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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에 집중" 1Q부터 벤처투자 '활활∼'
- 업력별 벤처투자 금액. (표=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부터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데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정보통신 분야가 높은 증가폭을 기록, 전체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 8000억원을 편성, 민간 펀드에 종자돈 역할을 해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6% 증가했고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46.7% 늘었다. 신규 벤처투자 금액 가운데 창업 초기기업,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1973억원, 2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4억원, 1015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1.0%, 34.4%로 합하면 60%가 넘는다. 창업 초기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 수 역시 각각 155개사, 106개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개사, 17개사 증가했다.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9억원, 952억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분기 정보통신 분야 벤처투자는 2189억원, 바이오는 14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업종 중 1, 2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라젠(215600) 등 바이오 관련 주의 강세가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벤처투자 회수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이 총 13건이 이뤄졌다. 이중 벤처캐피털(VC) 투자기업은 7개로 53.8%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는 최종 공모가격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상승해 현재 약 14만원(4월20일 기준)에서 시가를 형성 중이다. 또한 엔지켐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벤처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고용 효과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2017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649개사로 약 1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직전년도대비 2.8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투자기업들은 3191명을 신규 고용했으며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21.8%로 일반 중소기업대비 약 5배 높았다.1분기부터 벤처투자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전망도 밝다. 이같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게 되면 지난해 2조380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투자하고 규제를 대폭 폐지하는 등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벤처투자가 창업ㆍ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IT, 주도株 귀환하나…삼성電·SK하이닉스 주가 우상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정보기술(IT)이 주도주(株) 자리로 귀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이슈로 투심이 약화되면서 바이오업종에 쏠렸던 관심이 전기전자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한미약품이 첫 신약으로 허가받은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개발을 전격 중단키로 한 것도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운 측면이 강하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지난주 2% 가까이 올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IT株, 1분기 실적 호조세 지속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원(1.63%) 오른 249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200원(0.24%) 오른 8만4200원을 기록했다. 전날 3% 오르는 등 3거래일째 상승세다.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03% 올랐고, 삼성SDI는 2.11%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9%, 57.58%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 덕분이다. 여기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3월 매출액이 1037억NTD(35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부진 우려가 사그라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123억원, 4조4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78.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목표주가를 한달 전보다 3.65% 올려잡은 10만3773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100억원, 13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6%, 4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거라는 분석이다. 또 5G, 사물인터넷 투자 확대로 MLCC 수요 증가로 호황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삼성SDI, 더존비즈온,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고영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8억원,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2%, 26.7% 늘어나고 원익IPS, 코미코, 하이비젼시스템, 유진테크 등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실적 개선 전망에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한 달 전보다 1.69% 늘어난 13만8056원이 제시됐고 고영(1.25%), 코미코(11.76%) 하이비전시스템(10.16%) 더존비즈온(3.61%) 등도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반도체 실적 개선세 지속할 것” 전망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세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섹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실적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85억원, 1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9%, 98.9%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기존대비 8.26% 낮아진 3만5714원으로 제시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메모리 업황은 흔들림이 없고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전기전자 섹터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둔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통상 1분기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한다”며 “그런데 글로벌업체들의 3월 실적과 최근 동향을 감안했을 때 올해 2분기는 개선 폭이 예년 대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은 1분기 부진했던 모바일과 PC가 주도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의 서플라이 체인들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증가폭이 전분기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강관리업종 밸류에이션 부담 증가와 테슬라 1분기 생산량 예상치 부합, 저커버그 청문회 이벤트 종료 등 IT 업종 불확실성 완화로 IT 중소형주의 투자매력도 높아진 상황이어서 코스닥 상장기업 중 IT 섹터의 수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 서울 첫 전기차 박람회 개최… 현대차·재규어 ‘격돌’(종합)
- EV 트렌트 코리아 2018 현대차 부스. 행사사무국 제공[이데일리 피용익 노재웅 기자] 서울에서 대규모 전기차(EV) 박람회가 최초로 열렸다. 현대차(005380)와 재규어 등에서 2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끈 가운데, 그동안 국내 전시회 참여를 꺼리던 미국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 BYD(비야디), 독일 BMW 등 굵직굵직한 전기차 선진 브랜드들의 참여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SUV 격전지 된 전기차 전시회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와 재규어랜드로버, BMW, 테슬라, 중국 BYD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했다.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차량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춘 세계 최초 소형 SUV 전기차로써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1만8000대가 예약 판매되며 올해 목표(1만2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 기준 주행가능거리 406km를 최종 인증받아 예약판매 당시 밝힌 390km를 넘어섰으며,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운행이 가능한 주행 거리를 갖췄다.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코나 일렉트릭 외에도 넥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무선충전 시스템 전시물, 찾아가는 충전차량 등을 전시했다. 아울러 상용차 전용 부스에선 전기버스 일렉시티 와 충전기 모형을 선보인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어 오전 11시에 신차 발표회를 열고 고성능 순수 전기차 재규어 I-페이스(I-PACE)와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및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공개했다.이날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 재규어 I-페이스는 400마력의 고성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춘 럭셔리 5인승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올해 9월 출시 예정인 I-페이스의 사전예약은 재규어 공식 홈페이지의 ‘재규어 온라인 구매하기’에서 가능하며, 전국의 재규어 공식 전시장에서 제품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EV400 SE 1억1040만원, EV400 HSE 1억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800만원이다.뉴 레인지로버 P400e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는 최첨단 2.0ℓ 300마력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85kW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합산 출력 404마력, 최대 65.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완충 상태에서 전기차 모드(EV 모드)로 최대 5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이밖에 초소형 전기차로 관심을 끈 대창모터스 다나고와 쎄미시스코 D2 등 신개념 EV 운송수단들도 대중에 공개됐다. 또 파워큐브코리아, 대영채비주식회사, 클린일렉스, 피앤이시스템즈, 에버온 등 충전기 제작사들도 다양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전시했다. 지자체, 정부기관, 렌트카, 금융회사, 카드회사 등은 실제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다.코나 EV. 현대차 제공◇세미나·포럼 등 체험행사도 가득전기차와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가득하다.12일에 열리는 그린 카 포 올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중국 등의 전문가들이 친환경차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날 열리는 ‘친환경차 시대, 자동차 정책 패러다임 전환 정책 토론회’에서는 시민단체, 연구기관, 제작사들이 함께 모여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14일에 열리는 ‘전기차 유저포럼’에서는 집안(홈) 충전이 꼭 필요한 이유, 입주자 대표가 본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고찰, ‘전기차 파워 유저에게 묻다’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로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내내 열리는 ‘전기차 오픈 세미나’에서는 전기차 안전 교육 필요성, 교통안전교육, 태국 전기차 시장 현황,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현주소, 전기차 에티켓 강의, 아이와 함께 그리는 친환경 미래 교실 등을 다룰 예정이다.한편, 환경부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관람객 등이 수소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소전기버스 2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코엑스 북문~수서역까지 운영할 계획이다.I-페이스. 재규어 제공
- [마켓인]배당 사고 삼성증권, 신용도 방향성도 ‘노란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초유의 배당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016360)(AA+·안정적)이 신용도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시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증권사 특성상 이번 사고에 따른 금융당국 점검 결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업 전체로는 주요 증권사들의 자본확충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와 주가연계증권(ELS) 선순환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원에게 현금배당(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전산입력 실수로 주식을 배당(주당 1000주)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웡는 “입력 사고로 생성된 주시수는 약 28억1000만주로 이중 501만주가 주식시장에서 매매됐다”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최고 12%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미비, 직원 도덕적 해이. 시스템상 취약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9~10일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현장검사를 통해 내부통제 운영실태와 위법사항에 대해 점검 중이다.김 연구원은 “투자중개 및 자산관리부문 우수한 시장지위가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이번 사고가 사업안정성과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후속 대처, 감독당국 검사결과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증권사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2018년 4월 한신평 장단기 유효등급 부여 25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KB·한국·삼성·신한·하나·메리츠·대신·키움·신영·현대차투자·교보·IBK·DB·SK·유안타·한화·하이·유진·부국·이베스트·BNK·KTB·케이프) 합산 기준.(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증권사 전체 1분기 이슈를 보면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7000억원)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7000억원), 키움증권(039490)(3552억원), BNK투자증권(2000억원) 등이 자본을 늘렸다. 작년까지 증권사 자본 확충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목적이었다면 1분기에는 영업기반 확대 목적이 주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다만 국내 증권업계에서 단순 자본 확충이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사 자본확충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려면 단순 규모 확대에서 진일보해 본질 사업안정성, 금융시스템상 중요성 등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고려요소는 사업모델 차별화, IB 기본역량 확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신평이 평가하는 25개 증권사의 작년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9742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수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 투자중개부문 실적이 증가했고 자기매매·운용부문은 ELS 조기상환 흐름이 채권 관련 손실을 상쇄했다”며 “IB부문은 IPO 등 대형 딜 감소로 전분기대비 영업순수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올해 주식 거래량과 신용공여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실적은 상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속 증가하고 신용융자 잔고도 역대 최고 수준인 11조3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1분기 수탁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테슬라 요건 확대 등도 긍정적이다.주요 모니터링 회사는 유사 시 계열지원 가능성 변화가 구체화된 하이투자증권(A↑)과 SK증권(001510)(A↓), 실적 변동성이 커진 DB금융투자(016610)(A+·부정적) 등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과 SK증권은 금융위원회 주식취득 승인이 확정되면 주주변경 영향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며 “DB금융투자는 주요 사업부문 시장지위 변동, 이익창출능력의 구조적 개선 여부, 자산건전성 추가 저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배당 사고 삼성증권, 신용도 방향성도 ‘노란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초유의 배당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016360)(AA+·안정적)이 신용도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시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증권사 특성상 이번 사고에 따른 금융당국 점검 결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업 전체로는 주요 증권사들의 자본확충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와 주가연계증권(ELS) 선순환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원에게 현금배당(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전산입력 실수로 주식을 배당(주당 1000주)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웡는 “입력 사고로 생성된 주시수는 약 28억1000만주로 이중 501만주가 주식시장에서 매매됐다”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최고 12%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미비, 직원 도덕적 해이. 시스템상 취약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9~10일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는 현장검사를 통해 내부통제 운영실태와 위법사항에 대해 점검 중이다.김 연구원은 “투자중개 및 자산관리부문 우수한 시장지위가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이번 사고가 사업안정성과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할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후속 대처, 감독당국 검사결과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증권사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2018년 4월 한신평 장단기 유효등급 부여 25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KB·한국·삼성·신한·하나·메리츠·대신·키움·신영·현대차투자·교보·IBK·DB·SK·유안타·한화·하이·유진·부국·이베스트·BNK·KTB·케이프) 합산 기준.(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증권사 전체 1분기 이슈를 보면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7000억원)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7000억원), 키움증권(039490)(3552억원), BNK투자증권(2000억원) 등이 자본을 늘렸다. 작년까지 증권사 자본 확충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목적이었다면 1분기에는 영업기반 확대 목적이 주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다만 국내 증권업계에서 단순 자본 확충이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사 자본확충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려면 단순 규모 확대에서 진일보해 본질 사업안정성, 금융시스템상 중요성 등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고려요소는 사업모델 차별화, IB 기본역량 확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신평이 평가하는 25개 증권사의 작년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9742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는 “수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 투자중개부문 실적이 증가했고 자기매매·운용부문은 ELS 조기상환 흐름이 채권 관련 손실을 상쇄했다”며 “IB부문은 IPO 등 대형 딜 감소로 전분기대비 영업순수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올해 주식 거래량과 신용공여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실적은 상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속 증가하고 신용융자 잔고도 역대 최고 수준인 11조3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1분기 수탁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테슬라 요건 확대 등도 긍정적이다.주요 모니터링 회사는 유사 시 계열지원 가능성 변화가 구체화된 하이투자증권(A↑)과 SK증권(001510)(A↓), 실적 변동성이 커진 DB금융투자(016610)(A+·부정적) 등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과 SK증권은 금융위원회 주식취득 승인이 확정되면 주주변경 영향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며 “DB금융투자는 주요 사업부문 시장지위 변동, 이익창출능력의 구조적 개선 여부, 자산건전성 추가 저하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