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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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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로·막다른 길 알아서 돌파…'오프로드 끝판왕' G바겐 전기차[타봤어요]
    경사로·막다른 길 알아서 돌파…'오프로드 끝판왕' G바겐 전기차
    공지유 기자 2024.11.13
    [용인=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30도가 넘는 경사로를 밀림 없이 오른다. 전기차임에도 배터리 침수 걱정 없이 80㎝가 넘는 물 웅덩이를 돌파하고, 바퀴를 자유자재로 돌리며 제자리에서 회전해 막힌 길도 빠져나갈 수 있다.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사진=공지유 기자)12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 인근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프로드 코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출시한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를 시승했다. G580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차다.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 요소와 기술들을 계승하면서 전동화 차량에 특화된 사양과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하부 사다리형 프레임에 결합됐으며, 118킬로와트시(kwh) 용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92㎞의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를 제공한다.플로리안 호프백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고전압 배터리 개발 및 충전 시스템 총괄 매니저는 “차량 하부 플레이트는 모든 지면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도록 다양한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졌다”며 “배터리를 습기나 과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배터리 침수 테스트를 여러 번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12일 경기도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프로드 코스에서 벤츠 G580 차량이 사이드 범피 구간을 주행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날 G580을 타고 오프로드 A코스를 주행하며 G580의 오프로드 성능을 직접 체험해 봤다. A코스는 G-클래스뿐 아니라 벤츠 SUV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돌이 깔린 가파른 경사로와 통나무 범피, 진흙길, 물 웅덩이 등으로 구성됐다. 주행 모드를 오프로드로 설정하고 저단 기어(로우 레인지)를 설정하자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 기능’이 활성화됐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도 시속 약 2~3㎞, 5㎞, 8㎞로 속도를 유지하는 오프로드용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시속 2~3㎞의 느린 속도로 크롤 기능을 설정해 두고 약 33도의 돌 경사로를 올랐다. 일반적으로 저속에서 오르막을 오르기가 힘든 만큼 차가 뒤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낮은 속도로도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이 거뜬하게 오르막길을 올랐다. 내연기관 모델인 G450d와 비교했을 때 오르막을 오를 때 G580이 확연하게 수월한 것이 느껴졌다.메르세데스-벤츠 G580 차량 실내 모니터에 구동 장치와 서스펜션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도강 능력도 내연기관 모델보다 향상됐다. G580은 최대 깊이 85㎝의 물 웅덩이를 통과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15㎝ 늘어났다. 이날 오프로드 코스에서 70㎝가 넘는 깊이의 웅덩이 구간을 지나갈 때도 막힘 없이 주행했다.통나무 범피 구간을 지날 때 바퀴 일부가 공중에 떴음에도 문제 없이 장애물을 통과했다. 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바퀴를 돌 때 내연기관차의 경우 수동으로 기능을 조작해 동력을 배분해야 하는데, G580의 경우 전자식 디퍼런셜 락이 탑재돼 있어 각각의 휠에 있는 모터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해 준다는 설명이다.이날 오프로스 코스 주행 이외에 전문 인스트럭터가 G580에 탑재된 G-턴(G-TURN)을 시연하는 시간도 있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G-턴 동작 버튼을 누른 뒤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전하고 싶은 방향을 선택하면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 바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차가 제자리에서 회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580 차량이 G-턴을 통해 회전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플로리안 호프백 총괄 매니저는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네 개의 바퀴가 서로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차량을 회전시키면서 막다른 길에서도 G-턴을 통해 회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은 한 번에 두 바퀴(720도)까지 돌 수 있다.G580은 기존 내연기관 G-클래스 모델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에 더해 전기차만의 특성을 통해 더 강한 힘으로 오프로드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차였다. 다만 헛바퀴가 돌 때 수동으로 동력을 배분해 장애물을 빠져나가고,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직접 페달을 밟아 돌파하는 ‘오프로드 감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냉정한 차’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벤츠 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G580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원’을 7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에디션 원의 가격은 2억3900만원이다. 일반 모델은 내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G580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메스세데스-벤츠 코리아)
  • 회장님이 반할 전기車…'럭셔리 끝판왕' G80 전동화 모델[타봤어요]
    회장님이 반할 전기車…'럭셔리 끝판왕' G80 전동화 모델
    공지유 기자 2024.10.3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달 내놓은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외관에서부터 럭셔리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차였다. ‘쇼퍼 드리븐카’(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로서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디테일이 특히 돋보였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과 정숙함은 운전자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줬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지난 20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타고 서울 시내에서 충남 공주까지 왕복 약 330㎞를 주행했다.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공주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구간을 모두 주행하며 차량의 주행감과 성능을 살펴봤다.첫인상에서부터 우아하고 큰 차체가 존재감 있게 다가왔다. G80 전동화 모델 전장은 5135㎜, 전폭 1925㎜, 전고 1480㎜다. 특히 축간거리(휠베이스)는 130㎜ 늘어난 3140㎜다. 전면부 그릴은 전동화 모델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제네시스 고유의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됐는데, 우아한 차체에 한 스푼의 화려함을 얹은 듯한 느낌을 줬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내부 역시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1열에는 심플하면서도 주행을 할 때 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들어가 있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줬다. 스티어링 휠 버튼도 음량 조절 등 필요한 기능만 들어가 있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2열.(사진=공지유 기자)앞좌석 공간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진짜’는 뒷좌석에 있었다. 휠베이스가 130㎜ 늘어난 만큼 뒷좌석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넓다고 느낄 만큼 여유가 있었다. 거기에 시트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레그 서포트 기능이 추가돼 뒤로 누운 상태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이지 클로즈 시스템’.(영상=공지유 기자)또 2열에는 버튼을 누르면 열려 있는 문을 편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이 적용됐다. 문을 세게 힘줘서 닫지 않아도 알아서 조용하게 닫아주고, 반대로 문을 열 때도 버튼을 누르면 스르르 열리는 모습이 마치 문이 탑승자를 의전하는 것 같았다.뒷좌석 디스플레이도 크기를 키웠다. 두 개의 모니터로 넷플릭스 등 OTT와 유튜브, 노래방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뒷좌석에 두 명의 탑승자가 타면 각각 서로의 앞에 있는 모니터에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해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볼 수 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2열 모니터.(사진=공지유 기자)시승하는 입장에서 뒷좌석에만 편안한 기능들이 몰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행을 시작하고 나니 그런 아쉬움은 금세 사라졌다. 우선 전동화 모델인 만큼 놀라울 만큼 실내가 조용해 정숙한 주행이 가능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모터 제어를 최적화해 모터 구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차체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고주파 소음도 개선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강력한 성능과 동시에 부드러운 승차감의 조화도 만족스러웠다. 공주로 향하는 길에 유독 과속방지턱이 많은 구간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으면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심한데 G80 전동화 모델은 과속방지턱이나 비포장도로 요철을 지날 때에도 크게 출렁이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그러면서도 고속 구간에서 속도를 내면 쏜살같이 나가는 힘도 갖추고 있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합산 출력 272㎾, 합산 토크 700Nm의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75㎞로 높였다. 이날 시승을 시작할 때 주행가능거리는 약 400㎞였는데, 왕복 주행을 마친 뒤 서울에 도착하자 남은 거리는 50㎞였다. ‘배터리가 20% 남았다’는 알림이 떴을 때 불안감이 생긴 것을 제외하면 하루 동안 짧지 않은 거리를 오갔는데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 원이다.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1억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다. 2열 뒷좌석을 중심으로 여유 공간이 대폭 넓어지고, 편의성과 안락함도 향상된 만큼 임원 의전차량 등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최적일 것으로 보인다.
  • 강인함은 기본…주행·편의성 다 업그레이드된 신형 ‘투아렉’[타봤어요]
    강인함은 기본…주행·편의성 다 업그레이드된 신형 ‘투아렉’
    공지유 기자 2024.10.1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은 큰 덩치에 ‘비행기도 끄는 차’라는 명성을 가진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차를 타기 전에는 그 크기와 힘에 압도됐는데, 직접 타보니 부드러운 주행감과 상황별로 최적의 주행환경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라는 인상을 줬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지난달 10일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을 타고 서울에서 파주까지 왕복 약 80㎞ 일대를 주행했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투아렉은 전 세계적으로 110만대 이상 인도된 폭스바겐그룹의 인기 모델이다.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디테일이 추가됐다. 전면부는 상단 그릴에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이 적용돼 일직선으로 불빛이 들어왔다. L자 모양으로 된 헤드램프도 눈에 들어왔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후면부도 수평으로 쭉 뻗은 테일램프가 적용되면서 스포티함을 살리고, 리어 램프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라인은 유지하면서 리어 기존 투아렉과는 확 다른 인상을 풍겼다.실내 공간도 넉넉했다. 신형 투아렉에는 힘을 조금만 줘도 문이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이 적용됐고, 뒷좌석 도어 커튼도 전 트림에 추가됐다.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조작에 따라 바뀌면서 다양한 느낌을 준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운전석에는 12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중앙에 있는 15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길게 연결돼 있다. 공조 시스템 등 주요 기능을 모니터에서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 신형 투아렉에는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16채널 앰프, 서브 우퍼, 7.1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등을 통해 주행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 사운드가 웅장하게 들렸다.주행을 할 때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빠르게 달리는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강력하게 나가는 차체가 느껴지며 155톤(t)의 비행기를 끌었다는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신형 투아렉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임에도 엔진음이 부드럽고 진동이나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속 구간에서는 차량이 부드럽게 나아가는 게 느껴졌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신형 투아렉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주행 모드에 따라 최적화된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높은 시야 확보, 안정적인 주행 등 환경에 따라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도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서 큰 차체임에도 코너링을 할 때나 유턴을 해야 할 때 수월했다. 좁은 주차장에서도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에어리어 뷰 등 편의 기능 덕에 좁은 주차장에서도 무리 없는 진입 및 주차가 가능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약 2년 간 신차 부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아렉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디젤 승용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투아렉을 디젤 모델로만 출시한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높은 가격도 변수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라인 트림 1억699만원이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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