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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전환자 사용 가능…中 PMI 발표
  • [뉴스새벽배송]렘데시비르, 전환자 사용 가능…中 PMI 발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떠들썩했던 주말이었다. 한국에선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상태다.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 모든 환자에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관련주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오늘 장중엔 중국에서 공식제조업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글로벌 경제의 온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늘 밤에 미국에서는 주식분할을 거친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이 처음으로 거래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 재확산 심각…렘데시비르 모든환자 사용가능렘데시비르(사진=AFP)-8월 30일 기준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 추가. 닷새 만에 300명 밑돌아.-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한국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상태.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에선 포장·배달만 가능, 음식점도 오후 9시부턴 포장·배달만 가능-미국에서도 코로나 잡기 분주. FDA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을 학대, 경증환자도 처방 가능해짐.-한편 FDA는 백신 3상 임상 전이라도 치료효과가 위험성을 능가하는 조건 하에 승인할 수 있다고도 30일(현지시간) 밝혀. ◇ 中 8월 PMI 발표-오늘 장중 중국에서는 공식제조업 8월 PMI지수 발표. 이는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PMI.-지난달 공식 PMI는 51.1을 기록하며 확장국면에 있는 등 5개월 연속 50을 웃돈 바 있음.-가장 빨리 코로나를 딛고 일어났다고 평가되는 중국의 경기 반등 정도에 따라 글로벌 경기 온도 가늠 가능할 듯.◇ 7월 韓 광공업·서비스업 증가…소매판매는 6% 급감-통계청은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전망을 나타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전월대비 0.2포인트, 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밝혀. 두달 연속 상승.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6%, 0.3% 늘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6.0% 급감했고 설비투자도 2.2% 줄어. 소매판매 감소는 5~6월 긴급재난지원금이 90% 정도 소진된 탓. ◇ 주식 쪼갠 애플·테슬라, 바뀐 다우지수 첫 거래-오늘 밤(현지시간 31일) 미국 시장에선 주식이 4:1로 쪼개진 애플, 5:1로 쪼개진 테슬라가 거래시작.-투자자 접근성 높아진 만큼 주식이 더 오를지, 아니면 이미 쪼개기 이전 가격에 모두 반영됐을지 귀추.-한편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두뇌에 컴퓨터를 심는 프로젝트에 나서겠다며, 컴퓨터칩을 이식하고 2개월 동안 생활한 돼지 1마리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음.-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바뀐 구성종목으로 거래 시작. 애플 주식분할 빈자리 세일즈포스가 잘 메웠을지 관심.◇ 바이트댄스 매각에 중국 어깃장?-‘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과 관련, 중국 수출규제를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입장 표명.-중국 정부가 최근 음성인식이나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을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개편. 바이트댄스가 미국에 매각하려면 중국 허가가 필요해짐.-현재 오라클, 월마트, 마이크로소프드 등이 인수 협상에 나선 가운데 바이트댄스를 미국 기업이 인수해도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받지 못할 가능성. 틱톡 인수는 새로운 국면으로.◇ ‘슈퍼 비둘기’ 파월에 美 증시·금값↑-미국선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28일) 다우지수 0.57% 오른 28653,87에 장마감. S&P500 지수는 0.67% 오른 3508.01에, 나스닥지수는 0.6% 오른 11695.63에 장을 마쳤음.-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를 확실히 옮겨놓겠다는 것을 시사한 까닭.-반면 같은 날 유가는 약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2% 내린 42.97달러에 거래.-같은 날 12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2.2% 상승한 1974.90달러에 거래 마쳐. 인플레이션 허용에 금값 상승 기대 커져.
2020.08.31 I 이슬기 기자
'장기 제로금리' 약발 받았나…또다시 신고가 랠리
  • [뉴욕증시]'장기 제로금리' 약발 받았나…또다시 신고가 랠리
  • 월가 강세장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 (사진=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다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제로금리’ 부양책 약발이 작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술주, 금융주 등이 골고루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유동성의 힘’ 기술주·금융주 동반 상승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1만1695.6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세가 한풀 꺾인 후 하루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오른 3508.01에 마감했다.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7% 상승한 2만8653.87을 나타냈다.증시가 가장 주시하는 것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AIT)’ 여파다. 장기간 제로금리(0.00~0.25%)를 유지하며 통화정책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0%) 상회를 용인하겠다는 정책이다. 시장은 최소 5년간 이어질 초저금리 과정에서 천문학적으로 풀릴 유동성에 방점을 찍을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더 주목할지, 미묘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전날 증시가 다소 주춤했다가 이날 랠리를 이어간 것은 ‘유동성의 힘’에 시선이 더 쏠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발언은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그레그 다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실업률이 떨어져도(고용 사정이 나아져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초완화적인 정책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기술주 대부분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했다. 아마존(0.05%), 알파벳(구글 모회사·0.67%), 페이스북(0.15%) 역시 올랐다. 다음주부터 액면분할이 적용돼 거래되는 테슬라(-1.13%), 애플(-0.16%) 정도만 떨어졌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 인수설이 흘러나온 유통 대기업 월마트의 주가는 2.69% 상승했다. 월마트와 인수 컨소시움을 구성할 MS의 주가 상승 폭이 이날 상대적으로 큰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인플레이션 수혜주’ 금융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JP모건체이스(0.41%), 씨티그룹(1.08%), 뱅크오브아메리카(BoA·0.96%), 웰스파고(0.41%) 등이 대표적이다.◇“인플레 압력 낮아”…당분간 금리 인상 없다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6월(0.5%)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다는 의미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목하는 지표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 자체는 시장 예상보다 덜 늘었다. 지난달 PCE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에 약간 못 미쳤다. 반면 미시건대가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4.1를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72.5)보다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72.9) 역시 웃돌았다.증시가 주목하는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 규모를 1조3000억달러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했다. 다만 이는 민주당의 2조2000억달러 요구보다 턱없이 적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6.17% 하락한 22.9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으로 보인다.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5963.5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8% 하락한 1만3033.2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6% 떨어진 5002.9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7% 내렸다.
2020.08.29 I 김정남 기자
2000만원대 소형차·고급 SUV·스포츠카…수입 전기차 大戰
  • 2000만원대 소형차·고급 SUV·스포츠카…수입 전기차 大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00만원대 가성비 매력을 갖춘 소형차부터 고급 SUV, 스포츠카까지 경쟁력 있는 수입 전기차가 대거 출격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 전기차(승용차) 판매량은 93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0대)에 비해 약 8배(663%) 급증했다. 국내에 판매한 수입 전기 승용차는 1만대에 달한 것이다.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코리아)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단연 1위는 테슬라다. 국내 판매된 수입 전기차 중 모델3의 비중이 70%가량(6888대)을 차지하며 고속질주 중이다. 단일 모델로 보면 테슬라 모델3는 상반기 전기 승용차 신차 출시가 없었던 국산 브랜드를 앞섰다. 모델3는 현대차(005380) 코나 일렉트릭(5138대), 기아차(000270) 니로EV(2244대)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3 인기에 테슬라(7143대)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에 이어 수입차 6위 브랜드로 올라섰으며, 수입차의 한국시장 안착 척도인 ‘1만대 클럽’ 입성도 가능할 전망이다.아우디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 e-트론, 출시 한달 만에 394대 ‘완판’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40대로 지난해 7월(98대)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 것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다. e-트론은 2025년까지 총 20종 이상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인 아우디의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 640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94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판매를 위해 준비한 물량을 ‘완판’ 한 것. 이에 아우디 e-트론은 전기차 중 유일하게 지난달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 3위를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넘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상반기 유럽에서 1만7641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오르기도 했다.e-트론은 국내에서 아직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1억170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완판된 것은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인기 비결은 아우디 DNA를 담고 있는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구동 차량이라는 상징성, 기존 SUV와 같은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 ‘버츄얼 사이드 미러’ 등 다양한 아우디의 최신 기술, 전자식 콰트로가 제공해주는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의 조화 등에 있다. 또 국내 e-트론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등도 한몫했다.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2000만원대 수입 소형 전기차…조에·뉴 푸조 e-2082000만~3000만원대 수입 전기차도 시선을 끈다. 프랑스에서 온 르노 조에와 푸조 뉴 푸조 e-208, 뉴 푸조 e-2008는 ‘가성비’를 무기로 ‘전기차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며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이 최근 출시한 소형 해치백 전기차 르노 조에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3995만~4395만원이다. 환경부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차량 가격은 2000만원 초반대로 낮아진다.뉴 푸조 e-208(왼쪽), 뉴 푸조 e-2008 SUV(사진=한불모터스)소형 해치백 전기차인 뉴 푸조 e-208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4100만~4590만원이다. 653만원의 국고 보조금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대 구매할 수 있다. 뉴 푸조 e-2008도 수입 전기 SUV로는 유일하게 보조금 적용을 받아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해당 모델은 가성비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르노 조에는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푸조 e-208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유럽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를 시작으로 ‘마스터(Master)’와 ‘캉구(Kangoo)’ 등 다른 전기차 모델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산 르노 전기차의 국내 도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푸조는 앞으로 국내에 출시할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진=한국타이어)◇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12월 출시수입 전기차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은 계속돼 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은 다음달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정교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소재, 첨단기술의 조화를 내세우면서도 출시가 기준 4800만원부터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포르쉐는 오는 12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선보일 계획이다.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440㎾)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불과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00%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억4560만원으로 책정했다. 내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각각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이다. 평균 2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전기차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은 2016년 전동화 전문 브랜드 ‘ID’를 공개한 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콤팩트 세단 ID.3를 지난 7월 유럽에서 출시한데 이어 이날 콤팩트 전기 SUV ID.4의 디자인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출시할 전망이다.이번에 공개한 ID.4 외관은 전면과 측면, 전조등 디자인으로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려한 라인이 특징이다. ID.4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폭스바겐그룹의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자이시오라는 “끊김 없는 에어로다이내믹이 강조된 ID. 시리즈의 특성을 SUV로 구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핵심 성능으로 여겨지는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0km 이상이라고 밝혔다.
2020.08.28 I 이소현 기자
테슬라,이번에 미국서 자동차보험 시작..기존대비 65% 절감
  • 테슬라,이번에 미국서 자동차보험 시작..기존대비 65% 절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보험 사업을 새롭게 전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기존 보험사 대비 보험료가 60% 이상 절감됐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8월 보험사업에 뛰어든 이후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많은 테슬라 차주들이 테슬라 보험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에 가입했던 기존 보험사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차주인 James Locke는 최근 트위터에 이런 내용을 올렸다.그는 “미국 보험사인 State Farm에 테슬라 Model S, Model 3를 가입했다가 지난 7월 테슬라 직영 보험으로 전환했더니 보험료가 무려 64.9% 절감됐다”고 언급했다. State Farm은 월 보험료를 551.21달러(약 65만4,700원)를 청구했지만 테슬라 보험은 월 193.25달러(약22만 9,500원)에 불과했다.대부분 이미 가입했던 자동차보험을 갈아타는 과정은 복잡하다. 하지만 테슬라 보험 가입 과정은 대단히 간결하다.친환경차 전문 미디어인 클린테크니카는 “보험 전환이 간편했고 원하는 보험 상품을 찾기 매우 쉽다”고 평가했다.테슬라 직영 보험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만 운영한다. 미국 전역으로 언제 확대될지 아직은 시기상조다. 기존 보험사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테슬라 직영보험이 저렴한 이유는 테슬라 차량에 기본 장착된 8개의 카메라가 유사시 사건을 모두 녹화하고 테슬라 보험사로 전송해 분쟁 해결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08.28 I 우정현 기자
연준, '장기 초저금리' 시사에도 나스닥 하락
  • [뉴스새벽배송]연준, '장기 초저금리' 시사에도 나스닥 하락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 도입을 공식화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낮은 물가에 신음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따라 연준은 당분간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각인돼 왔던 중앙은행의 전통을 깨뜨리는 큰 정책 변화로 받아들여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 초저금리’를 시사했음에도 연일 신고가를 썼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을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금값 역시 예상을 깨고 1%대 떨어졌다. 월마트는 틱독 인수전에 가세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9월 15일까지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6개월 간 추가 연장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카카오(035720)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상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제공)◇ “인플레 용인할 것”…장기 초저금리 시대 서막 연 연준-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7일(현지시간) AIT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연준은 “장기간에 걸쳐 평균 2.0%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2.0%를 밑돈 후에는 즉각 일정 기간 2.0%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게 적절한 통화정책”이라고.-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0%를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다시 말해 2.0%를 하회했던 기간만큼 2.0%를 웃돌아도 평균만 2.0%로 맞추겠다는 것. 연준의 현재 정책금리는 제로(0.00~0.25%) 수준.-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에서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정책은) 연준 통화정책 체제를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두고 “장기간 물가 전망에서 반갑지 않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우려.◇ 예상 밖 증시 약세…페북 등 기술주 하락 전환-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1만1625.34에 거래를 마쳐.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가 한풀 꺾인 것.-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오른 3484.55에 마감하며 신고점을 다시 찍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7% 상승한 2만8492.27을 나타내.-증시가 혼조를 보인 건 초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타. 넷플릭스와 페이스북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3.88%, 3.52% 급락, 아마존은 1.22% 떨어져,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경우 각각 1.20%, 0.95% 내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만 각각 3.97%, 2.46% 상승. ◇ 국제금값, 1%↓…국제유가도 하락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9.90달러) 떨어진 1,932.60달러에 거래를 마쳐.-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5달러) 떨어진 43.04달러에 장을 마감.◇ 월마트, 中 틱톡 인수 나선다…주가 4.5% 폭등-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틱톡 인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틱톡을 인수하면 온라인 장터와 광고 시장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월마트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 솔루션을 이용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 이같은 인수전 참전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4.54% 치솟은 주당 136.63달러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가.◇ 美 실업자 또 100만명 급증…‘더블딥’ 우려 커진다-2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16일~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0만6000건으로 집계. 전주(9~15일·110만4000건)와 비교해 9만8000건 감소한 수치. -다만 2주 연속 100만건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더 주목돼. 3주 전 97만1000건으로 21주 만에 처음 100만건 미만을 기록하며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퍼졌지만, 다시 부정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려.◇ ‘건강 이상설’ 아베, 28일 기자회견 예고-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금까지 제기된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오는 28일 밝혀.-27일 일본 NHK는 아베 총리가 두 달 만에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 -다만 아베 총리의 측근들은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아. ◇ 동학개미, 한숨 돌렸다…금융위, 공매도 금지 연장 조기 결정-금융위원회가 27일 ‘코로나19’ 재확산세를 감안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 -금융위는 해당 기간 “해당기간 동안 불법공매도 처벌강화, 개인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투명성과 합리성이 떨어지는 신용융자 금리산정 방식,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공모주 배정 방식도 손보기로.◇ 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1000 대 1 이상-카카오게임즈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올해 최대 대어인 SK바이오팜 경쟁률(836대 1)을 뛰어넘는 것으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
2020.08.28 I 유현욱 기자
장기시장금리 확 뛰었다…기술주 주춤하자 증시 털썩
  • [뉴욕증시]장기시장금리 확 뛰었다…기술주 주춤하자 증시 털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 초저금리’를 시사했음에도 연일 신고가를 썼던 나스닥은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을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2개월여 만에 최고치 美 10년 금리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1만1625.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가 한풀 꺾인 것이다.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오른 3484.55에 마감하며 신고점을 다시 찍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7% 상승한 2만8492.27을 나타냈다.상승 탄력이 강했던 증시가 이날 혼조를 보인 건 다소 의외다.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 도입을 공식화하며 무제한 돈 풀기를 당분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치인) 물가상승률 2.0%를 평균으로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악재가 이어질 경우 초저금리 기조를 예상보다 더 길게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 더 오랜 기간 저금리 시대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했다. 증시가 혼조를 보인 건 초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여서다. 넷픅릭스와 페이스북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3.88%, 3.52% 급락했으며, 아마존은 1.22% 떨어졌다.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경우 각각 1.20%, 0.95% 내렸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만 각각 3.97%, 2.46% 상승했다. 예상밖 증시 약세장은 채권금리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연준의 물가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754%로 마감했다. 6월16일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채권가격 하락)다. 월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발(發) 시장금리 상승 조짐을 증시 조정장 진입 여부를 가를 ‘1차 분기점’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연준의 스탠스 변화 이후 주식과 채권의 상대적인 투자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美 실업 여전한데…의회 부양책 교착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16일~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9~15일·110만4000건)와 비교해 9만8000건 감소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2주 연속 100만건을 상회했다는 점을 더 주목하는 기류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미국 노동시장의 개선이 꾸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그 대신 주택시장은 호조를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를 보면, 지난달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5.9% 오른 122.1을 나타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증시가 주목하는 의회의 추가 부양책 논의는 교착 상태다. CNBC에 따르면 행정부 측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협상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펠로시 의장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미·중 관계는 최근 더 악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의 핵으로 부상한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다. 외교, 안보, 경제 등 전방위적 긴장이 결국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5.16% 상승한 24.47을 기록했다.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75% 하락한 5999.9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1% 내린 13,096.3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4% 하락한 5015.97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7% 떨어졌다.
2020.08.28 I 김정남 기자
`황소 심장` 간직한 제네시스 GV80…거대한데 민첩해
  • [타봤어요]`황소 심장` 간직한 제네시스 GV80…거대한데 민첩해
  •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람은 눈에 비치는 사물이 주는 외관에서 일종의 선입견을 갖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리타챠량(SUV) GV80이 주는 첫 이미지는 ‘고급스러운 웅장함’이다.방패 모양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네 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고급감을 준다. 제네시스 GV80은 대형 SUV로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로 거대하다. 중량 역시 2톤(t)을 넘는다. GV80은 거대한 만큼 굼뜨지는 않을까 하는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주행 성능은 재빠르다. GV80은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다. 대형 SUV에는 어울리지 않게 복합 연비는 11.8km/ℓ다. 마치 목표를 포착하면 맹랼한 기세로 달려나가는 날카로운 뿔을 가진 ‘황소’와 같다.실제 지난 22일 GV80 디젤 3.0 디젤 엔진 모델을 타고 김포~서울 및 인천 각지 100여km를 달려보니, GV80은 외관이 주는 인상과 달리 날렵한 주행성을 뽐냈다. GV80이 주는 반전 매력의 절정은 ‘스포츠’ 모드로 달렸을 때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 디젤차 특유의 엔진소리가 아닌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엔진음이 고막을 파고 들었다. GV80에는 현대자동차와 세계적 전장 업체 하만이 공동 개발한 최첨단 음향 기술인 가상 엔진음이 나오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탑재돼 있다.스포츠 모드에서는 당연하게도 가속 페달의 감각이 예민했다. 웅장한 배기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가는데 대형 SUV가 선사하는 특유의 거대함과 맞물려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반대로 가속은 빠르지만,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돼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GV80의 매력이다.제네시스 GV80 실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만큼 다양한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특히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기술로 GV80에 처음 적용됐다. 먼저 가로 14.5인치의 널찍한 디스플레이 탑재로 가시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주행 시 가야 할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주행 영상 위에 표시해두니 운전 초보자들에게는 초행길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다만 아직 기술이 첫 적용이다 보니 종종 정보 업데이트가 느려 아직은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또한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차량이 알아서 스티어링 휠 제어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II)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믿고 맡길 정도는 아니었다. 현대차 설명에 따르면 방향지시등을 중간 정도 위치로 유지해야 작동한다고 하는데 운전하면서는 생각보다 작동시키기가 어려웠다. 이와 비슷한 기능으로 테슬라 모델에는 오토 파일럿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방향 지시등만으로 차선을 바꾸는 기능이 있는데, HDA II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차 후 살펴본 실내는 고급 대형 SUV답게 ‘여백의 미’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대시보드에는 14.5인치 디스플레이만이 있어 집중도를 높였고, 공조장치와 다양한 기능들은 콘솔박스 부근에 집중시켜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콘솔박스 부근에 있는 다이얼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게 해서 운전 중에도 디스플레이 조작을 용이하게 했다.2열은 덩치 큰 성인 남성이 들어가도 여유가 남을 정도로 넓었고, 2·3열은 버튼만 누르면 접고 펼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GV80은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모델은 아닌 만큼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이 앉을 경우 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020.08.28 I 송승현 기자
코로나에 더 큰 '돈방석' …베이조스 2천억弗·머스크 1천억弗 돌파
  • 코로나에 더 큰 '돈방석' …베이조스 2천억弗·머스크 1천억弗 돌파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한 기술주 수장들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2000억달러(한화 약 237조2200억원)를 돌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개인이 재산이 2000억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베이조스 CEO의 자산은 2020억달러로,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보다 780억달러 더 많다. 베이조스 CEO는 2017년 게이츠 CEO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었다. 이후 2018년에는 순자산이 1500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돼 1982년 포브스가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베이조스 CEO의 개인 자산은 아마존 지분이 대부분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식료품 등 필수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올해만 주가가 86% 뛰었다.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로 최근 ‘꿈의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회사로 거듭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00억달러대 부자 반열에 올랐다 (사진=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한 덕에 순자산이 1010억달러(한화 약 119조7961억원)를 기록해 세계 4위 부자에 올랐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올해에만 736억달러 늘었다. 세계 부호들의 자산 축적은 미국이 역대 최악의 경기 위축을 겪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과 대비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인의 자산은 올 초보다 14% 늘어난 8090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실태를 보여준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진보 정치인들은 부의 양극화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폭등하자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과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이달 초 ‘억만장자 불로소득세(Make Billionaires Pay Act)’를 발의한 게 대표적이다.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늘어난 재산에 60% 세율의 일회성 세금을 거두자는 내용이다.세계 부호들의 자산 증가는 자수성가를 통한 것이므로 정당하다는 시각도 있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2020.08.27 I 김보겸 기자
엔카닷컴, 7월 중고차 검색 1위는 '기아 셀토스'
  • 엔카닷컴, 7월 중고차 검색 1위는 '기아 셀토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차량은 기아 셀토스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3와 현대 아반떼(CN7)도 상위권에 올랐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자동차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다. 엔카닷컴에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하루 약 75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하고 있다.검색어 1위 기아 셀토스는 7월 초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순위가 상승했고 테슬라 모델3는 신차시장 판매 상승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에 힘입어 상위에 올랐다. 현대 아반떼(CN7)는 지난 4월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엔카닷컴은 7월 중 검색 1위를 한 일수도 분석했다. 역시 기아 셀토스가 19일이나 검색 1위를 차지해 최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3는 5일로 두번째로 많이 1위에 올랐다. 볼보 XC90 2세대는 유명인 교통사고와 관련된 이슈로 검색어가 급상승해 3일에 걸쳐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슈 발생일인 28일에는 볼보 XC40, 볼보 XC60 등도 검색어가 급상승해 함께 5위안에 머물렀다. 7월 중 2일 1위를 차지한 현대 포터II는 포터II 기반의 캠핑카 ‘포레스트’가 출시되면서 검색어가 상승했다.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검색어는 소비자의 관심사를 알려주는 지표로 엔카닷컴 검색어 순위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이슈나 트렌드를 한눈에 알려준다”며 “신차 출시나 특정 이슈가 있으면 검색량과 트래픽이 증가하는데 지난달에는 전기차, 신차 출시 이슈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도 해당 차량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누적 등록대수가 1000만대가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0.08.27 I 이승현 기자
"호황 반영 아닌 산업 구조변화 기인…주도주 많은 이유"
  • "호황 반영 아닌 산업 구조변화 기인…주도주 많은 이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상승장에서 주도주는 과거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등 특정한 업종이 아닌 그 범위가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업종의 호황을 반영한 것이 아닌 산업의 구조변화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종목 대응이 유독 어려운 시장인듯한데, 주도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를 포함한 IT S/W를 포함, 전기차·2차전지, 바이오 위탁생산(CMO) 등 그 업종의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2010년 차화정, 2012년 소비재, 2017년 반도채 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 순환적 흐름에서 파생되는 주도주가 아닌 산업의 구조변화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해당 산업의 호황을 반영하며 주도주가 탄생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며 “업황의 사이클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업종 간의 연관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유로는 성장주가 단순히 성장성만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사례와는 달리 미국의 애플 등 기업과 같은 성장주들은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장세는 여러 가지 업종이 번갈아가며 주도주가 바뀌겠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걸로 보여 이같은 실적을 내고 있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돈 버는 성장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도주가 많은 이유”라며 “IT버블 당시 성장성은 높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성장주의 한계를 경험했다면 지금은 플랫폼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강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많은데, 전례 없이 지금 미국의 초대형 성장주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 업황 사이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 국면이라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 테슬라는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하는 기업”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쏠림과 과열을 해소해 나가는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연장될 순 있어도, 강세장의 추세를 위협할 기준은 아니다. 업종, 종목 선택에 있어서 성장의 가시성이 있는 기업이 정답일 듯하다”고 조언했다.
2020.08.27 I 고준혁 기자
세일즈포스發 기술주 랠리…끝모를 증시 폭등세
  • [뉴욕증시]세일즈포스發 기술주 랠리…끝모를 증시 폭등세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면서, 증시 전체가 또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후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주가를 밀어 올렸다.◇세일즈포스 26%↑…테크 랠리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 급등한 1만1665.06에 거래를 마쳤다. 또 신고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른 3478.73에 마감하며 3500선에 접근했다. S&P는 나스닥과 함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상승한 2만8331.92를 나타냈다.강세장의 주인공은 세일즈포스였다. 이번달 말 다우 지수 편입이 예정된 세일즈포스는 이날 무려 26.07% 폭등했다. 종가는 주당 272.32달러. 연중 저점(3월16일 주당 124.30달러)과 비교하면 119.08% 치솟은 것이다. 전날 세일즈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49억달러)를 상회했다.세일즈포스의 폭등은 가뜩이나 상승 탄력이 강한 기술주에 불을 질렀다. 전날 다소 주춤했던 애플은 1.36% 오르며 506.09달러에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8.22%, 11.61% 치솟았다. 테슬라(6.42%), 아마존(2.85%), 마이크로소프트(2.16%), 알파벳(구글 모회사·2.38%) 등 역시 끝 모를 테크 랠리에 불을 지폈다.코로나19 이후 백신 개발로 주목 받는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주가는 6.42% 오른 주당 70.50달러에 마감했다. 모더나는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이번 노년층 실험에서 만족스러운(promising)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56~70세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그 결과 자원자 20명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T-cells)가 생성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미국 제약업체인 노바백스 주가는 1.33% 뛰었다.경제지표는 모처럼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넘어섰다. 내구재를 많이 주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제조업 경기가 밝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파월은 과연 인플레를 용인할까월가가 주목한 것은 또 있다.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를 언급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 AIT는 현재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0%를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했던 기간만큼 2%를 웃돌아도 평균만 2.0%로 맞추겠다는 의미다. ‘적정한 물가 유지’가 중앙은행의 최대 목표라는 점에서 이는 큰 정책 변화다.최근 월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논쟁이 활발해졌다. 당장은 아니어도 머지않아 물가 상승기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태도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다는 평가다. 연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의 인플레 용인은 최근 상승 중인 채권금리를 떨어뜨려 기록적인 증시 급등세를 더 지지할 수 있다. 이날 증시가 예상보다 큰 폭 오른 것은 이같은 기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하지만 증시 급등에 대한 거품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연준이 물가 과열을 용인하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다른 변수는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6일(현지시간) “현재 로라는 시간당 최대 140마일(mph) 풍속을 동반한 매우 위험한 상태의 4등급 허리케인”이라며 4등급 격상을 공식화했다. 4등급은 풍속 131~155마일로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거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블룸버그는 로라가 최대 250억달러(약 30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5.63% 오른 23.27을 기록했다.◇코로나 백신 긍정론…유럽증시 상승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4% 오른 6045.6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8% 상승한 1만3190.15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오른 5048.4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1% 올랐다.유럽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긴장감 속에 주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옥스퍼드대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높였다.
2020.08.27 I 김정남 기자
소수점주식, 어떻게 쪼개나? 의결권은?
  • [e슬기로운 투자생활]소수점주식, 어떻게 쪼개나? 의결권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소수점 주식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또는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식을 한 주 단위가 아니라 0.1주, 0.5주 등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건데요. 도대체 어떻게 주식을 쪼개서 살 수 있는 걸까요? 또 의결권 등 주주의 권리는 행사가 가능한 걸까요?◇ 소수점주식은 없다…증권사가 쪼개줄 뿐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국내 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할 수 있는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 주 당 80만원가량인 엔씨소프트(036570)의 주식을 앞으론 한 주 온전히 살 필요없이 40만원어치, 즉 0.5주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소수점매매는 그동안 신한금융투자(신금투), 한국투자증권(한투) 등이 해외주식 거래에서만 제공해왔던 서비스인데, 앞으로 한국주식에 대해서도 같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소수점주식이라는 게 실제로 존재할까요? 사실 소수점 주식이란 건 엄밀히 말해서 없습니다. 증권거래소를 통해서 거래되고, 예탁결제원에 맡겨지는 주식은 무조건 정수(한자리수)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대신 증권사가 주식을 쪼개서 파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투의 경우 A씨가 애플 주식을 0.5주 매수주문했다면, 한투는 A씨 주문 뿐 아니라 그날 애플 주식을 소수점 매수하겠다고 한 고객들의 주식을 싹 다 모읍니다. 만약 다 모은 주문이 ‘애플 주식 100.5주 매수’가 됐다면, 0.5주 분에 대해선 한투가 마저 매수해 정수로 만든 뒤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하루치 주문 모아 한번에 거래체결여러 과정이 필요한 탓에 거래는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후 9~10시까지 주문을 받고 미국 시장이 열리면 한꺼번에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그날 들어온 주문을 한꺼번에 모아서 체결하는 것이죠.그렇다면 대체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보통 그날 들어온 주문에 대해선 그날의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로 일률적으로 정해집니다. VWAP은 쉽게 말해 그날 언제 거래량이 많았는지, 그 시간대의 주가는 얼마였는지 등을 고려해 만들어지는 가격입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그날 하루 2000~2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고 해서 이에 딱 절반인 2100달러로 주가가 결정되는 게 아니고요, 그날 2200달러에 사자주문을 낸 사람이 더 많으면 체결가가 2150달러도 될 수 있단 얘깁니다.◇ 의결권은 있을까?…증권사마다 달라내가 가진 주식이 1주가 채 안되는데 의결권 등 주주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을까요? 신금투가 서비스하는 해외주식 소수점매매로는 가능합니다. 만약 △A씨(0.3주) △B씨(0.4주) △C씨(0.5주)가 애플 주총안건에 찬성했고, △D씨(0.3주) △E씨(0.2주) △F씨(0.1주)가 반대했다면 신금투는 이를 다 모은 뒤 거래하는 해외 증권사에 ‘찬성 1.2주/반대 0.6주’라고 알립니다. 그러면 그 해외증권사도 소수점매매하는 고객들의 의사를 총합해서 회사에 의사를 표명하는 식이죠. 유상증자 등에 대해서도 신금투는 동일하게 의사를 모아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반면 한투는 소수점 주식의 경우 1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주주의 권리가 없다고 보고 의결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유증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다만 고객이 가진 주식이 주식분할 등을 통해 정수 이상으로 되면 정수 분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가 가능합니다. 만약 A씨가 애플을 0.6주 갖고 있었는데 1대 4 주식분할로 2.4주가 됐다면 2주분에 대해서는 권리 행사가 가능하단 얘기죠.한편 배당은 신금투나 한투나 모두 소수점 지분대로 나눠줍니다. 고객의 배당을 한꺼번에 증권사가 받은 뒤 0.3주를 가진 고객에겐 0.3주 분의 배당을, 0.5주를 가진 고객에겐 0.5주 분의 배당을 분배하는 식입니다.이밖에 주식분할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소수점주식이 정수 이상이 됐다고 해도 거래는 소수점매매 플랫폼에서만 가능합니다. 내가 갖고 있던 애플 주식 0.5주가 주식분할 뒤 2주가 되었다고 해도 한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아닌 소수점거래 플랫폼인 ‘미니스탁’에서만 거래 가능하다는 겁니다.
2020.08.27 I 이슬기 기자
주가보다 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거품설에 투자자 '패닉'
  • [마켓인]주가보다 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거품설에 투자자 '패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이노메트리(302430) 주주들은 26일 ‘패닉(공황)’에 빠졌다. 전날 이 회사 경영권이 한 사모펀드에 넘어갔는데, 대주주의 주식 처분 가격이 시세보다 30%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대기업에 배터리 내부 결함을 잡아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투자자가 몰리며 이 회사 주가도 연초 대비 무려 50%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며 이노메트리 주가는 하루 전보다 6%가량 급락했다. 한 기업 평가 업계 전문가는 “매도자와 매수자 양쪽 모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니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며 “기존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고(高)평가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잘 나가던 전기차 배터리(충전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리튬 이온 전지 등 2차전지) 관련주에 ‘주가 거품 설(說)’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래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최근 주가가 껑충 뛰었지만 실제보다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 주가보다 30% 싸게 경영권 넘겨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거품설은 엉뚱하게도 이노메트리의 경영권 매각을 계기로 불거졌다. 전날 이 회사는 최대 주주인 넥스트아이와 2대 주주인 김준보 대표 보유 지분 420만 주(지분율 43.5%)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에 756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1만8000원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셈이다. 문제는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이노메트리 주가가 이보다 7000원 넘게 비싼 1주당 2만5350원(종가 기준)이었던 것. 공시를 본 주주들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은 주식가격이 1만8000원이면 앞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 아니냐”며 논쟁을 벌였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주가가 주당 1만8000원보다 낮았던 때부터 사모펀드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해왔다”며 “최근 주가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거래 성사가 어려워 적정선에서 거래가격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메트리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1만원 중반대에 불과했다. 대구 신천지 사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스피 지수가 연중 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9일엔 1주당 6730원으로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동학 개미’(개인 투자자)의 투자금이 쏠리며 코스닥 지수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지난달 말 SK그룹의 인수설까지 불거지며 이달 초 한때 3만원 선까지 돌파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매각을 발표한 지난 25일 이노메트리의 시가총액(2446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이 회사 기업 가치(시가총액-순차입금)는 ‘에비타(EBITDA)’의 42배에 육박했다. 에비타는 이자 비용·세금·상각비를 빼기 전의 영업이익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이 본업으로 1년에 벌어들이는 현금을 가리킨다. 에비타가 42배라는 것은 회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40년 이상 걸린다는 의미다. 과거 유사 업체가 에비타의 20배 내외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전기차 배터리株 “거품이다” VS “성장 가능성 크다”일각에서는 국내 다른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에도 거품이 끼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각각 113.8%, 65.7%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9.8%), 천보(278280)(113.8%), 포스코케미칼(003670)(60%) 등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 부품·소재 생산 업체 주가도 껑충 뛰어오른 상태다. 반면 현재 주가를 거품이라고 볼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노메트리의 최대 주주인 넥스트아이는 한국 화장품을 중국에 떼어다 파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중국계 자본”이라며 “모기업이 급전이 필요해 이노메트리를 시세보다 싸게 판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등이 지금 당장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 전반의 공통된 인식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회사인 미국 테슬라가 다음달 22일 개최할 예정인 ‘베터리 데이’를 계기로 국내 전기차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가 배터리 자체 개발·생산 계획을 밝힐 경우 국내 기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일부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을 제외하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대부분은 유럽 시장에 물량을 공급한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추이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8.27 I 박종오 기자
올해 담은 종목 보니…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한 동학개미
  • 올해 담은 종목 보니…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한 동학개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유입된 개인 투자자인 국내 동학개미와 미국 로빈후더의 ‘성적’이 갈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학 개미는 실적을 내는 대형 성장주에 집중해 수익을 낸 반면, 로빈후더는 단순히 낙폭이 큰 종목에 투자해 손해를 봤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최근 들어서는 동학개미와 로빈후더 모두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식의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로빈후더, 테슬라 빼면 18.81%↓…동학개미, 53.1%↑26일 로빈후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로빈트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로빈후드 회원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포드 모터스로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미국 모바일 주식거래 앱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 앱을 사용해 주식거래에 나서면서 ‘로빈후더’로 불리고 있다. 미국 로빈후더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항공, 디즈니, 델타 항공, 테슬라, 카니발, 고프로 순으로 많이 투자했다. 로빈후드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종목 10개엔 애플 등 성장주도 있지만, 구경제(Old Economy) 업종인 경기민감주 비중도 높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성장주가 더 많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개인이 사들인 종목(상장지수펀드, 우선주 제외)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SK(03473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신한지주(055550), SK바이오팜(326030) 순으로 집계됐다. 로빈후더와 동학개미가 선호한 종목 10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을 보면 동학개미 성적이 더 우수했다. 로빈후더가 많이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44%다. 393.7% 오른 테슬라를 제외한 평균은 -18.81%로, 전체적인 성적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동학 개미 순매수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53.1%로 로빈후더의 두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아웃라이어인 테슬라를 제외하곤 로빈후더의 수익은 낙제점인데, 실제 미국의 개인들은 옵션거래에도 몰두하는 등 ‘로또 플레이어’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 성장주 위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해온 국내 동학 개미와는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 “최근엔 둘 다 ‘오르는 종목’ 매수…모멘텀 장세 ‘끝물’”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학개미와 로빈후더 모두 급등한 성장주로 몰리면서 모멘텀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로빈후더는 최근 들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변되는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는 등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실제 최근 30일간 로빈후더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더나, 코닥, 테슬라 등을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디즈니와 포드, 오로라 캐나비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을 팔아치우는 등 성장주에 집중했다. 동학개미도 전염병 확산으로 지수가 폭락했던 3월 즈음에는 펀더멘털이 우량한 대형주에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선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오르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실제 코스피 연저점이 포함된 3~4월 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인 반면, 2000선을 돌파한 뒤인 6~7월엔 SK와 SK바이오팜을 순매수 종목 1, 2위에 올렸다. 기업의 본질가치와는 무관한 관성에 따르는 투자로 현재는 ‘모멘텀 장세’란 평가다. 로빈후더가 FAANG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월 개인투자자는 성장주가 아닌 확실한 우량주를 사서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에 분명 스마트머니가 맞았다”며 “반면 6월 코스피가 이미 많이 회복한 이후 ‘나도 주식 좀 해볼까’하고 들어온 개인들은 이미 너무 비싸진 성장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유튜브 등으로 정보를 많이 알고는 있지만, 투자 기간이 적은 탓에 종목 분석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추종 매매를 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개인투자자들도 최근에서야 애플 등 성장주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 역시 모멘텀 장세의 일환이지 스마트 머니라고 볼 수는 없다”며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로 오르는 종목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멘텀 장세는 주가가 오를 때 상승률이 높은 만큼 내릴 땐 하락률도 크기 때문에 깊은 조정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모멘텀 장세에는 매도 압력이 적은 상황에서 사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파는 사람 대비 매수가 많아 주가가 오르긴 한다”며 “이러다가 펀더멘털을 추구하는 이들이 매도를 시작하면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투자자들도 순식간에 팔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데, 현재는 모멘텀 장세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20.08.27 I 고준혁 기자
'분할 매수' 마법…월가 뒤흔드는 2030 로빈후더들
  • '분할 매수' 마법…월가 뒤흔드는 2030 로빈후더들
  • [그래픽=문승용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저는 테슬라도 갖고 있고 아마존도 갖고 있어요.”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에 사는 제이콥 곤잘레스(34)씨는 ‘로빈후더’다. 로빈후더는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젊은 투자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곤잘레스씨의 사연은 이렇다. 정보통신(IT)업계에서 일하던 그는 코로나19 탓에 지난 3월 일자리를 잃었고, 그가 가진 돈은 1만달러(1190만원)도 안됐다. 곤잘레스씨는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DoorDash)에서 배달 일을 하면서 집에서 주식 분할 거래(fractional share trading)를 한다. 이는 주식을 쪼개 단돈 1달러로도 주당 수천달러짜리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곤잘레스씨가 하루 일당으로 테슬라, 아마존 등 수천달러가 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이전에는 살 수 없던 주식을 이제는 얼마든지 쉽게 살 수 있다”고 했다.◇테슬라 주가폭등 배후에는 로빈후더가 있다 미국에 로빈후드 열풍이 거세다. 한국의 동학개미들처럼 뉴욕증시를 떠받치는 주요 축으로 부상했다. 25일(현지시간) 로빈후드와 WSJ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분할 주식 거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주식은 테슬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순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고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로빈후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이 쪼갠 주식을 샀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평균 연령 31세의 2030 로빈후더들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에 집중 투자했다는 사실은 코로나19 이후 뉴욕증시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이유를 설명하는 주요 근거중 하나다. 테슬라는 로빈후더가 ‘최애’하는 주식이다. 올해 초 430.26달러에서 최근(8월25일 기준) 2023.34달러까지 올랐다. 상승률이 무려 370.26%다. 팬데믹 초기인 3월18일 최저점(361.22달러)과 비교하면 5개월여 만에 467.52% 치솟았다. 올해 이후 아마존(73.32%), 애플(66.24%), 마이크로소프트(34.77%), 넷플릭스(48.75%)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나스닥 지수를 25%(9092.19→11466.47) 가까이 끌어올린 기술주 급등세의 주요 동력이 로빈후더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수수료 제로와 분할 거래를 내세운 로빈후드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예상보다 큰 주가 변동성의 원인”이라고 했다. ◇고수익 노린 ‘묻지마’ 투자 성행 우려도 미국 오리건주 살렘에 사는 켈리 에르난데스(31)씨 역시 그런 사례다. 요양원에서 일하는 에르난데스씨는 6월부터 로빈후드를 통해 분할 주식 거래에 뛰어들었다. 그의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는 주요 주식 중 하나는 미국 백신개발업체 노바백스다.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 4.49달러에서 현재 137.62달러로 폭등했다. 8개월 사이 2965.03% 치솟은 것이다. 그는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가을 부모가 되는 에르난데스씨는 “(투자 수익금으로) 아기를 위한 멋진 흔들의자를 살 수 있다면 나에겐 작은 승리가 될 것”라고 했다.이같은 개미들의 ‘작은 승리’가 쌓이면서 핀테크 스타트업인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7월 86억달러에서 8월 110억달러로 확 뛰었다. 월가에서는 로빈후드가 곧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내에서는 로빈후드를 통한 주식투자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수료 없이 손쉽게 주식을 살 수 있다보니 고수익을 꿈꾸며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로빈후드가 제공하는 분할 거래는 목돈 없이도 주식을 살 수 있어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없이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버빌에 사는 대학생 알렉스 컨즈(20)씨가 로빈후드에서 주식 거래 후 진 빚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WSJ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단타 거래는 장기 보유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테런스 오딘 UC버클리대 재무학과 교수는 “분할 거래는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반드시 한 주를 사야 하는 것보다 투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0.08.27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보니 연금 초라해” 주택연금 해지 급증-“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2년 연속 0명대, 합계출산율 추락 브레이크가 없다-정부도 强 의료계도 强…환자들 불편 가중-550조 이상…내년 ‘초슈퍼 예산’ 예고△2면(줌인&)-단돈 1佛로 수천달러하는 테슬라株 매수, 美 증시 쥐락펴락하는 31세 젊은 개미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전문가 3명 둬야”-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31일 개최△3면(집값 폭등에 불똥 맞은 주택연금)-12년 전 만든 ‘시가 9억 이하’에…서울 아파트 절반은 가입 길 막혔다-중도 해지하면 ‘집값 1%’ 포기해야△4면(합계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첫 아이부터 500만원, 돌봄서비스 최대 100% 지원…출산·육아 부담 뚝-코로나로 줄어든 웨딩마치…내년 출산율 더 떨어지나-15주 유급 출산·육아휴가 장려…이스라엘 장려책 참고해야△5면(정부·의료계 강대강 충돌)-정부 “복귀 명령 위반땐 면허 취소”…의료계 “처분땐 무기한 총파업”-응급환자 퇴짜맞고 암 수술은 연기환자들 “고래 싸움에 국민만 피해”-동네병원 3500여곳 휴진…환자들 곳곳 헛걸음△6면(정치)-당정 “경제 회복 열쇠는 재정”…국가 채무 느는데 4년째 재정 확대-文대통령 “의협파업, 원칙적 법집행 통해 강력대처”-이재명, 민심 파악하고 질주…이낙연, 당정청과 발맞추기-홍정욱 “그간 즐거웠다” 서울시장 출마설 솔솔-與 주춤하는 사이…민생이슈 치고나가는 통합당△8면(국제)-실물경제 곤두박질치는데 美증시 사상 최고…월가 ‘제2닷컴버블’ 논쟁-‘에너지공룡’ 엑손모빌, 다우 퇴출…굿바이, 화석연료시대-트럼프 대선출정식, 가족 총출동…헤일리·폼페이오 잠룡 등장 눈길△9면(경제)-여당 ‘中企 전기료 부담 완화’에 응답한 산업부…“연내 경감 검토”-저유가 시대가 적기…‘연료비 연동제’ 군불때는 한전-1.5조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다 쓰고 고융부 예비비 6000억원 추가 투입-기업심리 넉 달째 개선됐지만…코로나 재확산 걸림돌△10면(금융)-이동걸의 마지막 ‘통 큰 제안’ 아시아나 매각 협상 극적 재개하나-제도권 들어온 P2P 금융…‘옥석가리기’ 스타트-수수료 제한하자…보험대리점 설계사 수 첫 감소△12면(산업&기업)-큰장 서는 하반기…조선 빅3 ‘잭팟’ 기대감-수도권 병상 확보 초비상에 ‘연수원 2곳 제공’ 지시한 JY-현대위아, 1억달러 규모 함포 부품 美수출-온라인 언팩에 가상전시장…삼성·LG전자 언택트 마케팅 사활-회복 더딘 정제마진…정유사 깊어지는 한숨△13면(산업)-카카오게임즈 “M&A 적극 나서 글로벌게임사 도약”-“시대변화 부응…체감할 수 있는 성과 낼 것”-정책자금 지원 ‘비대면’으로…中企 스마트화 이끌 것-브릿지바이오 ‘1.5조’ 신약 반환 위기…“섣부른 판단 말아달라”△14면(소비사생활)-‘윌’ 출시 20주년 맞아 ‘유산균 20배’ 제품 출시-공격 마케팅으로 매출 쑥쑥…‘3대 명품’ 위협하는 디올-KT&G-PMI, 러시아 공략법은 ‘초저가’-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16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원식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가 핵심”-“국민들에게 오만해 보였던 ‘태도’가 문제…새 지도부, 野와 충분히 협의하는 모습 보여야”△18면(증권&마켓)-‘동학개미’가 ‘로빈후더’보다 스마트하네-4분기 호실적 전망에…5G 관련株 ‘날개’-국내 채권형 펀드로 석달새 1조원 유입△19면(증권)-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0면(문화)-30% 싸게 팔린 2차전지 회사…‘주가 거품설’에 투자자 패닉-‘HSBC 펀드 서비스’ 코스콤이 인수한다-‘대주주 요건 10억→3억 하향’ 유예되나-악재 겹친 ‘커피니’ 결국 회생신청△21면(스포츠)-‘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 잡아라’…임성재·안병훈 함께 웃을까-메시 “바르셀로나 떠나고 싶다” 통보…차기 행선지 주목-“그린 주변 러프에 공 빠졌을땐 V자 어프로치로 빠져 나와라”-라이트로 포지션 옮긴 우리카드 나경복 “공격하기 더 편해졌다”-언택트 시대…‘노캐디’ 셀프라운드 인기△22면(부동산)-친언니네 용산아파트 3.3억 싸게 샀다가…탈세로 걸렸다-서울·경기 아파트값 격차 文정부 들어 크게 벌어져-정부 입맛대로 골라쓰는 ‘부동산 통계’-청약률 최고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오늘 당첨자 발표△24면(피플)-코로나 시국…정계·학계·종교계, 공적역할 고민을-“디지털 치료제, 이르면 내년부터 병원서 사용”-곽재선 KG그룹 회장, 코로나 극복 응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포스코인터내셔널 “의료진 여러분 감사해요”-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유자녀에 장학금 전달△25면(오피니언)-스마트기기 연결이 중요한 까닭-‘셧다운’까지 내몰린 공연계△26면(전국)-재택근무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선도…국내 넘어 해외로 발 넓힌다-경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서울시, 외국인 주민도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창출-양주 내달 5월 온라인 대입설명회△27면(사회)-코로나 피하려 떠난 캠핑카 여행…급제동 때 사고 위험 커져-가로수 뽑히고, 항공기 결항…태풍 ‘바비’ 오늘까지 영향권-‘패트 충돌’ 민주당, 檢에 반박…“신체접촉 있으나 폭행 아니다”-‘검언유착 첫 재판’ 이동재 전 기자 혐의 부인-현 고1 수능,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응시-법무부, 오늘 檢 중간간부 인사 단행
2020.08.26 I 유태환 기자
中 CATL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잇단 화재..'안전성·기술력' 우려
  • 中 CATL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잇단 화재..'안전성·기술력' 우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CATL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넘보곤 있지만 안전성을 비롯한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CM811 탑재한 中전기차서 올해 세 번째 화재26일 중국 둥펑차이푸왕 등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아이온(Aion)S’에서 23일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석 달 전 구매했으며 2만㎞ 이상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온S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5월18일과 지난 12일에 이어 올해 벌써 세 번째다. 구체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발화 지점이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불탄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아이온S’. (사진=연합뉴스)GAC는 올해 1~7월 전기차 2만2100대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이온S엔 CATL이 NCM811(니켈 80%·코발트와 망간 각 10%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현재 BMW iX3, 지리자동차 등에도 들어간다. NCM811 배터리는 종전 NCM622(니켈 60%·코발트와 망간 각 20%씩) 배터리보다도 니켈 비중을 높여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다보니 하이니켈계 NCM 배터리에서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CATL의 배터리 공장 수율은 45~55%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다. ◇니켈 함량 90% 가까이…韓 개발에 박차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이미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NCM811을 적용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3’ 일부에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도 전기버스용으로 공급했으며 다음달 출시를 앞둔 미국 루시드모터스 ‘루시드 에어’에도 NCM811을 탑재한다.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니켈 함량을 90%로 높이고 코발트 함량을 5% 이하로 낮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202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006400)는 내년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BMW 차세대 전기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NCM811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아가 2023년을 목표로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9½½ 배터리를 개발하고 미국 포드 전기 픽업트럭에 공급할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이 점유율 24.6%로 1위에 올랐다. CATL이 23.5%로 2위, 파나소닉이 20.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이 각각 6.0%, 3.9%로 4,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08.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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