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PCO협회가 입찰 공고상 불리한 독소조항을 찾아주는 ‘공공 입찰 제안요청서 AI 리스크 분석’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협회는 3일 AI 기반 입찰 제안요청서(RFP)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클리이원트’(Cliwant)와 각종 행사 대행 입찰 공고에 포함된 불공정 조항을 검색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입찰 제안요청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불공정한 조건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AI가 국제회의용역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사후정산’, ‘계약 해제·변경·추가’, ‘인력 파견’ 등과 같은 총 20가지 불공정 유형을 자동으로 식별해 걸러내 주는 방식이다.
| 한국PCO협회가 AI 스타트업 클라이원트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공공입찰 제안요청서 AI 리스크 분석’ 서비스 화면 (사진=클라이원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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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불공정 유형을 검색어로 입력해 해당 내용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검색 결과의 전체적인 내용을 한 번에 보여주는 ‘요약’ 기능, 문제점과 개선 방안, 종합 분석 등 보다 자세한 결과를 알려주는 ‘상세 검토’ 기능도 갖췄다.
서비스는 클라이원트 서비스 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신청하는 단계에서 PCO협회 회원사 인증을 받으면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오성환 한국PCO협회장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닌 전반적인 문맥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며 “올 연말 정식 서비스를 통해 업종 특성에 맞는 보다 정밀한 불공정 입찰 검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