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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은 사회자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질문에 답하며 ‘매립지 관리’ 4자(환경부·인천시·경기도·서울시) 합의를 두고 논쟁했다.
먼저 김응호 후보는 “인천시 등이 참여한 엉터리 4자 합의는 재검토돼야 한다”며 “매립지 종료시점도,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간 10년을 또 연장했다. 영구 매립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사후관리에 30년이 걸리고 비용도 굉장히 많이 든다”며 “이런 상태에서 인천시가 떠안을 필요가 없다. 수도권매립지 관리 책임은 환경부에 있다. 4자 합의를 재검토하고 사후관리의 책임성을 분명히 한 뒤 공사 이관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정복 후보는 “4년 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4자 합의로 문제를 풀었다”며 “그 가운데 해결 안 된 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다. 공사 이관은 매립지 정책의 완결판이고 인천시 이익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후보는 유 후보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시장 취임하자마자 왜 4자 합의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시민 의견도 듣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공사를 이관받을 수 없는 4자 합의를 했다. 이관 선결조건으로 공사 노조나 주민의 갈등 해결과 환경부·경기도·서울시 동의 등이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느냐. 이행이 불가한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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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4자 합의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 10년 연장했는데 2025년에 서울시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또 10년을 연장하게 했다”며 “그때 가면 영구 매립지로 될 지 모른다. 서울시, 환경부와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공사 이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말 사용 종료 예정이었지만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여한 4자 협의체 논의 결과에 따라 ‘매립지 3-1 구역’에 한해 사용이 연장됐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은 현재 비산먼지,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TV토론회 녹화방송은 4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티브로드 등을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