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업황 불확실성에도 올 실적 기대-신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1000원 ‘유지’
  • 등록 2024-02-26 오전 7:53:28

    수정 2024-02-26 오전 7:53:2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코오롱플라스틱(138490)에 대해 “업황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향후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따른 POM 스프레드 상승과 컴파운드 사업의 이익 정상화를 감안할 경우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1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선방한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 감소한 1058억원, 영업익은 1%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POM 매출액은 6% 줄어든 582억원을 시현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및 중국향 출하 확대로 판매량은 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기전자향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수출가격은 3% 하락했다”며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컴파운드 매출액은 6% 감소한 476억원을 기록했다으며 국내 자동차 생산 회복으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며 외형은 둔화됐다”면서도 “고가 원료 소진으로 3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한 이후 안정적인 스프레드가 유지되며 흑자기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올 1분기 영업익은 전분기비 33% 증가한 97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POM은 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메탄올(원재료) 가격 및 해상 운임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 유럽 내 재고축적 수요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컴파운드도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사 인증가(ASP) 반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오롱플라스틱의 영업익은 18% 증가한 399억원으로 예상된다. POM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전방 수요 회복 및 제한적인 증설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진입장벽이 높은 POM 시장에서 탑티어 경쟁력으로 의료용 POM 등 고부가 비중까지 확대하며 이익의 질적성장도 가능하다”며 “컴파운드는 국내 완성차 생산량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양호한 스프레드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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