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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윈도 메시지 센터에 게시하고 다수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해 서비스 복구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윈도 기기 1% 미만에 영향을 줬지만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은 주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사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진단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고객사는 2만9000곳이 넘으며, 포천 500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MS 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일명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 오류가 발생하면서 먹통이 됐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를 재부팅해 문제가 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 파일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삭제하는 것이다. 수많은 기기가 윈도 OS를 사용하거나 이를 관리할 IT 작업자한 기업은 정상 운영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이버 보안 업체 위드시큐어의 최고연구책임자(CRO) 미코 히포넨은 “수천만대 컴퓨터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고쳐야 할 것 같다”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노트북이나 컴퓨터 같은 핵심 기기들은 이미 복구됐겠지만 평직원의 기기들은 고칠 사람이 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파티마 불라니 분석가도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너무 거대하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그들의 문제가 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글로벌 기업용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경쟁사인 트렐릭스, 트렌드 마이크로, 소포스의 2배가 넘는다.