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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러 해커조직 킬넷, 미국 사이버 공격…정부, 대응 준비 강화 권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K가 러시아를 지지하는 해커 집단 ‘킬넷’이 지난 9월 6일 오후 4시 30여분 경 ‘이-고브’(e-Gov)라는 일본 정부 운영 행정정보 포털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을 SNS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NHK)러시아를 지지하는 해커조직인 ‘킬넷(Killnet)’이 미국 주요 공항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일시적인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주요 웹사이트 관리자를 대상으로 준비태세 강화를 당부했다. 공격 대상이 된 공항은 필라델피아, 잭슨빌, 그랜드포크, 포틀랜드, 롱비치, 듀랑고, 비스마르크, 미주리 공항 등 8개다. ‘킬넷’은 11월 5일 05시 45분경(한국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 주요 공항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올렸다. ‘킬넷’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도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 오후 4시 30여분 경에는 ‘이-고브’(e-Gov)라는 일본 정부 운영 행정정보 포털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국내 분산서비스 공격 시도에 대한 탐지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내 항공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포함 주요 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현황을 전파해 자체 보안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공격자가 악용할 경우 서비스 접속 불가(Denial of Service)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수준 ‘하이(High, OpenSSL 프로젝트 기준)’ 등급의 OpenSSL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도 신속한 패치(11.1 배포) 등 보안 업데이트를 독려했다. OpenSSL은 데이터 암호화 통신에 쓰이는 프로토콜(SSL/TLS)의 오픈 소스코드 라이브러리다. 자세한 사항은 보호나라 누리집이나 국번 없이 118로 상담을 요청하면 조치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KISA 보호나라→자료실→보안공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말 `밀어내기` 분양 본격화… 전국 1만 2880가구 청약 접수[분양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 주는 13주 만에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올해 예정된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20곳에서 총 1만 2880가구(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방에서만 1만 641가구가 몰렸으며 수도권은 2239가구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지방에서는 대구 남구 `대명자이 그랜드시티`(1,501가구), 대전 유성구 `포레나 대전학하`(872가구), 충남 논산시 `논산 아이파크`(453가구) 등 14곳에서 공급이 이뤄진다.자료=리얼투데이.수도권에서는 6곳 중 경기 파주시에서만 3곳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모델 하우스 개소는 4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 등 16곳, 정당 계약은 `경산 2차 아이파크` 등 10곳이다.한화 건설부문은 8일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건립되는 `포레나 대전학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1754가구(전용면적 59~84㎡)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가 분양분이다. 인근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포레나 대전학하 1단지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건립되는 `논산 아이파크`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총 453가구(전용면적 84~158㎡) 규모다. 논산시 최초 테라스가 있는 펜트하우스 평면이 포함됐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펜트하우스 제외)을 제공했으며 전매 제한 기간도 없어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11일 DL건설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 포레`의 모델 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총 430가구(전용면적 84㎡) 규모다. 단지는 `용인시 죽전70호 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하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영주시 휴천동 일원에 건립되는 ‘영주 아이파크’의 모델 하우스를 연다.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총 428가구(전용면적 66~115㎡) 규모다. 단지는 바로 옆 동부초, 영주중과 가깝고 도보권에 영주고가 위치해 있다.
- [e추천경매물건]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97㎡, 22.7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료=지지옥션)△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97㎡ 22억7000만원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04동 7층 7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79년 10월 준공된 12개동 121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2층 중 7층이다. 전용면적은 97㎡에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3, 9,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이 인접해 있으며, 7호선 반포역이 인근에, 3호선 잠원역과,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편리하다.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등 대규모 쇼핑몰이 가깝고 반포한강공원 이용도 편리하다. 신반포로 및 잠원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반포대교, 잠수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반원초를 비롯해 경원중, 원촌초·중, 계성초, 잠원초, 신반포중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2억7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1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0 - 101417.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자료=지지옥션)△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85㎡ 9억400만원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506동 4층 4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7월 준공된 11개동 731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5호선 강일역이 이용가능한 거리에 있고 강일공원, 강일근린공원, 망월천도 가깝다. 풍산로 및 아리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강동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올림픽대로 이용이 용이하다. 또한 강일IC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국도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강일초·고를 비롯해, 강솔초, 윤슬초등·중, 강동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1억3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9억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14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286. 서초구 방배2차현대홈타운 (자료=지지옥션)△서초구 방배2차현대홈타운 115㎡ 20억1600만원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현대홈타운 202동 16층 1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8월 준공된 6개동 384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16층이다. 전용면적은 11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과 7호선 이용이 가능한 총신대입구(이수)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7호선 내방역이 도보권에 있다. 동작대로 및 동광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문여자중·고를 비롯해 경문고, 방배초, 동작초등·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25억2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20억16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1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2 - 37.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상떼빌 (자료=지지옥션)△동작구 신대방동 동작상떼빌 129㎡ 10억3200만원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상떼빌 101동 9층 906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 8월 준공된 4개동 545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2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129㎡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대방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보라매공원이 도보권에 있고 도림천도 인근에 있다. 신대방로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교육기관으로는 영림초를 비롯해 신대림초, 대림중, 문창초, 대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9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0억3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1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2 - 100210.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마을 (자료=지지옥션)△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마을 134㎡ 6억8600만원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마을 109동 11층 11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1월 준공된 15개동 77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8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134㎡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백마역과 3호선 마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마두공원, 강촌공원, 정발산이 가깝게 자리해 거주여건은 좋다. 백마로 및 일산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일산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정발초를 비롯해 정발중, 백석고, 백석초, 낙민초, 백마초·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8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6억86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8일 고양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021 - 67069.
- 사상 최대 원윳값 인상에…아이스크림·빵 가격도 함께 오르나[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 식품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사상 최대폭인 리터(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 인상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흰 우유 1ℓ 제품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000원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우유뿐 아니라 빵·아이스크림 등 관련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이 밖에 오는 30일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를 예고한 푸르밀이 2차 노사 교섭에서 회사 매각 재추진 방안이 논의됐지만, 결국 3차 교섭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 종료가 아닌 청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신선식품(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첨단의 물류센터 6곳을 신설해 롯데를 명실상부한 ‘신선식품 1번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신동빈 회장 “신선식품 1번지 도약”…英 오카도식 물류센터 6곳 구축롯데쇼핑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영호 롯데e커머스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이사,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대표이사, 데이빗 하디만 에반스 오카도 솔루션 부사장(사진=롯데쇼핑)지난 1일 롯데쇼핑(023530)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와 함께 자동화물류센터(CFC) 건립에 나선다. 오는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롯데쇼핑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인 ‘롯데온’은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와 전국 롯데마트를 중소형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그로서리 배송업무를 하고 있다. CFC 건립 이후에는 전국 롯데마트와 CFC를 거점으로 활용해 한층 강화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오카도만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를 할 수 있게 돼 고객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은 “OSP를 도입하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원산업, 동원그룹 지주사 공식 출범…2세 ‘김남정 체제’ 마무리합병 후 동원그룹 지배구조. (사진=동원그룹)지난 2일 동원산업(006040)은 이사회를 열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종료보고 총회를 갖고 합병 등기를 마쳤다.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 규모로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또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전 카카오(035720) 부회장을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부회장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이후 지주회사가 된 동원산업 지분을 43.1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이로써 동원그룹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김 부회장의 ‘2세 승계’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1969년 창립한 동원그룹의 모회사다. 김 부회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사업, 스마트 항만 사업, 2차전지 사업 등 신사업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우윳값도 오른다…흰 우유 1ℓ제품 3000원 넘을 듯내달부터 우유를 비롯해 치즈와 아이스크림, 빵 등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제품 모습. (사진=뉴스1)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생산자)와 유업체(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최종 협상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을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용유(흰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다만 올해는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52원의 인상분을 소급 반영한다.원윳값 인상이 결정되면서 유업계는 가격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지난해 원윳값 ℓ당 21원 인상으로 그해 9월부터 시중에서 팔리는 흰우유(1ℓ 제품 기준) 가격이 평균 150~200원가량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원유 매입가가 ℓ당 52원 오르면서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300원대부터 500원 안팎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현재 ‘서울우유 흰우유(1ℓ)’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2758원, ‘매일우유 오리지널(900㎖)’은 2715원이다.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올해 원유(原乳) 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우유뿐 아니라 빵·아이스크림 등 관련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한편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낙농가와 유업체 사이 오랜 협상 끝에 도입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음용유가 아닌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ℓ당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진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발효유·탈지분유·치즈·버터·아이스크림·컵커피 음료 등 제품들은 소비자가격 인하 조정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이트진로, 희망퇴직 실시…15년차 이상, 최대 40개월치 위로금하이트진로가 2019년 진행한 전주가맥축제. (사진=하이트진로)지난 3일 하이트진로(000080)는 오는 30일까지 15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3년 만의 희망퇴직 신청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 재정비를 위해서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저연차 직원에게는 승진의 기회를, 고연차 직원에게는 동종 업계 대비 우대 조건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는 별도로 15년차 이상 근속자는 통상임금의 34개월, 20년차 이상 근로자에게는 4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또 퇴직 후 1년까지 대학생 자녀 학자금(최대 2학기)을 주고, 최대 5억원의 창업지원대출을 지원한다. 가맹점을 창업할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 협약 특전으로 창업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 희망퇴직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절감 보다는 직원 복지와 인력 선순환 차원의 성격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9월 희망 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오비맥주는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24개월, 15년 이상 재직자는 34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걸었다. 오비맥주는 정년 이전에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2016년부터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하고 노사 협의에 따라 1년에 한 번 이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푸르밀, 매각 재추진 한다더니…청산 수순 밟나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전경. 푸르밀 노사는 이날 본사에서 최근 회사의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1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김범준 기자)지난 4일 푸르밀 노사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본사에서 만나 약 3시간 40분에 걸쳐 3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측 위원들에게 ‘청산’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2차 교섭에서 회사 경영권 재매각 추진 방침을 내놓았지만 구조조정 인원과 관련해 노조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해서다.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교섭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서 오는 7~8일께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매각을 한다고 해도 100% 고용 승계가 힘든 여건에서 사측이 제시하는 구조조정 50%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신 대표가 청산 카드를 제시한 것을 두고 사실상 경영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푸르밀이 사업종료가 아닌 법인을 청산하게 될 경우 그동안 영업손실에 따른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반납해야 한다. 사측이 법인 청산 결정을 내리면 회사 임직원 전원은 희망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4일 1차 교섭부터 이날 3차 교섭 과정과는 별도로 푸르밀 사측은 오는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위로금으로 통상임금 및 상여금 2개월분과 함께 법정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 비수기 접어든 중고차시장, 11월 시세 국산차↑ 수입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고자동차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한 가운데 11월 시세의 경우 수입자동차는 하락세가 국산자동차는 상승세가 전망됐다.(자료: 엔카닷컴)4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11월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 뉴 투싼을 제외한 모델들이 모두 시세가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팰리세이드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시세가 상승했다. 팰리세이드의 평균 시세는 2% 상승했고 최소가격 기준으로는 1.23%, 최대가격 기준으로는 2.46%로 큰 폭으로 올랐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최대가격은 1.75%, 싼타페 TM의 최대가격 또한 1.34% 상승해 평균 1%대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큰 폭은 아니지만 시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95% 상승, 최대가격 기준으로는 1.35% 올랐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 또한 0.34% 소폭 상승했다.전반적인 시세가 상승 또는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주로 소형과 준중형 차량의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는 평균 시세가 1.53%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3는 1.03%, 더 뉴 쏘렌토는 0.85%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수입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대비 0.88% 하락해 국산차 대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중 아우디 A4 (B9)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03% 하락해 가장 많이 시세가 떨어졌다. 특히 A4 (B9)의 최소가격은 2.28%, 최대가격은 3.66% 하락했다.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도 각각 평균 시세가 1.88%, 1.26% 하락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1.94%,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1.41%, 볼보 XC90 2세대 1.28%, 미니 쿠퍼 1.27%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반면 지난 달 높은 하이브리드차량 수요로 인해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렉서스 ES300h 7세대는 전체 모델 중 가장 크게 상승해 평균 1.17% 오르며 지난 달에 이어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 (영상)‘데이팅앱 1위’ 매치그룹, 4분기 실적 우려에도 “사라”…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데이팅서비스 제공 기업 매치그룹(MHCH)에 대해 내년 최고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로렌 솅크 애널리스트는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매치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6.5% 하락하며 4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할 때 1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매치그룹은 틴더, 힌지, 옥큐피드, 매치닷컴 등 다양한 데이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중 틴더는 세계 데이팅앱 시장에서 점유율 27~2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힌지 역시 세계 점유율 5위권내 데이팅앱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또 인종, 종교 등 특정 타깃 대상(흑인, 히스패닉, 크리스천, 싱글맘·싱글대디 등)에 따른 특화 데이팅 앱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가고 있다. 매치그룹의 주요 수익 모델은 구독 서비스, 즉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요금이다. 대표적으로 틴더의 경우 회원 등급을 틴더-틴더 플러스-틴더 골드-틴더 플래티넘 등 4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틴더 등급은 무료 회원으로 12시간동안 100명의 상대 정보를 제한적으로 볼 수 있고, 틴더 플래티넘은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유료 회원으로 상대 정보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통제권(매칭 전 메시지 발송 기능 부여 등)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틴더는 비교적 가벼운 만남을 위한 데이트 플랫폼이라면 힌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진지한 만남을 위한 플랫폼으로 더 높은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매치그룹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가 역시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데이트 비용 부담 등으로 데이팅 앱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올들어 주가는 수직 낙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오랜기간 이어져 온 앱 개발자들과의 소송 건과 관련 지난 2분기에 4억41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매치그룹은 지난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억95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7억93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0.44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52달러에 못 미쳤다. 다행히 유료가입자수는 총 1650만명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다만 매치그룹은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시장 예상치 8억900만달러에 못 미치는 7억8000만~7억9000만달러로 제시해 실적 우려를 키웠다. 로렌 솅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하향 조정의) 상당 부분이 달러화 강세 역풍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비해서도 낮은 가격의 번들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매치그룹에 대한 2022~2023년 매출 및 EBITDA(상각전 이익) 추정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매치그룹의 경영진이 실적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조정EBITDA의 13배에 그치고 있다”며 “거시적 불확실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힌지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일본 비즈니스 등의 잠재적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치그룹의 페어즈(일본 자회사가 출시한 앱)와 틴더가 일본 데이팅앱내 점유율 1~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3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5명, 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7.3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57.3% 높다.
- '18살 가르나초 데뷔골' 맨유, 이기고도 유로파 16강 직행 무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8살 신예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가 1군 데뷔골을 터뜨린 뒤 자신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16강 직행에 실패했다.맨유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2~21시즌 UEL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전반 17분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하지만 맨유는 선두 레알 소시에다드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맨유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란히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맨유가 +7에 그친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8로 1골 앞섰다.조 1위와 2위는 차이가 크다. UEL 조별리그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반면 2위 팀은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팀들과 홈앤드어웨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한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맨유는 전반 17분 가르나초의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2004년생 만 18살로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진 가르나초는 맨유 유스 출신 윙어다. 1군 선수단 합류 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의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하지만 맨유는 16강 직행을 위해 최소 2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헤딩골을 노리기 위해 장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투입하기도 했다.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이기고도 웃을 수 없었다.반면 같은 잉글랜드 팀인 아스널(잉글랜드)은 홈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리히(스위스)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전반 17분 키어런 티어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2위(4승 1무 1패 승점 13)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제치고 조 1위(승점 15·5승 1패)를 확정했다.이날 결과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아스널, 페네르바체(터키), 레알 베티스(스페인), 유니온 세인트-길로이세(벨기에),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프라이부르크(독일), 페렌츠바로스(헝가리)가 각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직행했다.반면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렌(프랑스), AS로마(이탈리아), 우니온 베를린(독일), 맨유, 미틀란트(덴마크), 낭트(프랑스), AS모나코(프랑스) 는 조 2위로 1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조 2위팀이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해야 할 UCL 3위팀은 아약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세비야(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스포르팅(포르투갈)이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3년간 3.8조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공식 합병 후 새롭게 출범한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 매출액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서 트레이딩 기반 위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사업 중기 투자 계획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날 주총에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 원년인 내년부터 E&P(Exploration & Production·탐사 및 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등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탐사 및 생산 부문에선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3배 늘리는 동시에 내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뛰어들어 생산 거점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저장 부문에선 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 터미널의 73만킬로리터(kl)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기준 465만톤(t)의 LNG 거래량과 총 181만kl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발전 부문에선 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 발전소 7기 중 3·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가치사슬 (표=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수익 사업을 활용해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3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재 0.1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7배로 확대한다. 또 현재로선 전혀 없는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를 확충해 저장용량을 2025년 10만kl, 2030년 51만kl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재원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조 5000억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감한 성장 투자로 현재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로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시주주총회에서 에너지 사업 투자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현대제철, '450MPa급' 구조용 강관 KS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토목·건축 현장에 주로 쓰이는 일반구조용강관(SGT), 건축구조용강관(SNT), 기초용강관말뚝(STP) 제품의 항복강도 450MPa급 KS인증 취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이로써 현대제철(004020)은 275MPa급부터 450MPa급에 이르는 구조용 강관의 인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특히 건축구조용강관(SNT460E) 제품은 국내 강관제조사 중 최초로 관련 인증을 취득해 향후 용접성, 항복비 등 내진성능을 요구하는 대형 건축물 공사에 널리 쓰일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이번 KS인증 취득으로 지난 9월29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재론칭한 ‘H CORE’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현대제철은 재론칭을 통해 H CORE를 건축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을 비롯해 플랜트, 전기 생산 에너지 시설 등 건설산업의 전 분야에 사용하는 철근, 형강, 후판, 강관, 열연냉연 제품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제철은 H CORE를 통해 단순히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설계단계부터 제작과 시공 단계까지 전 제작과정에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항복강도 450MPa급 고강도 강관의 KS인증 취득을 통해 철근, 형강과 후판에서 강관으로 이어지는 건설용 프리미엄 강재 라인업(Line up) 구축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건설용 강재 전문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구조와 설계 전문사와의 협업, 적극적인 솔루션 영업을 통해 건설분야 고강도 강관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