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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제퍼슨빌의 클라크카운티 구치소 여성 재소자 28명은 주 지방법원에 지역 보안관과 교도관 등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 2건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21년 10월 24일 벌어졌다. 다수의 남성 재소자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여성 재소자 구역에 쳐들어가 성폭행과 폭행을 저질렀다.
남성 재소자들이 2시간 넘게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교도관들이 제지하지 않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도 했다.
변호인은 “남성 재소자들이 여성 수용 구역에 침입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며 “(침범한) 남성 재소자가 여러 명이었고, 피해자는 수십 명이었지만 당시 단 한 명의 교도관도 (여성 재소자들을) 도우러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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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소자 측은 사건 이후 교정당국의 대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변호인은 “구치소 관계자들이 72시간 내내 전등을 켜두고, 베개와 담요 등을 압수했으며, (일부) 여성 재소자들을 독방에 가두기도 했다”고 했다. 여성 수용 구역의 잠금장치 열쇠가 사라졌지만, 이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 측 변호사는 “총체적 관리 부실 탓에 남성들이 구치소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여성들에겐 ‘공포의 밤’이 됐다”며 “남성 재소자들이 다시 찾아와 위협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