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부

김영환

기자

시계 앞자리 뒷자리 시간전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계획 철회
시계 앞자리 뒷자리 시간전
‘한국판 나이키·스벅 만든다’…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 육성
동그라미별표
시계 앞자리 뒷자리 시간전
웰크론몰, 수험생을 위한 ‘모찌 수능담요’ 출시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AI 모션필로우 ‘작동 메커니즘’ 미국 특허 등록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신성이엔지,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잇단 수상

더보기

그해 오늘 +더보기

  • 상주 없는 이상한 장례식…빈소에 찾아온 '살해범'의 정체[그해 오늘]
    상주 없는 이상한 장례식…빈소에 찾아온 '살해범'의 정체
    채나연 기자 2024.10.30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0년 10월 30일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이른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조모(당시 43세)씨가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조씨가 이들을 살해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유는 무엇일까.(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지난 2019년 8월 22일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 주택 안방 침대에서 여성 A씨(당시 41세)와 6살 아들이 칼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사건 현장에선 피해자들이 저항하거나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었고, 범행 도구 등 뚜렷한 물증도 발견되지 않았다.그런데 사건 당일 경찰은 피해자 유족인 남편에게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내와 어린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들은 남편 조씨가 사건과 관련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던 것이다.당시 현장에서 조씨를 만났던 경찰관들은 “전혀 슬퍼하는 듯한 느낌이 없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또 조씨는 아내와 아들의 장례절차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내와 아들의 빈소에 20분가량 잠시 방문했을 뿐 상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조씨의 부모는 “부인과 아이가 죽어서 충격을 받은 거다. 장례식장에서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그쪽 유족들이 못 오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그러나 수사 기관은 사건 발생 40여 일 만에 조씨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이 사건의 쟁점인 피해자 ‘사망시간’에 조씨가 집에 있었다는 것이다.사건 당일 남편 조씨가 오후 8시 56분 집에 도착한 뒤 다음날 오전 1시 35분쯤 집에서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와 6살 아들의 위에서 오후 8시경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마토와 양파 등의 내용물이 나왔다. 법의학자들은 이를 통해 식사 후 4시간 정도 경과한 다음날 0시경 모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에 조씨가 피해자들과 함께 머물렀었다는 점을 토대로 조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조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왜 죽이겠느냐”며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아내와 아들이 살아 있었다”고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직접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조씨를 범인으로 의심한 데는 그럴만한 정황이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2013년 A씨와 결혼한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도예 공방 관리비와 생활비 등으로 월 수백만 원을 쓰면서도 일정한 소득이 없어 A씨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그러다가 A씨가 2018년 가을 무렵 지원을 끊으며 도예 공방을 정리할 것을 요구하자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갔다. 이후 경마에 빠졌던 조씨는 카드론 대출 등으로 수백만 원을 탕진했고, 사건 발생 3일 전에는 계좌에 1900원가량만 남아 있었다.실제로 사건 이후 조씨가 노트북으로 아내의 사망 보험금과 수령 여부에 대해서 확인한 이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씨에게는 2013년부터 만나 온 내연녀가 있었다. 최근 1년간 조씨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조씨가 아내와 통화한 횟수는 106번이지만 내연녀와 통화한 횟수는 2468회에 달했다.재판부는 해당 사건은 직접 범행 증거는 끝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종합했을 때 유죄가 증명된다며 1심 이어 2심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사망 추정 시각이 대부분 피고인이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고 제3자의 범행은 추상적 가능성에 그친다”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각각 왼쪽 목과 오른쪽 목 부위를 찔린 것에도 주목했다. 범인이 양손을 쓰는 것에 능숙한 사람일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재판부는 “조씨는 원래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으로 칼을 정교하게 사용하면서 도자기도 만들었다”며 “결국 조씨는 왼손잡이가 아니라 양손을 원활하게 쓰는 사람이고, 피해자 2명의 상처 부위를 봤을 때 양손잡이 범행”이라고 밝혔다.조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그는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2021년 4월 15일 대법원은 “간접증거를 고찰해 종합적 증명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그에 의해서도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 “아파트 경비원이 자꾸 따라와”…1년간 주위 맴돈 집념의 살인[그해 오늘]
    “아파트 경비원이 자꾸 따라와”…1년간 주위 맴돈 집념의 살인
    이로원 기자 2024.10.2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18년 10월 29일 경기지역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 운동하고 있던 60대 여성을 60대 남성이 쫓아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구면인 관계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2017년 봄 광명시의 한 아파트 4층. 현관문 앞 복도에 잠시 쓰레기를 뒀다는 이유로 김 모(65)씨는 옆집 여성 A씨(60대)와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그 후 김 씨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차기도 했다.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다. 김 씨는 A씨의 가족들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감시한다는 착각에 빠져 앙심을 품었다.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던 그는 2016년 4월께부터 환청과 망상, 판단력 저하 등 조현병 증상을 겪어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김 씨는 2017년 7월 인천으로 이사했다.그런데도 김 씨는 A씨와 그 가족들을 근거리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일념 아래 본래 살던 광명의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업했다.경비원으로 일하던 김 씨는 수시로 A씨의 집 문을 두드리거나 문 앞에서 A씨의 손녀를 쳐다보고 서 있는 등 불안감을 조성했다.A씨 가족을 출퇴근하며 감시하던 김 씨는 2018년 9월 다시 이 아파트 A씨 거주지의 옆동으로 이사를 왔다. 몇 시간 동안 A씨가 사는 아파트 4층에서 거주민들을 지켜보고 A씨 손녀의 등교를 미행하다 A씨 딸로부터 112신고를 당했다.김 씨의 앙심은 더욱 커졌고, 결국 대낮 산책로에서 김 씨는 운동하고 있던 A씨를 쫓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무참히 살해하기에 이르렀다.아쉬운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이웃 간의 불화를 유발한 60대 남성이 경비원으로 채용됐다. 또 타지역으로 이사를 갔다가 돌아와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위험성을 보여 112신고를 접수했는데도 별다른 조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김 씨는 결국 범행 직후 구속돼 1심 법원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로 열린 항소심에서도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판사·임상기)는 김 씨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형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소중한 생명을 박탈했다. 사람의 생명은 한번 침해당하면 그 피해를 결코 회복할 수 없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 사건 범행이 양형기준상 참작 동기 살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종합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이은해에 편지를 썼다 [그해 오늘]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이은해에 편지를 썼다
    홍수현 기자 2024.10.2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끼리끼리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2022년 10월 28일 ‘N번방 사건’ 주범으로 4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27)이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돼 당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왼쪽)과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 (사진=연합뉴스)‘계곡 살인’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인천지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재빈 변호사는 SBS를 통해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구속된 적 있어서 구치소 시스템을 잘 알았다. 그 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활용해 편지를 주고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수사 뒷이야기를 전했다.조 변호사에 따르면 조주빈이 보낸 편지의 주된 내용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조 변호사는 조주빈의 편지가 이은해의 수사 비협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추측해 보면 얘네(이은해·조현수)가 굉장히 유명해졌으니까, 자기(조주빈)가 그 전에 굉장히 유명했던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충고한다며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조주빈은 과거에도 기이한 행동을 보여 ‘관심을 받을 목적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검찰 송치 당시에는 n번방 사건에 대한 언급 대신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조사 결과 이들은 n번방과 별개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조주빈은 지난해 8월부터 부친 등 제3자를 통해 블로그를 개설한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리면서 범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편지와는 별개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구속 후에도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는 변호사가 선임돼 있지 않다며 조사를 거부했고, 조현수도 조사를 받았지만 불리한 진술은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이은해와 조현수의 방을 압수수색 했는데, 그 결과 두 사람이 조사받은 과정을 공유하면서 입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조 변호사는 “이들은 가석방까지 생각했다. ‘징역 10년을 받게 될 경우, 6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자다’ ‘나는 모범수로 빨리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알았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범행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이은해는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2019년 2월과 5월에는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리는 등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이들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해 도주한 뒤 4개월 만인 2022년 4월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1심 재판부는 이은해에게 무기징역, 조현수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고, 2심을 거쳐 대법원은 형을 확정했다.조주빈은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에게 협박 등의 방법으로 성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는 물론, 2019년 9월 박사방이라는 범죄 집단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42년 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소비자생활부 뉴스룸

삼성물산 앙개, 첫 겨울 컬렉션

경계영 기자 2024.10.30

정유경 ‘회장’ 승진…신세계 계열분리 공식화

김정유 기자 2024.10.30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의 장 마련

노희준 기자 2024.10.30

‘골프맥주’ 미켈롭 울트라, 2024 동아회원권그룹 오픈공식 후원

오희나 기자 2024.10.30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계획 철회

김영환 기자 2024.10.29

‘절임배추’ 오픈런…金배추값에 사전예약도 완판 행진

박철근 기자 2024.10.27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