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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7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LG전자 공기조화기. (사진=LG전자)AHRI는 1953년 출범한 협회로 350여 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AH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 등 분야별 지정시험기관을 통해 각 제조사의 제품을 제품군별로 무작위 선정해 실제 성능이 사양과 부합하는지 엄격하게 평가한다.평가 대상이 된 모든 제품이 최근 3년 연속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해야만 제품군 단위로 수여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는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이 상을 수상하며 시스템 에어컨 등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LG전자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공랭식 냉각시스템 △수랭식 냉각시스템 △소형 단일 냉난방기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공기조화기 등 6개 제품군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62개 제품이 모두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LG전자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로 구현한 공기열원 히트펌프(Air to Air Heat Pump)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우수하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LG전자의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대폭 줄여 냉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공기조화기는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주는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사진=LG전자)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김응열 기자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예약 완판
  •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예약 완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가 1차와 2차 사전 판매에서 모두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모델 배우 이보영(좌)과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우) (사진=동국제약)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라인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탄력 관리 디바이스이다. 미세집중초음파(Micro Focused Ultrasound) 기술이 적용된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집중초음파(HIFU) 모드’와 데일리 피부관리를 위한 ‘흡수 모드’ 2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집중초음파 모드는 초음파 에너지가 피부 속 깊은 층인 4.5mm 깊이까지 도달한다. 이 모드는 1회 관리 시 1000샷이 조사되는 것이 특징이며, 주 1회, 5분씩 사용할 것으로 권장된다.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마데카 프라임 공식몰에서 최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차(2월 24일~28일), 2차(3월 5일~19일)에 걸쳐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에서 조기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동국제약은 이날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정식 론칭했다. 또 이를 기념해 모델 이보영과 함께한 메이킹 필름과 지면 광고 촬영 컷을 공개했다. 메이킹 필름에는 이보영의 마데카 프라인을 활용한 피부 관리 노하우와 화보 촬영 현장이 담겼다.동국제약 센텔리안24 담당자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이 주목받으면서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 예약 완판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데카 프라임은 동국제약의 뷰티 디바이스 라인으로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4.03.20 I 김새미 기자
숏뜨, K숏폼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공략...현지 크리에이터 3000명 확보
  • 숏뜨, K숏폼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공략...현지 크리에이터 3000명 확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숏뜨가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고 20일 밝혔다.숏뜨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K뷰티 붐이 불고 있는 북미 지역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별 문화와 트렌드 차이를 분석한 숏폼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영상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 섭외,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고민을 덜겠다는 포부다.숏뜨는 이번 해외 숏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전담 TF를 구성하고 현지 크리에이터 섭외에 공을 들였다. 뷰티 브랜드와 협업 적절성과 높은 영상 평균 조회수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컨택해 약 3000명 인플루언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무수한 제품군, 특징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숏뜨만의 큰 경쟁력이다.숏뜨는 기업들의 합리적 예산 집행과 마케팅 효과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통의 해외 캠페인 집행은 국내외 에이전시들 간에 맺은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중간 수수료가 수차례 발생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낮아지지만, 숏뜨는 모든 현지 업무들을 직접 처리해 비용은 절감하고 캠페인 생산성은 높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해 1분기 국내 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숏뜨와 함께 펩타이드 세럼 제품 홍보를 위한 ‘Prep Pair’ 캠페인을 실시했고 북미 지역에서 4000만 조회수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숏뜨가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숏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숏뜨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걸친 비즈니스를 펼치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마중물이 되고 있다.윤상수 숏뜨 대표는 “숏뜨의 마케팅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뷰티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전파하고 국내 기업들의 성장까지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숏뜨는 마케팅의 기술적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중국과 유럽, 남미까지 사업을 확장해 파트너사들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이지은 기자
소마젠, 280억원 규모 전장유전체분석 물량 확보에 강세
  • [특징주]소마젠, 280억원 규모 전장유전체분석 물량 확보에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소마젠이 오는 2026년까지 2160만달러(280억원) 규모의 전장유전체분석(WGS)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소마젠(950200)은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0원(20.16%) 오른 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소마젠은 지난 19일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2160만달러(한화 약 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소마젠은 이번 MOU를 통해 지난해 12월 체결한 파킨슨병 환자 8000명 대상 전장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 물량을 포함해 총 8만명 규모의 샘플을 앞으로 3년간 분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마젠은 지난 2020년부터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함께 미국 정부 주도 GP2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GP2 프로젝트는 파킨슨병의 근본적 발병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SAP)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소마젠은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전 세계 회원사들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샘플을 얻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으며,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파악과 치료제 발굴을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왔다.
2024.03.20 I 박순엽 기자
미중 갈등에 수혜 부각… 조선株 강세
  • [특징주]미중 갈등에 수혜 부각… 조선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조선업으로 번지며 국내 조선업의 수혜 기대에 20일 조선주가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한화오션(042660)(2.30%), 삼성중공업(010140)(1.61%), HD한국조선해양(009540)(1.53%)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조선주 상승세에는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내 불공정 관행 조사 및 제재 시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미국 5개 노동조합으로부터 중국의 조선, 해운 물류 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요금 부과, 조선업 지원기금 조성 등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진정서 접수 45일 안에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이번 이슈는 조선업 수혜보다는 미국이 대중 무역분쟁에서 협상의 레버리지를 하나 추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다만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예상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개연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선거 전까지는 해당 이슈가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긍정 심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독립 매장 2호점 부산에 연다
  •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독립 매장 2호점 부산에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두 번째 독립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 주력 브랜드들에 견주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여타 종합가구회사와는 차별성을 둔다는 전략이다.마테라소 신세계센텀시티점. (사진=신세계까사)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문을 연 마테라소 1호점은 개점 이후 3개월 매출이 같은 시기 일반 까사미아 매장의 침대 카테고리 평균 매출 대비 4배가량 더 높았다.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가 전문성을 갖춘 하나의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의 브랜드 인지도와 전문성을 전국 범위로 빠르게 확산시키고자 2호점을 부산에 열었다.이번 마테라소 신세계센텀시티점은 40㎡(약 12평) 규모로 1호점보다 전시 구성을 확대해 브랜드와 각 제품에 대한 특장점을 고객이 더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실제 침실과 유사하게 꾸며진 체험존에서 마테라소 럭스 첸토, 럭스 디에치, 클래식 디에이치 등 대표 매트리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적합한 경도·내장재의 제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마테라소의 매트리스는 수면 온도와 습도 조절력이 뛰어난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를 비롯해 저독성폼, 유해물질이 없는 자연친화적 신소재 그래핀텍스 등을 적용해 건강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일반 매트리스보다 30%가량 많은 스프링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해 어떤 자세에서도 안락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침대는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마테라소의 침대 시리즈 ‘마테라소 아틀리에 컬렉션’의 인기 제품을 전시한다. 헤드보드와 다릿발, 파운데이션, 매트리스 등 침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각각 선택해 완성하는 비스포크형 침대다.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2호점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마테라소 ‘럭스’, ‘클래식’ 매트리스와 ‘아틀리에 컬렉션’ 침대를 한 번에 세트로 구매하면 15%, 마테라소 매트리스 전 모델 단품 구매 시에는 10% 할인한다. 마테라소 매트리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마테라소 베개솜을, 럭스·클래식 구매 고객 한정 매트리스 커버까지 선물한다.5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며, 신세계백화점 사은행사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신세계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까사 신규 회원 가입 시 스타벅스 음료 쿠폰을 제공하며, 마테라소 매장 방문 후기를 개인 SNS에 게재하면 15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음료 및 디저트 쿠폰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부산·대전 등을 중심으로 연내에는 총 5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매트리스 포트폴리오 확대 및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면 전문 상품을 적극 출시해 브랜드 규모와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김경은 기자
JYP엔터, 우려는 이미 반영…실적 성장 더욱 명확-키움
  • JYP엔터, 우려는 이미 반영…실적 성장 더욱 명확-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JYP Ent.(035900)(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앨범 리스크는 있으나 이러한 우려는 이미 반영됐으며, 마진에 집중하는 성장 컬러는 더욱 명확해지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18.71%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7500원이다. (표=키움증권)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잇지와 엔믹스의 판매량 저하, 스키즈의 전년 하이 베이스 등을 고려해 앨범 판매량 다운사이징 리스크를 반영했다”면서도 “올해 일본 중심의 공략으로 앨범 공백을 최대한 메우고, JYP 360의 꾸준한 성장과 북미의 글로벌 파트너십도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어난 1571억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379억원이었다. 스트레이 키즈 438만장, 니쥬 16만장의 앨범이 반영됐고, 돔 공연을 포함한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니쥬의 일본 공연 매출은 올해로 이연됐다. 글로벌 음원 매출의 증가, 라이브네이션 북미 콘서트 초과이익 정산분 반영, 일본 공연 MD 호조 포함 MD 부문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등 매출 라인업은 탄탄했다. 그러나 중국 합작법인(JV) 지분취득에 따른 손상차손, 네이버제트 공정가치평가 등 영업외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은 대폭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미사모, 스키즈, 니쥬, NEXZ 등의 활동 강화를 통해 일본 시장을 더욱 다방면으로 공략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 전체 콘서트 모객 비중 39%를 차지했던 일본은 올해 62% 수준까지 중요도가 높아지리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비즈니스는 순매출 반영으로 이익 기여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일본에서의 공연 규모와 이에 따른 MD 매출 증가를 동시 반영하면 일본 영업레버리지는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상반기 데뷔 예정인 NEXZ는 일본을 베이스로 활동하지만, 아시아 팬덤 저변 확대와 글로벌 보이 그룹으로의 성장 테크트리를 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니쥬 역시 일본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트와이스와 스키즈가 건재한 일본에서의 시장 확대는 매출 상승과 비용의 효율화로 이익 기여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체 앨범 성장성을 낮게 바라봤다. 트와이스가 초동 106만장으로 데뷔 후 첫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으나 잇지와 엔믹스 초동은 각각 62만장, 32만장으로 판매가 진행되며 전작 초동의 하이 베이스를 극복하지 못해서다. 지난 하반기 스키즈도 초동 370만장으로 직전 커리어 최대 461만장의 초동 신기록을 넘지 못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리스크는 최근의 주가 하락을 통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024.03.20 I 박순엽 기자
”와우” 터진 LG 투명 오디오…”놀라운 상상 기대하세요"
  • ”와우” 터진 LG 투명 오디오…”놀라운 상상 기대하세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의 오디오 ‘듀크박스’를 본 순간 오감을 사로잡은 건 음악이 아닌 화면이었다. 제품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오디오 속의 진공관에는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감돌았고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재생 중인 노래 제목부터 타다닥 소리를 내는 모닥불까지 다양한 영상이 지나갔다.“위스키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을 상상해 디자인했습니다.”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만난 김영경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은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쉴 때 친구가 돼 줄 수 있는 제품을 상상했고 편안한 휴식이란 고객가치를 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김영경(왼쪽) 책임연구원과 손영욱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LG전자의 듀크박스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오디오 제품이다.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제품이다. 듀크박스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5명인데 김 책임연구원은 디자인을 담당했고 엔지니어인 손영욱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은 디자인을 현실화할 제품 설계를 맡았다.이들이 속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각종 실험적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시제품으로 만드는 조직이다. 이곳의 최대 관심사는 세상에 나온 가전 외에 LG전자만의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회의도 수시로 진행한다. 딱딱한 회의가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아이디어를 꺼낼 수 있는 시간이다.듀크박스 아이디어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방안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투명’이란 시각적 특성을 청각과 결합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김 책임연구원은 “음악은 집에서 쉬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인데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면 더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박물관과 전시장을 돌았다. 미국 설치작가의 전시가 있는 강원도 원주도 찾았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개발한 오디오 듀크박스. (사진=LG전자)아이디어에 디자인을 그려 가시화하고 시제품으로 현실화하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구체적인 설계였다. 오디오 내부에는 구동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품·회로를 배치하는데, 투명하다는 특징을 살리려면 부품을 감춰야 했다. 대부분의 부품·회로를 최대한 가깝게 붙인 뒤 작은 공간에 숨겼고 스피커 음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도 보완했다.손 책임연구원은 “점점 작아지는 스마트폰 안에 많은 부품을 넣듯 듀크박스에서도 회로를 집적설계 하는 등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고 했다.듀크박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소개됐다.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고 한다. 손 책임연구원은 “속이 보이는 투명한 화면에 각종 영상이 나오고 음악까지 재생하니 관람객들 사이에서 ‘와우’하는 반응이 터져나왔다”고 회상했다.김 책임연구원과 손 책임연구원은 듀크박스의 양산 가능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LG전자만의 혁신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 책임연구원은 “구성원들과 토론하고 결과물을 내놓았던 경험이 굉장히 즐겁고 상당히 소중하다”며 “생활 전반의 불편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손 책임연구원도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손영욱(왼쪽) 책임연구원과 김영경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3.20 I 김응열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FOMC 경계·엔비디아 하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38853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21% 하락한 5138선을, 나스닥지수는 0.59% 내린 16008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상승을 뒤로 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오히려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지만 강력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보통주 2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 추가 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퓨전파마슈티컬(FUSN)은 약 24억달러 규모에 아스트라제네카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2024.03.19 I 장예진 기자
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
  • 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서울 원도심을 개조하는 ‘뉴:빌리지’ 사업에 10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 재정부담 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이 주택을 매입 한 후 저렴하게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도 새롭게 도입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정부는 19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도시재생 정책 전환인 뉴:빌리지 사업을 발표했다.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뉴:빌리지 사업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안에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비연계형’과 관리지역 바깥의 자율주택정비사업, 개별 재건축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형’ 두 가지로 구분해 추진한다.‘정비연계형’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편의시설 패키지를 더한 것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단독 10가구·다세대 20가구 미만의 주민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건축하는 사업을 뜻한다. ‘도시재생형’은 도시활성화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개별 재건축을 말한다. 뉴:빌리지 사업의 재원은 도시브랜드화, 마을꾸미기 등에 활용되던 기존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재구조화해 활용한다.이와 함께 앞으로 2년간 비(非)아파트 10만가구를 집중 매입해 ‘든든전세주택’ 등 신규 주택 관련 제도를 시행한다.이중 공공이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는 소득과 자산을 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와 내년 2만 5000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신생아·다자녀 등 무주택자가 주변 전세가격의 90% 수준으로 최대 8년간 주거 불안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면서 펼쳐온 벽화 그리기, 화단 조성 같은 사업들이 주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됐냐”며 “이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민생에 실제 도움되고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박경훈 기자
오뚜기, '진비빔면' 새 모델에 배우 이제훈 발탁…여름 성수기 선제공격
  • 오뚜기, '진비빔면' 새 모델에 배우 이제훈 발탁…여름 성수기 선제공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뚜기는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여름 치열해지는 비빔면 시장을 일찌감치 앞두고 이제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오뚜기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제훈.(사진=오뚜기)오뚜기는 이제훈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남성미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꼽았다. 이달 초 새 모델과 함께한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21일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콘셉트로 이제훈의 ‘먹방’을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면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2030세대 젊은 층이 비빔면을 주로 집에서 용기로 취식하는 점을 고려해 조리 간편성은 물론 캠핑장, 학교 등 장소 구분없이 즐기도록 휴대성을 높인 용기면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지난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 이상 판매되며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진비빔면은 오뚜기의 대표 라면인 진라면 매운맛의 스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 시원, 매콤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린 넉넉한 양도 특징이다. 현재 누적판매량은 1억3000만개를 돌파했다.오뚜기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고려해 간편성, 휴대성을 강화한 용기면으로도 출시했다”며 ”진비빔면의 시원매콤한 맛을 더 많은 소비층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I로 합성신약, 가장 앞서 개발... 이노보테라퓨틱스⑨
  • [바이오AI 강자들]AI로 합성신약, 가장 앞서 개발... 이노보테라퓨틱스⑨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노보는 2020년부터 연구개발(R&D)을 시작했습니다. 바이오벤처가 4년 만에 임상 2상을 끝낸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되죠. 그런데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하다 보니까 이렇게 빠르게 임상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정종근 이노보테라퓨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이노보테라퓨틱스)정종근 이노보테라퓨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6일 이데일리와 만나 빠르게 합성신약을 개발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9년 3월 설립된 이노보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딥제마’를 기반으로 초고속으로 합성의약품(케미칼의약품)을 개발 중인 회사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만 9개며, 이 중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 종료가 임박한 상태다.◇R&D 시작 4년 만에 임상 2상까지 추진한 비결은?국내 AI 신약개발사 중에서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한 업체는 아직 없다. 이노보는 국소 흉터치료제 ‘INV-001’의 임상 2상을 갑상샘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말 해당 임상의 환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5월 마지막 환자의 처치를 마치게 된다. 오는 7~8월에는 최종임상결과보고서(CSR)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늦어도 올해 3분기 내에는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보가 2020년부터 R&D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속도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딥제마’ (자료=이노보테라퓨틱스)딥제마는 타깃 발굴부터 개발후보물질 발굴까지 신약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6개 카테고리와 19개 모듈의 웹 기반 가상 플랫폼(Virtual Platform)으로 이뤄져있다. 합성신약 개발에 가상 신약 개발(Virtual drug discovery)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정 CSO는 “웻랩(손에 물을 묻히는 실험) 없이도 딥제마를 통해 미리 타깃을 볼 수 있고 물질의 물성이나 독성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며 “딥제마의 특성은 빠르게 합성신약을 연구개발하는데 정말 필요한 부분만 만든 최적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딥제마는 IT와 바이오 양 분야에 정통한 임동철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주도해서 만들었다. 정 CSO는 “합성신약에 대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임 소장이 BT와 IT를 접목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이노보는 딥제마를 합성신약을 만드는 것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툴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노보는 딥제마를 통해 섬유화에 효능이 있는 ‘열충격 단백질 47(HSP47)’이라는 타깃을 찾게 됐다. 딥제마로 구축한 후보물질을 모아놓은 컴파운드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로 고속 스크리닝(HTS)한 결과 딱 한 가지 화합물질이 나왔다. 해당 물질은 이미 통풍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의약품으로 특허도 만료된 상태였다.이노보는 해당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용도 특허를 내며 권리를 확보했다. 전 세계 11개국에 특허 출원을 냈고 등록 중이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국내에서도 이미 먹는 약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을 면제 받았다. 빠르게 임상 2상에 진입할수 있었던 배경이다.이노보의 R&D 속도가 빠른 데에는 신약개발이 풍부한 인적 구성도 한몫했다. 이노보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 6대 연구소장을 지낸 박희동 대표와 5대 연구소장 출신인 임 CTO가 의기투합해 차린 회사다. 이노보의 이사급 이상 인물들은 정 CSO를 제외하면 모두 신약개발 경험이 20년 이상 쌓아왔다. 정 CSO는 “이노보의 임원들은 거의 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식약처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필요한 자료들을 잘 어필해서 임상 1상을 면제 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창업 5년 만에 신약 파이프라인 9개 구축INV-001이 이례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비교적 정규 트랙을 밟고 있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은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INV-101’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NV-101은 연내 임상 1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단회 투여를 마친 상태다. 단회 투여 임상에서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도에 INV-101의 제형을 바로 임상 2상이 가능한 정제(tablet)로 변경하면서 임상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반복 투여 임상을 정제 제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INV-004’는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에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은 연내 전임상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벌써 빅파마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는 “기존 약이 염증 수치를 낮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걸 줄이는 기능을 한다면 INV-008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장세포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어 빅파마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노보는 창업 초기인 2020년 신약 파이프라인을 9개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창업 5년 만에 이노보는 이 같은 약속을 지켰다. 임직원수 29명인 회사가 9개 신약후보물질의 R&D를 진행한다는 것은 딥제마와 신약개발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정CSO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없었다면 물질을 전부 만들어서 확인하느라 1~2년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됐을 것”이라며 “업력이 20년 이상 된 임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했다.◇올해 사업 기반 구축 마치고 안정화 단계로이제 이노보는 기술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R&D에 재투자하면서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단계로 진입할 때가 됐다. 이노보의 성장 전략에 따르면 연내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기업공개(IPO)라는 과제를 마쳐야 한다.그는 “사업개발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나올 것 같다”며 “국내외 여러 기업과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IPO의 경우 지난해 7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며 상장 준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 내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연내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외부 회계 감사인의 지정 감사도 받고 있다.정CSO는 “사업적 가치를 갖고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이노보의 목표”라며 “라이선스아웃할 만한 과제를 계속 나오도록 하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첫 단추를 올해 어떻게 꿰느냐가 관건”이라며 “INV-001 임상 2상 결과가 잘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한편 이노보는 합성신약 R&D에만 전념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합성의약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창업 멤버들이 이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합성의약품은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치료접근법)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난데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망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2024.03.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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