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사업 추진 최대 관문인 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 관련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반딧불이 조감도. (사진=에퀴노르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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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이하 CIP)의 국내 해상풍력사업 법인 ㈜해울이해상풍력발전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한국법인 에퀴노르코리아는 지난 15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환경영향평가(EIA)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최대 관문인 환경영향평가를 넘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울산 동쪽 해역에서 1.5기가와트(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퀴노르 역시 이곳에서 최대 750메가와트(㎿)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반딧불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딧불이 사업의 경우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후 2년여간 200여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조류와 해양포유류 영향 조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해상풍력 업계는 통상 환경영향평가에 1년을 투입하지만 이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을 들여 정밀히 조사했다는 게 에퀴노르 측 설명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 역시 2022년 6월부터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거쳐 환경 및 생태계 조사 및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 왔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과 에퀴노르는 이곳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만큼 당장 올 하반기 정부가 시행하는 풍력 장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조나단 스핑스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승인은 우리뿐 아니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전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예기치 못한 영향 발생 대응 등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는 “지역 어민·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국내 기준을 넘어 국제금융공사의 기준에 맞춰 진행한 환경영향평가”라며 “선박을 지원해준 울산 지역 어민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