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라덴버그탈만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유틸리티 공급업체 에디슨 인터내셔널(EIX)에 대해 산불 발생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라덴버그탈만 애널리스트인 폴 프리몬트와 딜런 립너는 에디슨 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가는 61달러에서 56.50달러로 낮췄다.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에디슨 인터내셔널 주가는 5.53% 상승한 61.66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에디슨 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달 들어 여전히 23% 하락한 상태다.
라덴버그탈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주가가 산불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미 반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에디슨은 서던캘리포니아 전력(SCE)의 모기업이다. SCE는 지난 10일 전기 안전 사건 보고서에서 허스트 화재 인근 타워에서 전선이 끊어진 것이 발견됐지만 이 손상이 화재 발생 전인지 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SCE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고객들의 전력을 차단하기도 했다.
라덴버그탈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로서는 캘리포니아 산불 보험 기금의 안정성과 에디슨의 미래 수익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며 “SCE가 이번 산불 발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초기 평가조차 올해 여름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