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가 발행한 ‘하이프 사이클’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면 먼저 얼리어댑터의 열광을 받는다. 일부 성공 사례와 다수의 실패 사례를 양산하면서 거품이 끼고 일반인에 소개될 때는 관심도가 떨어져 나락의 길을 겪는다. 그러다 살아남기 시작하면 각성기와 안정기를 거치며 성장한다.
김 강사는 여기에 빗대 “메타버스가 아무리 값싸고 성능까지 좋은 기기로 진화 발전해도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없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최근 좋은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어 본격적인 각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타버스를 더욱 현실세계와 같이 만드는 과정이나 입체적인 서비스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공간은 만화나 게임 같다. 그러나 배경을 꾸미고 가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편집을 지원하는 오솔링툴(authoring tool)이 발전하면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몰입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실과 메타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 게임의 스킨을 변화하듯 메타버스를 위한 가구, 시계, 그림 등의 등장도 가능하다.
향후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관련 디바이스와 연계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도 비즈니스의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다.
김 강사는 “앞으로 펼쳐질 메타버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해야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