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반도체교육 과정 수료생 취업률 86%

최근 3년 시스템반도체 설계 수료생 86% 취업성공
내년부터 반도체 인력양성 대폭 확대 예정
  • 등록 2024-12-23 오전 6:00:00

    수정 2024-1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학 졸업 후 높은 취업장벽을 실감한 A씨. 직무 역량을 키울 프로그램을 찾던 중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인텔 엣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인텔의 다양한 컴퓨팅 장치들을 직접 다루어 본 것이 좋은 경험이 돼 한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하게 됐다. 현재는 차량 플랫폼 MCU 관련 SW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인텔 엣지 AI SW 아카데미’ 실습장 (사진=대한상의)
23일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에 따르면 교육센터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을 668명 배출해 평균 8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의 전자공학 전공자, 반도체·세라믹공학 전공자의 취업률(2022년 기준)에 비해 각각 31.1%포인트, 2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아직 취업률 산출 기간이 1개월여 남았음에도 수료생 170명 중 144명인 84.7%가 이미 반도체 전문기업에 취업했다.

대한상의 교육센터는 △실기 중심의 교육 △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무료 학비가 특징이다. 교육과정이 이론보다 실기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생의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기업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에 취업할 가능성도 커진다.

2023년부터 시작된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과정은 취업준비생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023~2024년 총 수료생 161명 중 교육성과가 우수한 33명(20%)이 하만에 취업했다. 넥스트칩(12명)과 텔레칩스(7명) 등 중견 펩리스기업도 수료생 채용에 나서며, 기업 맞춤형 교육이 청년이 선호하는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대학 졸업 후 바로 입사한 직원보다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과정 중 진행된 프로젝트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회원사들의 신기술 개발 및 제품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측면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중소·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생태계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140개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펩리스산업협회와 협력해 중견, 중소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400명으로 확대한다. 또 반도체 설계기업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재직자 교육수요를 조사해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대한상의 교육센터 김연선 센터장은 “교육센터는 반도체 설계 및 검증뿐만 아니라 자동화 로봇, SW 개발 등 반도체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연계형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센터는 내년 2월 14일까지 반도체 분야 2개 과정 교육생 90명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과정은 경쟁률이 높은 인기 과정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면접에서는 교육생의 과정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수준, 취업 의지를 약 15분간 평가한다. 자세한 지원자격과 신청방법은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기술교육센터의 모집 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