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소매업체 달러트리(DLTR)와 달러제너럴(DG)은 저소득층의 소비 패턴 변화와 디지털 전환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소폭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오후12시47분 달러트리 주가는 전일대비 3.65% 상승한 65.48달러에, 달러제너럴 주가는 1.07% 오른 7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두 기업은 과거 경제 침체기에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몇 년간은 부진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가 높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과 생활용품 구매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비필수 소비재 판매가 감소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월마트와 홈디포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디지털 전환과 이커머스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으나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온라인 판매 채널 부족으로 이와 같은 성장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주가 반등은 최근 몇 달간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매수 기회로 접근한 결과로 풀이된다. 두 종목은 연초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