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보다 진화한 가치저장수단…투자자 더 늘듯"

12兆 최대 가상자산운용 그레이스케일 소넨샤인 대표
"코로나, 비트코인 투자확대 동력…가격 복원력 확인"
"비트코인 진화하는 화폐의 다음단계로도 가능할 것"
  • 등록 2020-11-22 오전 8:47:33

    수정 2020-11-22 오전 8:47: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화폐의 진화단계 상 다음 단계의 화폐가 될 것이며 이제 더이상 ‘비트코인으로는 커피 한 잔도 살 수 없다’는 얘기는 논쟁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소넨샤인 대표가 주장했다.

마이클 소넨샤인


총 운용자산만 110억달러(원화 약 12조2870억원)에 달하는 그레이스케일을 이끌고 있는 소넨샤인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비트코인 투자 확산을 이끈 핵심 동력이 됐다”며 “여러 동기를 가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높이거나 안정화하기 위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전통적인 금융권 투자자들의 참여야말로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의 힘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며, 앞으로 다른 투자자들도 더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제 투자자들은 더이상 `커피 한잔도 살 수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실패했다`는 식의 생각에 매달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소넨샤인 대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는 것은 가치저장의 수단,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디지털 금(金), 디지털 형태의 화폐로 비트코인을 여긴다는 것”이라며 “이는 과거 금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저장 수단보다 디지털 세계에 훨씬 더 적합하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제 그들은 화폐 진화와 가치 저장의 다음 단계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힘을 보여줬던 빠른 가격 회복력을 보임으로써 전 세계에서도 가장 수익률이 좋은 투자자자산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서만 전년말 대비 117%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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