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에너지주 급락

  • 등록 2016-08-02 오전 6:00:01

    수정 2016-08-02 오전 6:00:01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는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39.82달러에 떨어지며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에도 수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사상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44개의 오일채굴장치가 새로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과잉공급 우려를 키웠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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