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7일 오전 10시 정부측와의 협상을 앞두고 9시부터 24개 지부장 회의를 개최, 금융노조의 협상안 및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금노 관계자는 그동안 주장해 온 △관치금융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 △졸속적 금융지주회사법 제정 유보 △실패한 경제각료 퇴진 △금융구조조정 전반에 걸친 청문회 개최 △협동조합 신용부문 분리정책 철폐 등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사안은 역시 관치금융청산”이라고 말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구제적인 협상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24개 지부장회의에서는 또 총파업에 따른 행동지침을 최종 정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노는 현재 은행권에서 하나 한미 농협 등 3개 기관이 공식적으로 파업불참 입장을 정리했으며, 수출입은행의 경우 11일 하루만 파업에 동참하고 대의원 대회를 다시 열어 추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고 있는 제일 신한은행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금노측은 주장했다.
한편 금노는 8일(토) 오후 11시15분 KBS 1TV 심야토론에서 ‘금융대란 대책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이용근 금감위원장,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 김동원 매경논설위원, 이찬근 인천시립대 교수가 참여해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