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국민 청원부터 게임 카드까지…호날두의 한국 여행

① 축구 경기 '노쇼' 호날두에 화가 난 팬들
② 일본 수출 규제 규탄하며 일어난 사람들
③ '기술적 이유'로 중국서 상영 금지된 영화
  • 등록 2019-07-30 오전 12:20:27

    수정 2019-07-30 오전 12:20:27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 종료 후 나오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호날두의 알짜배기 ‘여행

지난 주말부터 한국 축구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어떻게 된 일일까요?

◆ 호날두를 한국에서 보다니!

지난 2007년 FC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축구선수 호날두. 무려 12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았는데요. 지난 26일 K리그 팀과 호날두의 소속 구단인 유벤투스가 치른 친선 경기였죠. 세계적으로 이름난 선수가 와서 직접 경기를 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축구 팬들이 물밀 듯이 모여들었는데요. 비싼 프리미엄 좌석까지 두 시간 만에 완판됐어요. 호날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 그래서 경기를 뛰었나요?

· “호날두가 아니라 날강두

·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어 출장하지 못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어요. 선수들이 대기하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죠. 혹여나 팬들은 경기 마지막에 출장해 골 퍼레이드를 보여주진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잔디를 밟지도 않고 떠나버린 그. 난데없이 뒤통수 맞은 팬들은 화가 잔뜩 났는데요. 팬들은 주최사의 미숙한 홍보와 운영을 지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걸이를 낀 채 관중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호날두의 태도를 비판했어요.

상상도 못 한 축구 노쇼 사건에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가 진화에 나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신 사과했죠.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어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것. 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경기에 뛰는 걸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몸이 좋지 않았던 호날두가 본국에 돌아가 SNS에 멀쩡히 러닝머신을 뛰는 사진을 올리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 국민 청원도 있었다면서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호날두를 처벌해야 한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글도 올라왔지만 30일 현재 삭제된 상태에요.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글도 이어졌죠. 한편 화난 팬들의 ‘호날두 불매’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에서 선수로 사용할 수 있는 호날두 카드의 가치가 급락했어요.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오늘 호날두 카드 팔았다”는 인증 글이 올라왔죠. 관람객들의 집단 소송까지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전설적인 축구선수였던 호날두의 국내 위상은 어떻게 될까요.

세계무역기구(WTO) 입란 이사회 회의장에서 한국과 일본 팻말이 나란히 배치됐어요.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아돈띵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는 어떤 해결책도 되지 못합니다”

◆ 반도체? 일본 이야기죠?

일본에서 아베 정권의 대한국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요. 여기에는 학자, 변호사부터 시민단체 활동가, 의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죠. 온라인 사이트에서 시작된 이 서명 운동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으로 시작됐는데요. 양국에 의미가 큰 ‘8월 15일’까지 1차 기한을 두고 모집 중이에요.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호응도 많이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비난도 숱하게 받는 상태.

◆ 무슨 내용인가요?

· “적대적인 행위임이 분명하다”

서명에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오카다 다카시 교도통신 객원 논설위원 등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성명서에서 “반도체 제조가 한국 경제에 주는 의의를 볼 때, 수출 규제는 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운을 뗐죠. 이어 명백히 적대적인 행위라고 덧붙였고요. 일제 식민지 침략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관계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해 신중히 배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심지어 일본 와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죠!

◆ 백색 국가 제외는 어떻게 됐나요?

한편 이번 경제 보복의 가장 큰 쟁점인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 제외는 일본에서 적지 않은 호응을 받고 있어요. 현지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923명 중 58%가 수출 규제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어요.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 의견 공모도 4만 건이 넘었어요.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의결할 것으로 보여요. 시행령이 통과되면 8월 중에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된다는 것.

많은 관객이 관람한 영화 '기생충'. 중국에서는 상영이 취소 됐다는데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기술적 이유

중국에서 또 상영이 가로막힌 영화! 한국에서 크게 흥행했던 기생충이라는데요.

◆ 중국에서 못 본다고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영화로 자리 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도 수상하며 해외 입지를 다졌는데요. 막상 중국에서는 이 영화를 달갑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 칭하이성 성도시닝시에서 열린 ‘시닝 퍼스트 청년 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 상영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갑자기 “기술적 이유로 상영할 수 없다”며 빠져버렸어요. 정확한 취소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빈부 격차를 나타낸 영화 내용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 있었죠. 현지 글로벌타임스는 ‘기술적 이유’가 중국이 사용하는 흔한 말 중 하나라고 전했어요.

◆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

세계적으로 많은 관객이 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중국의 검열을 피할 수 없었죠!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가 커밍아웃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동성애를 나타내는 모습과 단어들 6곳이 잘린 채 상영됐어요. 심지어 주연 배우가 국제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게이의 일생’이라고 언급한 걸 ‘특별한 그룹의 일생’이라고 바꿔 전하기도 했죠. 톰 크루즈가 활약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3’도 다름 아닌 중국 배경에서 검열이 있었는데요. 주인공이 상해를 뛰어다니는 장면에서 중국이 너무 후진국으로 묘사되었다는 것.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이 블록버스터도 잘리고 또 잘렸죠.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선생님은 몇 학년

교육부가 학원 강사로 일하는 대학생들의 범위를 더 넓히는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어요. 현행법상 대학교 1~2학년 학생은 학원 강사로 일할 수 없거든요. 교육부는 “지식과 능력이 충분함에도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서 “청년들의 직업 선택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려고 한다”고 전했어요.

◇ 우리가볼티모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비판하면서 지역구 볼티모어를 비하해 논란이 일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볼티모어를 두고 “누구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최악의 지역”이라며 “쥐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거친 발언을 냈죠. 이 발언에 분노한 시민들은 SNS에서 ‘우리가볼티모어(WeAreBaltimore)’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어요.

◇ 전리품!

일본 도쿄신문이 북한이 치안 담당 기관에 보냈다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어요. 이 문서에는 한국이 북한에 보낸 제주 귤 선물을 두고 “괴뢰가 보내온 귤은 전리품”이라는 표현도 담겨 있었죠. 또 “적과의 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날카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내부 활동 수칙도 있었어요.

/스냅타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