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치 달성한 사전투표율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투표 방법까지 달라졌어요. 투표소를 갈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발열검사를 받은 뒤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해요. 투표를 위해 줄을 설 경우 사람 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무증상 자가격리자는 총선 당일 6시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어요.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7%로 역대 최고
지난 10~11일 실시한 4·15 총선 사전 투표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7%를 기록했어요.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에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사전 투표율인 12.2%보다 2배 이상 높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21대 총선 유권자 대상 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79.0%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어요.
20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인 ‘반드시 참여’ 66.6%보다 12.4% 증가한 수치에요. 중앙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선거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에요. 13일 17개 시·도선관위에서 투표 참여 홍보를 위한 릴레이 퍼포먼스를 실시할 계획이에요.
◆체온계에 비닐장갑까지...달라진 투표소 모습
중앙선관위는 지난 10~11일 실시한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에게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 하도록 안내했어요. 열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와 그렇지 않은 유권자를 분류해 증상이 있을 경우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했어요. 이번 선거는 기존 선거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투표 전 모든 유권자가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해요. 발열 체크를 통과한 선거인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본인확인석으로 이동해 신분증을 제시해요. 마스크는 신분 확인할 때만 잠깐 내리는 게 원칙이에요. 투표소 내부나 입구에서 선거인이 줄을 설 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해요.
◆무증상 자가격리자 총선 투표 가능
두 번째/WHO, 게임 업체와 캠페인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게임 산업은 특수를 누리고 있어요. WHO(세계보건기구)는 글로벌 게임 업체 18곳과 ‘Play Apart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게임 중독 질병이라던 WHO...‘Play Apart Together’ 캠페인 시작
WHO는 작년 ‘게임 이용 장애’라는 항목을 질병으로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어요. 하지만 30일 라이엇게임즈·유니티·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글로벌 게임회사 18곳과 함께 ‘Play Apart Together' 해시태그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떨어져서 같이 놀자'는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소통이 가능한 게임을 활용하자는 내용으로 밖에 나가는 대신 실내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자는 취지에요. 온라인 게임에는 PC 온라인, 콘솔, 모바일 게임 모두 해당해요.
◆게임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
전 세계 주요 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것과 달리 게임은 특수를 누리고 있어요. 실업 또는 자가격리 등 여러 이유로 집 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게임을 찾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2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40억 건을 돌파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에요.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도 지난 2월 5500만 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어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게임 속 가상 세계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이 늘어난 거에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미국에선 53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어요. 실직 등으로 시간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게임을 찾은 것이죠.
◆팔자행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엔씨소프트 주식은 1200억 원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27일째 연속 순매도하는 팔자행진 중이에요. 올해 들어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17조8200억원 넘게 팔았는데 엔씨소프트 주식은 12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어요.
세 번째/코로나19 완치율 70% 넘었지만...재확진 판정사례에 추가 대책 필요
12일 코로나19 확진자 완치율이 70%를 넘었어요. 하지만 완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복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완치율 70% 넘어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7447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1만537명의 70.7%를 차지해요. 완치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00∼400명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100명 안팎의 수준에서 완치자가 나오고 있어요. 완치자가 늘면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어요. 하루에 나오는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를 웃돌기 때문이에요. 방역당국은 완치율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최근 사망률이 함께 높아지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어요.
◆새로운 복병 ‘재확진자’
코로나19 완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총 3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같은 기간 신규 해외 감염자인 41명의 90.2% 수준이에요. 매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30%대로 줄고 있어요. 국내 완치자 비율이 70%를 넘긴 상황에서 재확진자가 국내 코로나19 방역의 새로운 복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국내 최초 완치자 재확진 사례는 지난 2월 9일 확진 후 치료를 받고 22일 퇴원했으나 27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에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36명 중 절반인 18명이 재확진으로 나타났어요. 재확진 사례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보고되는 만큼 앞으로는 재확진자 관련 연구에서 국제공조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느슨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어요. 하지만 주말에 4·15 총선 사전투표일과 기독교계 최대 축일인 부활절까지 겹치면서 서울시 내 주요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3주차에 접어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막바지인 11일 열차 이용객은 최대 10% 이상 늘었어요.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KTX 이용객은 6만2000명가량으로 전주 5만5000명과 비교해 12.7%나 증가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을 앞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기면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지만 통하지 않은 모습이에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 주말 사이 사람 간 접촉이 다른 몇 주보다 많을 것이란 지적이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