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익률 순위 휩쓴 AI ETF…하반기 'AI 쏠림' 이어질까

올해 상반기 수익률 상위 AI ETF 차지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TSMC 등 담겨
하반기에도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주목'
"밸류업 모멘텀도 관심…금융지주사 수혜"
  • 등록 2024-07-03 오전 5:20:00

    수정 2024-07-03 오전 5:2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주도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순위권도 AI 반도체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다만, 최근 천장을 뚫던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반기가 ‘엔비디아의 시대’였다면, 하반기에는 AI 모멘텀이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으로 확대·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는 ‘밸류업’ 모멘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2~6월28일) 국내 ETF(레버리지 제외) 상위 수익률 10개 중 7개가 AI 반도체와 관련된 ETF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AI반도체포커스 △KODEX 미국반도체MV △KOSEF 글로벌AI반도체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가 차지했다.

특히 이들 ETF 대부분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급등한 엔비디아와 그에 따른 수혜 기업인 TSMC 등을 비롯해 브로드컴, 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 1위는 ‘HANARO 원자력iSelect’로 66.43%의 성과를 냈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수익률 상위 순위권에 올랐지만, 이들 원자력 ETF 역시 넓게 보면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관련 투자가 유효하다고 전망한다. 여전히 실적 성장 모멘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기대감으로 올랐다면 하반기에는 실적에 기반을 둔 장세가 펼쳐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AI 반도체에 집중하기보다 투자의 시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전력부터 AI 칩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 냉각기술 등 AI 인프라 등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단기간 끝나는 테마가 아니지만, 단순히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가 구동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중에서도 일부분이 반도체인 것이고 앞으로 AI 인프라나 응용분야 쪽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등도 중요하지만, AI가 구동하는 데 필요한 알고리즘이나 컴퓨팅 등의 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리면 하반기에는 밸류업 모멘텀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AI 쏠림이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반기 본격적으로 밸류업 관련 세제 혜택에 드라이브가 걸리고, 구체적인 인센티브 안이 확정되면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 테마 외에 밸류업 관련 모멘텀이 힘을 받고 특히 금융지주 등이 밸류업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AI에 대한 투자 시각이 분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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