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부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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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0% 디지털 기술 활용…AI 전환은 아직 ‘초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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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지엘플러스, 온쿨매트리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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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수도권 레미콘…공장 가동률 1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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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여성 임금, 대기업 남성의 37%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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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한성숙 총리 후보 지명 환영…벤처·스타트업 세계적 도약 이끌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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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해오늘] "깔린 채 비명만…"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에 '와르르'
    "깔린 채 비명만…"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에 '와르르'
    권혜미 기자 2026.06.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3년 전인 2023년 6월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사건은 그로부터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월 8일 오전 8시 20분께 수내역 2번 출구에서 길이 9m가량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역주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됐다.특히 출근시간이었던 만큼 에스컬레이터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컸다. 이번 사고로 허리와 안면, 다리 등을 심각하게 다친 중상자 3명을 비롯해 경상자 11명 등 총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긴박한 상황이 담겼다.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탑승해있던 이용객들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져 쓰러졌다.현장에는 비명과 울음소리가 가득했다. 한 시민은 위에서부터 넘어져 밀려 내려오는 인파를 피하려고 손잡이를 잡고 반대편으로 뛰어넘어 가기도 했다. 넘어진 이들은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주저앉아 있었다. 에스컬레이터에 타지 않은 주변의 시민들이 아래쪽에 깔린 탑승객을 끄집어내고, 일부를 부축하며 구조를 돕는 모습도 포착됐다.부상자 14명 중 한 명인 한 고등학생은 “에스컬레이터 중간쯤 서 있었는데 갑자기 거꾸로 내려갔다”며 “(사고 직후) 넘어져 깔린 사람이 많았는데 너무 끔찍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부상자는 “(에스컬레이터가) 덜컹 하고 멈추더니 그때부터 뒤로 엄청 빠르게 내려가서 신발도 다 벗겨졌다”며 “밑에 깔려있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소리 지르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2009년 설치돼 설치 후 15년이 지나 받는 정밀안전검사 대상은 아니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위탁업체를 통해 실시한 지난달 10일 월 단위 정기 점검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지난해 9월 안전 점검에선 모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임의로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기계적 결함이나 노후화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이어왔다.사고 발생 5일 뒤인 6월 13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은 수내역 2번출구에서 함께 합동 조사를 벌였다.수사팀은 에스컬레이터의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당시 수사총괄팀장은 “1차적으로 에스컬레이터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구동장치인 ‘연결구’가 마모돼 끊어졌다”며 “때문에 보조브레이크도 작동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모된 상황에서 이용객들이 올랐고 그 무게 하중으로 무너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사고가 발생되는 원인으로 기계 결함, 역주행 방지 장치 오작동, 부실 점검 등을 꼽았다. 동시에 이용객들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않는 등 이용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그해 오늘] "여행 가자"더니 바다로 돌진한 아버지…마지막이 된 '가족 여행'
    "여행 가자"더니 바다로 돌진한 아버지…마지막이 된 '가족 여행'
    채나연 기자 2026.06.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5년 6월 6일, 아내와 두 아들을 태운 차량을 몰고 바다로 돌진해 가족을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수사 결과 범행이 부부의 계획 아래 이뤄진 정황이 드러났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5년 6월 1일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선착장에서 지모씨(49)가 아내와 고등학생 두 아들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아내와 두 아들은 숨졌다.수사 결과 지씨는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약 2억원 상당의 채무를 떠안고 있었다. 오랜 기간 조울증을 앓아온 아내를 돌보며 그는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씨 부부는 부모 없이 남겨질 자녀들의 미래를 비관하며 가족 모두 함께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지씨는 범행에 앞서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 가족은 2025년 5월 30일 광주를 출발해 전남 무안의 펜션에 머무른 뒤 다음 날 목포와 진도 일대로 이동했다. 지씨 부부는 목포 평화광장 인근에서 두 아들에게 ‘영양제’라고 속인 뒤 아내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희석한 음료를 마시게 했다.이후 잠든 가족을 태우고 진도항으로 향한 지씨는 아내와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뒤 차량을 바다로 몰았다. 그러나 차량 내부로 물이 차오르자 두려움을 느낀 지씨는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와 도주했다. 그는 당시 가족에 대한 구조 요청 조차 하지 않았으며 형과 지인의 도움을 받아 광주까지 이동했다.사건은 둘째 아들의 담임교사 신고로 드러났다. 체험학습 승인 없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담임교사가 자택을 방문했고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색 끝에 바다에 가라앉은 차량과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지씨는 사건 발생 약 44시간 만인 6월 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지씨는 “가족과 함께 생을 마치려 했다”며 “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자 무서워 혼자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면제 준비 과정과 블랙박스 속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아내와 함께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진도에서 차량을 바다에 빠뜨려 일가족을 숨지게 한 지모씨(49). (사진=뉴스1)검찰은 같은 해 8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자녀들은 여행을 떠난 줄만 알았을 뿐 자신들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저버리고 가족을 사지로 몰아넣은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지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큰일이 벌어졌다.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재판 과정에서는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과 탄원서도 제출했다.1심 재판부는 2025년 9월 19일 살인 및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 아들들은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가장 사랑했던 부모가 자신들을 살해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또 생활고와 채무 문제를 이유로 자녀들의 생명을 빼앗은 점, 구조를 요청하지 않은 채 도주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들었다.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씨는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2026년 2월 13일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녀들의 생명을 빼앗은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범행 직후 구조 요청을 했다면 참혹한 결과를 막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다만 “12년 이상 조울증을 앓는 아내를 돌보며 가장의 책임을 감당해 왔고 반사회적 동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 [그해 오늘]  "제정신 아니었다" 정유정,  소름돋는 옥중 근황
    "제정신 아니었다" 정유정, 소름돋는 옥중 근황
    박지혜 기자 2026.06.0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년 전 오늘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한 정유정의 근황이 공개됐다.정유정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2023년 6월 2일 신상정보가 공개됐음에도 얼굴을 가리기 급급한 모습을 보인 정유정(당시 23세)은 취재진이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정유정은 2023년 5월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또래 여성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지난해 6월 13일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과외 앱을 통해 과외 선생님을 구하는 학부모로 위장한 정유정은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수업을 받을 중학생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집을 찾았다.정유정은 범행 뒤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 변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여행 가방을 버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애초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정유정은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을 사회 탓으로 돌리며 분풀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파악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 법원은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1심에서 대법원까지 재판받는 동안 약 60회가량 반성문을 제출한 정유정은 무기징역을 선고한 2심 판결에 형이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정유정이 살인 범행 전 중고 거래 앱으로 2명을 유인해 살해하려 한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이들이 정유정과 채팅 과정에서 만남을 거부했거나 단순히 만난 것에 불과해 특별한 정황이 없었다고 밝혔다.최근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유정의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노란 명찰을 달고 있던 정유정과 같이 살게 됐다”는 재소자는 지난 4월 유튜브 ‘읽다’ 측에 편지를 보내 “(정유정에게) 슬쩍 ‘네가 왜 요시찰이냐’고 질문했을 때 웃음으로 마무리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선 대답을 회피했다”며 “자기 사건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잠을 자던 도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다는 재소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맞닥뜨렸다.그는 “누워 있는 저를 정유정이 일어서서 빤히 쳐다보다가 아무렇지 않게 화장실로 들어간 걸 보고 너무 놀랐지만 방 사람들이 모두 다 취침 중이었고 소란을 피울 수 없던 시간과 상황이어서 가슴을 진정시키고 반대로 돌아누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또 자신의 범행에 대한 언급을 민감해하는 정유정의 일화도 소개했다.동료 수감자는 “운동 시간마다 꼭 먼저 ‘언니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하면서 달려오는 정유정과 운동을 마치고서 목욕탕에 갔다. 목욕이 끝나고 옷 입으러 나오니 정유정이 다른 방 사람을 가리키면서 ‘언니 저 사람 알아요?’라고 물으며 ‘저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면서 저를 쳐다보고 쟤가 정유정이야라고 했는데, 들었어요?’라고 했다”며 “‘아니 못 들었는데, 아는 사람도 아닌데 왜 네 이름을 얘기하냐? 뒤에는 뭐라고 했는데?’라고 하자 ‘못 들었는데 정유정이라고 얘기한 건 똑똑히 들었어요’라고 하기에 ‘신경 쓰지 마. 괜히 싸워봤자 뭐해’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바로 다음 날 운동 시간에 정유정이 어두운 표정을 하고 인사도 하지 않고서 전화 부스 앞에 서 있기에 제가 먼저 가서 인사하고 운동하자고 했는데, 자기 이름을 언급했다는 사람이 전화 부스 안에 들어가 있으나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본인 이름을 얘기한 것에 대해 무조건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했다. 운동이나 하자고 얘기하면서 계속해서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통화 끝나고 나온 사람에게 성큼성큼 가더니 따지면서 물어봤지만 당사자는 얘기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며 “이 사건 이후로 운동 시간에 나오지 않았다. 어쩌다 전화를 하러 나와서 마주쳐도 인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정유정이) 지금은 요시찰을 떼고 일반수 명찰을 차고선 뜨개 작업방에서 하나에 137원 하는 꽃 모양 털실 수세미를 뜨고 있다”고 전했다.정유정의 또 다른 동료 수감자는 “처음엔 잘 지내는 듯했으나 다른 20대가 ‘이모’들에게 자기보다 예쁨을 받는 것 같다면서 서운해했고 본인만 예뻐해 줬으면 하는 독점욕이 강한 편이었다”며 “이후 11인실로 방을 옮겼으나 그 방에서도 한 달밖에 살지 못했다. 그 이유가 정유정이 11인실에서 친해진 언니가 공장 출역을 하게 돼 짐을 쌌는데 너무 아쉬워하자 그 방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그럼 너도 ㅇㅇ ㅇㅇㅇ(정유정의 범행을 연상케 하는) 짐에 섞여서 가라’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나이 많은 이모들이 자기 얘기를 하는 것 같이 보이면 나이 상관없이 달려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유정이) 교도소 안에서도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본다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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