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본사를 둔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6월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퓨어 Q9 파워프로’ 신제품은 갬성과 성능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정제되면서도 유려한 곡선 디자인에 더해 뛰어난 흡입력과 가벼운 그립감, 최소화한 소음 수준 등 뛰어난 성능을 두루 갖췄다.
퓨어 Q9 파워프로(PQ92-3EMF)를 직접 써보며 살펴봤다. 제품 구조와 작동 방식, 디자인부터 기존 무선청소기와 차별점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다이슨 등은 주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라인에 제품 무게 중심(모터)을 위쪽에 둔 상중심(上中心) 구조를 채택한다. 또 건(Gun) 타입으로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잡아당겨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퓨어 Q9 파워프로는 모터를 흡입구와 가깝게 위치시킨 하중심(下中心) 구조에 손잡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도록 해 이들과 차별화를 뒀다. 하중심 구조다보니 상중심 구조 무선청소기보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전후좌우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 또 버튼식 작동 방식이어서 청소를 하는 동안 계속 방아쇠를 잡아당기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
퓨어 Q9 파워프로는 모던하고 심플한 것이 특징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집안 어느 곳에서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흡입구에서 손잡이로 이어지는 라인에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채택해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갬성 가전으로 꼽히는 이유였다. 본체 무게는 2.89kg이지만 청소 시 손목 하중은 800g에 불과한 데다 하중심 설계,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로 무게 부담이 크지 않았다. 청소 중 어느 곳에서나 쉽게 세울 수 있는 셀프스탠딩 기능도 갖춰 별도의 거치대도 필요 없었다.
특히 강력한 모터에 더해 마룻바닥에 최적화한 플러피 소재 파워프로 롤러가 놓치기 쉬운 틈새 먼지도 제거했다. 사이클론 모터와 넓은 메인 롤러, 사이드 브러쉬 등으로 바닥먼지를 99% 흡입할 수 있다는 게 일렉트로룩스의 설명이다. 틈새 노즐 등 추가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데다 핸디형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천장이나 창틀, 문틈, 모서리 등도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했다.
퓨어 Q9 파워프로는 25.2V 고용량 HD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한 번의 완전 충전(4시간)으로 일반 모드 기준 53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황금과 같은 주말, 와이프 잔소리에 못 이겨 장시간 대청소를 하더라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무선청소기 사용자가 가장 불만을 느끼는 부품은 배터리다. 짧은 수명과 잦은 고장 때문이다. 하지만 일렉트로룩스는 국내 외산 청소기 브랜드 중 최다인 전국 93개 사후서비스(A/S)센터를 운영하고 1년간 무상품질보증을 제공해 걱정을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