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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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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페이먼츠,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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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사 AT&T, 엔비디아 AI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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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스마트폰 충전포트 통일 의무화’ 법적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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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윤경림 KT CEO 후보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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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과기정통부의 빈자리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아쉬운 과기정통부의 빈자리
    김현아 기자 2023.03.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술(ICT)의 본질은 역동성입니다. 기존 질서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으로 앱 생태계를 열었듯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경우가 많죠. 정부 부처 중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란 이름을 단 곳이 있습니다. 여러 산업 중 ICT만 떼 내 과학기술과 합친 것은,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라는 특명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혜택이 기존 산업의 기득권자들과 부딪히면, 혁신이 멀리 도망가지 않게 앞장서 지키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과기정통부가 많이 아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 독과점 해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자, 공무원들은 납작 엎드렸죠. “다리가 아파서”라는 핑계로 장관의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출장은 돌연 중단됐고, KT의 차기 CEO 선임에 관치가 벌어지려 해도 모르쇠입니다. 과거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는 데 역할을 했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KT 차기 CEO로 유력하다는 얘기에도 귀를 닫고 있습니다.과기정통부 공무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왔으면 어땠을까요. 아마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미국의 빅테크에 대항하는 EU·한국 통신사의 서비스와 정책 연합이 가시화되는 걸 느꼈을 것입니다. 데이터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 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사장은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자주적인(Sovereign)클라우드, 각국 통신사가 주도하는 AI 엔진 플랫폼이 이번 MWC에서 화두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통신을 그저 ‘독과점 상태의 공공재’로만 보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자국 데이터를 넘기지 않으려는 각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죠.“장관이 부스에 오시면 함께 사진을 찍어 IR 자료에 넣으려 했다”는 스타트업 CEO의 아쉬움이 허투루 들리지 않습니다. MWC 현지에서 통신사와 함께 5G 특화망 핵심 장비를 국산화해 일본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축하해준 것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었습니다. 통신사 AI를 접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앱을 선보인 스타트업을 격려하거나, 유럽 당국을 만나 ‘네트워크 투자 공정성’에 대해 정책 토론을 한 것은 야당 의원들이었고요. 과기정통부는 그 시간에 뭘 했을까요?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경쟁은 소비자와 산업을 이롭게 합니다. 하지만, 밉든 곱든 통신사들이 초거대 AI와 디지털전환(DX)솔루션을 전시하며 외화벌이에 안간힘을 썼던 바로 그때, 행사를 강행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혹여 윗분 지시만 잘 따르면 힘이 세지고, 규제 권한이나 조직과 예산이 늘어나면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가 성공할 것으로 여기는 건 아니길 바랍니다. 과기정통부에 필요한 건 미래 기술 트렌드를 읽는, 기업의 경영 현장과 소통하는 유연한 전문가의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고, 이런 분위기를 총리실·대통령실에 전하려는 노력이라고 봅니다.옛 정보통신부 고위 관료 출신인 지인은 “민간 기업 KT를 흔드는 노골적인 손이 심하게 작동한 데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 책임도 적지 않다”면서 “민간 자율, 시장경제 기치를 내건 정부여서 ICT는 가장 잘 어울리는 산업 중 하나인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지극히 소극적인 태도가 대한민국 ICT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까 두렵습니다.
  • KT 이사회, 꿋꿋하게 잘 해내길 [김현아의 IT세상읽기]
    KT 이사회, 꿋꿋하게 잘 해내길
    김현아 기자 2023.03.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T 이사회가 다음 주 화요일(7일) 차기 대표이사(CEO)선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전문가로 외부 인선자문단을 꾸려 총 33명의 후보 중 4명을 압축했고, 면접 심사를 거쳐 차기 CEO 후보를 정할 예정입니다.그런데, 최근 막장 드라마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개경쟁을 통해 4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나자, 여당 의원들이 총대를 메고 ‘이권 카르텔’을 언급하며 인선 절차 중단을 요구했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말로 KT 이사회를 에둘러 비판하는 대통령실 관계자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권이 말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프로세스가 뭘 까 하는 점이죠. 첨단 IT 기업에 80세에 가까운 캠프 인사를 미는 게 상식적이라는 말일까요? CEO가 되려면 ‘기업 경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KT 정관이 불공정하다는 걸까요?10년간 외부 출신 CEO가 있었을 때 반 토막 난 주가를 80% 이상 회복한 CEO를 주저앉힌 것도 모자라, 함께 일했다는 이유로 몇몇 후보는 찍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공정한 걸까요?여권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KT를 압박하자, 증권가에서도 잇달아 KT를 향한 보수적인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구현모 현 KT 대표의 연임이 불발된 이후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죠. 3개월 새 25%가량 주가가 내렸고, 2조 원가량이 날아갔습니다. 그들이 언급한, 피해를 본다는 국민은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적자가 80조라고 하는데, 불공정한 개입으로 날아간 2조 피해는 누가 감당하나요? 자유와 시장을 신봉한다는 정부의 민간 기업 개입이 너무 노골적인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지금이라도 상식과 공정, 그리고 자율과 시장경제를 기치로 내건 정부를 지지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해 주었으면 합니다. 더 이상의 개입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가 분산된 기업의 대리인 독재가 걱정된다면, 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토론에 부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면 됩니다.KT 이사회는 예정된 절차대로 진행하길 바랍니다. 이사회가 밝힌 4명 후보에 대한 면접 심사 기준은 △디지털전환(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등입니다. 내용상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4명의 압축 후보가 발표됐을 때 “이해관계자(국민연금을 비롯한 30개 주주와 KT노동조합)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훌륭한 CEO가 살려내지 못할만큼 망가진 회사도 없고, 멍청한 CEO가 망가뜨리지 못할만큼 좋은 회사도 없다.(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의 금언)KT 이사회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KT와 대한민국 IT를 발전시길 차기 CEO를 뽑기를 기대합니다.
  • 인선자문단과 KT 이사회에 박수를[김현아의 IT세상읽기]
    인선자문단과 KT 이사회에 박수를
    김현아 기자 2023.02.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면접후보자가 28일 발표됐다.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정치권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까 걱정했어요.” “챗GPT 시대에 KT가 생존하려면 능력자가 와야죠. 잘 됐습니다.”KT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면접 후보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을 발표하자, KT 직원들이 안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차기 CEO가 될만 하다”고 평가받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는 불안해 했습니다. 심사가 한창인데, ‘OOO 후보가 유력하다’는 신문 기사까지 나왔으니까요. 용산에서 민다는 소문이 있었던 △△△후보는 KT를 떠난 지 너무 오래돼 글로벌 패권 경쟁이 한창인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시대에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게 될, 네 분 모두 상식에 맞아 다행입니다. 일각에선 ‘모두 KT 출신이니 공정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사한 구현모 대표와 알박기 사외이사들이 몸부림치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도 다르고요.①5명의 외부 인선자문단이 사외 후보자 압축 전담 이번에 33명의 후보 중 4명으로 압축한 곳은 KT 이사회가 아닙니다. 인선자문단입니다. KT는 차기 CEO 선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했죠. KT이사회가 낸 아이디어입니다.인선자문단은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십니다. KT이사회는 로비가 심해질까 걱정해 오늘에야 인선자문단이 누군지 압축 후보자 명단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KT는 물론, 다른 대기업에서도 이런 식의 CEO 선임 절차는 없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공모에 응한 외부 후보자 중 뽑힌 박윤영, 임헌문 님은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입니다.사내 면접 대상자인 윤경림, 신수정 님은 인선자문단이 1차로 압축한 뒤,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 성과를 고려해 KT지배구조위원회(KT사외이사로 구성)가 선정했지만요.한마디로 KT 전직 임원들만 심사를 통과한 것은 5명의 인선자문단의 결정이라는 이야깁니다. 알박기 사외이사가 정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인선자문단은 후보자 압축 기준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경영관리 리더십’을 봤다고 합니다.②KT 출신이면 안 된다?…또다시 흔들면 안 돼4명 모두 KT 출신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계열사만 50개, 재계 순위 12위인 KT그룹은 하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유무선 통신은 물론 금융 사업, 미디어·콘텐츠 사업,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위성사업, 디지털 물류 등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안 하는 사업이 거의 없죠. KT그룹의 직원 수는 또 어떤가요. 5만 8,000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고, 근속 연수는 평균 22년이나 돼 역시 1위입니다. 하는 일은 최첨단이나 기업 문화는 아직까지 공기업의 모습도 남아 있죠. KT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 CEO로 오면 최소 1년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KT CEO는 KT 출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물론, 예전에 KT 이사회에서 김종훈 알카델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를 차기 CEO로 뽑으려 한 적이 있는 등 외부인이라고 해서 KT CEO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시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지만요. 사실과 다른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CEO가 아닙니다. KT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8년 만에 CEO에 오른 그는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습니다. 국민연금 등의 외풍으로 연임을 포기했지만, KT 역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주가도 90%나 상승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것까지 부정하긴 어렵습니다.사정이 이러한데, 누군가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다시 KT를 흔들려 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이번 정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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