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절반은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 반대가 아닌 해리스 부통령 선호를 택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CNN의 6월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꼽은 사람은 37%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18~34세 유권자,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 등의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4~8%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53%는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지만, 47%는 새로운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이 마리스트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를 기록했다.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해리스 부통령에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우위에 있었다. 다만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 3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당분간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