정 조건 만족하는 공모주만 제한적 허용그래픽=이미나 기자2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2017년부터 ‘공모주 환매 청구권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환매 청구권이란 주식을 인수한 투자자가 일정한 가격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회사의 공모주를 청약해 주식을 보유하게 된 일반 투자자다. 요구 조건이 있다. 청약받은 주식이 ‘성장성 기업 특례 상장’이나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의 공모주여야 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이란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한 기업에 경영 성과 등 깐깐한 상장 요건을 면제하는 것이다. 테슬라 상장은 이와 비슷하게 성장 잠재력이 큰 적자 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는 제도다.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의 공모주에 청약한 투자자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 안에 보유 공모주를 되사가라고 청약받은 증권사에 요구할 수 있다. 테슬라 상장은 공모주 투자자의 환매 청구권 행사 기간이 상장일부터 3개월로 이보다 짧다. 투자자가 환매 청구 권리를 행사하면 증권사는 장외시장에서 공모가격의 90%에 해당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1주당 1만원인 주식 시세가 5000원으로 반 토막 나도 증권사가 9000원에 이를 되사주는 것이다. 기업의 상장을 쉽게 하되 그만큼 투자자 보호도 강화한다는 취지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도 공모주 청약자에게 환매 청구권을 주는 경우가 있다.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공모가격 산정 근거를 적지 않았을 때 △기관 투자가가 공모가격을 검증하는 수요 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행사와 상장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공모가를 정했을 때 △수요 예측에 창업투자조합 등 소규모 기관 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해 가격 검증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을 때 등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상장사의 공모주 청약자는 코스피·코스닥 등 시장에 상관없이 상장일로부터 한 달간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증시 전반이 급락하는 경우에는 증권사가 되사주는 가격이 공모가의 90%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 공모가격의 90%가 아니라 이보다 낮은 조정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장이 폭락해서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것은 증권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 빅히트 주식은 환불 안 돼요그래픽=이미나 기자고양이 때문에 빅히트 주식을 비싸게 산 주린이도 이 같은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빅히트는 환매 청구권 제도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다. 또 현재 빅히트 주가는 1주당 18만9000원(19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13만5000원)보다 여전히 40% 높다. 공모주 청약자가 환매 청구권을 가지고 있어도 행사할 유인이 없는 셈이다. 빅히트 투자로 울상인 투자자는 대부분 빅히트 공모주를 청약하지 못하고 상장 직후 주가 상승을 기대해 고점 언저리에서 매수에 나선 이들이다. 만약 빅히트가 환매 청구권 적용 대상이라 해도 이처럼 공모주가 아닌 기존 거래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0.10.20 I 박종오 기자
  • 코스피, 장 초반 혼조세…23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전날(19일) 장 마감 후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을 예고했던 현대차(005380)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2344.80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상승권과 하락권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미국시장에서 S&P500 지수는 1.63%(56.89포인트) 내린 3426.92에, 나스닥 지수는 1.65%(192.67포인트) 내린 11478.88에 장을 마쳤다. 특히 성장주의 낙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2.48%), 애플(-2.55%), 구글(-2.41%), 페이스북(-1.7%), 아마존(-2%), 테슬라(-2.01%) 등 성장주가 대거 약세를 보였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288억원, 7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9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2%대 하락 중이고, 섬유의복 업종은 1%대 내리고 있다.기계, 증권, 의약품, 전기가스, 보험, 유통, 금융, 음식료,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1%대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화학, 건설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마감 후 엔진 결함 관련 충당금을 쌓기로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4%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 중이다. 네이버(03542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등은 보합권 등락 중이다.
2020.10.20 I 이슬기 기자
美성장주 또 조정…현대차 이슈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성장주 또 조정…현대차 이슈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성장주는 일제히 1~2%대 하락했다.한편 이날 한국시장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의 메모리칩 부문 인수가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이 소식에 반도체 종목의 주가는 올랐지만,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이 소식은 중립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빅배스 소식도 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시장 조정은 계속…성장주 1~2%↓-간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410.89포인트) 내린 28195.42에, S&P500 지수는 1.63%(56.89포인트) 내린 3426.92에, 나스닥 지수는 1.65%(192.67포인트) 내린 11478.88에 장을 마쳤음. -장 초반만 해도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에 올랐으나, 장 후반께 양당이 합의할 기색이 당장 없다는 보도 등이 전해지면서 낙폭 확대.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주 대비 16% 이상 증가. 유럽은 40% 이상 증가한 상태.-성장주의 낙폭이 눈에띔. 마이크로소프트(-2.48%), 애플(-2.55%), 구글(-2.41%), 페이스북(-1.7%), 아마존(-2%), 테슬라(-2.01%). -백신 기대감에 올랐던 제약주도 일제히 하락. 존슨앤존슨(-2.55), 일라이릴리(-2.27%), 아스트라제네카(-1.11%), 길리어드사이언스(-2.31%)◇ 예상치 밑돈 IBM 실적-간밤 실적을 발표한 IBM, 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5억 6000만달러라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를 2000만 달러 웃돌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임. 심지어 앞으로의 실적 가이던스 등을 알려주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음. 이날 시간외에서 IBM 주가 하락.-다만 이익률이 높은 클라우드사업이 호조, 순이익은 2% 증가한 16억 9800만 달러 기록. ◇ SK하이닉스의 인텔 메모리칩 인수설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섰다고. 인수가격은 100억달러(약 11조 4000억원)에 달해. -SK하이닉스와 인텔의 협상 대상이 무엇인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 이것이 협상 대상일 것이란 추측.-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인텔 주가는 간밤 0.78% 상승. 다만 SK하이닉스 자체의 호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 전문가들은 해당 보도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봐.-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공고화(컨솔리데이션) 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설명.◇ 현대차의 참신한 빅배스…3분기 적자?-전날 장 마감 후 현대차·기아차가 ‘세타2 엔진’의 리콜 등과 관련해 각각 2조 1300억원, 1조 2600억원의 엔진 품질개선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밝혀. 이렇게 되면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짐.-업계선 2015년부터 문제가 된 엔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적자를 털고 가겠다는 ‘빅배스(Big Bath)’ 전략이라고 보고 있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출범한 것과 함께 빅배스를 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것.-증권가에선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판매 호조세가 국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고 이번 충당금 설정이 미국 판매 호조세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주가 조정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 유가·금·달러는 소폭 움직임-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40.83에 장 마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이날 장관급 감시 위원회에서 감산 약속 이행 재확인했음에도 유가 하락 못 막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리비아가 산유량을 늘린 탓.-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3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장을 마침.-달러 역시 소폭 하락.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3.42에 장을 마감. 앞서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14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강세를 이끌며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음.
2020.10.20 I 이슬기 기자
빅히트의 히트 불발…공모주 붐 찬물 튈라 조마조마
  • 빅히트의 히트 불발…공모주 붐 찬물 튈라 조마조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은 공모청약 붐이 꺼질까 조마조마해하면서도 일정을 미룰 순 없다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청약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18개사다. 이들 기업 대부분 목표가 따상 이상의 성과지만 후발주자일수록 목표 도달이 멀어지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은 상장 직후 3일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26만9500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이날 15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경우 2일 상한가를 기록해 8만91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 4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상장 당일 35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은 20만원선이 무너진 18만9000원에 마감했다. 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뜨거웠던 몇차례의 IPO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들의 전략 또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IPO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호흡도 탑재하는 투자자들의 IPO 투자 전략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이 반가울 수 없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을 미룰 순 없다는 분위기다. 가스센서 개발업체 센코는 오는 20일과 21일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결과 기관경쟁률은 848.37대 1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센코 관계자는 “공모 바람을 타려고 열심히 노을 저었으나 앞에서 큰 광풍이 몰아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하늘에 뜻에 맡겨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은 이미 한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지만, 이번엔 예정대로인 11월 9일과 10일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청약붐이 슬슬 꺼질 거 같다는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일정을 바꿀 수 없다”며 “(청약 일정이) 두 번 미뤄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과 20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는 바이브컴퍼니는 빅히트의 상황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수요예측결과 기관경쟁률이 1221.45대1을 기록한데다 첫날 경쟁률도 한국투자증권 기준 57.27대 1로 마감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는 “내부에선 (빅히트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기업이 다른 만큼 다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공모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은 오는 11월 12일과 13일 공모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 청약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0.10.19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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