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586 델타변이'…이낙연 '586 허수아비'"[만났습니다]

원희룡, 민주당 대선주자 586기득권 비판
"586 기득권 세력의 공화국 해체 할 적임자"
윤석열 실언 논란엔 "보통의 상식보다 높은 품격 요구돼"
단일화 하고 싶은 후보로 '윤희숙' 꼽아
  • 등록 2021-08-05 오전 6:00:00

    수정 2021-08-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586 기득권 심판의 이름으로 델타변이든 허수아비든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정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를 ‘586 기득권’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586 델타변이’, 이낙연 전 대표는 ‘586 허수아비’로 비유했다. 원 전 지사는 “누가 나오든지 정권교체의 열망이 크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사실 원 전 지사도 ‘586 세대’다. 586이 만든 기득권 공화국을 만든 해체할 적임자도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이른바 ‘결자해지’다. 원 전 지사는 ‘586 기득권 해체’를 주장하는 이유에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대한민국 문제의 핵심은 586 기득권”이라며 “정치·사회·문화·노동 등 사회 곳곳에 포진해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편가르고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 다음 세대의 기회를 빼앗고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들을 해체하지 않고는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586 기득권 해체 작업을 “같은 세대로서의 책임감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표현했다.

원 전 지사는 당내 유력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윤 전 총장의 계속되는 실언 논란에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덜 된 것인지 아닌지는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내면의 생각이라면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페미니즘의 정치적 악용이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주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국민들은 보통의 상식보다 높은 지도자의 품격과 리더십을 요구한다. 과연 그걸 갖추고 있는지 검증이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단일화 대상으로 윤희숙 의원을 꼽았다. 행정전문가인 원 전 지사와 달리 윤 의원은 경제전문가다. 이런 점에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다. 원 전 지사는 “서로 보완관계이기도 하고 국가운영상에 역할을 주목하는 후보다”라고 윤 의원을 치켜세웠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 각 대선후보 측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경제통이자 정책전문가인 면모를 높이 평가해서다. 최근 윤 전 총장 측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윤 의원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 포용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는 데 역할을 한 소중한 인재”라며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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