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계공모 운영기준 개선…전문가 검증 참여 확대

"시민 눈높이 부응하고 변하는 시대상 담을 운영기준 마련"
기획 단계부터 설비·토목·수리·조경 등 각분야 전문가 참여
  • 등록 2024-10-21 오전 6:00:00

    수정 2024-10-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설계공모의 전문성과 작품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21일 서울시는 ‘설계공모 세부 운영절차 및 기준 개선(안)’을 마련하고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공모 기획, 심사, 준공 등 전 과정에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해 공모 진행과 기술 검토를 내실화하고, 사업 실현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공공건축 복합시설물에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국제 설계공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서울의 시대상을 충분히 담아낼 설계공모 세부 운영기준이 필요하다 보고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선안은 우선 공모 기획 단계에서 설계공모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운영위원회’에 관련 분야 전문가를 확대해 전문성을 높이고, 발주기관을 참여시켜 공모의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발주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도록 했다.

운영위원회에는 건축 설계, 계획 전문가뿐만 아니라 사업 특성에 따라 구조, 시공, 설비, 토목, 수리, 조경 등 관련 협회나 학회에 소속된 전문가도 참여하고 발주기관에서는 5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한다.

아울러 공모 작품의 실현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술 분야, 공사비 범위 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하고자 ‘전문위원회’를 구성한다. 본 심사 전 후보작에 대한 공사비 검토에 시공·적산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사비 내역의 적정성과 공사비 변동 범위에 대한 검토도 함께 진행한다.

또 설계공모 후보작 선정 시 심사의 전문성을 위해 대상 사업 특성에 따라 건축 외의 분야에서도 심사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심사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전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위원이 심사위원회에도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설계공모 제도 운영의 표본으로 손꼽혀 온 서울시가 이번 운영기준 개선을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다 갖춘 설계공모 분야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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