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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는 이달 들어서만 세 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16일 65.34㎡(이하 전용면적) 12층이 18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17억 8000만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앞서 10일 99.15㎡ 3층, 12일 91.26㎡ 7층이 각각 23억원, 22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 속도전에 돌입한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도 이달 들어 총 3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3일 한양아파트 149.59㎡ 5층은 33억원, 시범아파트 156.99㎡ 12층은 35억 50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또 지난 4일에는 삼부아파트 175.8㎡ 7층이 지난 10월 기록한 최고가(43억 5000만원) 보다 1억원 높은 4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재건축 초읽기에 돌입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고가 거래가 있었다. 1976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46년차를 맞은 노후 단지 은마아파트에선 지난달 25일 84.43㎡ 5층이 29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됐고, 곧장 다음날인 26일에는 76.79㎡ 5층이 27억 2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잠실 일대 재건축 바로미터라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82.61㎡ 14층이 34억 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실제로 신축 아파트 단지는 최근 한껏 오른 분양가에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공략이 싶지 않은 마당이기도 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800만원) 보다 265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민평수(84㎡)로 환산하면 901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여기에 서울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마저 역대급이다. 부동산R114 집계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가구에 대한 청약에 총 51만 27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64.13대 1에 이은 기록으로, 지난해(57.36대 1)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