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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FAA)도 이날 오전 미 전역 AA 항공기에 대해 내려졌던 이륙 중단 조치를 철회했다. 앞서 FAA의 조치에 따라 미 전역의 AA 항공기가 약 1시간 동안 지상에서 대기했다.
AA는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은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관련이 있었으며, 항공 운영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시스템 공급업체인 DXC 테크놀러지에 의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60개국 이상의 350개 이상의 목적지로 매일 수천 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항공 분석 회사 시리움은 일시 운항 중단으로 인해 일부 미국 항공편이 지연 출발했으나 대규모 항공편 취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허브 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경우 이착륙 모두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으나 이는 해당 지역의 악천후 때문이라고 AA는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사는 종종 제3 제공업체나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로 인한 기술적 결함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엔 알래스카 항공이 항공기의 무게와 균형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시간 가량 미 전역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작년 9월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문제로 항공기 운항이 잠시 멈췄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항공 주가는 장중 하락했지만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DXC 테크놀러지 주가는 2.10%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