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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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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절제된 연출의 미학…네이버웹툰 ‘살인자ㅇ난감’
    절제된 연출의 미학…네이버웹툰 ‘살인자ㅇ난감’
    김정유 기자 2024.03.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살인자ㅇ난감’독자들은 하나의 웹툰에서 다양한 매력거리를 찾는다. 세계관, 스토리, 작화 등 각자가 꽂힌 요소에서 차별성과 흥미로움을 느끼며 웹툰에 몰입하게 된다. 특히 연출 방식은 하나의 스토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독자 각 개인에게 다양한 시각으로 웹툰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스토리를 더 입체적이고 다양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도구다.네이버웹툰 ‘살인자ㅇ난감’은 이 연출과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 발상이 참신하다. 살인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웹툰 임에도 기본적으로 네컷 만화의 형식을 보인다. 한 컷당 많은 요소가 들어가지 않는다. 주인공 ‘이탕’과 주변인 한 두명이 다이고 주변 배경도 단출하다. 이 한정적인 자원으로 작가는 주인공이 살인자가 돼 가는 모습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주인공은 편의점 알바생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이탕이다. 평범한 인생을 살던 이탕은 근무 시간이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 골목길에 쓰러져 있는 아저씨를 발견한다. 근처에 있던 일행을 발견해 이를 알려주지만 돌아온 건 퉁명스러운 대답 뿐. 뺨까지 맞은 이탕은 욱한 마음에 손에 들린 망치로 그를 죽인다. 첫 살인이다.다행히도(?) 죽은 사람은 숨어 지내던 연쇄살인마였다는 것을 다음날 알게 된다. 하지만 살인 당시 맹인으로 가장한 한 목격자에게 오히려 협박을 당하는 등 또 살인을 하게되는 환경에 몰린다. 감이 좋은 형사 ‘난감’은 이탕 주변에서 벌어지는 연속 살해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제한된 컷에서 작가는 인간의 살인 욕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한다. 다 이유는 있다. 왜 살인을 하게 됐는지, 어쩌다가 몰리게 됐는지 등 말이다. 물론 살인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란 건 말도 안되는 논리다. 다만 웹툰은 살인자의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섬뜩하지만 기발하다. 김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에서도 이처럼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너무나 실감나게 보여주는데, 이 웹툰 역시 전개와 연출이 못지 않다. 특히 수 많은 복선과 암시로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서사가 겹치면서 후반부에 하나의 스토리로 합쳐지는데 독자들 입장에선 많은 반전을 경험할 수 있다.한편 ‘살인자ㅇ난감’은 꼬마비 작가의 ‘죽음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이후 ‘S라인’, ‘미결’로 3부작을 완결지었다. ‘2011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진흥원장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9일엔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드라마도 방영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서양 판타지의 결합…리디 ‘백억세계’
    동서양 판타지의 결합…리디 ‘백억세계’
    김정유 기자 2024.03.0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백억세계’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백억세계’는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이 특징인 작품이다. 동서양 신화 속 선녀와 세이렌이 이 작품에선 같이 나오고 심지어 주인공이다. 퓨전 판타지 같은 느낌인데 동서양의 결합은 상당히 이채롭다. 세계관이 신선하니 스토리도 볼 만하다. 주인공 일행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드러나는 선녀와 세이렌간 비극의 원인은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유발한다. 주인공인 ‘헤븐’의 매력도 입체적이다. 표면적으론 가볍고 물질만 밝히는 캐릭터이지만 이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이타심과 자신만의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일종의 성장물 같은 느낌이다. 또한 두 종족과 이 사이의 인간을 통해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인간은 선녀족은 선한 신으로 추앙하고 세이렌은 노래하는 새 정도의 특이한 멸종 희귀종으로 취급한다. 이는 치우친 신념이다. 인간들은 진실과는 상관없는, 그저 학습된 신념만을 믿는다. 이는 현실세계의 독자들에게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준다.다만 작화의 경우 다소 덜 영글어진 모습이다. 캐릭터와 세계관 설정이 뛰어난 만큼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가끔 몰입을 방해하는 컷 연출도 있다.색감은 세계관에 맞게 상당히 화려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엄마 이전에 여자…카카오웹툰 ‘남남’
    엄마 이전에 여자…카카오웹툰 ‘남남’
    김정유 기자 2024.03.0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웹툰 남남.‘어머니와 딸’을 소재로 한 카카오웹툰 ‘남남’. 처음 이 웹툰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은 제목이었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로 여겨지는 부모와 자식, 특히 엄마와 딸을 다룬 웹툰인데 왜 제목이 ‘남남’일까. 웹툰을 보지 않고선 이해가 되지 않는 작명이었다. 하지만 웹툰을 보다보니 ‘남남’이란 제목의 의미가 와닿게 됐다.전통적인 한국사회에서의 엄마는 자식들을 위해 언제나 희생하고 헌신하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남남’은 이 같은 전통적 모녀의 관계를 뒤집는다. 단둘이 사는 모녀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더 개성있게 그려내면서 40대 젊은 엄마의 인생을 파격적으로 묘사한다. 한 자녀의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서 존재감을 내세운다. 정영롱 작가가 쓰고 그린 ‘남남’은 28세 진희와 그의 엄마가 주인공이다. 웹툰 초반부부터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첫 화부터 진희의 엄마가 홀로 자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웹툰이 지향하는 방향을 뚜렷이 보여준다. 10대에 진희를 낳은 일진 출신 엄마라는 설정도 독특하다. 진희와 엄마와 생활적으로 밀접하게 지내게 되면서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서 삶과 인생을 솔직히 마주하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이젠 같은 여성으로서 동등하게 바라보며 간극을 좁혀나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진희와 엄마는 모녀지간 이전에 서로 다른 인간일테다. ‘남남’이란 제목의 의미가 다시 한번 가슴에 와닿는다.그렇다고 이 웹툰이 너무 무겁지만은 않다. 이야기를 전개할 때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를 적절하게 배치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전달한다. 작화도 가벼우면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표현돼 독자 몰입도를 높여준다. ‘남남’은 이 같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배우 전혜진, 수영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만의 개성과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며 당당히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한 번 접해보는 건 어떨까. ‘남남’의 국내 누적 조회 수는 5440만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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