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조명한 혼인장려정책,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BBC 지난 23일 정시 뉴스 통해 집중 조명
한국 혼인율, 출산율 감소 해결 방안으로 소개
지난해부터 총 288쌍 커플 매칭, 결혼도 2쌍 나와
  • 등록 2024-12-26 오전 7:37:19

    수정 2024-12-26 오전 7:37:19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도 집중 조명됐다. 시가 주최하는 공공 소개팅 솔로몬의 선택은 앞서도 미국 뉴욕타임즈와 보스턴글로브, 블룸버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서 주목한 바 있다.

지난 23일 BBC 정시 뉴스에 반영된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보도분.(사진=성남시)
2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BBC 뉴스는 지난 23일 한국의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솔로몬의 선택을 소개했다.

BBC는 성남시가 올해 일곱 번째로 개최한 만남 주선 행사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판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7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100명을 초청해 연애 코칭, 1대1 대화, 단체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 인터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바쁜 일상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현실도 조명됐다. 박모(32)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었지만, 성남시가 제공한 기회를 통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기존 정책들이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8차례 솔로몬의 선택을 진행, 총 189쌍의 커플을 매칭했다. 지난해 5차례 행사에서 성사된 99쌍까지 포함하면 총 288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이중 결혼까지 성공한 커플도 2쌍이나 나왔다.

지난 12월 1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진행한 올해 8차 미혼 청춘 남녀 만남 ‘솔로몬의 선택’ 행사.(사진=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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