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연금제 개혁에 반발하고 있는 프랑스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13일(현지시간) 총파업을 선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와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져 프랑스 전역이 일대 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운송노조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연금납입기간 연장과 연금제 혜택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연금제 개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연금 시스템의 적자를 막기 위해 전체 노동계의 4분의 1을 점하고 있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연금 납입기간을 2년 6개월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금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연금 적자는 오는 2020년까지 50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이번 파업으로 국내선 및 유럽 노선의 3분의 2를 운항할 수 없을 것으로 에상했으며 브리티시에어웨이즈늘 비롯한 유럽 항공사들도 상당 수 노선이 취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항만도 최소 1일간 폐쇄될 것으로 보이며 고속전철 테제베(TGV)의 운행 편수는 4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