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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박춘희 현 구청장(자유한국당 소속)이 재임했던 지난 8년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청렴도와 재정자립도가 취임 당시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송파구의 종합청렴도는 박 구청장이 취임할 당시 1등급(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서 2017년 3등급으로 떨어졌다. 박 후보는 “송파 특별구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부끄러운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 8년간 재정자립도가 악화된 점(2010년 73%→2018년 47.7%)도 문제 삼았다.
아울러 “보수의 터전이라 인식된 부분이 많지만 실제로는 달랐다”고 지적하며 “민주당 소속 송파구청장 후보는 꾸준히 45% 내외를 득표해 왔다”고 했다. 송파구 내 민주당 지지층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형성돼 있었다는 의미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당시 인연으로 문 대통령은 박 후보가 총선 출마할 때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수행하며 다방면의 정치이력을 쌓았다.
그는 송파구청장에 당선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지역 내 우수기업을 육성해 청년·여성·어르신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육아·보육 서비스의 향상도 공약했다. 도서관·문화강좌 등 숫자에 그치는 문화생활이 아니라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가락시장 현대화, 탄천개발, 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등이 송파구민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