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고속도로 대란 ''진정세''…25일 저녁 또한번 고비

  • 등록 2009-01-25 오후 4:49:34

    수정 2009-01-25 오후 4:49:34

[노컷뉴스 제공] 간밤의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는 일단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오후들어 귀성차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25일 오전까지 심각한 정체를 빚던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4시 현재 어느정도 진정세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안성휴게소 부근의 병목현상으로 한 시간 동안 경부선 부산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휴게소 부근의 주·정차 현상이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교통흐름이 크게 나아진 상태다.

차량정체로 수원나들목 등 3개 분기점에서 실시되던 차량진입금지 조치도 모두 풀려 지금은 각 분기점 진입 요금소마다 2개 차선을 개방해 차량 유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수원 나들목에서 안성분기점을 지나 안성 나들목까지 총 40여km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평균 속도는 20km/h 정도로 거북이 운행 수준이지만 오전에 아예 움직이지 못하던 상황보다는 한결 나은 상태다.

전날 폭설이 내린 서해안고속도로는 홍성부터 대천 나들목까지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교통 흐름은 차츰 나아지고 있다.

특히 대천 나들목까지 이어지던 폭설로 인한 정체현상이 완전히 풀려 지금은 유입차량으로 인한 정체만 남아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호법 분기점 부근 16km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는 상습정체구간인 마성에서 양지 나들목까지 12km구간에서만 정체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차단으로 인한 여파가 아직 남아 있어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폭설로 인한 교통정체가 아니라 유입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또 "이른 저녁쯤에 정체가 최고수준까지 올라갔다가 차츰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현재 서울출발 기준으로 대전까지는 5시간, 부산 7시간 30분, 광주 7시간, 강릉 4시간, 목포 7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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