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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43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내부통제 강화’ 공염불… 개선 없는 은행들-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부산의 강남’도 안갯속… 與 막판 총력전-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종합-[차관열전] 北인권 문제 부각에 외교부 출신 임명 폐쇄적 조직 개혁… 외부와 적극 소통-[사설] 마을금고 정밀 감사, 웬 ‘선거 개입’ 주장인가-[사설] 총선 D-1… 경제 망칠 불량 후보 솎아내야△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여전-연평균 배임액 151억원… “CEO 법적책임 명확히 해야 줄일 수 있어”-감시인력 확대 효과 미미… ‘레그테크’ 새 대안으로-“준법감시인 외부서 영입…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해야”△종합-‘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서비스로 분류해야-삼성-LG ‘올인원 세탁건조기’ 자존심 대결-軍 영상레이더 위성 발사 성공 북한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美, TSMC에 보조금 8.9조원 파격 지원△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불법 선물거래, 가상자산 조작 등 ‘손가락 사기’… 첨단 IT 수사로 잡아낸다-갈수록 교묘해진 사이버범죄, 법이 못따라가 제대로 된 처벌하려면 법리해석 능력 중요△정치-한동훈, 수도권 험지서 표심 구애-이재명, 동작을 지원유세만 8번-2030 표심 겨냥… 조국, 신도시·대학가서 막판 유세△정치-‘보수 텃밭’ PK 판세 디비졌다… 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지역구 의석수 48% 몰린 수도권…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총선 막판 쏟아지는 유세 전화 ‘1분 간격으로 5통’ 받은 시민도-존재감 잃은 새미래·개혁신당, 수도권 표심 호소-경제안보비서관에 김현욱 KDI 교수△경제-짝퉁판매·낚시광고… 공정위, 中 테무에 칼 뺐다-커피공화국 맞네… 카페 가맹점 수 껑충-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1년 만에 최소-주조·금형 등 뿌리산업 첨단화에 6369억 쏟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경제적 가치 2000조원… 무궁무진한 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기후변화로 바뀐 바다환경… 고등어·갈치 등 조업시기 데이터로 미래 대비”△금융-비급여 보고항목 2배로 세분화… 혼합진료도 막는다-양문석發 ‘작업대출 포비아’ “저도 불법인가요” 노심초사-“고정금리 30%까지 확대”… 당국 시장개입에 혼란-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NEW 일시납 연금보험’ 출시△글로벌-지지율 절실한 기시다, 선거 앞둔 바이든… 美·日, 이유 있는 브로맨스-강달러에 위안화값 올해 최저 ‘3월 中 경제지표’에 쏠린 눈-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물꼬 텄지만… ‘이란 보복’ 전운-폴란드 집권연정 승리에도… 보수야당이 득표율 1위-“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 돌아가”△산업-떠오르는 전기차 격전지… 현대차·기아, 인도 선점 속도낸다-기아, 핵심 거점으로 中 낙점… 중국내수·신흥시장 ‘두 토끼’ 잡는다-올해 대형 TV·PC 교체기 온다 디스플레이 시장 7% 성장 전망-SK온 자회사 SK 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 변경-부타디엔값 급등… 석유화학사 흑자전환 기대-해상풍력 키운다… 한화오션 선제적 투자△산업-삼성전자 ‘갤럭시 핏3’ 완판 행진‘LGU+ AI챗봇 경쟁 가세… 6월 자체 언어모델 적용-국민간식 ’연양갱‘ 알리서도 판다-몽골서도 K뷰티 열풍… 팝업스토어 열고, 매장 확대 나선다△제약·바이오-올해 IR만 12회… 간암신약 美허가 자신하는 HLB-롯데헬스케어 작년 8억 매출-항암제 추가 적응증, AI가 찾아드려요-아이진,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한국비엠아이와 필러 협업△증권-서학개미, 돌고 돌아 테슬라-외국인 15일째 순매수 증권가 “11만전자 간다”-밸류업·금투세 향방은… 총선에 쏠린 눈△증권-“조직도 상품도 체인지… TDF시장 승기 잡을 것”-반도체주와 함께 달린다 ’깜짝 실적‘ 기업 시선집중-5개월째 바이코리아… 1분기 16조원어치 쇼핑-하나증권 ’성북금융센터‘ 오픈… “MZ 맞춤형 자산관리 강화”△부동산-이문·휘경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췄다-’서울시 vs 구청‘ 합 안 맞는 도시개발-아파트 분양권 거래, 수도권·지방 온도차-삼성물산, 국내 첫 수소화합물 혼소발전소 건설-HL D&I 한라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문화-거장 빠진 자리 신진작가로 무게감은 덜고 신선함 무장-관능적이고 에로틱한 붉은 입술, 그 자유로운 아름다움△스포츠-성적 부진해도 경기력 이상無… 마스터스서 분위기 반전시킬 것-12번홀서 꼭 건너야하는 ’벤호건 다리‘… 캐디복 ’숫자1‘은 디펜딩 챔피언-’우리가 꼴찌 후보?‘… 키움, ’7연승‘ 반전드라마-김연경, 챔프전 패배 아쉬움 딛고 6번째 MVP△오피니언-[목멱칼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e갤러리] 김시영 ’플래닛 TL-1‘-[기자수첩] 정책은 외면, 비꼬기만 남은 22대 총선-[생생확대경] 너무 일찍 켠 ’금리인하 깜빡이‘△피플-대한민국 항공업계 선구자… ’수송보국‘ 경영철학 회고-김창 현대차 영업부장 19번째 ’판매 거장‘ 선정-피터 안데르손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에 최재준 취임-신승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선임-한국공공조직은행 이사장에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선임-KB금융,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 운영△사회-“닭강정 다섯개에 8천원”… 올해도 만개한 ’벚꽃 바가지‘-정부 “의대증원 2000명 수정 가능, 열린 자세로 논의”-향기로운 꽃길, 그늘막 가득 걷기좋은 ’서울머물길‘ 추진-’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대기업, 협력사 수천 곳과 교섭할수도-선생님 부족한데 특수학생 10만 돌파
2024.04.08 I 최희재 기자
외인·기관 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860선은 방어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860선은 방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금리 상승이 이어지리란 전망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3.76까지 잠시 치솟았다가 하락 전환한 뒤 860선을 밑도는 모습도 나타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줄이며 86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64억원, 170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48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금리 상승 지속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고, 이에 외국인 반도체·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 수급 쏠림에 코스닥 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분기 인도량 감소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어닝 쇼크로 전기차 시장 캐즘 우려가 두드러지며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HLB 그룹 종목과 알테오젠이 반등했고, 엔켐은 MSCI 편입 기대감에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유리기판 양산 기대감에 유리기판 종목이 상승했으며, 지정학적 우려에 브렌트유·두바이유 등이 배럴당 90달러가 넘으면서 석유·가스 종목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금속 업종이 3.1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반도체와 금융 업종이 각각 3.06%, 2.97%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과 방송서비스 업종은 각각 1.49%, 1.3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2%) 오른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에코프로(086520)는 3만3000원(6.00%) 하락한 5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028300)는 전 거래일보다 6800원(7.90%) 상승한 9만2900원, 알테오젠(196170)도 1300원(0.81%) 오른 1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3483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3.92%, 3.59% 강세를 나타냈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는 각각 5.15%, 2.25%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34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256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3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성장주 투심 악화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성장주 투심 악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1%대 하락하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7포인트(1.02%) 내린 863.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3.76까지 잠시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69억원과 162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3723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리 상승 지속에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했으며 이에 외국인 반도체·저PBR 업종 수급 쏠림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분기 인도량 감소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어닝 쇼크로 전기차 시장 캐즘 우려가 부각 되며 큰 폭 하락하고 있다”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HLB 그룹주, 알테오젠이 반등했고, 엔켐은 MSCI 편입 기대감에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유리기판 양산 기대감에 유리기판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우려에 브렌트유·두바이유 등이 배럴당 90달러가 넘으며 석유·가스 종목이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비금속(3.19%), 반도체(3.06%), 금융(2.97%), 컴퓨터서비스(2.48%), 디지털콘텐츠(2.32%)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1.36%), 제약(1.49%)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63%) 상승한 24만1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는 같은 기간 6300원(7.32%) 오른 9만2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엔켐(348370)도 각각 0.06%, 8.71%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4.18%) 하락한 52만7000원, 리노공업(058470)은 1만원(3.82%) 내린 25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HPSP(403870)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각각 1936%, 2.85% 하락하고 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美주식·코인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 구독자 1만명 돌파 이벤트
  • 美주식·코인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 구독자 1만명 돌파 이벤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가 구독자 1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유TV는 지난 2022년 7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와 유재희 기자가 서학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목표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주가 변동의 이유를 찾아 투자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정보 부족으로 투자 어려움을 겪는 서학개미들을 위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에 기반을 둔 종목 분석이 핵심이다. 미국 종목에 특화된 채널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증권 전문 기자 유재희, 이주영 기자가 각각 마감, 개장 소식을 전한다. 이유TV는 또 암호화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코인 정보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은주 코인 전문 기자가 전달하는 코인 시황 및 뉴스 분석에 대해 구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TV는 매주 화~금 오전 8시(미국증시 마감 정리), 월~금 오전 10시(빠르고 친절한 코인 이야기), 월~금 오후 10시10분(미국증시 개장) 유튜브 라이브로 구독자들과 만난다. 이밖에 미국 증시 거래시간에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미국 시황·종목 뉴스를 주요 증권사 HTS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유 TV는 구독자 1만명 돌파를 기념해 구독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이유TV` 채널 이벤트 안내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기간 : 2024년 4월 4일(목) ~ 2023년 4월 12일(월)▶내용 :1. 감사상 - 이유TV 라이브 출석과 채팅, 영상에 댓글을 적극적으로 남겨주신 분2. 주가 맞추기 - 비트코인(4월22일 오전 10시30분 업비트 원화 기준), 엔비디아(4월19일 종가), 테슬라(4월19일 종가)- 종가를 가장 근접하게 맞춘 분을 대상으로 각각 1~3등 선정▶당첨자 발표 : 2024년 4월 22일(월) 오후
2024.04.08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부정적 전망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
  • [특징주]테슬라 부정적 전망에 2차전지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외신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4.12% 하락한 3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7%, 3.18% 빠지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55%, 에코프로(086520)는 6.18%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2.77% 내리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배경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에 대해 외신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통상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업황을 테슬라를 통해 가늠한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테슬라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충격적인 분기 판매량 감소는 투자자들에게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맹렬한 성장의 시기가 끝났다면, 일론 머스크의 회사(테슬라) 주가는 실제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을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44만9000대를 예상했지만, 테슬라의 실제 인도량은 약 38만7000대에 그쳤다.
2024.04.08 I 이용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회복 기대감은 유효-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업황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표=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75% 감소한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AMPC 효과는 1889억원으로 약 4.1기가와트시(GWh)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316억원(영업이익률 -0.5%)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주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현재 50%대 중후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ASP 하락폭이 컸으나 테슬라의 Restocking 수요 발생하며 소형 원통형 전지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ES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인 수익성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ASP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음에도 고객사들의 바인딩 물량에 따른 일부 보상금 수령으로 AMPC 제외한 적자 폭은 예상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북미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AMPC 규모는 감소했다. LGES 미시간 단독 공장 가동 중단(증설 진행 중), GM 볼트 EV/EUV 단종, GM 재고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판가 하락폭 확대(6개월 래깅), 낮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 GM JV2기 및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공장(HLI 그린파워)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번 잠정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한 전기차 수요 부진 현상을 재차 확인했으나 판매량 측면에선 리튬 가격 하락이 중단된 만큼 일부 OEM들의 배터리 구매 재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앞으로 AMPC 쉐어링, JV 공장 투자 지연 여부, 주요 고객사들의 월·분기별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LG엔솔, 1Q 어닝쇼크에도 하반기 수주 모멘텀 기대…투자의견 '매수' -유안타
  • LG엔솔, 1Q 어닝쇼크에도 하반기 수주 모멘텀 기대…투자의견 '매수' -유안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자동차 전지 부진으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에도 이익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3% 감소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57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소형 전지가 원통형 전지의 큰 폭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리스토킹(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4분기 대비 약 15%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IT 파우치의 수요 둔화로 약 1%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폴란드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향 수요도 감소했다. 매출액은 4분기 대비 약 2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0.3%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소형전지보다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분기에는 소형전지 ASP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리스토킹 수요가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EV 부문 ASP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ASP 하락 지속 및 수요 둔화, 큰 고정비 등으로 외형 및 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낮아진 ASP를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 리스토킹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 테슬라 모델Y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주니퍼’ 출시로 인한 수요 확대, 46시리즈 양산 시작 및 관련 수주 모멘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유럽, 미국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하반기 실적 반등뿐 아니라 4680 관련 수주 모멘텀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4.04.08 I 김보겸 기자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1Q 우울한 배터리 3사 실적…"3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5% 급감했다. 전기차 ‘캐즘(Chasm·대중적 전환에 앞서 새로운 제품이 겪는 일시적 침체기)’으로 인한 수요 부진의 불확실성이 K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Q 우울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영업이익이 75% 하락한 157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적자다. 다른 배터리 기업도 부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213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34.4% 낮은 수준이다. SK온은 올해 1분기 손실이 전분기(-186억원) 대비 큰 폭 확대해 3000억원 안팎의 적자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캐즘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1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만6425대를 기록했다.완성차 업체들은 전략조정에 나섰다. 포드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출시 계획을 일부 연기했고 제너럴모터스도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1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판매량 목표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 2분기 이후 출하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K배터리 한파가 얼마나 지속할지 섣불리 장담하긴 어렵지만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실적 반등 언제쯤?당장 2분기까지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납품 단가 하락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1분기 LG엔솔의 자동차 부문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6%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18%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월부터 주요 메탈 가격이 상승해 6개월 후엔 배터리 셀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GM 판매 부진 우려가 있지만 배터리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하반기는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배터리 업계도 수요 부진에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콘퍼런스콜과 지난달 주총에서 잇달아 중장기 계획은 변함없이 유지하되 투자속도는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4조원대 설비투자에 나서야 하는 SK온은 흑자전환 지연 등으로 모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추가적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나 계열사 분리 및 지분 매각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K배터리의 유의미한 반등은 미국 IRA 보조금이 크게 확대하는 2025년 이후로 예상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현대차와 연 35GW(기가와트)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의 북미 생산 배터리 수요에 맞춰 조지아 라인 일부를 전환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긴단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되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 상용화 시기를 2027년으로 밝힌 바 있다. 아직 북미 공장이 없어 IRA 혜택이 없지만,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인디애나주 1공장을 애초 목표인 2025년보다 이른 올해 하반기 중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 확대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4.04.08 I 김경은 기자
확 바뀐 이데일리TV…달라진 셋 '앵커·스핀·스크롤'
  • 확 바뀐 이데일리TV…달라진 셋 '앵커·스핀·스크롤'
  • 이데일리TV 개장 방송 '마켓 나우' 1부 진행자 김호수(왼쪽) 아나운서와 고은별 아나운서.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가 오늘(8일) 전면 개편 첫 방송을 합니다. 달라진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앵커 ‘걸크러시 페어 17년차 베테랑 총출동’ 달라진 이데일리TV는 전문성을 갖춘 앵커들이 새롭게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쉽고 정확하게 투자정보를 전달합니다.새벽을 여는 ‘Market Signal’의 정다인, 이은주 걸크러시 페어를 시작으로, 이데일리TV 간판 앵커인 김호수, 고은별 아나운서가 ‘Market Now’ 1부로 시장을 엽니다.이데일리TV 보도국 이혜라 기자는 ‘Market Now’ 2부에서 각계 오피니언 리더 및 이데일리 전문기자들과 함께 경제를 보는 시각을 넓혀드립니다. ‘Market Now’ 3부는 17년 경력의 이지혜 기자 진행 아래 하루의 투자전략을 점검합니다. 장 마감을 향해 달리는 ‘Final Shot’은 최효은, 신유정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을 맡아 신구 조화 케미를 보여줍니다.새벽 6시 밤사이 뉴욕 증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마켓 시그널 진행자 정다인, 이은주 아나운서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스핀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지도’ 이데일리TV가 이번 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 Stock·Portfolio·Investment·News)은 방송 중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투자 정보를 전달해, 성공투자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이데일리TV-스핀은 시장 주도 테마는 물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포착해 실시간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지도 형태로 보여 드립니다.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기관 투자가나 외국인 등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을 실시간 알려주며 기업 분석정보도 클릭 한번이면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와 손잡고 스핀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정우영 실전투자연구소 대표는 오후 1시 ‘Market Now’ 3부에 직접 출연해 외국인, 기관 수급 데이터와 종목 실적을 토대로 오전장 테마를 분석하고 오후장 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스크롤 주요지표 집중 투자 종목 실시간 전달 방송중 실시간으로 투자자들에게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하단 스크롤도 확 달라집니다. 코스피, 코스닥, 다우, 나스닥, S&P500 등 주가지수뿐 아니라 메타, 테슬라, 넷플릭스 등 서학개미 관심 종목과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동학개미 집중 투자 종목을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국내외 주요 뉴스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달러, BDI, 금 등 투자에 참고할 경제지표들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이데일리TV 신규 프로그램 상세 소개.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4.08 I 이혜라 기자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올들어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좌우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에는 주도주였지만…올해는 ‘파란 불’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들어 7만1000원(37.67%) 내리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022100)는 같은 기간 40.50%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63%, POSCO홀딩스(005490)는 21.02%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2.05%, 10.91%씩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22% 오르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닥이 올들어 866.57에서 872.29로 0.66% 상승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6.84%, 14.99%씩 하락했다.2차전지주의 하락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탓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배터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흐려지며 2차전지주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부진한 성적표…실적 우려 가중 이미 실적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지난 5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마저도 보조금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에 따른 텍스크레딧(Tax Credit) 혜택은 1889억원인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다. 증권업계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른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43%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적자로 전환해 872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시장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량을 줄이고, 중국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업들도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들어섰을 뿐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쉬어 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美 소비자 요구 만족하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일"
  • "美 소비자 요구 만족하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미국 소비자들이 내세운 가격과 배터리 충전 시간, 주행 거리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아이오닉 6.(사진=현대차)7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미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다음 차 또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6%는 ‘이미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소비자들은 이번 설문에서 3가지 주요 조건이 맞을 경우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조건은 △5만달러(약 6700만원) 이하 가격 △주행 거리 350마일(약 560㎞) 이상 △충전 시간 20분 이내 등이다.BCG에 따르면 가격, 충전, 주행거리 등 3개 조건을 동시 만족하는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항속형) 후륜구동(RWD)은 가격이 5만달러 이하면서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361마일(약 581㎞)에 달한다. 여기에 18분 30초 만에 배터리 충전량이 10%에서 80%까지 늘어나는 급속충전 기술도 적용됐다.테슬라와 포드의 전기차 모델은 일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 거리(402마일)는 충족했지만, 가격은 5만달러를 넘어선 7만6630달러였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는 가격이 4만4740달러였지만 주행거리는 350마일에 못 미쳤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는 가격과 주행거리 두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지난달 아이오닉6의 미국 판매량은 1984대로, 전년 동월(222대)과 비교해 9배 가까이 증가했다. BCG는 “소비자 요구를 맞추는 게 까다로워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적합한 기술을 확보하고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는 동시에 투자비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만 미래차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7 I 공지유 기자
악재 겹겹 쌓인 테슬라 '먹구름'…추락 언제까지
  • 악재 겹겹 쌓인 테슬라 '먹구름'…추락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브레이크 없이 하방으로 고꾸라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을 겪는 가운데 저가 전기차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기업들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주가 전망이 극과 극을 달리면서 서학 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울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접근을 해야 하고, 테슬라에 대한 기존 눈높이를 낮출 때라고 조언한다. (사진=로이터)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과 3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들면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12% 밑돌았다. 생산량은 43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4% 하회했으며, 약 4만6000대의 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낮아진 생산량에 대해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3의 램프 업 지연과 홍해 이슈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방화 등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올해 1분기 볼륨 감소와 더불어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에 대한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테슬라는 연초에 중국과 유럽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고, 2월에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4월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했으나, 향후 평균판매단가(ASP)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완전 자율주행(FSD) 이용률이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짚었다. 테슬라은 FSD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미국 내 테슬라 소유자에게 FSD 1개월 무료체험을 제공하기로 하고, 모든 신규 구매자에게는 FSD 체험판을 제공했다. FSD가 결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이러한 노력은 올해 1분기를 지나고 2분기부터 FSD 이용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센서스는 연간 199만대 판매로 형성돼 있으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이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190만대로 하향했다. 그는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사이버트럭의 램프업과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 ‘AI Day’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옵티머스(Optimus) 등을 통한 장기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6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8월8일 로보택시 공개"…완전자율차 완성됐나(종합)
  • 머스크 "8월8일 로보택시 공개"…완전자율차 완성됐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월8일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완전자율자동차 기술이 어느정도 완성됐을 것이라는 기대에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5% 가량 급등하고 있다.일론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로보택시 예상도 (사진=머스크 평전)머스크는 이날 로이터통신이 테슬라가 그간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보도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고, 이후 이같은 로보택시 출시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머스크는 수년간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해 왔다. 로보택시는 완전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택시다. 월터 아이작슨의 평전 ‘일론 머스크’에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 개발에 대한 논의는 2011년 처음 시작됐다. 테슬라는 로보택시가 모델 3보다 작고,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특히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완전자율주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머스크는 이 자동차에 운전대나 페달을 장착하지 않을 것을 원했지만,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을 포함한 여러 개발자들은 우선 운전대와 페달이 장착된 차세대 차량을 개발한 뒤 완전자율주행차가 완성되면 이를 제거하자고 반대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완강하게 거절했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고위급회의에서 “로보택시는 명확히 완전자율주행으로 설계돼야 한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건 내 잘못이다. 우리는 양서류 개구리 같은 반 쪽짜리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기존 생각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는 아이작슨에게 “로보택시는 테슬라를 10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만들 제품이다. 사람들은 100년 뒤에도 이 순간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로보 택시는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테슬라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GM의 로보택시 사업체인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사고로 인해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보다 안전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금리인하폭 줄어도 美기업 성장하면 OK…뉴욕증시 상승
  • 금리인하폭 줄어도 美기업 성장하면 OK…뉴욕증시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뜨거운 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투자자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4%까지 치솟고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한다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고용…6월 금리 인하 가능성 50% 하회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증시에 호재는 아니었다.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30만건에 달했고, 실업률도 소폭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3월 비농업고용이 30만3000건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다.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2.7%에 달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0.1%) 대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대비로는 4.1% 올랐다. 3개월 연율 기준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4.4%로 올라섰다.미국 비농업 고용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지고 금리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49.2%까지 뚝 떨어졌다.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강력한 고용 확대는 노동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실제 이날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재차 내놨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이 꽤 강하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듀크대학교 연설에서 “우리가 어떤 경제 경로를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는 것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하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 보다 방점을 찍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면 기업들의 이익도 보다 늘어날 것이고 주식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다.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도 영향을 미쳤다.플럼 펀드의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견고한 경제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늘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인하할지보다 소비자 지출과 기업 이익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금리인하가 없거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온다면 시장에는 절대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5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급등…10년물 4.4%하지만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1bp(1bp=0.01%포인트) 오른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9bp나 뛴 4.75%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52센트(0.57%) 오른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2센트(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번주에만 4% 이상 올랐다.유가 상승은 증시에는 분명 부담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이 역시 외면했다.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4.29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104.69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2.45%↑ 반도체주 일제히 반등…테슬라는 3.63% 급락이날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주식이 다시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는 2.45% 올랐고, AMD(2.77%), 퀄컴(1.04%), 브로드컴(1.66%)도 상승 마감했다.반면 테슬라는 3.63%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의 전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쓰면서 한때 6% 넘게 하락했던 주가는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1%, 독일 DAX지수는 1.24%, 프랑스 CAC40지수도 1.11% 뚝 떨어졌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고용보고서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속보]뜨거운 고용보고서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뜨거운 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전망에 보다 방점을 찍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4%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증시에 호재는 아니었다.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30만건에 달했고, 실업률도 소폭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3월 비농업고용이 30만3000건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다.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2.7%에 달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0.1%) 대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대비로는 4.1% 올랐다. 3개월 연율 기준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4.4%로 올라섰다.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지고 금리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49.2%까지 뚝 떨어졌다.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강력한 고용 확대는 노동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 보다 방점을 찍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면 기업들의 이익도 보다 늘어날 것이고 주식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다.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도 영향을 미쳤다.플럼 펀드의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견고한 경제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늘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주식이 다시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는 2.45% 올랐고, AMD(2.77%), 퀄컴(1.04%), 브로드컴(1.66%)도 상승 마감했다.반면 테슬라는 3.63%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의 전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쓰면서 한때 6% 넘게 하락했던 주가는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1bp(1bp=0.01%포인트) 오른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9bp나 뛴 4.75%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테슬라發 ‘미국차’ 시대?..美 완성차 브랜드, 한국서 몸집 불리기
  • 테슬라發 ‘미국차’ 시대?..美 완성차 브랜드, 한국서 몸집 불리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완성차 브랜드의 몸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단숨에 수입차 2위로 올라선 테슬라를 필두로 미국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포드 산하 브랜드가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며 수입차 시장을 공략 중이다.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코리아)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신규등록한 수입차 중 미국 브랜드 비중이 16.8%를 기록했다. 미국 브랜드 수입차가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1년(11.1%) 이후 3년 만이다.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미국 완성차 브랜드 중 KAIDA 통계에 잡히는 곳은 △캐딜락 △쉐보레 △포드 △GMC △지프 △링컨 △테슬라 등이다. 지난해까지 테슬라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이름을 올렸고, 한국사업장에서 차를 생산 중인 쉐보레는 수입 차종인 △볼트 EV △콜로라도 △타호 △트래버스 등의 판매량을 제공한다.이들 7개 브랜드는 올해 1분기 9159대의 차를 판매하며 국가별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모델 Y’ 인기에 힘입어 수입차 2위 자리에 오른 테슬라가 올해 1분기 6200대의 차를 팔아치우며 약진했다.또 링컨이 전년(312대) 대비 136.9% 늘어난 739대의 차를 팔며 입지를 넓혔다. 반면 포드(894대), 지프(674대), 쉐보레(408대), 캐딜락(173대) 등 다른 미국 완성차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1분기 대비 소폭 주춤했다. 미국 완성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판매에서는 브랜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테슬라는 그 자체로 마케팅이 되는 반면 미국 ‘빅3’ 브랜드는 국내 인지도가 낮은 반면 가격이 높다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판매량 반등을 위해 강력한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완성차 브랜드는 신차를 선보이고 내수 마케팅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 코리아)수입차 2위로 올라선 테슬라는 5년 만에 한국 시장에 모델 3 하이랜드를 출시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포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머스탱’을, 작년 말 링컨 브랜드의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신차를 각각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신차 대신 할인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캐딜락은 이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현금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에 나섰다. 쉐보레는 국내 생산 차량뿐만 아니라 트래버스, 타호와 GMC 시에라 등 수입 차종에 대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미국 감성’을 살린 지프는 한강 변에 주요 차종을 전시하는 로드쇼를 열며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GM 쉐보레 타호. (사진=GM 한국사업장)
2024.04.05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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