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정보통신부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IT관련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기술담보 대출을 확대하고 융자금리를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3년도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시행계획 변경을 확정, 오는 16일자로 공고한다.
2003년도 융자지원계획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력 평가와 기술보증서 발급에 의해 대출이이루어지는 기술담보 대출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정통부는 지난해에 기술력은 있으나 물적 담보력이 없어 자금대출이 어려운 IT중소·벤처기업에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기술담보 대출을 시범 실시,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매 분기마다 재특금리와 연동하여 결정되는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대출금리 수준도 2/4분기 재특금리의 대폭적인 인하폭(4.83%→4.28%)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3/4분기 융자사업 대출금리는 기술개발 자금의 경우 중소기업은 3.53%(대기업 4.03%)로, 설비자금의 경우 4.28%로 대폭 인하된다. 특히 1.25 인터넷 대란으로 정보보호 설비구축이 시급히 요청됨에 따라 정보보호 설비구입 자금에 대해서는 0.5% 포인트 추가 인하된다.
정통부는 이같은 조치로 IT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시중의 자금공급의 확대로 침체된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