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부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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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 5년來 가장 작아…무는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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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거래 비중 늘어나면 물가 낮아져…외식 등 고용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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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익직불금 2억3000만원 128만 농가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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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3분기 성장률 무겁게 받아들여…침체 우려는 아냐"[2024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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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가용재원 부족한 지자체 지방채 인수 논의"[2024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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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책꽂이]부의 제한선
    부의 제한선
    김현식 기자 2024.10.30
    △부의 제한선(잉그리드 로베인스|416쪽|세종서적)날로 심각해지는 부의 쏠림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짚으며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저자는 극도로 많은 부가 도덕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심리적 측면에서 정당화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부를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모두에게 해를 끼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부가 원활히 재분배되도록 순 자산 기준 1000만 달러를 정치적 제한선으로, 100만 달러를 윤리적 제한선으로 설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돌파하는 과학(용문중|304쪽|더퀘스트)변곡점을 맞을 때마다 실패와 전진을 반복하며 발전해온 과학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질문, 도전, 정복, 한계, 최전선 등 5가지의 변곡점 키워드를 제시하며 문명의 여명기부터 현대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과학이 어떻게 실질적인 답을 제시해왔는지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시대별 철학적, 인문학적 배경과 함께 과학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꿰뚫으며 불확실한 세상에서 끝내 답을 찾아내는 과학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카피라이터의 일(오하림|152쪽|흐름출판)11년 차 카피라이터가 쓴 에세이다. 저자는 2030을 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에서 카피라이터 업무를 담당하며 하루에 약 200개의 배너 문구를 작성한다. 브랜드와 제품의 고유한 스토리에 숨어 있는 사랑스러움을 찾아내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 카피라이터의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면 아래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카피라이터의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불안, 번아웃 등 직업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감정을 함께 들려주며 공감을 자아낸다.△이야기의 끝(리디아 데이비스|324쪽|모호)지나간 사랑을 회고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책 속의 저자는 옛 연인과의 기억을 소설로 재구성하려고 한다. 지나간 시간을 쓰는 행위를 통해 그 시간을 다시 살아내고 보존하려는 글쓰기를 집착적으로 이어간다. 화자의 회고를 통해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와 실패로 끝난 사랑을 소설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과거의 강렬한 순간을 다시 체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김현수|488쪽|다산초당)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국의 도시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공연의 성지가 된 그레이터 런던,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의 촬영지인 글로스터, 중세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노리치, 넬슨 제독을 품은 포츠머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30개의 도시를 엄선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통했던 영국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진담|272쪽|마이디어북스)초보 고시원장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남편의 퇴직금으로 고시원 창업에 도전한 저자가 예상치 못한 민원 폭탄과 한꺼번에 발생한 공실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입실자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안긴다. 2평 남짓한 공간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고시원 사람들의 희로애락 가득한 인생 이야기는 물론 고시원 창업 노하우와 인사이트도 들어볼 수 있다.
  • [200자 책꽂이]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김현식 기자 2024.10.23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오리여인|312쪽|북다)전 국민을 판다의 매력에 빠지게 한 에버랜드의 ‘바오 패밀리’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본 작가가 쓴 에세이다. 저자에게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은 일상의 즐거움인 동시에 엄마가 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였다. 처음 푸바오에게만 집중되었던 관심은 푸바오의 엄마, 아빠, 쌍둥이 동생에게로도 확장됐다. ‘바오 패밀리’를 응원하고 사랑하며 느낀 가족의 사랑, 생명의 성장, 인간과 판다의 교감, 일상의 소중함, 삶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여러 감정을 전한다.△평원(제럴드 머네인|152쪽|은행나무)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영어권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패트릭 화이트상, 멜버른 문학상, 빅토리아주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호주 출신 소설가의 대표작이다. 기억, 정체성, 풍경 등에 대한 날카롭고 낯선 시각이 돋보이는 문장들로 한 젊은 영화 제작자가 20년 전 ‘내륙’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찾았던 머나먼 평원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실학, 우리 안의 오랜 근대(이경구|448쪽|푸른역사)한국인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실학은 ‘조선후기에 실용, 실질적 개혁을 주장한 실학자들의 학문’ 정도다. 하지만 이는 근대 이후에 성립한 역사 용어로서의 실학에 대한 설명으로 특정 시기와 학자들의 학문으로 고정돼 있다. 저자는 1세기 중국 문헌에 처음 등장한 실학이 오랜 역사를 지닌 용어라는 점에 주목하며 한중일 삼국이 실학을 어떻게 재구성해왔는지 정리했다. 오랜 변화의 역사를 긍정할 때 실학이 새로운 의미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오직, 그림(박영택|436쪽|마음산책)서양미술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회화작품 51점을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등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 이론과 현장을 두루 살핀 저자의 유려하고 섬세한 감상과 함께 소개한다. 1세기경 로마시대 프레스코화부터 21세기 키키 스미스의 ‘하늘’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을 회화의 변화 양상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역사순으로 정리했다. 긴 시간을 들여 바라봤을 때 감지할 수 있는 회화작품만의 속삭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공동체 트라우마 치유하기(토마스 휴블|476쪽|온마음)의과대학 의학도로 경력을 시작했다가 신비가로 삶의 방향성을 바꾼 저자가 개발한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법을 정리한 책이다. 공동체 트라우마가 어떻게 발생해 대물림되고 영향을 미쳐왔는지 대해 살피며 종교적·영적 전통들에 내재돼 있는 신비적 지혜와 최첨단 과학적 지식을 통해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보다 입체적으로 치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사상가, 치료자, 활동가들의 인터뷰와 기고문을 함께 실었다.△우리 안의 우생학(김재형·민병웅·박지영·소현숙·이영아·현재환·황지성|320쪽|돌베개)과학사, 의학사, 의료사회학, 장애사, 젠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대한민국 우생학의 역사와 현재를 정리했다. 우생학은 적격자와 부적격자를 나누고 적격자만 사회에 남겨 공동체의 발전을 이룩하려 한 고대부터의 유구한 시도를 바탕으로 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의 한국 우생학 역사를 추적하며 우생학이 보건,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진단하고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차별의 양태를 밝히면서 탈우생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 [200자 책꽂이]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 외
    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 외
    김현식 기자 2024.10.16
    △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바르트 브란트스마|224쪽|한스미디어)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몸살을 앓는 현대 사회에서 중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왜 극단에 서게 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극복을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천적 방법을 소개한다. 실용 철학자인 저자가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극화와 극단주의를 이기고 중간의 자리에서 사회적 결속과 문명화된 공존의 기회를 잡는 방법을 제시한다.△바다의 고독·강 죽이는 사회(이용기·정수근|180쪽·196쪽|흠영)환경파괴 실태를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 저항’이라는 이름 아래 생태계 파괴를 막고 환경 위기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은 두 편의 책을 함께 발간했다. ‘바다에 고독’에는 불법 어업의 심각성과 해양쓰레기 문제의 현실을 짚는 내용을 실었다. ‘강 죽이는 사회’를 통해서는 구시대적 개발로 인해 극심한 녹조현상 등에 시달리고 있는 낙동강의 환경문제를 조명했다.△세 개의 쿼크(김현철|496쪽|계단)20세기를 지나며 물질의 근본 입자는 원자에서 쿼크로 바뀌었고 ‘낯선 입자’였던 쿼크는 그 성질과 본성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여러 물리학자에게 노벨상을 안겼다. 쿼크라는 입자를 세상에 등장시킨 머리 겔만, 쿼크가 양성자와 중성자 안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밝혀낸 데이비드 그로스 등 차가운 수식과 딱딱한 개념이 가득한 논문 뒤 숨겨져 있던 물리학자들의 땀과 노력의 여정을 담았다.△자기 자신의 목격자들(한분영·페테르 묄레르·제인 마이달·황미정 외|320쪽|글항아리)생후 몇 개월 혹은 몇 년 만에 해외로 입양된 이들이 쓴 에세이를 모았다. 친부모에게 ‘없는 존재’가 된 채 낯선 땅에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입증하며 살아야 했던 해외 입양인 43명이 직접 쓴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입양으로부터 영향받은 모든 이의 삶을 아우르고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양부모, 친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의 입장에서 바라본 입양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담았다.△아들이 사는 세계(류승연|312쪽|푸른숲)학령기 발달장애인이 어떤 것들을 배우며 성인기 삶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취재 과정을 담은 책이다.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저자는 발달장애인의 삶은 궁극적으로 ‘나 혼자 산다’가 아닌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 산다’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학령기 때부터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며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체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나를 돌보기 위해 정리를 시작합니다(정코|280쪽|비즈니스북스)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를 시작해 삶의 주도권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의 정리법부터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정리법까지. 전업주부, 자취생, 직장인 등 전국의 살림 고수들을 만나며 유튜브에서 57만 구독자를 끌어모은 저자가 인생을 더 빛나게 해줄 정리 비법을 압축해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경제정책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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