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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 SUV ID.4 인테리어..혁신보다 안정 택했다
  • 폭스바겐 전기 SUV ID.4 인테리어..혁신보다 안정 택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폭스바겐이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첫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지난주 외관 공개에 이은 사전 마케팅이다.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 ID.3 해치백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다. 현재까지 외관은 큰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랑 엇비슷했다. 하다못해 아우디 e트론은 사이드미러를 전격적으로 없애고 카메라로 대체하는 작은 혁신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폭스바겐 전기차는 아직 혁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전기차가 생소하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긴 주행거리, 폭발적인 가속력, 첨단 IT 장비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 등 선택지가 늘어난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소형 해치백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는 것. 럭셔리한 실내 또는 차별화한 외관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아우디 e트론, 푸조 e-208, 르노 조에 등이 있다. ID.4 실내는 ID.3와 유사하다. 전기차 특징을 찾기 어렵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폭스바겐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넉넉한 공간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사용해 동급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넓다고 주장한다. 폭스바겐 역시 ID.4 인테리어 최대 강점으로 공간감을 내세운다. 넓은 도어와 높은 시팅 포지션은 승하차 편리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개방감까지 선사한다는 것. 2열 승객을 위한 파노라마 선루프도 개방감을 주는 요소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무려 543L에 달한다. 2열을 폴딩하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실내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은 윈드 스크린 하단에 위치한 라이트 스트립이다. 폭스바겐의 모든 ID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빛을 통해 구동 시스템의 작동, 차량의 잠금 및 해제, 운전 보조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정보, 전화 수신, 차선 변경 알림 등을 전달한다.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최소화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유용한 시스템이다.새롭게 적용된 편의장비를 제외하면 디자인 혁신을 찾기 어렵다. 스티어링휠 뒷 편에 자리한 독특한 스타일의 기어노브가 그나마 눈에 띄는 포인트다. 아우디 E트론의 기어노브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트론과의 차이는 기어노브의 위치다. E트론 기어노브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다. 디지털 계기반이나 센터 디스플레이는 너무 평범해 기존 내연기관과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 우선 크기도 15인치는커녕 12인치도 못되는 수준으로 작아보인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공조기 조작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처리한 것 정도가 기존 내연기관과의 차이점이랄까. 터치 조작의 적용만으론 전기차 독창성을 드러내기 어렵다. ID.4와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Y는 인테리어에서 혁신을 보여준다. 계기반을 아예 삭제했고, 대부분 물리 버튼을 15인치 디스플레이에 몰아 넣었다. 결과적으로 군더더기를 찾을 수 없는 말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폭스바겐 ID.4는 테슬라 보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병행하는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콘셉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타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넘어올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전기차 거부감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D.4와 경쟁할 현대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엔진과 변속기를 들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얹었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 만의 디자인 특징을 찾기 어렵다. 그릴과 휠 디자인 정도만 다를 뿐이다.니로 EV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노브를 기아차 중 가장 먼저 적용한 것 외에 특징을 찾기 어렵다. 여전히 물리 버튼으로 모든 조작이 이뤄진다. 모델Y가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과 달리 센터 디스플레이는 8인치에 불과하다. 계기반에 차지, 파워 등과 같은 게이지만 빼면 전기차라는 점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코나 EV 역시 마찬가지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전기차 만의 독창성이 없다. 현대차가 최근 두루 사용하는 버튼식 기어가 적용돼 그나마 수납 공간이 여유롭다는 게 특징이다. 니로 EV보다 크기를 키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포인트다.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 내연기관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 넉넉한 실내 공간도 구현하지 못했다.폭스바겐 ID.4가 디자인 포인트보다 넉넉한 공간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전기차만의 차별화를 찾기 어려운 디자인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브랜드가 개발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때문에 전기차만이 가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같은 이유로 ‘프렁크’라 불리는 앞 트렁크가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코나 EV와 니로 EV 모두 프렁크가 없다. ID.4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ID.3에 프렁크가 없는 점을 감안해 볼 때 ID.4 역시 프렁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브랜드 ID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급진적인 변화보단 기존 폭스바겐 고객층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점진적 전략을 택했다. 확실한 점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콘셉 자체가 다르다. 테슬라는 내연기관을 만들지 않가 기존 고객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과감한 혁신이 최대의 경쟁력이다. ID.4는 이달 말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국내 출시는 서둘러야 내년 상반기다. 최근 푸조 e-2008과 같은 수입 전기 SUV 반응이 상당히 좋다. 그런 점에서 폭스바겐도 한국 진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09.18 I 남현수 기자
위기의 닛산, 주행거리 610km 전기 SUV 아리야 출시
  • 위기의 닛산, 주행거리 610km 전기 SUV 아리야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상반기 수입차 업계를 달군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한국닛산의 철수 소식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치명적이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일본 닛산 본사가 최악의 경영부진을 겪은 것도 철수를 앞당겼다.닛산은 2019년도 6712억엔(한화 약7조4717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 역시 거액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닛산은 지난 3월 새 로고를 발표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친환경자동차를 대거 출시하기 위해서다. 이달 공개한 순수 전기 SUV ‘아리야’에서 새로운 닛산 로고를 찾을 수 있다.아리야는 지난해 10월 ‘아리야 콘셉트’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지향적인 닛산 고유의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다. 전면에는 닛산의 ‘V’모션 그릴이 자리한다.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는 그릴과 연결돼 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풍긴다. 앞 펜더에는 충전 포트가 자리한다. 내연기관이 빠진 전기차 모델답게 앞뒤 오버행이 무척 짧다.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휠은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매끈하게 디자인됐다. 후면 범퍼는 위로 봉긋 솟아 올랐다. 클리어 타입의 테일램프는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연결했다. 최근 다양한 제조사에서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다. 좌우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아리야의 크기는 전장 4595mm, 전폭 1850mm, 전고 1655mm, 휠베이스 2775mm다. 니로 EV(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보다 크고 재규어 I-PACE(전장 4682mm, 전폭 2011mm, 전고 1558mm, 휠베이스 1990mm)보단 소폭 작다.실내는 첨단 기술이 돋보인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배열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것과 유사한 형태다. 기존 닛산 차량이 구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에게 환영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조기 조작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하단에 위치한 터치 패드로 이뤄진다. 보다 직관적인 조작을 위해 햅틱 반응을 제공한다.아리야는 두 가지 전기모터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륜에 전기 모터 하나가 위치하는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앞과 뒤에 전기모터가 각각 하나씩 장착되는 AWD 모델은 최고출력 389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WD 모델이 7.5초, AWD 모델이 5.1초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로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65, 90kWh가 있다. 2WD와 AWD 모델 모두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2WD와 90kWh 배터리를 선택하면 WLTC(일본이 2017년 도입한 새로운 연비 측정 방식) 기준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610km를 주행 할 수 있다. 65kWh 배터리는 주행가능거리가 450km로 짧아지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한 거리다.긴 주행거리 외에도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어라운드 뷰 등이 제공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차량 충전 상태나 위치,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아리야는 2021년 상반기 출시한다. 가격은 4만달러(한화 약4737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닛산은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선보이면 전기차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치 않던 시절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0만대를 돌파할 만큼 돌풍의 주역이었다. 현재는 테슬라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한 발 뒤처진 상태다. 닛산은 자사의 첫번째 순수 전기 SUV 출시로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닛산 차량은 당분간 한국에서 만나 볼 수 없다. 작정하고 만든 전기 SUV 아리야가 글로벌 시장에 대박을 낸다면 차후 한국 재진출도 가시화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020.09.18 I 남현수 기자
성능 업그레이드 OTA 불법?..신기술 발목잡는 규제
  • 성능 업그레이드 OTA 불법?..신기술 발목잡는 규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에서는 자동차 성능과 관련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튜닝을 하면 반드시 자동차검사소 같은 곳에서 인증을 받아야한다. 그렇지 않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벌금이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함부로 성능을 변경해 사고가 날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다.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인기가 폭발적이다. 우선 가성비가 좋은 데다 한 번 충전으로 긴 거리를 주행 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현재까지 출시된 양산형 모델 중 가장 수준 높은 반자율 주행성능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더불어 차량 성능부터 버그까지 OTA(Over The Air,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로 해결하는 점 역시 테슬라의 독창적인 특징으로 꼽힌다.테슬라는 OTA를 통해 단순히 내비게이션 같은 SW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주로 브레이크 답력이나 출력 등 차량 성능과 관련된 업데이트를 한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 오너는 늘 새차를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문제는 현행 법규다. 전자제어장치에 관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반드시 정비소를 방문해야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한국에서 공공연히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정답은 현행 법규 위반이 맞지만 한미FTA 예외 조항 덕분에 불법이 아니다.한미 FTA에 따르면 “연간 5만대 미만의 판매 규모일 경우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한국에서 별도의 승인(인증)을 받지 않아도 미국에서 승인된 사양 그대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방향 지시등의 색이 빨간색으로 들어오거나(쉐보레 임팔라, 포드 머스탱 등), 안전 벨트 버클을 꼽는 부분의 색이 빨간색이 아닌 검정색인 경우 등이 모두 이런 예외 조항 덕분이다.테슬라 OTA가 국내에서 가능한 게 이런 이유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테슬라는 총 2430대다. 연간 5만대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인증 받은 사양 그대로 국내서 판매 할 수 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만족도가 높은 데는 수준 높은 반자율 주행 성능과 더불어 OTA의 역할이 크다.문제는 내수를 독점한 현대기아차다. 전기차 시장의 강호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OTA를 통한 차량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다. 지금까지는 현대기아 OTA 기술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수준에서 그친다. 앞으로는 반자율주행 장비와 같은 전자제어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경우 성능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불량이 발생하면 정비소를 꼭 방문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했다.이에 따라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자동차에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에 관한 임시허가서를 발급했다. 허가서의 조건을 확인해 보면 ‘국토부는 임시허가 기간(2년) 동안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를 정비업 제외사항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적혀있다. 정비업 제외사항은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에 포함된 사항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만 있으면 변경이 가능하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OTA를 통한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의 업데이트가 시행규칙이 바뀌어 합법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한미FTA 덕분에 공짜로 누워서 떡을 먹은 셈이다. 앞으로 테슬라 국내 판매대수가 연간 5만대를 넘어서도 현재와 동일한 OTA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OTA가 보급화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정비소를 방문하거나, USB에 지도 정보를 다운 받아 차량에 꼽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하는 번거로움은 사라진다.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이라는 거대한 IT시대로 달려간다. 구태의연한 제도가 발전하는 기술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현 정부에 닥친 시급한 과제다.
2020.09.18 I 남현수 기자
"中 펀더멘털 개선 빨라…韓 증시 하단 지지할 듯"
  • "中 펀더멘털 개선 빨라…韓 증시 하단 지지할 듯"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머징 증시의 경우 중국 펀더멘털의 개선 속도가 선진국 대비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코로나 19를 조기에 진압한 중국은 8개월래 처음으로 소비지표의 턴어라운드가 관찰됐다. 8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하며 시장예상치(0.0%)를 웃돈 가운데, 소비재와 내구재를 대표하는 화장품과 자동차도 전년 동기 대비 19.0%, 11.8% 등 각각 증가했다. 중국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9월 초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에 위안화 강세도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지속되고 있다. 금주 위안/달러는 6.7위안대까지 하락,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향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이머징 국가 중에서도 중국과 수출 및 통화 연계성이 높다”며 “우호적인 통화 흐름과 향후 대중 수출 회복에 따른 전체 수출 개선이 이어진다면 증시의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원/달러는 1170원대에 진입, 2월 이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예전과 달리 경기 부양의 적극적 의지보다는 현 수준의 만족하는 스탠스를 피력한 점이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오는 22일은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다. 테슬라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 추세다. 이번에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함께 배터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배터리 자체개발 및 향후 전고체 배터리 전환 계획 등에 주목해야 한다.이 연구원은 “차주 국내 증시의 경우 미국 재정 정책 통과 불확실성에 관망심리가 우세한 구간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 펀더멘탈 회복속도는 증시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09.18 I 이지현 기자
美증시 하락…이달말 한·러 하늘길 열리나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하락…이달말 한·러 하늘길 열리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저금리 유지 기조를 확인했지만 그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는 언급하지 않아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기를 놓고도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발언이 충돌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외에 바이트댄스는 틱톡글로벌을 1년내 기업공개(IPO)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하는 트윗을 날렸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인천공항=뉴시스)◇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던 연준…나스닥, 1.27%↓-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130.40포인트) 하락한 2만7901.9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4%(28.48포인트)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140.19포인트) 내린 1만910.28에 장을 마감.-시장은 전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기 등을 주시.-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밝혔으나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시장 기대치보다 부족했다는 평가.-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제기.-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11월에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도.-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지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돈을 받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발언.-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6% 하락하고, 페이스북 주가는 3.3% 내리는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 테슬라는 4.1% 넘게 하락.◇ 트럼프 “스가 총리 축하, 곧 대화하기를” 트윗-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하는 트윗을 게시.-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스가 총리를 축하한다. 인생사가 대단하다!”며 “당신이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안다, 곧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임.-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조만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직접 인사를 나눌 전망.-백악관은 전날 대변인 명의 성명으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음.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제99대 총리로 선출.◇ 韓, 러시아에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 운항 이달말 재개 제안-한국 정부가 러시아 측에 현재 중단된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타스 통신이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 -이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러시아 측이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내왔다”면서 “최근 우리가 러시아 교통부에 9월 말부터 노선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냈다”고 언급. -이어 “한국 정부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막은 바 없지만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끊겨 항공 운항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러시아 정부는 현재 한국 측 제안을 검토 중.-노선이 재개되면 우선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주 1회 정도 운항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와 동시에 러시아 정부가 취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풀릴 것으로 전망. ◇ 바이트댄스, ‘틱톡 글로벌’ 1년 내 IPO 계획-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 뒤 1년 안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앞서 바이트댄스는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넘기고 기술협력 파트너로 손을 잡기로 합의.-그러나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틱톡 미국 사업의 다수 지분을 보유한다는 점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허가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 금 값, 1.1% 하락…국제유가, 2% 상승-국제 금값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하락.-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떨어진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쳐.-FOMC 정례회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회의에서 감산 이행의 중요성을 확인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81달러) 오른 40.97달러에 장을 마감.
2020.09.18 I 유준하 기자
연준 "실탄 많다" 자신했지만…시장의 눈은 달랐다
  • [뉴욕마감]연준 "실탄 많다" 자신했지만…시장의 눈은 달랐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증시 조정 양상의 ‘소방수’를 자처한듯 “아직 실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자신했지만, 시장은 실망한 눈치다.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 추가 부양책 교착 등 악재가 많은 가운데 믿을 구석이 없어졌다는 판단이다.◇연준 실망감+기술주 하락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1만910.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내린 3357.0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47% 떨어졌다.연준 실망감과 기술주 하락이 겹치며 장중 내내 약세장을 보였다. 전날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직후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0.00~0.25%)를 시사하는 나름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카드를 꺼냈으나, 연준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가 워낙 컸다. 연준이 기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까지는 내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의회를 향해 추가 부양책을 촉구한 것 역시 의구심을 자아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최고채권전략가는 “연준 인사들이 재정정책을 호소한 걸 본 적이 없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그런 호소가 나왔을 때마다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을 줬다”고 했다.코로나19 이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는 기술주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4.15% 내린 주당 42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경우 1.60% 떨어진 110.34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2.25%), 페이스북(-3.30%),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구글 모회사·-1.66%), 넷플릭스(-2.82%) 등의 상황도 비슷했다.◇코로나 백신은 언제 나오나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점을 두고 “내년 2~3분기”라고 했으나, 곧장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논쟁이다.이날 브리핑에 나선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둘의 엇갈린 발언을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일치된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했을 정도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6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주(88만4000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5만건)보다 다소 많았지만, 3주 연속 100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 최악이라는, 기존 시각은 그대로 이어졌다.부동산 관련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5.1% 감소한 141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치다.◇마이너스 금리 시사한 BOE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7% 하락한 6049.92로 마감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이번달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0.10%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란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또 시사해 주목 받았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36%, 0.69%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7% 하락했다.
2020.09.1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GAIC2020]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조세硏 “지역화폐 역효과 커 골목식당 수입은 되레 줄어”-文대통령 “두산重 가스터빈 국산화, 굉장한 일”-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내년 IPO-[사설]집행도 다 못한 일자리 예산, 또 ‘따고 보자’ 식인가-[사설]美 연준의 제로금리 3년 예고, 기회로 활용하자 ◇줌인&-[줌인]당정청 잇는 정책 브레인이냐 위치 망각한 문고리 권력이냐-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돌입-‘패닉바잉 시대’ 부동산 투자의 길◇지역화폐 효과 논쟁 격화-“예산낭비 없게 통폐합 필요” VS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확대해야”-행안부 “조세硏 보고서, 균형감 잃었다” 비판-원희룡 “전문가 입에 재갈 물리지 마라”…이재명 저격◇정치-민생은 뒷전…나흘 내내 ‘추미애 아들 논란’만 오고간 대정부 질문-해외·지방 현장 국감 최소화 기업인 망신주기도 사라진다-소신 발언에 ‘문자테러’ 퍼붓는 與 강성 지지자들-권성동 컴백…국민의힘‘ 선별복당’ 가닥 -납품받고 계약…靑 어린이날 영상, 국가계약법 위반-文대통령, 유엔연설서 ‘대북승부수’ 던질까◇경제-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스마트상점 10만개 만든다-홍남기 “22050 저탄소 발전전략, 연말까지 유엔 제출”-美, 2023년까지 ‘제로금리’ 시사 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할 듯◇금융-“마통 곧 끊길라” 초조한 직장인들…사흘만에 신용대출 1兆 빌렸다-5대 은행 화상회의에 막내 ‘카뱅’ 호출…왜?-테슬라 빼고…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보험 이달 말 출시◇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한국 ESG 투자 활성화 위해…평가기준 마련·전문가 고용해야-“일상으로 복귀해도…물류센터 강세 이어질 것”-“사모의 공모화땐 국민 재산 피해…제도적 장치 마련을” -코로나19는 기회…식품·부실채권 등 ‘역발상 투자전략’ 필요-취임후 첫 대외행사 나선 김용진 이사장 “국민연금, 언택트 등 새 투자처 물색”-최희남 KIC 사장 기조연설 “테크·초기 벤처기업 투자 확대할 것”-전세계 수천명 유튜브 동시접속…댓글 의견 쇄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개회사 “GAIC, 국내진출하려는 해외 운용사에 기회의 장”◇산업&기업-1인 가구 600만 시대…판커지는 소형가전 시장-[현장에서]정부, 독감 백신반값 입찰 고집에 의약계 코로나백신 개발의지 꺾여-대한항공, 美월셔센터 매각 대신 ‘1조 지원’-화웨이 공급 막히자 D램값 주춤…삼성·SK하이닉스 울상-하루 1만842대 계약…신형 ‘투싼’ 돌풍◇산업·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 못 받은 편의점주, 본사가 지원한다 -LG야심작 ‘윙’ 써보니…돌리는 손맛, 멀티태스킹 ‘굿’ 유튜브·게임 즐기면 소장각-이마트 1.3조VS롯데마트 2645억 2020년까지 투자예정액 5배차, 왜-2020억 우체국 금융시스템 SK C&C가 웃었다 ◇이주헌의 혁신@미술-[⑭조토와 휴머니즘]위대한 혁신가는 ‘휴머니스트’다 ◇증권&마켓-혁신 걸림돌? 총알배송 기지!…‘오프라인 유통’ 잘나가네-[IPO출사표] 퀀타매트릭스 “살려낸 환자 늘수록 회사 매출도 신바람” -제넥신, ‘한정기업’ 코스온 전환사채 추가매입, 왜◇추석 선물 특집-[KGC인삼공사]건강 기능식품 1위 ‘홍삼정’으로 면역력 키워요-명절 준비 분주한 유통가-[대상]가성비甲 구성에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포장까지-[현대백화점]한우 투뿔 ‘넘버9세트’에 송로버섯 소스까지 담아-[OB맥주]명절 음식과 딱인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한정판-[LG생활건강]고급 화장품부터 위생용품까지 선택폭 넓혀 -[동원F&B]믿을 건 면역력…영양소 풍부한 참치 먹고 든든-[SPC]‘세계 판매1위’ 정성 가득 파리바게뜨 롤케이크-[하이트진로]프리미엄소주 ‘일품진로1924’ 젊은층까지 사로잡아-[홈플러스]마스크부터 한우까지…1400종 선물세트 한자리에-[애경]늦캉스족 위한 여행용 생필품세트 실용성 ‘굿’-[롯데홈쇼핑]고품질 신선식품 저렴…‘추석 마음 한 상’ 받으세요◇관광비즈-1분 만에 김치전 뚝딱…이 채널만 보면 당신도 ‘요리금손’-외국인 전용 카지노 K푸드 세계화 창구로-정부, 관광벤처 동남아 시장 개척 돕는다◇스포츠-감잡은 이미림, 내친김에 2연승 간다-[골프樂]박현경·임희정 “머리는 언제나 고정”-오늘 US오픈 개막…선수들 ‘난코스 윙드풋’ 공략 준비 끝-신지애·정재은 드디어 JLPGA 투어 복귀-차붐소니 이어 황희찬 시대 개막-카잔 황인범, 컵대회서 ‘1골2도움’ 맹활약◇피플-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방역전략,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야”-‘5060세대 신중년 재취업 돕는다’ 현대차 ‘5Weeks’ 온라인 발대식-국세청 고위직 승진인사 신임대변인에 장신기 국장-美 ‘아갓탤’서 터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글로벌 수소 경제시대 선도할 것”-윤문진 허니버즈 대표 “2% 착한 수수료 배달앱 비결요…지자체 도움 컸죠”-윤흥길 작가 ‘박경리 문학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한일관계 개선, 감정보다 실리 챙겨야-[데스크의 눈]조세硏의 느슨함…이재명의 ‘오버’-[기자수첩]안중근 의사까지…점입가경 秋 장관 감싸기◇부동산-강남 아파트 4채 중 1채…지방사는 현금부자가 ‘원정쇼핑’-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합 3000조원 육박-말 많은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미경 점검’ -3기 신도시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방문자 100만명 돌파◇사회-쌀살해진 날씨에 독감우려까지…추석연휴 ‘민족 대이동’ 주의보-‘맞춤형 학습지원’ 팔 걷은 서울시교육청…학습격차 줄어들까-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추석연휴 택배대란 맞나-전국 경찰관들 “졸속 자치경찰제 법안 폐기하라”-도매보다 30% 저렴하게 서울시 직송 농산물 공급-산림청, 산지 태양광시설 규제 강화한다
2020.09.17 I 조용석 기자
테슬라는 빼고‥자율주행차 보험 나온다(종합)
  • 테슬라는 빼고‥자율주행차 보험 나온다(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승현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보험상품이 이달 말부터 쏟아질 전망이다. 일부 보험회사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되던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상품이 대부분의 보험사로 확대된다.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 형태의 구조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자율주행차 보험 상품 가입 대상은 일단 법인 소유 상용 자동차로 한정해 놓았다. 테슬라 등 개인 소유 자율주행차 소유주들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KT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대형 자율주행버스. 서울 도심지역을 자율주행으로 시범 운행한 바 있다. (KT 제공)17일 금융위원회는 자동차손해배상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해 12개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부터 업무용 자율주행차(상용차) 전용 특약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두 곳에서만 특약 형태로만 출시했다. 보험 판매를 위한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소나 네이버, KT처럼 국토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자동차에 한해 자율주행차 자동차 보험 가입이 가능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을 개정,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상용화를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가 일으킨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 범위를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먼저 소비자를 보상하고 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자율주행차 제조 상에 결함이 발견되면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명시했다. 국토부와 금융위는 자율주행차가 사고 시 해킹이나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문제를 규명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보다 3.7% 높은 보험료를 책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하나인 자율주행차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사고 손실 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상품 판매에서 개인이 소유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테슬라 자동차 소유주는 자율주행차 특약 자동차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어도 아직은 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국내에 들어온 테슬라 자동차 숫자만 5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보험 상품은 이제 시작인 단계”라며 “일반 개인 보험으로까지 확대하기까지는 더 많은 실증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빨라야 내년께 개인 소유 자율주행차 특약 자동차보험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자율주행자동차는 네이버나 KT, SK텔레콤 등 테크기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는 레벨4단계(고도자율)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에 성공한 상태다. KT는 5G 기반 자율주행 버스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단계별 자율주행자동차 구분 (자료 : 금융위)
2020.09.17 I 김유성 기자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1%대 하락…880선대로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매도에 1%대 하락…880선대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수는 900선을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날에는 890선까지 내줬다.(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11.10포인트) 내린 885.18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로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에는 장중 한때 90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해 마감했다. 이어 이날에는 1% 넘게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890선으로 회귀했다.간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 금리’(0.00~0.25%)를 유지할 것을 시사하며 저금리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만큼 경기전망이 암울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더 강력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화적인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는 완전히 충족하지 못해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며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24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172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의 ‘나홀로 순매수’는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째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015억원 순매도로 총 102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도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통신서비스가 2.60%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지스 등도 2%대 내렸다. 유통, 반도체, 기타서비스, 인터넷, 화학, 제약 등도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와 부품, 종이목재 등 5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60% 내렸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51%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4.79%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내렸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2.56%), 제넥신(095700)(-2.79%), 케이엠더블유(032500)(-1.9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오른 종목은 씨젠(096530)(0.56%), 에이치엘비(028300)(4.09%) 2개였다. 종목별로는 미국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피씨엘(2418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난해 매출액 대비 280%에 달하는 26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도 15% 넘게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향 원형 전지 설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나인테크(267320) 역시 9.90% 올라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2억546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05개 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9.17 I 권효중 기자
  • 코스닥, 1%대 하락…89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7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오후 들어 1% 넘게 낙폭을 키우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수 역시 지난 3거래일간 유지하던 890선을 내주고 880선대로 후퇴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1%(9.96포인트) 내린 886.32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여전히 홀로 2213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777억원, 12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통신서비스, 비금속이 2%대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반도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제약,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이 모두 1%대 하락하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금속, 운송, 기계장비 등도 1%대 미만에서 소폭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컴퓨터서비스와 운송장비 및 부품 등 약 4개에 그쳤으며 오름폭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현재 오르는 종목은 씨젠(096530)(0.49%), 에이치엘비(028300)(1.78%) 두 개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적게는 1% 미만에서 2%대 하락중이다. 셀크리온헬스케어, 케이엠더블유(032500), CJ ENM(035760) 등이 1%대에서,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2%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종목별로는 미국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피씨엘(241820)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미국 테슬라에 원형 전지 제조장비 공급 등으로 인해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 나인테크(267320) 역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020.09.17 I 권효중 기자
현대차 세계 전기차 판매량 사상 첫 4위
  • 현대차 세계 전기차 판매량 사상 첫 4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전기차(EV) 시장에서 10위권을 유지했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77개국에서 판매된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브랜드 순위에서 EV부문에서 테슬라가, PHEV부문에서 BMW가 각각 1위에 올랐다. EV부문을 보면 중국에서 ‘모델3’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테슬라가 판매량 19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3%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9%에 비해 상승했다. 현대차는 ‘포터2 일렉트릭’ 등이 인기를 끌며 EV 판매량이 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점유율 4.6%로 사상 첫 4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EV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39.4% 늘어난 2만2000대로 8위(점유율 2.9%)에 올랐다. ‘봉고 1t EV’ 전기트럭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이 선전하면서다. 르노와 폭스바겐, 아우디는 전년 동기에 견줘 각각 44.1%, 63.6%, 92.6% EV 판매가 성장하며 2위, 5위, 9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에 비해 닛산은 주력 모델 ‘리프’ 판매가 크게 줄며 순위가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중국계 BYD와 상하이GM울링은 자국 EV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판매량이 각각 62.1%, 16.3% 감소했다. 자료=SNE리서치PHEV의 경우 유럽계 자동차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BMW와 메르세데스,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계 포드는 ‘쿠가 PHEV’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4.4%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시드 PHEV’와 ‘엑시드 PHEV’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4.4%로 7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 호조 속에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도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력 모델 판매량이 늘면서 브랜드 위상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봤다.
2020.09.17 I 경계영 기자
TIGER나스닥100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 TIGER나스닥100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나스닥100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업계 해외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순자산이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기초지수인 NASDAQ 100 Index는 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금융회사는 편입하지 않고,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매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TIGER나스닥1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와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의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나스닥100 지수는 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과 함께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미국의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 17일 기준으로 TIGER나스닥100 ETF는 1년 44.05%, 3년 99.59%, 5년 165.5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는 총 450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TIGER ETF는 124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TIGER나스닥100 ETF는 일반 투자와 더불어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 및 IRP 등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2020.09.17 I 김윤지 기자
연준 비둘기 모드에도…기술주 약세에 증시 '털썩'
  • [뉴욕증시]연준 비둘기 모드에도…기술주 약세에 증시 '털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장중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장기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며 ‘비둘기 모드’를 보였지만, 초대형 기술주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1만105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내린 3385.4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3%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장중 최대 이벤트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였다.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가 고꾸라지고 있는 데다, 최근 증시마저 조정 조짐을 보이면서 더 주목 받았다. 게다가 이번 FOMC는 연준이 지난달 말 전례가 없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기로 한 이후 처음 열린 회의다. 예상대로였다. 연준은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 수준, 즉 제로금리로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며 예의 초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경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에 증시 3대 지수는 곧바로 상승 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고, 결국 약세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약세를 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장중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더 높았다가, 장 막판 하락하면서 결국 1.78% 내린채 마감했다. 전날 애플워치6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은 2.95% 빠진채 거래를 마쳤다. 독점 이슈가 불거진 페이스북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고, 결국 3.27% 빠졌다.일각에서는 연준이 시장이 기대했던 자산 매입 재확대 등을 언급하지 않은 점 역시 요인으로 꼽는 기류가 있다.◇애플 등 기술주 내리자…증시 덩달아 약세경제 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보다 낮은 수치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그 오름 폭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달 수치가 특히 주목 받은 것은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이 7월 말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가 둔화했다는 것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필요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이 당국 승인을 받는 즉시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신 개발이 빠르게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76% 상승한 26.0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4% 하락한 6078.4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29%, 0.13%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0% 상승했다.
2020.09.17 I 김정남 기자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2030년 상용화…위험 검증 관건"
  • [K-모빌리티]"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2030년 상용화…위험 검증 관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운전자가 손을 떼도 운전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4는 2030년께 상용화할 전망이다.”기석철 충북대 스마트카연구센터장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최근 인공지능(AI)과 딥러닝 등 자율주행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기 교수는 자율주행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기술적인 접근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자율주행이라는 개념이 일반인들의 인식 속에서는 ‘대리기사’의 개념이지만 기술적으로는 기술 수준에 따라 레벨 1~5까지 단계별로 구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기석철 충북대학교 스마트카연구센터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초연결 시대-오토 모티브(Connectivity & Autonomous)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자율주행 단계별 분류의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자동차 공학회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은 ‘레벨 2’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레벨 2는 일정 수준의 자율주행을 위해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특히 오토파일럿으로 각광받고 있는 테슬라 역시 레벨 2와 3 사이인 사실상 ‘레벨 2 플러스’로 타 업계와 비교해 약간 진보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기 교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베타버전으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상용화 전 배포하는 단계 수준”이라며 “일부 테슬라 맹신 이용자들에 따라 자율주행 기능이 부풀려졌지만, 기준으로 보면 레벨 2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기 교수는 앞으로 자율주행 업체들의 싸움은 누가 먼저 ‘레벨 3’에 도달하느냐에 있다고 전망했다. 자율주행 레벨 3는 운전자가 기능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 수준을 말한다. ‘레벨 4’는 2030년께나 상용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진단했다.자율주행 기술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매년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도움 없이도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에 대한 자료를 매년 발표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위는 중국의 바이두다. 중국의 바이두는 운전자 도움 없이도 1만8000마일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가 지난 2018년 5위권밖에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 성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상위 5개 회사 중 바이두를 포함해 ‘포니 AJ’(PONY AJ‘와 ’오토 X‘(AUTO X) 모두 중국 자본 회사들이다.기 교수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에서 발표하는 ‘2020 KPMG AVRI’(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 수준에서는 전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30개 국가 중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는 16위에 그치고 있다.기 교수는 “자율주행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자장비, 통신, 인프라 등이 연동돼 움직이는 기술로 개발 검증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관련해 수없이 많은 위험 시나리오를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지가 향후 숙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09.16 I 송승현 기자
LG화학 "수분내 급속충전 가능한 로드맵 그리는 중"
  • [K-모빌리티]LG화학 "수분내 급속충전 가능한 로드맵 그리는 중"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이후섭 기자] LG화학이 전기차의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성능을 준하는 수준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계획 가운데 하나다. 정사무엘 LG화학(051910) 전지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이사)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대담하며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의 급속 충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사무엘 이사는 “2~3년 전 완속 충전하려면 7~8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15분에 전체 용량 80%를 충전할 수 있다”며 “이를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내 리튬이온이 정해진 시간에 더욱 많이, 빠르게 오갈 수 있어야 급속충전이 가능한데 리튬이온이 지나가는 통로를 더욱 넓게 하고, 저장공간을 얼마나 더 튼튼하게 만드느냐는 기술적 문제와 저렴한 가격에 양산할 수 있는지 가격 문제를 두고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사무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이사와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더 멀리, 더 오래...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선양국 교수가 코발트 없는 배터리를 쓰겠다고 공언한 테슬라와 코발트 함량을 줄인 배터리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는 LG화학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느냐는 질문에 정 이사는 “기술 발전엔 정해진 답이 없다”며 “개발자는 어떻게 더 좋은 성능을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드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코발트 가격이 안정적이고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코발트 사용 자체가 나쁘진 않지만 시장이 잘 형성되지 않아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거나 가격 메리트가 있다면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시장 안정화와 산업 발전 등이 기술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수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완성차업체가 배터리 생산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정 이사는 “자동차업체로선 내재화 노력이 자연스럽지만 지금까지 합작사(JV) 설립, 직접 개발 등의 노력이 성공적이진 않았다”면서도 “시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내재화 움직임은 계속 있을 것이고, 이들 경쟁이 기술 개발과 시장이 발전할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중·일 3국 간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LG화학만의 경쟁력에 대해 그는 “원천기술과 양산되는 실용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시장 선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연구하고 있다”며 “특허 개수만 2만2000개를 넘어 다른 경쟁사보다도 많게 10배 이상 많고 화학에 대한 이해도 밝지만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경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이사는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미래 기술의 성공 여부를 단언할 순 없지만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는 기술을 최대한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발화 가능 물질이 거의 없어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고체전지가 주목받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지금의 배터리보다도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며 “유럽의 소재 기술, 미국과 캐나다가 특정 영역에 대해 깊게 연구할 수 있는 능력, 아시아 선도 기업의 인프라와 인재 등을 섞으면 더욱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오픈이노베이션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사무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이사와 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더 멀리, 더 오래...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0.09.16 I 경계영 기자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中 유출 왜 못 막았나
  •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中 유출 왜 못 막았나
  • (그래픽=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의 해외 고급인재 유치 사업인 천인계획에 참여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A 교수가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와 구속에 앞서 KAIST가 소속 교수 해외 활동에 대한 체계적 관리, 내부 감사 등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미리 인지하고, 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안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국정원 첩보를 건네받아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검은 고발장 접수 후 대전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 대전지검은 주거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 참고인 조사, 전문가 기술자문 등을 거쳐 지난달 27일 A씨를 구속했다. 이후 검찰은 기술 유출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14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속 A 교수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사진=한국과학기술원>◇내부감사, 학과 공지로 기술 유출 대비 기회 놓쳐A 교수는 자율주행차량 기술 관련 권위자로 중국이 라이다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차량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센서이다.자율주행차량의 상용화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차량 간 라이다 간섭 현상을 제거하는 기술로 표준 기술로 채택 시 경제적 가치가 높다.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한 전문가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으로 분류되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GPS 중에서도 라이다는 핵심”이라면서 “레이더가 물체 유무만 판단하는 반면 현재까지 물체를 파악할 수 있는 라이다가 유일해 구글이나 테슬라가 이를 연구하거나 대체할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KAIST는 첨단기술 유출과 관련, 지난 2017년 전기전자공학과 뉴스레터에 A 교수의 천인계획 참여 내용이 수록되고, 지난해 감사를 벌였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천인계획이나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고, A 교수의 계약 내용을 면밀히 점검하지 못하면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KAIST 감사실은 지난 2018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지만,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관련 부서에 행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전달에 그쳤다. KAIST 감사실 관계자는 “국민청원 직후 감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천인계획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고, A교수도 중국에 거주해 이메일을 이용한 감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A 교수는 KAIST와 중국 충칭이공대가 2015년 공동 개설한 국제교육협력프로그램 이전부터 중국 측과 교류를 진행해 왔다. 같은 해 학교에 알리지 않고 중국 충칭이공대와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고, 2017년부터 국제교육협력프로그램의 공동 학장으로 부임해 충칭이공대에 재직해 왔다. 반면 KAIST는 이러한 계약 상황을 모른 채 △1차(2017.02 ~ 2019.1.31) △2차(2019.02~2020.01) △3차(2020.02~2022.01)로 나눠 총 3차례 A 교수의 파견과 겸직을 허용하며 A 교수에게 힘을 실어줬다.결국 중국에 파견된 A 교수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외국인전문가로 선발돼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비밀유지의무에 위반해 자율주행차량 라이다 기술 연구자료 등을 중국의 대학 연구원들에게 유출했다. 계약서상에는 단계별로 중국 정부에 연구성과를 귀속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A 교수는 2017년부터 매년 3억원의 연구비에 주거, 차량 등의 혜택을 제공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KAIST는 그동안 삼성전자, SK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수행하며 연구성과를 내고 특허,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통한 기술유출 대비도 해왔다. 반면 해외 캠퍼스에서 발생할 연구계약이나 연구성과 귀속에 따른 문제는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셈이다.KAIST는 천인계획의 심각성이 알려진 것이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며, 교수 개개인의 계좌조사, 계약 검토 등을 수행하지 못해 과기부 감사 이전까지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KAIST “보안 강화, 재발 방지 노력”검찰은 향후 재판에서도 A 교수의 죄질에 부합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기부 고발장 접수 후 신속한 수사를 통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첨단기술의 해외유출을 차단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대학이나 국책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국가 중요 첨단기술의 보호와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과기부,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특허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AIST는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향후 국가지정 기술 보호와 연구 보안 강화를 위해 교원의 해외파견 심의절차를 강화하고, 사후 관리시스템도 보완키로 했다. 또 연구보안심의위원회 별도 구성과 연구 책임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해 국가가 정한 핵심기술 관련 연구성과물을 관리하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산업계와 달리 학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술유출 관리체계 마련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온 결과들을 제도 정비 지침으로 반영하는 등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09.16 I 강민구 기자
美SEC 이어 법무부도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 조사
  • 美SEC 이어 법무부도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 조사
  • ‘제2의 테슬라’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미 법무부도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 조사에 착수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을 언덕 위에서 굴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처럼 영상을 꾸며 투자자를 속였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을 제기한 기업이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하는 업체인데다, 관련 보고서 공개 이후 니콜라 주가가 연일 요동치고 있어 미 금융·사법 당국이 진실 규명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5일(현지시간)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기술이 사기라고 주장한 보고서와 관련해 미 맨해튼 연방검찰청이 SEC와 공조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렌식 금융분석 회사를 표방하는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주 홈페이지에 올린 6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가 2016년 출시한 수소 세미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공개한 주행 영상이 조작됐다고 폭로했다.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언덕으로 끌고간 뒤 밀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니콜라는 투자자들을 속인 게 된다. 니콜라는 힌덴버그리서치의 주장에 대해 “그 트럭에 기능성 배터리와 다른 부품이 장착 됐으나, 자체적으로 움직 이지는 않았다”고 일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시제품이 자체 추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보고서에 대해 되레 “사기이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힌덴버그리서치가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내는 ‘숏셀러(shortseller)’여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 주장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힌데버그리서치는 니콜라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본다.보고서가 공개된 시점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업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뒤라는 점도 니콜라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매리 바라 GM CEO는 협력 발표에 앞서 니콜라에 대한 충분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했다.니콜라 주가는 다른 기술주들과 함께 6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GM과의 협업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4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공개 이후에는 9~11일 사흘 간 36% 급락했다. 여기엔 니콜라가 아직 트럭을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는데도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은 조사가 초기 단계여서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 모르지만, 니콜라의 사기 의혹이 입증될 경우 SEC는 민사고발을, 법무부는 형사고발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0.09.16 I 방성훈 기자
미·중 경제지표 호조…WTO "美, 대중관세 규정위반"
  • [뉴스새벽배송]미·중 경제지표 호조…WTO "美, 대중관세 규정위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했다. 특히 주요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빠른 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노력을 언급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화이자가 백신 3상 시험에서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을 보고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미·중 지표 호조에 강세…나스닥, 1.21%↑-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2.27포인트) 상승한 2만7995.6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2%(17.66포인트) 오른 340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133.67포인트) 상승한 1만1190.32에 마감.-시장은 주요국 경제 지표와 기술주 주가 움직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중국과 미국의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시장 전망치 5.2% 증가를 상회. -소매판매 또한 전년 대비 0.5% 증가했는데 중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미국 경제지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7.0을 큰 폭 상회.-8월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웃돌아.-MAGA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이날 상승.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각각 1.64%, 1.74% 올랐으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각각 2%, 4%대 상승. 테슬라는 무려 7.18% 상승 마감.◇ 폼페이오 “비핵화 협상 진전…북한과도 노력 중”-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진행자가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 혹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덧붙임.-그는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진행 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의 노력도 있다”고 설명.◇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3상 ‘중간 또는 경미’ 부작용 보고-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발표.-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 WTO ‘대중관세 규정 불합치’ 판정…미 “전적으로 부적절”-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무역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정한 것과 관련,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강하게 반발.-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WTO의 판단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등이 보도.-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만 “이 보고서가 역사적인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앞서 WTO는 2340억 달러(약 276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정.-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에 대해 WTO가 내린 첫 판정으로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미국은 이에 불복할 경우 60일이내 상소할 수 있지만, 현재 WTO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이 보이콧하면서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블룸버그 통신은 15일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이 `중국에 서류상 승리를 안겨줬지만, 미국이 이미 상소 절차를 해체해 WTO를 절름발이로 만든 만큼 (판결의) 의미가 작다`고 보도.◇ 미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오름폭은 둔화-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둔화. 지난 5월에는 1.4%, 6월에는 5.7%, 7월에는 3.0% 각각 증가.-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반등하던 미 산업생산 회복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또 미국의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보다는 아직 7.3% 낮은 상태라고 마켓워치는 언급.-전체 산업생산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1% 늘었으나 석유·가스 시추 부문은 2.5% 감소.◇ 허리케인에 국제유가 급등…WTI 2.7%↑·금 0.1%↑-국제 유가는 15일(현지시간)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원유 생산시설 봉쇄로 급등.-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02달러) 뛴 38.28달러에 장을 마감.-미국의 산유지인 걸프만으로 향하는 1등급 허리케인 ‘샐리’에 원유 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4분의 1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50달러) 오른 196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회의.-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3% 오른 93.08을 기록.
2020.09.1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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