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가 차익 실현 매물과 유럽 시장 내 판매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3.46% 하락한 42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426달러에서 출발해 최고 447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이후의 시장 변동성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유럽 내 11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0% 감소해 시장 평균 감소율인 9.5%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 목표를 약 50만3000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의 강력한 판매 성과가 요구된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 증가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부 지출과 예산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