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이번에 트럼프 오차범위 내 해리스에 우위

CNN-SSRS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49%, 해리스 46%
NPR-PBS-마리스트 조사엔 46%, 45%
  • 등록 2024-07-25 오전 4:33:07

    수정 2024-07-25 오전 4:33:0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24일(현지시간) 나왔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 절반은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 반대가 아닌 해리스 부통령 선호를 택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CNN의 6월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꼽은 사람은 37%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18~34세 유권자,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 등의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4~8%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결 상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졸 미만 학력을 가진 백인 유권자, 남성 등의 그룹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43%를 기록했는데 이는 CNN의 조사에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53%는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지만, 47%는 새로운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이 마리스트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를 기록했다.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해리스 부통령에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우위에 있었다. 다만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 3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당분간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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